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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미달사태, 외과계 넘어 모든과 확대

이창진
발행날짜: 2007-08-04 06:14:56

후반기 인턴·레지던트 총 712명 모집...동산·수통·아주 ‘최다’

전공의 미달사태가 외과계에서 모든 진료과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병원협회가 3일 발표한 ‘전공의 수련연도 변경(후반기 모집) 인원승인 및 시행계획’에 따르면, 인턴 41개 기관·레지던트 87개 기관에서 256명과 456명 등 총 712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모집신청은 동아대병원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결원을 기록했으며 △고신대복음(15명) △서울위생·을지대(14명) △메리놀·세브란스(13명) △대전선·순천향대(12명) △경상대·계명대동산(9명) △포항성모(8명) △동강·서울적십자·순천향대천안·원광대산본·한림대춘천성심(7명) △단국대·동국대경주·국군수도(6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레지던트(1년차)의 경우, 계명대동산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 아주대의료원이 10개 진료과 모집을 신청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 국립의료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부천·천안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8개과를 가천의대길병원과 고려대안암병원, 영남대병원, 을지병원, 한양대병원 등이 7개과를 승인받은 상태이다.

진료과별로 보면, 산부인과가 44개 기관으로 최다 모집과로 조사됐으며 외과(43개), 응급의학과·병리과(25개), 내과·흉부외과(24개), 소아청소년과(22개), 진단검사의학과(19개), 마취통증의학과(18개), 방사선종양학과(8개) 순을 보여 외과계 외에도 응급의학과 및 병리과, 내과, 소아청소과 등의 정원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산부인과로 출발한 길병원과 을지대병원의 산부인과 미달이 이어졌으며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의료원 등 ‘빅 5’ 대형병원의 전공의 미달도 지속세를 보여 기피과 현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병원협회는 7일부터 10일까지 병원별 원서교부와 접수를 시작으로 20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동관 대강당에서 필기시험을 실시한 뒤 면접과 실시시험을 거쳐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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