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최근 '2009 전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전염병예방법에 명시된 82종의 법정전염병 중 실험실감시체계인 18종의 병원체감시대상 지정전염병을 제외한 64종의 전염병 발생 통계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09년 표본감시 대상 전염병(14종)을 제외한 전수 보고로 집계되는 50종의 전염병 중 28종에서 전염병 발생이 보고되었다.
2009년 총 전염병 보고환자수는 782,757명(인구 10만명당 1576명)으로 2008년 70,941명(인구 10만명당 144명)에 비해 711,816명(1003.4%)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에 비해 수인성질환(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가을철발열성질환(쯔쯔가무시증, 발진열, 신증후군출혈열 등)을 포함하는 15종의 전염병이 감소하였고,지난해 크게 유행(판데믹)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대상질환(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결핵, 말라리아 등 14종의 전염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외유입 질병으로는 입국자 중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1494명이 보고되었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감염이 늘고 있는 뎅기열 환자 59명이 보고됐다.
환자 발생은 신종인플루엔자가 706,911명(총 신고건수의 9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핵이 35,845명(총 신고건수의 4.6%) 수두 25,197명(3.2%), 유행성이하선염 6,399명(0.8%), 쯔쯔가무시증 4,995명(0.6%) 순으로 다발생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전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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