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네트워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네트워크가 개원의를 위한 노후대비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아치과네트워크는 최근 열린 회원가입설명회에서 회원들의 노후준비까지 책임지겠다며 노후대비 프로그램을 제작, 발표했다.
평소 하루종일 출입없이 환자만 봐야하는 현실에서 노후계획을 세우기란 쉽지않은 일. 모아네트워크는 회원들이 이같은 고충을 파악, 앞으로 은퇴를 마련해야하는 개원의들의 걱정거리를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모아치과네트워크 관계자는 은퇴 3년전쯤 50%의 지분을 MSO가 매입해주고 은퇴 한 이후 나머지 50%의 지분을 매입해줌으로써 회원 의사들의 노후대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때 은퇴할 의사의 의원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은 매출액과 자산가치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A원장의 연 매출액 혹은 자산가치(고정자산, 유형자산, 영업권)가 10억원이라면 은퇴 3년년 쯤 네트워크에서 50%의 지분을 매입, 앞으로 A원장의 의원을 운영하길 희망하는 B원장과 연결시켜 줌으로써 A원장의 진료 시간의 부담을 덜어줘 은퇴를 단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3년쯤 후에 A원장이 아에 은퇴를 하고 싶다면 A원장이 소유하고 있던 나머지 50%의 지분에 대해서도 매입할 수 있도록해 A원장은 이를 통해 노후를 즐기고 B원장은 A원장의 의원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아직 현행 의료법상 MSO(지주회사)개념이 도입돼 있지 않기때문에 지금 당장 적용하기에는 불완전한 점이 있다.
모아치과네트워크 이동환 과장은 "향후 영리법인이 허용되면 은퇴 이후 현재의 의원 자산가치만큼 주식으로 전환해주는 식의 프로그램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네트워크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해 주는 게 현실적인 방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개원의 상당수가 노후대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적절한 시기에 은퇴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려는 개원의들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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