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병의 86%는 입원 필요시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해 군 의료기관과 군의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재난관리지원과(이광희),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홍지영), 연세의대 미생물학교실(정우진, 박은철)는 22일 제18회 기초의학 학술대회에 ‘현역병의 민간의료기관 선호도 관련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현역병의 민간의료기관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2007년 9월 전방과 후방 사단에 복무하는 현역병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응답자 494명을 최종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86%는 입원질환 발생시 민간의료기관을 선호했고, 43.3%는 외래질환 발생시 역시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방지역 현역병들은 군 의료수준을 낮게 인식할수록, 군 의료기관 이용을 권유하는 군의관과 자대간부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수록 입원치료를 할 때 민간의료기관을 선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대학 재학 이상 현역병이 고교 이하 졸업생에 비해 외래질환 발생시 민간의료기관을 더 선호했으며, 군 의료 수준을 낮게 인식할수록, 자대간부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수록 이런 경향이 높았다.
연구팀은 “입원질환 발생시 군 의료수준을 낮게 인식할수록, 군 의료기관 이용을 권유하는 군의관과 자대 간부 의견을 수용하지 않을 때 민간의료기관 선호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쳐 군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군의관 의견을 수용하는 집단보다 그렇지 않는 집단에서 민간의료기관 선호도가 7.6배 높은 것은 수술 및 입원치료가 필요하면 진료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진료받기를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론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군 의료기관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군 의료 수준을 민간으로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서는 우수 의료 인력을 우선 확보하고, 첨단의료장비 도입 등 군 의료 분야에 적극 재원을 투자하고, 군 병원도 민간 병원과 일정부분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요소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