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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들 "더 이상 양보는 없다" 한목소리

박진규
발행날짜: 2004-06-17 14:59:38

병협 합동회의서 '최종안' 고수키로 의견 모아

대한병원협회는 17일 정오부터 제3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어 전날 사용자측이 노조에 제시한 '토요일 외래진료 유지' 등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최종안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태전 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병원장들은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이번 최종안은 갈수록 병원경영 환경이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노조측의 주장을 최대한 수용한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정했다.

회의에서 이병오 노사협력본부장은 "정부 중재로 오늘 오전 플라자호텔에서 노조측 대표와 만나 노사교섭이 재개되더라도 최종안에서 일부 문구수정은 가능하지만 더 이상 추가로 내놓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경하게 최후 통첩하고 사용자측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자 노조가 요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실무교섭단에 참석하고 있는 한 병원장은 "병원들이 처음에는 모래알 같았지만 지금은 의견이 많이 통일돼 똘똘 뭉쳐 강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장들은 힘들겠지만, 물러서면 안된다. 조금만 버텨주면 병원측에 유리하게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병원장은 2차병원과 3차 병원이 실무교섭에 함께 나서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 산별교섭은 중소병원 노조의 산별교섭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성별 교섭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태전 회장은 교섭테이블에 앉은 이상, 빠져나올 수 없다고 주장을 일축했다. 유 회장은 "지금 협상테이블에 있는 병원장들의 소속 병원이 집중 타격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혐상 테이블에서 누구 하나가 빠지면 노조의 집중공격을 받게 되는 등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만류했다.

노조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해 주 5일제로 갈 경우 '금요일의 토요일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또 다른 병원장은 "금요일이 토요일화 되면 수습이 불가능하다. 초과 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주40시간 근무제는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측의 최종안에 대해 "매우 절묘하게 만들어진 안"이라며 "앞으로도 임금 인상등 갈길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먼저 파업 문제부터 해결하고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태전 회장은 주40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병원 손실분 보전책과 관련해, "수가인상을 위해 장관등 복지부 관계자와 만나 계속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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