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으로 출장진료를 떠나는 한국 의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불법적인 외국 의사의 출장시술을 단속할 예정이라는 현지 제보가 입수돼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 의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은 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들의 민원이 증가하면서 고정 진료처가 없이 시술하는 이른바 '출장진료'를 단속할 방침이다.
또한 행의면허를 취득한 후 갱신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진료하거나 실제 진료하지 않으면서 환자를 유치하는 경우도 적발할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의료인들도 이와 유사한 내용의 현지 언론 보도를 접했다고 주장, 해당 정보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중국 북경에 진출한 바스키아 병원 관계자는 "언론에서도 시술에 만족을 못한 환자들의 불만이 늘어나면서 민원이나 재수술 요구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며 "투어진료나 출장진료의 경우 재수술이 불가능해 정부에서 단속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해에 진출한 김도연 원장도 "아직 확실히 알아보진 못했지만 중국 정부에서 환자들의 민원에 대해 조사한 후 의료사고나 과실이 큰 경우 행의면허를 박탈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SK아이캉 최창익 대표는 "중국인들은 시술을 하고나서 영수증을 꼭 받아갈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서 마음만 먹으면 세금계산서나 장부 등과 대조해 현지 모집책과 불법송금 사실 등을 쉽게 적발해 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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