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8년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인전문 의료기관과 노인전문의를 양성, 노인주치의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 수석연구원은 29일 ‘고령화 정책의 우선순위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최 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2050년에는 세계 최고령국가가 될 전망이지만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2018년을 목표로 고령사회를 준비하는 게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2018년까지 준비해야 할 고령정책의 우선과제로 노후 소득정책, 건강관리 및 유지 정책, 고령인력 고용정책을 꼽았다.
건강관리와 관련, 최 연구원은 “고령화로 만성질환 진행이 심화되면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기 때문에 고령자의 건강 증진 및 만성질환자 기능 유지를 통해 의료비 지출 억제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 장년기 음주와 흡연, 비만이 노년기 만성질환 발생 가능성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이들 연령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최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노인들의 일상생활 기능 유지로 2001~2050년간 의료비 증가분의 1/3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노인주치의제도를 도입해 연속적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단위 노인주치의를 도입, 만성질환에 대한 장기 처방을 지도하고, 관리 대상 노인들의 생활습관 모니터링, 주기적 진단, 재활관리를 담당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노인주치의가 도입되면 불필요한 의료서비스 지출을 억제해 18%의 국가 의료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노인주치의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노인전문 의료기관과 의료인력을 양성해야 하며, 노인전문의를 양성하고, 노인대상 통원 전문 의원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저출산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연구원은 “노인 대상 공공 건강검진 항목을 확대하고, 건강검진 정보를 집적해 노인주치의 자료로 활용하고, 검진 정보를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정보관리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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