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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업체 경영난…개원가 AS 어려움 겪어

발행날짜: 2009-10-14 12:30:11

영세한 업체들 부도·연락두절…타 업체에 수리 맡겨

A피부과의원 박모 원장은 지난해 구입한 피부레이저 수리를 받기위해 해당 업체에 전화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장비구매 당시 1년간 무상으로 A/S를 책임지겠다던 영업사원과 전화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해당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었더니 "부도 직전인 상태여서 A/S가 어려우니 의료장비 수리전문업체를 소개해주겠다"는 얘기만 돌아왔다.

최근 의료장비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맞이함에 따라 앞서 영세한 의료장비업체에서 장비를 구매한 개원의들이 사후수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지난해 환율인상으로 버티던 업체들과 업체간 과열 경쟁에서 밀려난 업체들이 폐업위기에 몰리면서 판매한 장비에 대한 A/S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박 원장은 "이미 부도가 난 경우는 항의할 곳도 없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 또한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사후수리를 미뤄 당장 환자예약을 받아놓은 개원의 입장에서는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 이외에도 최근 이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B클리닉의원 김모 원장은 얼마 전 수입 레이저를 한국 총판 업체를 통해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수입 레이저장비 업체여서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해당 업체는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수리를 해주질 않았다.

그는 "한국 총판이 앞서 판매된 장비에 대해 결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외 본사에서 부품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결국 내가 구입한 장비는 A/S를 못받아 사용하지 못하고 병원 내에 방치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급한대로 웃돈을 붙여서라도 다른 업체에 수리를 맡기는 경우도 있다.

C피부과 이모원장은 "당장 환자는 찾아오는데 마냥 지켜볼 수가 없어 별도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업체에 수리를 부탁했다"며 "어차피 비슷한 레이저장비라서 다행히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피부·미용 레이저장비 중에는 1~2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장비까지 포함돼 있어 대부분의 개원의들이 수리가 안된다는 이유로 가만히 둘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영세한 의료장비업체의 사후수리 문제는 시급히 개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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