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내 A치과의원 한 개원의는 최근 치과위생사 21명을 채용했다.
섬인데다 특별히 보수를 높게주는 것도 아니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고, 이후 이들은 적극적인 근무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도시와는 멀리떨어진 섬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어떻게 21명의 직원 채용에 성공했을까.
비결은 간단하다.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
A치과의원 개원의는 먼저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근무하게 될 직원들을 배려해 기숙사로 이용할 수 있는 78평형, 48평형의 아파트를 제공하고 집안일을 담당해줄 가사도우미를 채용해줌으로써 가사 노동에서 벗어날 수있게 해줬다.
또한 2~3년쯤 후에 전국적인 지점을 가진 네트워크의원이 되면 각각 본 거주지 부근의 지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게다가 거제도에서의 경력을 충분히 반영해 치과위생사 책임자로 승진을 시켜주기로 했다.
직원들은 얼마 후 자신의 거주지 근처로 근무지를 지정받기 위해 현재의 업무에 보다 적극적이며 환자들에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등 근무태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개원의는 "직원들에게 고액의 연봉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함께 커갈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수원의 M비뇨기과의원은 직원에게 단계별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이직율이 높은 남성간호조무사들을 붙잡아 두고 있다.
M비뇨기과의원의 경우 처음 자격증을 따고 들어오면 업무에 맞는 철저한 교육을 받도록 한다.
수술 후 드레싱 등 수술보조부터 소독관리, 주사 등 직원교육을 받은 뒤 이곳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 수술실장의 책임을 부여해준다. 또 이후에는 병원마케팅을 공부해 조만간 시작될 MSO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예정이다.
M비뇨기과의원은 현재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 MSO(병원경영지원회사)가 활성화 될 경우를 대비해 직원을 양성하고 있는 셈이다.
M비뇨기과의원 한 남성간호조무사는 "정형외과나 중대형종합병원에 가면 승진해봐야 원무과장이지만 여기서는 얼마든지 더 공부를 해서 내 꿈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나와 의원이 함께 커간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내가 주인이 된 것처럼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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