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 병원에서는 2002년 10월 31일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수술을 위한 로봇을 도입했다. 약 3년 정도 로봇을 이용하여 슬관절과 고관절에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초정밀 로봇인공관절수술을 1300례 시술한 의사의 입장에서의 견해를 말해보고 싶다.
로봇수술과 관련, 많은 의료진이 우려하는 것이 인력문제다.
로봇이 의사를 대신하다보니 의료인력이 기존수술보다 많이 줄어든다는 것인데, 물론 수술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본원에서 시행하는 인공관절수술의 경우에는 기존수술에 비해 더 많은 인력과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수술의 경우 집도의 한명, 수술어시스트 간호사 3명, 마취간호사 1명이 필요한데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전 설계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원이 추가로 요구되며, 수술시에도 기존 수술시 필요한 인력과 로봇조작 인원이 필요하다.
또한 로봇이라는 기계를 통해 환자에게 수술이 접목되어지므로 오히려 기존수술방법보다 더 많은 주의와 확인,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로봇을 활용해 수술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손에 의존하던것과는 달리 과학화된 설계하에 정확하게 절삭이 이루어질뿐아니라 임플란트의 삽입이 정확하게 이루어져 재수술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부모나 형제가 기존수술을 받아 재수술을 받아야한다고 가정해본다면 뼈가 삭아 없어지는 경우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특히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외과적수술시 활용도가 매우 놓기 때문에 외과분야에서는 추후 5년 이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급성장하리라 예견한다.
결론적으로 로봇수술에 대한 논쟁은 관념적 논란보다도 이미 천여건이 넘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을 하였고 그에 대해 발생된 결과를 토대로 말하고 싶다.
혹시나 의사의 job이 줄어들까 염려하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많은 의사의 job이 일어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왜냐하면 로봇수술자체만으로 그 범위가 넓고 깊기 때문이다. 로봇은 우리가 의사로서 어쩔수없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의 훌륭한 조력자라고 생각한다.
로봇의사시대에 대한 찬반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하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로봇이건 무엇이건 환자를 기준으로 해서 판단해야하기 때문이다.
설사 의사의 job이 없어진다해도 환자들에게 많은 혜택과 질높은 의료를 줄수 있다면 우리는 환자의 입장과 환자를 기준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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