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의 의료허브 추진과 별도로 부산에서도 의료 산업과 의료허브 추진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18일 부산시가 내놓은 ‘부산시 과학기술혁신역량 강화와 의료생명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부산시는 의료를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고 다양한 육성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부산지역이 관광, 휴양, 진료를 패키지로 연결한 실버산업의 최적지라고 판단, 현재 추진중인 10대 전략사업안에 실버산업을 포함시키고 실버산업 5개 분야 중에서도 의료와 건강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부산 기장군에 2007년 입주예정으로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인 원자력의학원 동남분원과 생명공학연구원 분원 등을 조속히 유치하는 동시에 20만평의 바이오 산업 연구단지를 조성해, 의료 및 생명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국제업무지역 중심의 500~1,000병상 규모의 동북아 중심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미국대표병원인 HCA의 2003년 순이익이 현대자동차의 순이익에 맞먹는 1조5,600억원이었다"며 의료산업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했다.
또한 '싱가폴 메디신' 형태와 같은 '부산 메디신포럼' 이라는 민관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의료생명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계획을 충분히 실행할 의료인력과 기본인프라는 갖춰져 있다고 보고 다만 아직 병원경영이 백화점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의료허브 개념에 대한 역할논의가 미흡한 점들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부산에는 종합병원 27곳, 병원 74곳, 의원 1,991 곳 등 총 592곳의 의료기관과 2만7,000여 병상이 갖춰져 있으며 의료인력은 의사 5,000여명을 포함한 2만4,43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의과대학은 4개, 기초의학교수는 111명이었다.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이기효 교수는 "부산에서 의료허브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 구체화되거나 활발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며 공론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부산대학교가 주최한 '부산의료의 미래' 심포지엄에서는 부산의료를 국제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학병원을 특성에 맞게 전문분야별로 육성시켜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부산시 이경훈 경제진흥국장은 "대학병원들이 특화전략을 수립해 시와 공동보조를 취한다면 의료와 관광이 접목된 의료생명산업의 활성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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