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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졸레어 시밀러 '옴리클로' 국내서도 첫 품목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셀트리온은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OMLYCL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신청, 알레르기성 천식(Allergic asthma),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셀트리온은 유럽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도 허가 신청을 완료해, 가장 먼저 지난 5월 유럽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아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허가로 국내에서도 퍼스트무버의 지위를 추가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안 질환, 골 질환 등 다양한 신규 영역으로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 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졸레어에 대한 음식 알러지 적응증을 추가로 인정함에 따라, 글로벌 오말리주맙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는 유럽과 국내에서 첫 번째로 허가를 받은 퍼스트무버 제품으로 허가를 획득한 주요 국가에서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나갈 것"이라며,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도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제품 공급과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6-25 11:33:28제약·바이오

가열되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국내사만 10곳 경쟁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국비엠아이가 하이톡스주의 국내허가를 획득, 국내 시장 경쟁 기업이 13곳으로 확대됐다.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경쟁도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 이미 국내외 13개 제약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는 것. 이미 국내사만 10곳에 달한다.23일 제약산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엠아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하이톡스주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에 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비엠아이는 이미 동일한 제품의 수출용 허가를 지난 2020년 1월 13일 승인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약 3년만에 국내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이에 이번 한국비엠아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라 국내 시장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다수의 기업들이 합류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 기업은 30여개 정도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만 10개 이상의 회사가 개발 및 생산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한국비엠아이의 합류에 따라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국내사는 메디톡스와 뉴메코,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휴젤, 휴온스바이오파마와 휴메딕스, 종근당, 이니바이오 등을 포함해 총 10개사가 됐다.여기에 애브비와 멀츠, 입센 등 다국적사 3곳을 포함하면 국내에 정식 허가를 받은 기업만 13개사에 달한다.아울러 이미 수출용 품목 허가를 획득한 종근당바이오, 파마리서치바이오, 한국비엔씨, 제테마, 제네톡스, 프로톡스, 메디카코리아 등이 있다.즉 현재 허가 받은 기업들에 더해 수출용 품목을 획득한 기업들까지 합류하면 약 20여개 회사가 국내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최근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적응증 확보와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각 기업들은 미용 영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치료 영역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여기에 미국에 진출한 나보타를 비롯해, 중국에 진출한 휴젤 등 각 기업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현재 수출용 품목 허가를 획득한 기업들 역시 국내 시장에서의 정식 허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의 경쟁과 함께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1-23 11:50:44제약·바이오

국민청원 갔던 엔허투 국내허가…유방암‧위암 새 옵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주목받은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국내 허가 문턱을 넘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위암 치료제 엔허투를 허가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엔허투 제품사진.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Drug, Payload)을 링커(Linker)로 연결한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 약물 접합체)다.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 제로 알려져 있다.다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식약처에 신속허가대상으로 지정됐음에도 허가가 늦어지며 지난 8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유방암치료제 엔허투의 신속승인 요청' 청원이 올라와 국민동의 5만 건을 달성하기도 했다.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엔허투는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HER2 항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양성 위 또는 HER2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로 사용이 가능해졌다.식약처의 승인은 DESTINY-Breast01임상시험과 DESTINY-Gastric01 임상을 근거로 이루어졌다.DESTINY-Breast01 임상은 이전에 트라스투주맙엠탄신, 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을 포함한 2개 이상의 항 HER2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성인 환자 184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연구이다.연구 결과, 1차 평가 변수인 엔허투의 확정 객관적반응률(confirmed ORR, 독립적중앙맹검평가)은 60.9%로 나타났다.2차 평가 변수 중 일부인 반응기간 중앙값(mDOR) 및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각각 14.8개월과 16.4개월이었다.또 DESTINY-Gastric01 임상결과 엔허투 투여군과 의사가 선택한 화학요법 (이리노테칸 또는 파클리탁셀)을 비교해, 객관적반응률(ORR)은 각각 48.4%와 12.9%,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각각 12.5개월과 8.4개월 등으로 조사됐다.이번 승인으로 유방암과 달리 트라스투주맙 외 임상적 유의성을 증명한 다른 HER2 표적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요구가 높았던 위암 환자들도 HER2 표적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평가다.식약처는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 과학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엔허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전이성 HER2-저발현 유방암 환자에 대한 최초의 표적항암제로 승인 받으며 향후 국내에서도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높다.해당 적응증 확장은 지난 6월 ASCO에서 발표된 DESTINY-Breast04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엔허투가 전에 치료 받은 적이 있는 HER2 저발현 호르몬수용체(HR)양성 혹은 음성인 절제 불가, 혹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표준 요법인 항암 화학 요법 대비 우수성을 증명하며 주목받은 것.특히,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OS) 개선을 확인하며 새로운 표준 요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2022-09-20 11:40:00제약·바이오

