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품목이 난립하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글리메피리드 성분(오리지널 아마릴)의 제네릭군이 신약 리스트에 앞서 아반다릴·아마반(GSK/사노피) 코마케팅의약품 출시로 인한 시장 위축이 예상된다.
당뇨병 치료에 있어 경구약제 단독요법의 기간을 줄이는 반면 병용요법 시점을 앞당기면서 적극적으로 혈당과 함께 당화혈색소 목표치 도달을 꾀하는치료 트랜드변화 흐름에서 복합제에 비해 단일제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메트폴민의 경우 병용처방시 글리메피리드이나 로시글리타존(아반디아)이 주로 처방되고 있으며 현재 한독약품의 아마릴M이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폴민 첫 복합제로 출시된 이후 단일제 제네릭이 병용요법시장에서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1차 치료제인 글리메피리드가 첫 처방약이 될 경우 병용요법시 메트폴민대신 로시글리타존이 선택된다면 아반다릴과 아마반은 굳이 글리메피리드 제네릭과 오리지날약인 로시글리타존의 처방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지게 됐다.
특히 약가면에서 로시글리타존과 글리메피리드 단일제 2개 약제를 처방하기보다는 복합제 1정을 처방하면 환자부담이 줄어들어 오히려 제네릭이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진다.
이미 아마릴M의 경우도 메트폴민과 글리메피리드 단일제 2정 처방보다 가격면에서 저렴한 상태로 현재 병용요법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볼때 글리메피리드 제네릭군에는 적잖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1차약제로 글리메피리드 단일제 제네릭군은 짧아지는 단일처방 기간과 병용처방시 복합제 대비 가격경쟁력의 악화로 인한 타격 등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가지 약제를 사용하는 칵테일요법은 경우 급여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할 여지도 제한하고 있다.
아반다릴과 아마반에 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누비아(성분 시타글립틴)도 다른 약제보다 글리메피리드 단일제에 더 치명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누비아의 FDA 승인내용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단일요법 또는 메트폴민 치아졸리딘다이온계 약물(로시글리타존 등)에 추가요법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작용기전은 다르지만 글리메피리드를 대신하는 약물인 셈이다.
아마릴M으로 주력을 바꾼 한독과 달리 글리메피리드 제네릭군 보유 제약사의 악재는 산너머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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