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은 29일 '회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내어 소아과개명대책위원장 업무수행 경위, 설문조사 실시 경위와 결과 등을 모두 공개하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겠지만 내과의사회가 회비납부 거부를 결의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경 회장은 "지난해 소아과개명위원장직을 맡은 후 내과와 소아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소아과 개명이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 학회 문영명 이사장, 개원소아과의사회 임수흠 회장 등 양측의 주요 인사를 만났으나 양측 입장의 차이가 너무 커서 (의견이) 좁혀지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20일 문 이사장께서 소아청소년과의 나이 기준을 16세로 하면 개명에 응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그 후 학회에서 거부되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임수흠 회장에게 내과측과 만나 개명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으나 이미 의협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므로 재논의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만남을 성사시킬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 회장은 설문조사와 관련해 "답보상태에 놓인 개명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회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에 대한 여론 파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설문조사 계획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은 양측의 강경한 입장으로 볼 때 오히려 갈등만 조장할 수 있고 설문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설문조사는 소아과는 제외한 채 회원 1000명(구분회 1000명, 특별분회 300명 전공의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전체적으로는 78.3%가 개명에 찬성하고 내과는 54.2%, 내과를 제외한 의사전체는 84.3%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경 회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내과와 소아과의 갈등이 더 커질 수 있고 사안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의협에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아과 개명건은 의협 회무를 수행한 것이므로 서울시의사회 집행부와 계획을 논의하거나 서울시의사회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회장은 내과의사회가 자신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한데 대해 "의협 소아과개명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한 것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다만 서울시의사회 회비 납부를 거부키로 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회원에게 드리는 말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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