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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의학, 병원계 새로운 블루오션"

발행날짜: 2006-09-29 06:01:31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임상 위한 학문적 근거 선결과제"

최근 세계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삶의 질을 높인려는 고령자들의 욕구도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항노화 의학을 개발한다면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원계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주지수 연구원은 28일 '항노화의학의 현황과 고찰'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항노화의학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항노화를 향한 고령자들의 욕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항노화의학은 의료서비스보다는 개원가의 수익모델로만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연구원은 "보완대체의학을 과감하게 선택, 시술하고 있는 개원가와 달리 공단의 수가통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대형병원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항노화치료법을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고령사회가 진행될수록 항노와의학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주지수 연구원은 현재 국내 항노화의학은 질병치료 중심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며 대체의학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치료방법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항노화의학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종합병원은 있으나 전통의학 및 보완대체의학을 아우르는 종합전문센터 모델은 현재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들이 수집된다면 향후 이러한 모델을 표방한 종합병원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주 연구원은 항노화의학에 대한 무조건적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지수 연구원은 "항노화의학은 현재 의학적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대체의학적 성격을 띄고 있어 대학병원 의료진에게는 큰 부담과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며 "과거 과감한 대체의학 치료법을 시행하며 항노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던 모 종합병원의 노화첨단의학센터가 언론을 통해 치료 부작용 사례가 보도되자 곧바로 폐쇄된 것은 이에 대한 좋은 예"라고 제시했다.

이에 항노화의학을 병원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시술 부작용 및 장애요인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병원들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주 연구원의 주장이다.

주지수 연구원은 "현재 항노화의학은 의학적 검증과정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지만 이러한 제약에 매여 항노화서비스를 원하는 환자들을 거부한다는 것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원들에게 큰 부담일 것"이라며 "항노화의학을 병원계의 블루오션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문적인 연구와 더불어 치료법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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