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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만 잘해도 명의가 될 수 있다"

발행날짜: 2009-03-18 06:47:00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임인석 회장 "환자 눈높이 맞춰야"

"사실 환자들이 의사에게 가장 불만을 느끼는 것은 의료품질이 아닌 의사소통에 대한 부분입니다. 진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최근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의 수장을 맡게된 임인석 신임 회장(중앙의대)은 의료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을 이같이 요약했다.

환자와 의사사이에 보이지 않은 장벽을 허물고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의료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스스로 환자와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최근 한 연구결과를 보면 의사의 89%는 환자에게 질병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환자들의 절반은 의사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곧 의사와 환자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아직 대다수 의사들이 의학전문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질병을 복잡하게 설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편하게 설명하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인석 회장은 이같은 노력이 곧 의사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의료분쟁과 의약분업파동, 병원내 노사갈등 등으로 의료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국민들에게 의사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사실 한국 의료계가 겪고 있는 사회적 갈등은 소통의 부재 내지는 장애에서 비롯된 바가 적지 않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방법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미국 미시건 대학병원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진료과정과 의사들의 과실을 세세히 설명하기 시작하자 연간 200만 달러에 달하는 의료소송 변호비가 절약된 예가 있었다"며 "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를 통해 의사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 보다 질 높은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인석 회장은 다양한 방안을 구상중에 있다. 우선 각종 심포지엄과 세미나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료커뮤니케이션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의료커뮤니케이션 기준을 개발하고 나아가 교과서도 출간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임 회장은 "의사와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마련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노력이 현재 의료계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한국의 의사들이 보다 좋은 의사로 발돋음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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