초고가 신약 급여와 신약개발의 상관관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바야흐로 초고가 신약의 시대다. '억'소리 나는 신약이 허가를 받는 것은 물론 급여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이 지난해 허가에 이어 올해 급여권에 진입한 상태이며, 척수성근위축증(SMA)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며 급여를 위한 큰 산을 넘었다.급여이전 알려진 킴리아와 졸겐스마의 가격은 각각 5억원, 25억원 선이다. 희귀질환, 평생에 한번, 원 샷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가격의 크기가 큰 만큼 허가와 별개로 급여진입에 대해서는 여러 시각이 교차했다.하지만 킴리아가 급여권에 진입하고 졸겐스마가 사전승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급여진입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비싼 가격만큼 현제 킴리아와 졸겐스마를 건보재정내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킴리아는 성과기반 위험분담제 모형이 적용된다.문제는 지속적으로 초고가약의 급여진입 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가깝게는 킴리아와 졸겐스마와 마찬가지로 노바티스의 유전성망막질환 치료제 럭스터나(눈 한쪽 당 5억)가 있으며, 화이자의 희귀질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의 치료제 빈다맥스(연간 2억5000만원)도 존재한다.또 아직 국내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이미 킴리아보다 먼저 해외에서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가 들어올 여지도 있다.치료제 모두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환자군은 적지만 기본적인 비용이 크다보니 건강보험재정에 영향이 적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구조다.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이미 초고가 치료제가 속속 급여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다음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해 환자들이 급여를 요구할 경우 마냥 외면하긴 어려워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등장하는 말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개발의 분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CAR-T 치료제의 경우 국내 바이오기업인 큐로셀, 앱클론 등이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티카로스 역시 올해 중으로 임상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3개 회사 모두 효능 입증은 물론 초고가약인 킴리아 대비 비용적인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희귀질환이라는 특성으로 2상까지 유효성을 입증하면 조건부 허가를 통해 다른 신약대비 빠른 허가를 기대해 볼 수 도 있는 점도 각 회사가 강조하는 점이다.신약개발을 위한 노력과 성패는 각 회사의 몫이긴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초고가 치료제의 시대에서 국내 신약개발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실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단장은 1주년 간담회에서 고가약이나 면역항암제와 같이 보험재정의 지출 비중을 높이는 치료제의 대체 국산신약을 개발해 가격을 낮추고 환자에게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다양한 투자와 정부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초고가 신약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신약개발이 단순히 산업성장 이외에 건보재정 건정성이라는 과제와 맞닿아있는 모습이다. 급여에 진입한 신약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전략적인 신약개발 지원 고민도 필요하지 않을까?
2022-05-23 05:00:00오피니언

제일약품, 항암제 론서프 적응증 추가로 처방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제일약품은 19일 경구용 항암제 론서프가 전국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코드를 확보, 처방이 본격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약품 론서프 제품사진이다. 론서프는 표준 화학요법에 불응성 또는 내약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지난 2019년 국내허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이성 위암 적응증을 추가하며 항암제 시장에서 전선을 확장하고 있다. 론서프(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는 현재까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을 비롯, 지역 거점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론서프는 플루오로피리미딘 계열, 옥살리플라틴 및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 화학 치료 요법, 항 VEGF 치료제, 항 EGFR 치료제 (RAS 정상형 wild type의 경우)로 치료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위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에는 플루오로피리미딘 계열, 백금요법, 탁산 또는 이리노테칸, HER2 표적치료제(HER2 양성인 경우) 중 최소 두 가지 이상의 항암 화학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도 국내 승인을 받았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론서프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국내 대장암, 위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1-19 10:44:05제약·바이오

프리베나20 독감백신 동시투여 효과 확인…세대교체 청신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화이자의 페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의 후속으로 나온 프리베나20이 독감백신과의 동시투여에서도 효과를 확인하며 세대교체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프리베나20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18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이 백신에 포함된 20개 폐렴 연쇄상구균 혈청형들로 인해 발생하는 침습성 질환 및 폐렴을 예방하는 용도의 백신이다. 현재 시판중인 프리베나13은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 등 13개 혈청형을 예방하며, 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 13에서 총 7개 혈청형을 더해 8, 10A, 11A, 12F, 15B, 22F, 33F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FDA의 프리베나20 승인에 따라 오는 10월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회의를 소집해 성인 폐렴구균 백신의 안전성과 사용 대한 권고내용을 개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 화이자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성인 17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계절 독감백신과 프리베나20의 동시투여를 통해 안정성과 면역성을 평가한 3상임상에서 프리베나13과 독감백신 동시투여 했을 때 관찰된 것과 유사한 반응을 얻었다. 이번 연구는 총 66개의 장소에서 진행됐으며 화이자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구의 주요목표를 충족시켰다는 입장으로 추후 상세한 자료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시투여 연구결과는 미국 내 독감백신 접종을 압두고 있어 향후 프리베나20의 출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폐렴구균백신은 겨울철 유행을 압두고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인 독감백신과 함께 접종하는 것으로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화이자 백신연구개발 책임자인 캐스린 얀센 박사는 "두 백신의 공동투여가 각 백신의 면역 보호에 영향을 주거나 안전 프로파일을 바꾸지 않았다는 결과를 보여 고무적이다"며 "이번 연구는 폐렴구균 결합 백신이 인플루엔자 백신에 의해 공동 투여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추가증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화이자 루이스 조다르 의학부 수석 부사장은 "프리베나20과 독감백신 모두 폐렴과 독감으로부터 성인을 보호하는 데 각각 중요하다"며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는 CDC 임상지도를 지원해 의사나 약국의 예약에도 행정적 편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베나20의 경우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7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으며,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후 국내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시험은 일본, 한국, 대만에서 만 60세 이상의 폐렴구균 백신 미경험 성인을 대상으로 20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제3상,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제3자 눈가림 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시험 대상자 수는 1400명으로, 국내에서만 500명이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 등 12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1-10-01 11:53:21제약·바이오
