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돈 13억7,000만원을 빼돌려 외국으로 달아났던 전 의협 경리과 직원 장영각씨가 도피생활 2년 여만인 17일 검찰에 자수함에 따라 사상 최대의 횡령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김재정 집행부를 곤경에 몰아넣은 장씨의 횡령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서부지검은 기조중지 상태인 장씨를 이르면 내주 초 관할인 용산경찰서로 이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 방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씨가 누구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자금을 빼돌렸고, 횡령한 금액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집중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매우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장씨는 당시 의협 사무직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유 모씨와 짜고 공금을 횡령했으며, 유씨가 국내에 남아 장씨의 도피자금을 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사건이 일어날 당시 의협은 유 모씨도 고발했었다.
한편 장씨의 자수와 관련, 일각에서는 장씨가 어떻게 국내에 입국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기소중지자인 장씨가 어떻게 공항을 통과했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장씨가 지난 6월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의 행적과 의사회의 사전 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공금횡령 이후 장씨는 프랑스, 중국, 호주 등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다가 공범 유씨와의 관계악화로 도피 자금이 바닥나자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수에 앞서 얼마전 장씨의 형 등 가족이 의협으로 찾아와 자수할테니 선처해달라고 부탁했고, 협회 관계자가 직접 장씨를 찾아가 만났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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