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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추위속 쪽방촌 진료봉사 구슬땀

이창진
발행날짜: 2011-01-30 19:40:40

나눔진료봉사단 240명 무료진료

서울의료원(원장 유병욱)은 최근 서울역에서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을 위한 '서울특별시 나눔진료봉사단' 진료봉사 활동을 가졌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의료원을 중심으로 서울시 산하 8개 병원(서울의료원ㆍ보라매병원ㆍ동부병원ㆍ북부노인병원ㆍ장애인치과병원ㆍ어린이병원ㆍ은평병원ㆍ서북병원)으로 구성된다.

무료진료에는 이동차량 2대와 치과진료를 포함한 총 5개 진료과와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세밀하고 점검했다.

매서운 추위는 계속되었지만 의사, 간호사, 기타 보건인력 등 47명의 의료진과 병원가족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0여명의 따듯한 마음과 정성으로 무료진료소를 찾은 238명에게 온정이 넘치는 나눔의 자리가 됐다.

상담보호센터장인 여재훈 신부는 “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건 거리 한켠에서 잠을 청하는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라며 “서울역에서 진행된 서울시 나눔진료를 통해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들이 건강을 되찾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진료현장에서 유병욱 원장은 “겨울 추위속에서 몸은 움츠려 들지만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계층을 위한 의료원의 따듯한 마음만은 활짝 열려있어야 한다”며 “민간병원에서 다루기 힘든 사각지대를 찾아가 대표 공공병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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