초점

성장하는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시장…왕좌의 주인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스핀라자가 주도하던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 시장에 경쟁 약물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희귀질환인 만큼 환자가 소수지만 비용의 문제와 별개로 의료진과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선발주자인 스핀라자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에브리스디와 졸겐스마가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급여권 내 경쟁도 점쳐지고 있다. 스핀라자 이후 SMA 치료제 후속 주자 등장 경쟁 예고 척수성근위축증은 SMN1 유전자가 태생적으로 결핍 또는 변이돼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 명당 약 1명꼴로 발생하며, 국내에서는 매년 약 30명의 환자(신생아 30만 명 기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척수성근위축증 중증도는 백업 유전자인 SMN2 유전자의 복제수와 관련 깊다. SMN1이 생성하지 못하는 SMN 단백질을 SMN2 유전자가 최대 10% 정도 생성할 수 있다. 1형을 기준으로 SM2 복제 유전자가 1~2개에 그칠 경우 6개월 내 운동신경세포가 95% 이상 손상되고, 90%가 만 2세 전에 사망에 이른다. 현재 SMA 치료에서 가장 우선되는 치료제는 스핀라자다. 선발 주자로 세계 최초의 SMA 치료제로 등장한 스핀라자는 mRNA 기전의 치료제로 지난 201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에 이어 지난 2019년 4월부터 유일하게 급여를 적용 받고 있는 상태다. 뒤이어 등장한 치료제는 에브리스디로 지난해 11월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아직 시장엔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 급여 등재를 신청했으며, 척수강이나 정맥 주사투여 방식인 다른 치료제와 달리 경구 치료제라는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또 지난 5월 가장 마지막으로 국내허가를 받은 유전자대체 치료제 졸겐스마 역시 급여등재를 신청한 상태. 평생 한번만 접종하는 원 샷(one shot)치료제라는 점과 이를 배경으로 초 고가라는 부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치료옵션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치료제는 스핀라자다. 기존에 SMA 환자가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등 보조요법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가 없던 상황에서 등장한 첫 치료제인 만큼 글로벌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변화를 가져오는 등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상황으로 눈을 돌렸을 때도 현재 유일하게 급여권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는 점과 이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더 풍부하다는 점에서도 의료진이 고려할 수밖에 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실제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의 승인 건수에 따르면 2019년 4월 급여 적용 후 2021년 2월까지 최소 약 132명의 SMA 환자들이 급여를 통해 스핀라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브리스디의 경우 SMN2 유전자의 미성숙 전령 RNA(pre-mRNA)에 결합해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결함 부분을 보완해 생존운동신경세포(SMN) 단백질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유지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전을 기반으로, 에브리스디는 혈관-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신체의 모든 부분에 골고루 분포, 전신에 SMN 단백질을 증가시킨다. 또한, 연령 및 체중에 따른 환자 맞춤 처방으로, 권장 용량에 해당하는 액상형 제제를 1일 1회 경구 복용하며 자가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척수강을 통한 치료 제한이 있었단 환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졸겐스마는 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형질 돌연변이가 있는 SMA 환자 중 SMA 1형의 임상적 진단이 있는 경우나 SMN2 유전자 복제수가 3개 이하인 경우에 사용 허가됐다. 재조합 바이러스(AAV9)로 만들어진 대체본을 영유아 정맥에 투여하면 대체본이 SMN1 유전자 역할을 하면서 단백질을 생성한다. 단 한 번의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는 모습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과 채종희 교수(희귀질환‧정밀의료센터장)는 "비용과 별개로 환자의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넓어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하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로는 치료제의 효용성성 부분에서 약효가 어떤 약재가 더 좋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채 교수는 "결국 직접 비교(direct comparison)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약재를 표율성을 평가할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게 지금의 한계"라며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자군에게 약제를 잘 선택할 수 있는 컨센서스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핀라자 유일한 급여권…후속 경쟁도 '급여'관건 SMA는 희귀질환인 만큼 환자가 소수이지만 시장 규모를 봤을 때는 스핀라자가 지난해만 약 720억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규모가 작지 않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SMA 치료제의 비용이 그만큼 비싸다는 이야기. 실제 올해 킴리아나 졸겐스마 등 초고가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급여등재 기준 가장 고가의 약은 스핀라자다. 스핀라자는 첫해 투약에 약 5억5000만원이 들고 매년 2억~3억 원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총 비용의 10%다. 결국 초고가 치료제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에브리스디나 졸겐스마가 '급여'라는 문턱을 넘지 못한다면 스핀라자와 경쟁 출발선상에 서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채 교수는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희귀질환이고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약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효과가 미미할 경우 약을 투여하는 것이 어렵다"며 "치료에 대해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줄이는 사회적 합의에 대한 이야기가 있듯이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핀라자 제품사진. 이런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에브리스디가 넘을 급여 허들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브리스디는 앞서 등재된 스핀라자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 국내보다 먼저 3가지 치료제가 등장한 미국 시장을 살펴보면 아이큐비아 기준 에브리스디가 2020년 8월 미국 승인을 받은 뒤 3분기 900만 달러(한화 약 99억원)에서 4분기 5100만 달러(한화 약 563억원)를 기록했다. 