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공의선발분부터 수련병원이 ‘선택평가’라는 항목을 통해 배점 25%의 범위내에서 재량껏 전공의를 평가할 수 있도록 전형기준이 개편됨에 주요 병원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기준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새 전형기준은 인턴 선발시 필기시험 성적과 면접 및 실기시험 성적, 의과대학 성적을, 레지던트는 의과대학 성적 대신 인턴 근무성적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기존 방식을 2005학년부터는 수련병원이 ‘선택평가’라는 항목을 통해 배점 25%의 범위내에서 재량껏 전공의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24일 대한병원협회의 주요병원 선택평가 적용기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인턴은 영어시험(TEPS, TOEIC, TOEFL)10%와 실기시험 10% 및 기타 5%를, 레지던트는 실기시험 15%와 의대성적 5%를 선택평가 기준으로 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인턴은 실기 10%, 임상경력 3%, USMLE(미국의사국가시험) 1% 토익 토플 1%를 레지던트는 의대성적 22%, CPCR(심폐소생술)1%를 각각 선택평가에 적용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인턴 레지던트 공히 전산능력에 5%를 배점키로 했다.
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인턴은 구두시험과 의료봉사활동을, 레지던트는 구두시험 10%와 의대성적 5%(내신 5등급으로 환산)를 선택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다른 병원의 레지던트 선택평가 기준을 보면 ▲경북대병원은 실기시험 10%, 토익 토플성적 5%, 의대성적 5%를 ▲고려대부속병원은 의대성적 5%, 실기시험 10%, 토익 토플 5%를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은 의대성적 10%와 과별 구두시험 10% 및 토익 토플, USMLE, 전산정보관련 자격증 5%를 적용키로 하는 등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5%까지 선택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변화로 인해 올해 전공의 전형에선 실기뿐 아니라 외국어나 전산 등에 대한 실력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5년도 레지던트 전형 필기시험은 12월1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성적은 후기와 추가모집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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