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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니클린 치료→니코틴 전환 전략 필패 "용량 늘려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바레니클린을 이용한 금연 치료 실패 시 투약 용량을 높이는 것이 성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바레니클린 기반의 치료 전략 실패 시 니코틴 패치와 같은 요법을 시도할 경우 성공 확률은 0%에 수렴했다.미국 앤더슨 암센터 폴 신시리피니 등 연구진이 진행한 금연 치료 실패 후 금연 효과 향상 전략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일 게제됐다(doi:10.1001/jama.2024.4183).금연 보제로는 흡연 욕구를 일으키는 니코틴을 대체하기 위한 패치제, 껌류가 있고, 치로료제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 있다.바레니클린을 통한 금연 치료 실패 시 니코틴 패치로의 전환은 무용지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바레니클린 성분은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해 도파민을 분비, 금단 증상과 흡연 욕구를 줄여준다.연구진은 바레니클린 또는 복합 니코틴 대체 요법(CNRT)을 사용한 초기 치료에 실패한 경우 금욕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한 방법론이 명확치 않다는 점에 착안, 금연 시도 실패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했다.이중 맹검, 위약 대조로 설계된 임상시험은 하루 평균 20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490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쪽은 바레니클린을, 다른 한쪽은 니코틴 패치 복합 대체 요법(CNRT)을 6주간 받도록 했다.초기 치료는 2 mg/일의 바레니클린 또는 21mg 니코틴 패치+2mg 로젠지(목캔디의 일종)였다.참가자들은 6주간 초기 치료 후 이를 계속하거나 요법 전환, 혹은 용량을 3mg 이상의 바레니클린 또는 42mg 패치로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연구진은 12주 후 생화학적 검사 방법으로 금연 여부를 확인했다.6주간의 첫번째 임상 단계 이후 CNRT 그룹의 54명의 참가자가 금연에 성공해 치료를 지속했고, 금연에 실패한 191명 중 151명은 재할당됐고, 나머지 40명은 2단계에서 초기 CNRT 상태를 계속하도록 할당됐다.191명에 대한 치료 성공률은 용량을 유지한 90명(47%)에서 8%, 용량을 늘린 50명(33%)에서 14%, 바레니클린으로 전환한 51명(34%)에서 14%였다.분석 결과 초기 용량을 지속하는 것보다 용량을 높이거나 타 약제로 전환하는 것이 이점을 제공할 확률이 99% 이상이었다.첫 번째 단계 이후 바레니클린 그룹의 참가자 88명은 금연에 성공하고 치료를 유지했다.금연에 실패한 157명 중 122명은 재할당됐고, 35명은 바레니클린 투약을 유지했다.157명의 치료 성공률은 바레니클린 용량을 늘린 39명(32%)의 경우 20%, CNRT로 전환한 41명(34%)은 0%, 바레니클린 용량 지속에 배정된 77명(49%)의 경우 3%였다.즉 바레니클린을 초기 용량으로 지속하는 것은 더 높은 용량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금연 실패 확률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바레니클린으로 치료한 후 금연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용량을 늘리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였다"며 "처음부터 CNRT로 치료한 경우에도 용량을 늘리거나 바레니클린으로 전환하면 금연 성공 확률이 높아졌다"고 결론내렸다.
2024-05-07 12:12:30학술

금연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 증가…트루리시티가 잡았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금연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막는데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이러한 체중 증가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두드러졌는데 트루리시티가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가 금연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9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금연 후 체중 증가에 대한 트루리시티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36/bmjnph-2023-000781).현재 다수의 연구에서 금연 이후 가장 큰 문제로 체중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수 흡연자들이 금연 이후 체중이 늘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는 여성들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금연 후 살이 찔 확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위스 바젤 의과대학 파비엔(Fabienne Baur) 교수가 트루리시티를 활용한 금연 전략을 검토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금연 후 체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금연 전략에 있어 환자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파비엔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재흡연이 높은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은 금연 후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트루리시티를 병용하는 요법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하루 20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255명의 성인을 무작위로 배정해 치료군에는 주1회 트루리시티 1.5mg/0.5ml와 하루 한번 금연 치료제 바레니클린 2mg을 처방했다.GLP-1 계열인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가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금연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서다.결과적으로 효과는 탁월했다. 12주 후 트루리시티를 처방받은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효율적으로 억제된 것.실제로 같이 금연 치료를 받은 여성 중 트루리시티를 처방받은 그룹은 12주간 오히려 1~2kg이 줄은 반면 대조군에 포함된 여성은 2~2.5kg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체중이 증가한 비율 또한 트루리시티를 준 여성은 1%에 불과했지만 대조군은 24%에 달했다.파비엔 교수는 "금연 치료에 있어 트루리시티 병용 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욱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12-20 11:35:36학술