또 지난 1분기에는 8700만 달러(약 961억원)까지 성장해 스핀라자와 졸겐스마 대비 매출은 가장 적지만, 추세로는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결국 비용적인 부분과 경구라는 편의성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해진다. 졸겐스마 역시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을 보이며 안착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에 급여 등재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장 큰 허들을 넘어야하는 상태다. 실제 졸겐스마는 한번만 투약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25억원, 일본에서는 약 18억9000만원의 약가가 책정돼 있다. 스핀라자도 매년 2~3억원가량의 약값이 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비슷한 수 있지만 현 급여제도 안에서 한번에 20억 가량을 비용을 어떻게 녹일 수 있을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이 많은 상태다. 이에 대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진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졸겐스마)1회 투약비용이 25억으로 곧 급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며 "적절한 치료 대상을 선정해 비용 대비 효과를 더욱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신약, 고가항암제, 중증희귀·난치 치료제가 나올 텐데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다"며 "활용 방안이 사전승인제도라 생각하고,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충족 수요'영역 선점 후속 경쟁 판도 핵심 다만, 이미 글로벌에서 SMA 치료제의 경쟁이 시작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국내에서의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 이러한 관점에서 선발주자인 스핀라자는 환자들이 여로 옵션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장기데이터와 스위칭 데이터 등을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젠은 SMA 질환 정복에 의의를 두고 상대적으로 SMA 임상 데이터가 많지 않은 성인 환자까지 모든 연령대의 환자를 포함해 스핀라자 고용량에서 더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DEVOTE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졸겐스마 투여 후에도 임상적 요구가 충족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스핀라자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는 RESPOND 4상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RESPOND 연구는 2021년 1월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2년 간 공개임상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왼쪽부터)에브리스디, 졸겐스마 제품사진. 이밖에도 여전히 SMA치료 영역에서도 치료옵션이 부족한 후기 발현형 SMA 환자에서 치료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리얼월드데이터(RWD, Real-World Data)에 따르면 스핀라자는 성인 환자를 포함한 후기 발현형(later-onset) SMA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의학전문학술지인 란셋 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에 게재된 독립 관찰 연구에 따르면, 스핀라자 치료를 받은 SMA 2형 또는 3형 환자 57명은 해머스미스 운동 기능 척도 확장판(HFMSE) 점수에서 평균 3.12점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에브리스디 역시 SUNFISH part 2 연구를 통해 2세에서 25세까지의 제2형 및 제3형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에브리스디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투여 2년 동안 운동기능이 유지되거나 지속적인 개선을 보였고 투여 1년차에 관찰된 기능 향상이 2년차에도 유지 또는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칠곡경북대병원 신경과 박진성 교수는 "SMA 치료제가 소아에서 효과를 보인 만큼 후발형, 성인 SMA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지 당연히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이미 유럽은 선제적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치료하고 있고 최근에는 후발형 SMA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후발형 SMA환자들이 여전히 치료제 개발해도 불구하고 혜택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성인에게도 치료제의 효과가 있다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채 교수는 SMA 영역에서 여러 치료제가 등장한 것은 다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 교수는 "SMA 치료제가 유전체 치료 시장의 첫 번째 문을 연 것으로 앞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의 초석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이후 많은 근육병 혹은 유전자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두고 제약회사에 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꼬가 트였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도 늘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도 정부과제 등을 통해 그런 일들을 준비하고 있고 연구를 시작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1-08-23 05:45:56제약·바이오

모더나 코로나 백신, 국내허가 2번째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두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를 통과했다. 자료사진. 모더나 코로나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단계 품목허가 관문 중 두번째인 중앙약심에서도 허가의 적절성을 인정받았다. 식약처는 13일 녹십자의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해 자문하고자 개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중앙약심 회의에서는 모더나 백신 관련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 약의 안전성·효과성에 따른 품목 허가가 적절한 지를 논의했다. 그 결과, 중앙약심은 국내 코로나 예방 목적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의 자문 결과를 종합할 때 품목허가할 수 있을 것으로 자문했다. 우선 안전성 부분에서는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사례 등 안전성 프로파일(경향성)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내에서 허가된 코로나19 mRNA 백신과 같이 2차 투여 후 더 많은 통증, 피로, 오한 등 접종에 의한 예측되는 사례 발생 증가 경향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백신 투여와 관련성이 있는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투여 후 4주간 조사)는 백신군의 약 8.2%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증상은 피로, 두통, 근육통, 주사부위통증, 주사 부위발적 등이었다. 하지만 다른 mRNA 백신에 비해 증상은 더 높지 않았다과 봤다. 백신 효과성 관련해선 제출된 자료에서 18세 이상 2회 투여 14일 후 효과가 확인됐으므로, 허가를 위한 예방효과는 인정가능하다고 중앙약심은 판단했다. 또한 6개월 이상 장기 유효성에 관한 자료를 추적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특별관심 대상 이상사례에 예방적 차원에서 말초신경병증, 탈수초질환 등 신경계 이상사례를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식약처 측은 "최종 점검에 필요한 추가 제출자료를 검토한 후 최종점검위원회를 개최해 모더나 백신의 최종 허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추가 제출자료는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공정밸리데이션 관련 일부 자료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중앙약심 회의에는 백신의 안전성‧효과성 심의를 위한 전문 분과위원회인 생물의약품분과위원회 상임위원 10인, 검증 자문단 3인, 대한의사협회 추천 전문가 1인 등 외부 전문가 14인과 식약처 내부 '코로나19 위기대응 지원본부' 백신심사반의 총괄검토팀, 임상심사팀, 품질심사팀 등 8인이 참석했다.
