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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익단체 갈등요소 제거에 주력"

박진규
발행날짜: 2004-03-14 21:00:40

이헌재 총리 "필요하다면 싸울준비 해야" 당부

복지부는 국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사전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이익 집단과 갈등 요소를 제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김화중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부처 현안사항 및 조치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

이헌재 부총리는 이에 대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이해관계자들과 싸울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고에 따르면 복지부는 우선 국공립병원 및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야간 응급상황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의사협회, 약사회, 병원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에 대국민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각 보건소에 신고센터 설치 및 기동 단속 강화를 통해 진료거부, 불법의료행위 등 국민불편 유발 사항에 대한 신속·엄정하게 대응키로 했다.

또 의사협회, 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공식·비공식 접촉 강화를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 적극 설득·홍보함으로써 이익 집단간 갈등 요인도 사전에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의료계 집회를 평화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향후 예정된 약사회 집회 등도 평화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안전기본법 제정 및 식육원산지 표시 방안을 강구하고 보건의료산업계 불안 해소를 위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5대 산업 육성방안을 지속 추진하는등 기존 보건의료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 저소득층 사회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저소득층에 대한 자활사업 을 5만명으로 확대하고 노인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 2만명분도 신규로 창출하기로 했다. 장애인 일자로도 1만7천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위기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으로 올 7월까지 시·군·구별로 SOS 상담소를 설치하고 내달중으로 노숙자 무료진료소 4곳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는 참여정부가 마련한 국정운영 로드맵을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정책추진의 일관성을 보여주고 기민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총리는 참여정부가 마련한 국정운영 로드맵을 흔들리지 않게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이해관계자들과 싸울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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