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로 대회위축을 우려했던 핵의학 세계대회가 각국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지구촌 잔치로 성대히 개막됐다.
세계핵의학회(WCNMB, 회장 이명철)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수교)는 23일 오전 12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세계 핵의학자간 학술교류의 장을 알리는 6일간(22~27일)의 학술대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회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70개국 3500명이 참석했으며 120개의 본회의와 심포지엄, 특별섹션 및 세계적인 석학 160명의 연자강연과 1091편의 논문발표 등으로 과거 어느 세계대회보다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조직위는 국내외 1200편의 논문 중 15%를 제외시키는 엄격한 심사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칠레 세계대회(770편)보다 300편 이상 초과하는 논문수를 자랑했으며 이중 주최국인 한국이 291편으로 최다 논문을 발표해 핵의학 최강국의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언급했다.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우식 과기부총리 및 Henry Wagner, Hans Biersack, Horacio Amaral 등 세계핵의학회 전 회장과 국제원자력기구 Werner Burkart 사무처장 및 대륙별 회장단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이를 국가연구망인 KREONET2·GLORIAD와 Access Grid 지원으로 전 세계로 송출됐다.
조직위원회는 한국 대회는 전문의 외에 핵의학 기사를 위한 ‘Technologist session'을 별도 마련해 기사간 네트워킹과 정보교류 및 학생·전공의와 핵의학 대가와의 만남 그리고 첨단의료기기 업체와 사용자와의 만남을 통한 참석자들간 폭넓은 대화와 핵의학의 발전을 촉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정수교 조직위원장(가톨릭의대)은 “국내 핵의학 수준은 선진국에 근접해 2003년부터 미국핵의학회에 100여편의 논문 발표로 세계 4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원자력의학원의 국산 사이클로트론 및 기업체의 테크니슘 제너레이터 등 국산기술 개발이 점차 확대되어 이번 대회를 통해 국산제품의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으로 대회전날까지 해외학자들의 입국여부에 촉각을 곧두세운 한국 조직위원회는 이명철 회장 등 임원진이 수년간 펼쳐온 발로뛰는 홍보에 힘입어 오히려 예상인원을 뛰어넘는 최고 대회로 평가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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