2021-05-13 16:06:38제약·바이오

국내허가된 궤양성 대장염약 우스테키누맙 RWD도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국내에서 궤양성 대장염 2차 치료제로 급여기준이 신설된 우스테키누맙(상품명 스텔라라)이 리얼월드데이터(RWD)를 통해 효과를 재확인했다. 개선효과가 3상 결과보다 더 높았다. 미국 시카고의대 데이브 루빈 교수 등의 연구진이 참여한 우스테키누맙의 리얼월드데이터 분석 연구가 최근 국제학술지 옥스포드 아카데미에 게재됐다(doi.org/10.1093/crocol/otab002). 건선치료제로 시작한 우스테키누맙은 최근 크론병에 이어 궤양성 대장염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얀센의 스텔라라 제제 궤양성 대장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는 임상적인 개선율이 8주차에 15%, 44주차에는 40%로 둘 다 위약보다 현저히 높았다. 연구진은 제한된 임상 환경에서는 효과를 입증했지만 RWD는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 두 곳의 미국 의료기관에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대상자는 경증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환자 66명으로 했다. 이중 92%는 이전에 생물학적 제제나 토파시티닙으로 치료받은 바 있고, 이외 항-TNF 제제나 베돌리주맙 투약도 있었다. 약 30% 환자들은 우스테키누맙 투약 기간에 스테로이드 처방도 함께 이뤄졌다. 임상적 개선 여부는 궤양성 대장염의 평가 척도인 Mayo 점수 및 배변 빈도, 직장 출혈 정도로 측정했다. 3개월 관찰 결과, 분석가능한 47명 중 43%가 임상적 완화를 보였다. 12개월 후 분석가능한 12명의 데이터 중 45%가 역시 긍정적인 지표개선이 있었다. 모집단이 낮다는 한계는 있지만 임상 3상에서 나타난 44주차의 40% 개선 정도보다 오히려 RWD에서 보다 높은 효과가 나타난 것. 12개월 후 대장내시경 검사 환자 12명 중 6명은 내시경 검사에서 개선 소견을 얻었고, 4명은 4명은 점막에서 개선 소견을 얻었다. 반면 4명의 환자는 입원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지만, 조사단에 따르면 전반적인 안전 프로파일은 호의적이었으며 후속 조치 중에 악성 종양이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우스테키누맙 치료는 12개월째에 거의 절반에 달하는 환자에서 임상적 지표 완화를 달성했다"며 "이는 임상 3상 결과보다도 더 낫다"고 말했다.
2021-02-22 11:58:41학술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새 키워드 ‘BRCA 변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이성 전립선암 분야에 새로운 표적항암제가 진입한다. 현행 대표품목인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 '제브타나(카바지탁셀)' 등과는 다른 PARP 억제 기전으로, BRCA 유전자 및 HRD 양성 환자에서 치료반응률을 40% 넘게 개선시켰다는게 주목할 점으로 꼽힌다. 특히 PARP 억제제 선발 옵션인 '린파자(올라파립)' '제줄라(니라파립)'가 난소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등 난치성 여성암종을 먼저 타깃한 것과 달리, 표적신약인 '루카파립'은 대표적 남성암종인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게 차별점이다. 루카파립(제품명 루브라카) 정제형은 최근 BRCA 변이(생식세포 및 체세포 포함) 관련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을 적응증으로 미국FDA에 시판허가를 받았다. 루카파립의 허가임상을 검토한 결과 항암제 효과 판정 기준인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기간(DOR)에 유의한 개선효과를 확인하면서 전립선암에 가속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시장에는 표적항암제로 남성호르몬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선택지가 다양하게 진입한 상황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 이후인 2018년 5월 자이티가와 제브타나가 국내허가 이후 각각 70개월, 85개월만에 급여 등재됐으며, 2019년 5월 자이티가와 엑스탄디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분야에 1차 치료제로 선별급여가 적용된 것이다. 이러한 표적항암제 시장에, 특정 변이가 발견된 mCRPC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PARP 억제제의 허가는 주목된다. 일단 적응증을 보면, 루카파립의 처방 대상군은 이전에 안드로젠 수용체 치료제와 탁센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험을 가진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잡고 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TRITON-2 연구에는 BRCA 변이 환자가 115명, HRD 양성 mCRPC 환자가 209명 등록됐다. 그 결과 루카파립 투여군에서의 ORR은 44%로, BRCA 변이가 생식세포와 체세포에 일어난 환자에서 비슷한 수준이었다. 추가적으로 BRCA 변이 환자 115명에서 전립선특이항원(PSA) 반응률은 55%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성에서는 일단 일부 약물 독성반응이 경고된 상태다.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 MDS)을 비롯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그리고 태아독성(embryo-fetal toxicity)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투약 환자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달렸다. 안전성 평가에서 루카파립600mg을 하루 두 번 단독요법으로 시행한 환자의 경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무기력, 피로, 구토, 빈혈, 간수치(ALT/AST) 상승, 식욕감소, 발진, 변비, 설사 등으로 다양했다. 더욱이 이러한 이상반응이 BRCA 변이 환자들과 HRD 양성 환자들에서 일부 차이를 보였다. 이번 루카파립의 허가는 'TRITON-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으며, 현재 확증적 임상격인 'TRITON-3 연구' 결과가 함께 평가되고 있다. 난소암부터 삼중음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까지 영역 확대 허가임상의 책임저자인 미국메모리얼스로언케터링 암센터 와심 아비다(Wassim Abida) 박사는 "남성 mCRPC 환자에 표준 치료 옵션은 현재 안드로젠 표적 치료제 및 탁센 항암화학요법과 라듐-223(Radium-223), 수지상세포백신요법의 일종인 'Sipuleucel-T(시프뤼셀-T)' 등으로 제한된 상태"라면서 "BRCA 변이가 진행된 mCRPC 환자에서 루카파립은 혁신기전 약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PARP 억제제는 손상된 DNA를 수리하는 효소를 차단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가진다. 후발 품목을 개발 중인 상황을 보면, 화이자가 메디베이션 인수를 통해 가져온 '탈라조파립'을 비롯해 테사로의 '니라파립', 항암제 전문 클로비스의 '루카파립' 등이 린파자와 같은 난소암과 삼중음성 유방암에 저울질을 진행 중이다. 또 애브비도 린파자를 겨냥한 PARP 억제제 '벨리파립'을 개발 중이었는데, 작년 4월 후기임상 2건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포함된 주요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 여기서 벨리파립의 임상 대상군이 비소세포폐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2020-05-20 05:45:55제약·바이오
