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약사들이 복약지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과다한 업무로 인한 시간부족으로 복약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약지도 서비스에 대한 장기적인 평가와 그에 따른 우수약국인증제도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주현 연구팀은 최근 동문약사 165명을 대상으로 복약지도에 대한 전반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6일 설문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약국들은 컴퓨터와 프린터 등 복약지도에 필요한 기본장비를 구비하고 있었지만 실제 복약지도시 이러한 장비들을 활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설문에 응답한 약사들 중 91.7%(143명)이 약의 효능과 효과를 구두로만 설명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약을 복용해야 하는 이유(91.4%)와 의약품의 상품명 또는 성분명(76.6%)을 전달할때도 구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반복되는 처방에 의해 환자가 약 복용법에 익숙해질 경우 복약지도가 상대적으로 간략해졌으며 조제기로부 장성 및 복약순응도 모니터링을 실시하지 않는 비율도 6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복약지도가 소홀해 지는 원인으로 대다수 약사들은 과다한 업무량을 꼽았다. 복약지도를 할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복약지도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 무려 64.6%(106명)이 '업무과다로 인한 시간부족'을 꼽았으며 복약지도를 받는 환자의 인식 부족(56.1%), 복약지도에 대한 자료 및 정보부족(36.6%) 순이었다. 이 문항은 복수응답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우수약국인증제 등 약사의 직능수행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과거에 비해 많은 약사들이 환자 중심적인 복약지도를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설문조사결과를 볼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약지도 서비스에 대한 질적기준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약국인증제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약사의 직능수행도를 높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여야 약사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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