20년만에 금연 신약 나오나…시티시니클린 유효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금연 보조 약물인 시티시니클린(cytisinicline)이 임상 3상에서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과연 20년만에 FDA  허들을 넘는  새로운 금연약이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6주 만에 금연율 25%, 12주만에 32.6%를 기록하며 과거 어느 약물과 비교해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기 때문. 연구자들은 이미 승인에 무리가 없는 효과와 내약성을 갖췄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시티시니클린이 임상 3상을 통해 금연에 대한 우수한 유효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금연 약물 시티시니클린의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3.10042).시티시니클린은 바레니클린(챔픽스)과 마찬가지로 니코틴 의존성에 관여하는 α4β2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식물성 알칼로이드다.쉽게 말해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금연 약물인 챔픽스와 유사한 기전을 가졌지만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물질을 찾은 셈이다.이번 임상 3상에 이목이 쏠린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미 1상과 2상에서 뛰어난 유효성을 보인 만큼 이번 임상이 FDA 승인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될 수 있는 이유다.실제로 약물 제조사인 어치브 라이프 사이언스(Achieve Life Sciences)는 올해 내에 FDA에 시티시니클린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이번 임상은 3그룹을 이중 맹검 방식으로 무작위 배정해 위약과 비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위약을 준 그룹과 6주동안 매일 3회 시티시니클린 3mg를 처방한 그룹, 12주간 같은 용량을 이어간 그룹으로 나눠 효과를 비교한 것.그 결과 6주 동안 시티시니클린을 처방받은 그룹의 금연율은 25.3%로 위약군 4.4%에 비해 크게 높았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콕스 회귀 분석으로 재분석해도 시티시니클린을 처방받은 것만으로 금연율이 8배나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12주군은 더욱 효과가 좋았다. 시티시니클린을 처방받은 것만으로 금연율이 32.6%에 달한 것. 대조군 7%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눈에 띄는 이상반응도 많지 않았다. 일부 환자에게서 메쓰꺼움이나 불면증 등 약한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이 비율 또한 6주 그룹과 12주 그룹 모두 10%가 되지 않았다.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의과대학 낸시(Nancy Rigotti)교수는 "흡연은 오랜기간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은 지난 20년간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수한 유효성과 내약성을 입증한 시티시니클린이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임상 3상은 사실상 바로 규제 당국의 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다"며 "특히 과거 약물보다 더 확실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금연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7-12 12:00:00학술

백신으로 현금 쓸어 담은 화이자 디지털 치료제 발 딛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백신으로만 지난해 800만 달러(약 95조)의 수익을 올린 화이자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DTx) 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딛고 있어 주목된다.오스트리아와 독일, 스웨덴까지 유럽을 아우르는 개발 라인을 확보하며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것. 주력 품목은 금연으로 전 세계를 휩쓸었던 금연 치료제 챔픽스의 아성을 이어가려는 노력으로 보인다.화이자가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화이자가 디지털 치료제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이러한 화이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보는 바로 스웨덴의 디지털 치료제 기업인 알렉스 테라퓨틱스(Alex Therapeutics)와의 포괄적 협력 협약이다.한국 시각으로 지난 2일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맺어진 이 협약에 따라 화이자와 알렉스 테라퓨틱스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부터 검증, 임상을 넘어 마케팅까지 공유하며 발을 맞추게 된다.화이자 에일린(Aylin Tüzel) 독일 법인장은 "화이자는 환자에게 새롭고 혁신적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디지털 치료제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이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진 알렉스 테라퓨틱스는 완벽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알렉스 테라퓨틱스는 현재 의료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인 '알렉스 플랫폼(Alex DTx platform)'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이 플랫폼은 근거 기반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와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를 특화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그만큼 이번 협약의 기반도 여기에 두고 있다. 바로 이 알렉스 플랫폼에 화이자의 자본과 마케팅 능력을 얹어 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도모하는 것이 골자다.이에 대한 첫 결과물은 금연 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니코틴 중독의 수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로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가 핵심. 이미 화이자와 알렉스 테라퓨틱스는 이에 대한 기술들을 상호 교류하며 초기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알렉스 테라퓨틱스 존(John Drakenberg Renander) CEO는 "우리가 쌓아온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세계 최대 제약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매력적인 기회"라며 "우리의 독창적 기술들을 세계의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협약이 의미를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주체가 바로 화이자의 독일 법인과 스웨덴 기업 알렉스 테라퓨틱스라는 점이다. 이는 곧 두 국가간의 합작품이라는 의미.실제로 두 기업은 임상시험과 검증, 상용화도 두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화이자가 단순히 시범사업의 성격으로 이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화이자 디지털 혁신 연구소 조쉬(Josh Raysman) 소장은 "이미 화이자는 디지털적 접근으로 환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독일 법인과 스웨덴 기업간의 포괄적 파트너쉽은 유럽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화이자의 이같은 행보는 비단 독일과 스웨덴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일은 아니다. 유럽 각국에서도 디지털 치료제를 향한 화이자의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아이슬란드 기업인 사이드킥헬스(Sidekick Health)와의 협업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실제로 화이자는 오스트리아 법인을 통해 사이드킥과 꾸준하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사이드킥헬스는 아바타를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를 통해 게임화된 소프트웨어로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하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기업이다.화이자는 사이드킥헬스와의 협업을 통해 마찬가지로 금연 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에 있는 상태다.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에는 800만 달러(약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쏟아부으며 파트너쉽을 만성질환까지 확대한 상황. 먼저 핀란드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의 플랫폼을 먼저 적용한 뒤 이에 대한 보완을 거쳐 올해부터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로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더해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와 손잡고 역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도 도모하고 있다.이른바 디지털의학학회는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치료제를 검증하는 임상 의학자들이 모여있는 학술 단체. 기업들과의 파트너쉽에 더해 산학협력 모델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디지털의학학회 제니퍼(Jennifer Goldsack) 회장은 "학회와 화이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힙을 합쳐 디지털 치료로 아토피 피부염을 정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사례는 다른 질환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04 05:30:00의료기기·AI

