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사들의 인터넷이 게시판에 댓글 달기가 무서울 정도로 공격적인 공방이 끊이질 않아 점점 각박해져 가고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의협 플라자를 비롯한 의권투쟁의 불씨를 피워올려야 할 인터넷 통신이 각 과별, 사안별 전쟁터가 되고 있으며 회원들간 민감한 사안에 견해를 피력하려면 공격적인 댓글로 인한 봉변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한 내과전문의는 "지금과 같은 통신 분위기라면 일말의 실수로도 엄청난 욕을 얻어먹을 만큼 의티즌들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올린 글 또한 그 자체로 또다른 논란을 제공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돼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K 성형외과전문의는 인터넷에서 시작된 논쟁이 서로의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통신상에서 자신에 대한 비방을 했던 의사들을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
K 전문의는 논쟁에 참여했던 의사들이 병원 홈페이지까지 들어와 자신의 학력을 비하하고 근거없는 의료사고설을 유포하는 등 심각한 명혜훼손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한 정신과 전문의는 최근 실명 게시물 보다 익명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의사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다며 이는 일부 의사들의 지나친 승부욕에 기인한 공격성 댓글이 주된 이유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부부싸움에 있어서도 항상 마지막 말은 아내에게 양보하라는 금과옥조가 있다"며 "댓글에서 지지 않으려고 감정적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려는 행동은 글쓴이로 하여금 해당사안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을 기피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인터넷 통신에서의 갈등은 하나의 원제로 귀결되며 그 해결의 열쇠는 의협이 가지고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한 의료계 인사는 "게시판에서의 논쟁이 의사 회원간 법정싸움으로 비화된 것도 알고보면 의협의 한 상임이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터"라며 "의협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이해관계에 있는 과별, 개인별 갈등이 도를 넘어 법정으로까지 비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투쟁에 앞서 의료계의 단결을 희미하게 하는 분열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협이 침묵의 틀을 깨고 리더쉽을 발휘, 의사회원간 법적갈등을 하루속히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의티즌은 "예전에는 힘들 때 서로가 격려해가며 투쟁의지를 고취하고 따뜻한 말한마디에 힘을 얻곤 했는데 요즘 통신상에는 서로에 대한 비방만이 넘쳐난다"며 "단합된 모습을 위해 서로 조금씩 이해하려는 모습이 필요하고 게시글에 대해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고민이 담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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