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등재에 실패한 한국릴리의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가 비급여 품목으로 제품을 출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6일 한국릴리는 최근 심평원 약제전문평가위원회로부터 비급여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 향후 다시 급여신청을 진행하는 한편 비급여로 ‘포스테오’를 4월 중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릴리 관계자는 "골형성을 촉진시키는 등 기존 약물과 전혀 다른 기전을 갖는 만큼 급여등재시까지 출시를 지연하기 보다 비급여로 포스테오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며 "시점은 4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고 특히 중증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급여여부를 떠나 출시시점을 잡게됐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치료제 보험급여의 경우 통상 6개월에서 사례별로 최장 1년 급여가 돼 비급여 시장 규모가 일정정도 형성된 만큼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악토넬과 포사맥스, 맥스마빌 등 보험급여가되는 경쟁품목 포진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비급여 결정을 받은 제품이 지체없이 진출한데 대해 업계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진단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GSK의 '본비바정'과 '본비바주'가 급여결정을 받은데 반해 포스테오가 비급여 결정돼 시장 진출에는 시간을 둘 것으로 봤지만 출시를 위한 예정수순을 밟고 있는 점은 의외다" 며 "신약이 풍성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비급여 결정은 받은 B형 간염치료제 세비보의 출시와 관련 노바티스는 이의신청과 비급여 출시 등 대책을 검토중이다. 노바티스측은 "아직 결정난 사항은 없다. 비급여로 출시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B형 간염치료제 시장도 보험급여기간이 최장 2년 6개월이라는 점에서 골다공증치료제 급여시장과 비슷한 패턴이라는 점에서 릴리와 노바티스의 행보는 약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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