분석

질환 악화돼야 급여해주는 항암급여 기준 해법은 없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최근 3년간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 이후인 2018년 5월 '자이티가(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와 '제브타나(카바지탁셀)'가 국내허가 이후 각각 70개월, 85개월만에 급여 등재됐으며, 2019년 5월 자이티가와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분야에 1차 치료제로 선별급여가 적용된 것이다. 더불어 작년엔 자이티가 등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혜택을 입증한 임상데이터들이 국제학회 및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되면서 치료시기를 앞당기는 처방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진료현장에서는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전이성 암종이라는 질환의 특수성에 낮은 이해도는 물론이거니와, 실제 치료법과의 간극으로 인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다. 이슈1. mCRPC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통증 있어도 진통제 못쓰는 이유?" #A씨(65세, 남)는 3년째 전이성 전립선암을 투병 중이다. 그동안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치료를 받아왔는데 최근 호르몬치료에도 불구하고 PSA(전립선특이항원수치)가 올라 전립선암 분야 혁신신약으로 진입한 경구용 항암제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작년 5월부터는 자이티가, 엑스탄디 등의 전이성 전립선암 신규 치료제를 1차약제로 사용시 비용의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선별급여(환자본인부담 30%)가 적용되고 있어, 부작용으로 인해 힘든 치료과정을 호소하는 항암화학요법을 거치지 않고도 신약을 먼저 복용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곧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요양급여 심사과정에서 삭감 처분을 받은 것이다.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여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만 선별급여 기준이 적용되는데, 뼈전이 통증을 잡기 위해 '트라마돌' 성분의 진통제를 처방받은 것이 문제였다. 자이티가와 엑스탄디 선별급여 삭감 사례 중에는 임플란트 시술 후 치과에서 진통제로 트라마돌을 처방해준 것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 암치료과정에서 통증조절을 위해 간헐적으로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선별급여 기준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를 쓰면 꼭 필요한 항암제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A씨가 처방받은 트라마돌 성분의 진통제는 일반 개원가에서도 많이 처방되는 약제로써, 국내에서는 품목 구분상 마약류가 아닌 '의약품'으로만 분류돼 항암제를 투약중단시키는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올해 1월 한 차례,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선별급여 기준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이러한 진통제 사용에 따른 삭감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진료현장과 동떨어진 급여기준 개선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비판도 이어지는 이유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곽철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부회장)는 "올해 한 차례 선별급여 기준이 개선되었음에도 여전히 진료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자이티가나 엑스탄디로 치료를 시작하려면 극심한 통증을 진통제 없이 견뎌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환자가 동네병원에서 트라마돌을 처방받았더라도 의사에게 설명해주지 않으면 일일이 확인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또한, 암종을 불문하고 전이성암을 두고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다는 표현은 질환의 위중도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료현장에 대한 이해없이, 엄격하게 설계된 임상연구 참여기준에 맞춰진 선별급여 기준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거세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이하 mCRPC) 분야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도 암이 계속 진행되는 상태로, 전이성 전립선암 중에서도 중증도가 높은 단계다.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전세계 암치료지침의 레퍼런스 자료로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및 미국비뇨기과학회(AUU), 유럽비뇨기과학회(EUA) 등 주요 가이드라인들에서도 자이티가, 엑스탄디, 도세탁셀 3가지 약제를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하는 분위기다. 이슈2. mHSPC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약있는데 쓰지 못하는 현실" 국내에서 종양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비율은 약 20%로 조사된다. 전이성 전립선암은 수술로써 완치는 어렵지만 호르몬치료, 항암치료를 통해 생존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는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전이성 전립선암에 치료옵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환자들은 증상이 나타날때 까지 치료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제는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 신약들이 출시된 만큼 환자들이 고통을 겪는 기간을 하루라도 줄일 수 있도록 조기에 신규 치료제를 적용하는 것이 최신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상 전이성 전립선암의 병기는 호르몬치료의 반응여부에 따라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etastatic Hormone-Sensitive Prostate Cancer, 이하 mHSPC)'과 병기가 더 진행되어 호르몬치료에 불응하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CRPC)'으로 구분한다. 여기서 mHSPC는 종양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단계에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생성을 차단하는 호르몬치료에 아직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mHSPC 단계는 4기 암환자들이 삶의질을 유지하면서 가장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기간으로써, 이 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고 말한다. 