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임의비급여 사태는 전체 의료계의 문제라며 성모병원과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1일 주수호 회장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방문 남궁성은 의무원장과 만나 백혈병 임의비급여 사태는 성모병원만의 문제가 아닌 의료계 전체에 해당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법적 대응 등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정부가 잘못된 요양급여기준의 개선을 뒷전으로 하고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의 진료현실을 외면한 채, 성모병원에 부당한 행정처분을 내려 허위․부당청구로 호도하는 등 의료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했다고 의협은 밝혔다.
의협은 또 주 회장이 오는 9월 정기 국정감사 때 이번 사태를 문제삼아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의료계 전체가 연대하여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강구할 의지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회장은 이같이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은 요양기관 당연지정제를 철폐하고 동등계약제를 추진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통해 현재의 난국을 풀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31일 성모병원에 대해 부당청구금액 28억 3천만원 환수 및 건강보험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을 예고했으며, 성모병원은 여기에 법적 대응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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