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골다골증에 대한 수년간의 연구결과를 모두 담은 지침서이니만큼 의료진들의 임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골대사학회 박형무 회장은 14일 추계학술대회장에서 발표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지침 2007'에 거는 기대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간 미국의 치료지침에 따라 진료하던 많은 골다공증 의료진에게 국내 환자들의 증례가 적용된 한국형 골다공증 치료지침은 새로운 지평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형무 회장은 "사실 지난 2004년 최초의 골다공증 치료지침서가 발간되기는 했지만 이는 미국의 증례를 토대로한 지침이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발간된 지침서는 그간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는 물론, 국내 환자들의 다양한 증례를 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골대사학회는 물론, 골다공증학회와 많은 연구진들이 수년간 토의와 검토를 통해 제정된 치료지침이니만큼 이번 지침에는 그간 발표되지 않았던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우선 국내 골다공증 역학의 최신자료와 골절의 절대위험도 평가 등 국내 임상자료가 상세히 기록했다.
또한 여성호르몬 요법과 비스포스포네이트, 수트론튬, 칼시토닌 등 최신 치료법에 대한 지침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골밀도 측정의 적응증과 비타민에 대한 학회의 섭취기준 등도 제시해 바람직한 예방요법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치료 및 검사에 대한 국내보험지침도 함께 수록해 치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 회장은 "최신 치료법은 물론 국내환자를 기반으로 한 근거중심 연구결과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로써 국내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물론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지침을 만들고자 힘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 골다공증 유병률이 최근 5년간 3배가량 늘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경제손실이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진단 및 치료지침이 골다공증의 올바른 치료와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환자의 안전과 사회의 이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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