이유인 즉슨, 호르몬치료에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거세저항성(mCRPC) 단계로 진행되면 기존 삶의질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최우선적으로 권고하는 약제가 자이티가라는 대목.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 우선권고하는 치료 옵션 중 유일하게 국내에 허가된 치료제이지만, 2018년 5월 식약처 허가 이후 현재까지 약 2년째 비급여 상태인 것이다. 실제 유효성 측면에서도 생존개선 혜택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9)에서 발표된 허가임상 'LATTITUDE 연구'의 최종분석 결과를 통해 새롭게 진단된 고위험군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에서 자이티가와 ADT(남성호르몬 차단요법) 병용요법이 ADT 단독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OS) 연장을 입증했다.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이티가와 ADT 병용 환자군은 위약군(53.3개월)과 ADT 병용 환자군(36.5개월) 대비 OS 지표를 16.8개월 연장시켰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3개월로 위약군 14.8개월보다 2배 이상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정재영 교수(비뇨기종양학회 진료지침이사)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은 진단 이후 조기에 아비라테론, 도세탁셀 등 신약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록 우수한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여러 치료 옵션 중에 무엇을 먼저, 그리고 언제쓸지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생기는데 호르몬에 반응하는 단계에서는 호르몬치료와 자이티가 병용요법이 호르몬치료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이 확인되면서 진료현장에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에 쓸수 있는 약이 허가돼있는데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환우 건강증진협회 이달숙 회장은 "암진단을 받았다면 지체없이 치료를 시작하고 싶은 것은 모든 환자들의 마음이다. mHSPC 신약치료가 보험급여 되기만을 기다리며 진단이나 치료를 미뤄 불안감을 키우고 몸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만일 진단후, 3개월 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많은 환자들이 약 1년 5개월 생존기간연장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기회를 영영 잃게된다"고 토로했다.
2020-04-13 05:45:56제약·바이오

큐렉소,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국내허가 신청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큐렉소 관절치환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국내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가 네이게이션 기반 관절치환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국내 허가를 신청했다. 18일 큐렉소에 따르면 큐비스-조인트는 큐렉소가 오랫동안 운영해 오던 액티브 수술로봇에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영상카메라 기반 네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한 이 제품은 큐렉소 자체 기술력으로 탄생했으며 CT 기반 수술계획 프로그램은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와의 협력으로 개발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국내 관절치환수술로봇 상용화 및 수술기법 개발 경험으로 시장에 가장 적합한 핵심 개발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큐비스-조인트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수술 중 결과를 예측·평가하고 그에 따라 수술계획 일부를 변경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강한 완전자동 수술로봇으로 관절치환수술 의료기기들의 장점을 결합시킨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 요구사항 반영을 위해 연구단계에서 제품 개선을 거듭했으며 1차 개발 목표를 완료하고 연내 인허가 신청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큐렉소는 그동안 국내와 아시아를 무대로 투자회사인 미국 티에스아이(TSI)社 관절치환수술로봇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해외 투자뿐 아니라 직접 관련기술을 축적하고 독자로봇을 상용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수술로봇 브랜드 ‘큐비스’(CUVIS)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큐렉소는 큐비스-조인트 국내 허가가 완료되면 사용 병원을 늘려 안정적인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외 관절치환 임플란트 회사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9-12-18 10:14:11의료기기·AI

대웅제약,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 판권 인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한국테라박스의 경구용 장티푸스백신 '비보티프'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국내허가권 양수에 합의해 올 상반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보티프캡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美 FDA 및 유럽 EMA 승인을 획득한 장티푸스 백신으로, 장티푸스 주생균 (Live Salmonella Typhoid Ty21a Strain)이 주성분이다. 전세계적으로 약 1억 5,000만 도즈 이상 판매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1회 접종 시 3년동안 예방효과가 지속되며 경구용으로 복용이 편리해 어린이나 주사기 공포가 있는 성인도 쉽게 접종할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연간 3천만명이 넘는 해외 출국자 시대에 고품질의 백신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여행자 백신시장 확대를 통한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에 판권을 양도한 한국테라박스 정영진 대표는 "대웅제약을 통해 국내 여행자 백신에 대한 인식과 접종률을 높이고 여행자백신 접종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매개로 전파되며, 예후가 나쁘고 전염력이 강한 소화기 계통의 급성전염병으로 국가가 법령으로 지정한 제1군 법정전염병이다. 국내에서 지난 5년간 연평균 120여건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2018년에는 24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해외발병이 100건으로 주로 인도,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방문객에서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장티푸스 예방백신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3억원이다.
