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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대기업 진출로 U-헬스 경쟁 본격화

발행날짜: 2006-07-20 06:42:45

대학병원과 공조체제 구축...주도권 잡기 경쟁 치열

정부의 EHR사업과 각 병원들의 EMR구축 등으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사업의 기반이 조성되자 U-헬스의 수익성에 눈을 돌린 대기업들이 잇따라 U-헬스사업에 뛰어들면서 각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U-헬스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형병원들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경쟁력 갖추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U-헬스사업의 선도주자라 할 수 있는 KT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휴대용 혈당기와 심전도기 등을 이용한 질환관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과거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심전도기 등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각종 생체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해 환자의 질환을 관리하는 시범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분당서울대 병원과 함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이용, 의료진이 표준화된 접근방식으로 진료정보를 공유·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SDS도 삼성의료원과 함께 U-city를 근간으로 하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중에 있다.

특히 화장실의 비데에 소변검사 장비를 부착해 인터넷으로 환자 상태를 기록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본인과 의료진에게 통보하는 모델을 추진중에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 CNS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LG CNS는 최근 세브란스 병원의 U-헬스 환경을 구축한 바 있으며 영동세브란스병원의 U-헬스 시스템 구축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 병원 정보화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U-헬스를 신성장 동력모델로 선정하고 사내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정보화사업 전담조직을 구축해 타 대학병원들의 의료정보화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SI(system integration)업체외에도 기존 IT업체들도 U-헬스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U-헬스사업을 '씨앗사업' 즉 자사 미래 지속성장 분야로 지정하고 휴대폰과 헬스케어 기능을 접목시킨 '헬스폰'을 개발한 바 있으며 홈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원격진료' 기술개발과 주거공간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홈비타'등의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경쟁업체인 LG전자도 IT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인성정보와 '홈네트워크 U-헬스'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에 있다.

이같은 업체간 경쟁은 국내 U-헬스사업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전산원 U전략팀 정병주 연구원은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U-헬스 사업은 높은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정보업체들 외에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대기업들이 U-헬스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국내 U-헬스사업 발전에 고무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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