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치료제 수텐트(Sunitinib)를 맞은 환자의 절반가량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연구팀은 내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2005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수텐트를 투약한 환자 가운데 치료기간 또는 후에 갑상선호르몬을 측정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갑상선기능저하증 발생률 및 특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자 25명 가운데 13명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는 임상양상을 보여 갑상선호르몬을 측정했고 12명은 추적관찰을 위해 수텐트 치료기간 동안 갑상선호르몬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는 임상양상을 보인 13명 전부와 추적 관찰한 12명 중 6명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소견을 보였다.
연구팀은 19명의 환자들을 현성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갑상선자극호르몬 상승이 발견된 시기가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에게 유의하게 늦게 나타났고, 수텐트 누적 투여량은 유의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19명의 환자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와 갑상선 자극호르몬 수치 상승 때까지의 수텐트 투여기간 및 투여 누적량 사이에는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수텐트 투여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률이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지역에서 시행된 연구와 비교해 요오드 섭취 정도가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말하기 어려운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 대사내과 김선옥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한국인에서 수텐트 사용하는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빈도가 높고 갑상선 보충치료를 통해 일부 증상의 호전을 보인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논평했다.
그는 "다만, 전체 수텐트 군에서 극히 일부만 갑상선기능검사가 이루어졌고 후향적으로 진행된 연구라는 제한점과 악성종양의 예후인자로서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살펴보지 못한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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