2019-03-19 09:52:11제약·바이오

강릉아산병원, 뇌자극 치료 파킨슨병 보호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장우영 교수는 최근 KIST의 양현옥 박사팀과 공동 연구로 비침습적 뇌자극 치료인 경두개직류자극술이 파킨슨병 모델에서 신경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장우영 교수(좌)와 양현옥 박사(좌). 경두개직류자극은 새로운 종류의 비침습적 뇌자극 방법으로, 최근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신과 영역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인지기능과 뇌졸중 환자의 운동, 감각기능 회복 등 여러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적으며, 생물학적 효과 및 그 기작에 대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유발독성물질인 MPTP (methyl-4-phenyl- 1,2,3,6-tetrahydropyridine)를 투여한 실험용 쥐에 경두개직류자극을 적용하여 운동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했고, 자가포식작용 조절을 통한 신경보호 효과임을 증명했다. 자가포식작용은 파킨슨병 발생과 관련된 세포 조절원인중 하나로 경두개직류자극과 자가포식작용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로는 세계 최초이다. 특히 파킨슨병의 병리소견인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의 축적 역시 감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KIST 양현옥 책임연구원은 "최근 퇴행성뇌질환 개선과 관련된 주요 인자로 부각되고 있는 오토파지 활성화가 파킨슨병의 진행 및 개선에도 깊은 관련이 있음을 최초로 밝힌 의미 있는 결과이며, 앞으로도 더 상세한 관련 작용기작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 장우영 교수는 "파킨슨병이 아직까지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신경보호치료가 없음을 고려해 볼 때 경두개직류자극 치료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혀낸 연구이기에 매우 의미가 있는 결과"라면서 "경두개직류자극 치료는 치매와 뇌졸중에서는 국내허가를 받은 상태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어 파킨슨병에서의 임상적용이 기대되는 치료법이기에 내년부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계열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 최신호(2018년 10월 11일 발표)에 게재됐다.
2018-11-20 09:40:36병·의원

중증 천식 치료 항체약물 첫선…국내 도입 대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천식 치료제 시장에 유일한 '호흡기 항체약물(바이오의약품)'이 진입 대기 중이다. 미국과 유럽지역에 시판허가를 받은데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후기임상을 진행하며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선보인 항체약물인 벤랄리주맙(제품명 파센라)이 겨냥한 시장은 분명해 보인다. 기존 고용량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LABA(지속성 베타작용제) 병용요법에도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에 타깃을 맞춘 것.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중증 천식 시장을 겨냥한 파센라의 허가 신청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단정짓기 어렵지만 국내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국내에서 작년 허가를 받은 벤랄리주맙의 3상임상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전국 12곳 병원에서 환자 모집을 시작한 상황이다. 여기서도 ICS와 LABA 병용요법에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벤랄리주맙의 효과와 안전성이 평가된다. 이외 아시아지역에서는 현재 일본 및 일부 지역이 허가절차를 밟아가는 중으로 올해 상반기 최종 결과가 예정돼 있다. 미국->유럽 '허가 2달만 신속 허가' COPD 관련 임상 적응증 확대 준비 한편 파센라의 허가작업은, 미국지역에서 작년 11월 시판허가를 받은지 두달 여 만에 유럽지역에서도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미국의 경우 작년 총 46개의 혁신신약이 허가를 받은 가운데, 파센라는 유일한 호흡기 항체약물로 주목을 받았으며 '호산구성 중증 천식 신약'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 11일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중증 호산구성 천식 중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추가요법(유지요법)'에 신속 승인을 받았다. 허가 신청에는 파센라 개발 프로젝트인 'WINDWAR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건의 3상임상 데이터가 허가당국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기임상에 포함됐던 SIROCCO와 CALIMA 임상 결과를 살펴보면, 파센라는 해당 환자에서 연간 천식 악화를 유의하게 줄이는 것과 함께 폐기능 개선과 천식 증상을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ZONDA 임사에서는 경구용 스테로이드와 함께 유지요법으로 파센라를 사용했을때, 주요 평가변수를 만족한 것으로 보고됐다. 회사는 "파센라는 자사 호흡기 파이프라인에 첫 바이오의약품으로 호산구성 염증으로 인한 중증 천식 질환 관리 전략에 주효한 결과물"이라면서 "현재 3상 임상 프로그램인 VOYAGER 연구에서는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도 관련 임상이 진행 중"으로 밝혔다.
2018-01-12 05:00:2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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