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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인턴 모집 '참담'..지원자 제로 수두룩

발행날짜: 2007-08-11 08:00:26

대다수 병원 미달...레지던트, 흉부·산부인과 기피 여전

2007년도 후반기 인턴·전공의모집 결과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정원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인턴모집 결과 유명 대학병원들도 지원자가 전무한 경우가 많았으며 레지던트 1년차의 경우 흉부외과,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저조한 지원률을 보였다.

인턴 모집, 지원자 전무한 병원 속출

메디칼타임즈가 인턴·전공의 후기모집 마감일인 10일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달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모집에서는 특히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세브란스병원은 13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하는데 그쳤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은 4명의 정원중 1명을 채우는데 그쳤다.

특히 이들 병원외 다른 수련병원들은 한명의 지원자도 받지 못해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4명을 모집한 고대안암병원에는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으며 고대구로병원도 지원자를 받지 못했다.

지방에 위치한 대다수 중소형병원들도 상황은 같았다. 대전선병원은 12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었으며 7명을 모집한 동강병원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원광대산본병원과 인하대병원, 포항성모병원 등도 지원자 0명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레지던트 모집,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지원 저조

레지던트 모집도 인턴 모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등 기피과목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원자가 드물었으며 소아청소년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레지던트 모집병원 중 정원을 채운 곳은 서울대병원이 유일했다. 서울대병원은 3명을 뽑은 마취통증의학과에 3명이 지원, 정원을 맞췄으며 소아청소년과는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병원군별 전공의 총정원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경우 상황이 심각했다.

6명을 모집한 외과에는 지원자가 없었으며 5명 정원의 흉부외과를 비롯, 병리과(1명), 신경외과(1명), 응급의학과(7명)도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특히 전반기 14명의 미달사태를 빚은 산부인과는 올 후반기에 12명의 정원을 내걸었으나 지원자가 전무해 수련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도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산부인과는 1명 모집에 지원자가 없었으며 소아청소년과도 3명 모집에 1명만이 지원했다.

또한 내과와 이비인후과가 1명 정원에 각 1명씩이 지원, 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외 서울에 위치한 대학병원들도 미달사태를 극복하지 못했다. 산부인과 등에서 총 7명을 모집한 고대안암병원도 3명이 오는데 그쳤으며 각 5명을 모집한 고대안산병원과 고대구로병원에는 단 한명도 찾지 않았다.

경희대의료원은 1명을 모집한 정형외과에 3명이 몰려 3: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5명 정원의 외과와 2명을 모집한 흉부외과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중앙대의료원도 각 1명을 모집한 신경과, 이비인후과는 정원을 채웠으나 2명을 모집한 외과와 1명 정원의 흉부외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에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지역 수련병원 미달 현상 가속화

지방에 위치한 대학병원들과 중소병원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전북대병원은 2명을 모집한 외과를 비롯, 전 과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며 건양대병원과 을지대병원도 모든 과목에 지원자가 전무한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경상대병원도 영상의학과와 이비인후과를 제외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등에는 지원자 0명이었으며 인하대병원과 내과와 이비인후과의 정원을 겨우 채웠을뿐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6개과는 0: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부산에 위치한 메리놀병원은 외과를 제외한 5개과에서 모두 정원을 채워 관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급상황 개선해야"vs"수련환경 개선 우선"

이처럼 올해에도 대다수 수련병원들이 후반기에도 인턴·전공의 모집에 실패하면서 병원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매년 되풀이 되는 이같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인 것.

의대 졸업생과 전공의들의 수요와 공급을 적절히 조절해 수련 차질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매년 많은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미달사태를 겪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개선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공의 정원에 문제가 생기면 수련환경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수련병원 뿐 아니라 전공의들을 위해서도 이처럼 미달사태가 속출하는 것은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련병원들도 수련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는 등 지원자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않아 인턴·전공의 수급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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