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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회 "청소년 순결교육 무용지물" 논쟁

윤현세
발행날짜: 2007-04-16 03:56:13

순결교육 상관없이 평균 첫 성경험 나이 14.9세

미국에서 시행되는 십대 청소년 혼전 순결교육이 별 도움이 안된다는 미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미국 하원의원이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의원인 헨리 왁스먼 의원이 공개한 미국 보건부가 시행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십대 청소년의 첫 성경험 연령은 14.9세로 순결교육을 받았는지 여부에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결교육 여부에 상관없이 콘돔 및 피임기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순결교육만 받는 경우 임신이나 성병에 무방비 상태일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과거 12개월간 성교했으면서 항상 콘돔을 사용한 비율은 23%, 성교시 가끔 콘돔을 사용한 비율은 17%, 전혀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비율은 4%였다.

이번 조사는 미국 플로리다, 위스콘신, 미시시피, 버지니아 주의 십대청소년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평균 연령은 16.5세였다.

왁스먼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효용없는 프로그램에 10억불(약 1조원)이나 되는 연방세금을 투입해왔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 혼전 순결교육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태로 일각에서는 통합적인 순결, 피임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순결교육만 시행해야하며 향후 강도를 더 높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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