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에 대한 조성물 및 제조방법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대장균 발효를 통해 생산한 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해주면 기존 용량의 1/3~1/10만 사용해도 약효가 1주일~1개월까지 연장된다.
특히 대부분의 바이오 의약품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응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회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8개의 바이오 신약 개발과제를 진행 중이며, 현재 LAPS-Exendin(당뇨병), LAPS-GCSF(항암보조제), LAPS-EPO(빈혈), LAPS-hGH(왜소증)에 대한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1상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주요 바이오 신약의 전 세계 시장 규모만 250억불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2014년부터 매년 1~2개 품목이 릴레이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바이오 의약품의 짧은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의 핵심인 '재조합 캐리어'(Carrier)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 기술은 2007년 국내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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