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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24분 기다려 고작 5분 진료"

장종원
발행날짜: 2003-12-11 07:36:19

상담희망시간 의원급 10분·종합전문기관 14분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기대하는 상담, 대기 시간과 실제로 경험치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맥킨지 한국 보건의료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의원에서는 10분의 상담을 희망하나 실제 상담시간은 50%인 5분에 불과했다.

종합전문기관에서는 14분의 상담을 원했으나 실제상담은 7분에 그쳤다.

또한 진료대기시간의 경우 의원에서는 기대치는 11분인데 비해 경험치는 24분이었고, 종합전문기관에서는 기대치는 19분이었지만 실제로는 53분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종합전문기관에서의 진료예약 대기시간은 35시간을 기대하는데 반해 실제로는 112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수술 대기시간에서도 기대치는 48시간인 반면 실제시간은 115시간이었고, 주요검사 대기시간은 기대치는 20시간이었지만 실제는 57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18%는 대기시간을 의료 불만족의 첫 번째 원인으로 꼽았고 전체적으로는 3위였다.

의료 불만족 1위는 53%로 ‘비싼 의료비’였으며 2위는 32%로 ‘의료기관가 의료인의 불친절’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3차 의료기관들은 자체적으로 QI를 실시하는 등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자구 노력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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