경동제약, '아울바이오' 지분 투자...바이오벤처 투자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경동제약은 아울바이오(AULBIO)에 20억원을 투자한다. 왼쪽부터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안태군 아울바이오 대표이사이에 따라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와 안태군 아울바이오 대표이사는 27일 경동제약 본사에서 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경동제약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울바이오가 연구개발하는 약효지속형 의약품 파이프라인 중 일부에 대한 공동개발 및 국내 사업화의 우선협상권을 갖는다.2018년에 설립된 아울바이오는 혁신적인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을 기반으로 약효지속형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엑스티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Extenna microsphere technology)'을 활용해 약효지속형 당뇨 및 비만치료제 상업화를 추진 중이며 치매, 금연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약물전달기술(DDS)'이란 약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치료 성분을 함유한 마이크로스피어가 체내에 투여될 경우 약효가 장기간 지속돼 주사 투여 횟수를 줄이고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사람 머리카락 두께의 1/10에 불과한 직경 10~100μm의 작은 구형 입자를 말한다.'엑스티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은 생분해성 마이크로스피어 전달체에 펩타이드 약물 등을 탑재해 원하는 기간 동안 약효를 지속시키는 맞춤형 약물전달기술이다.김경훈 경동제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지분 투자는 확고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바탕으로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아울바이오는 약물전달 부문에서 많은 연구개발 성과와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경동제약은 지난해 뇌질환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에이앤엘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신약 연구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2022-01-28 11:55:38제약·바이오

한미약품, 1차 금연치료제 '노코틴 에스' 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이 챔픽스와 동일한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제 '노코틴 에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코틴 에스는 현재 금연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레니클린(varenicline)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니코틴에 의한 도파민 보상작용을 감소시켜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등 흡연 디바이스의 다양화 및 접근성 확대로 사회적인 금연 열기가 식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노코틴 에스 발매를 통해 전사회적인 금연 캠페인을 다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담배 속 니코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ACE2(angiotensin converting enzyme2)를 증가시켜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금연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코로나19로 폐질환 등 중증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 검증된 방법을 통해 즉각 금연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이미 부프로피온 염산염(bupropion HCI) 성분 금연치료제인 '니코피온 서방정'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노코틴 에스 출시를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런칭 심포지엄, 사내외 금연 캠페인 등을 적극 펼쳐 금연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니코피온 서방정은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는 노코틴 에스와는 달리, 금연 후 나타나는 도파민 재흡수를 차단해 혈중 도파민 농도를 높여 흡연 욕구 및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며, 타 금연 치료제에 비해 초기 체중 증가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노코틴 에스 출시로 한미약품은 금연치료제 2종 라인업을 구성해 금연 의지가 있는 환자의 최적 처방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해 금연 치료에 앞장서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코틴 에스는 금연 시작 1주 전부터 0.5mg(1정)을 3일간 1일 1회 복용 후 다음 4일간 1일 2회 복용하며, 2주째부터는 1mg(1정)을 1일 2회 총 12주간 복용하면 된다.
2020-07-20 11:38:22제약·바이오

울산대병원, 3년 연속 금연치료 우수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28일 2019년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전경. 금연치료 협력 우수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금연치료지원사업에 참여한 기관 중 금연참여자 인원수와 이수율 등을 평가해 선정된다. 울산대병원은 2017년부터 우수기관으로 3회 연속 선정됐다. 울산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시행 중인 금연클리닉은 금연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행동요법, 니코틴 대체 요법, 약물요법 등을 처방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흡연자의 니코틴 중독 상태, 금연의지 등을 파악한 후 금연 치료제와 금연 보조제의 종류, 효능, 부작용 등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금연 프로그램은 12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연치료의 경과, 흡연욕구 조절, 금단현상 대체법 등으로 진행하며 금연성공을 돕도록 노력 중이다. 전영지 가정의학과 교수는 "금연 전문 의료진의 체계적이고 꾸준한 관리와 교육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으니 가까운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28 11:15:18병·의원

2020년 ‘경자년’, 금연 성공하는 5가지 팁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최천웅 교수 매년 초면 마약보다 중독성 강한 담배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금연’ 바람이 불지만, 금연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7개 시도의 평균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8.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경자년에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 한 달 전부터 ‘금연계획’을 세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폐 질환의 주 원인 ‘담배’ 담배 연기와 직접 닿는 폐는 담배에 가장 취약한 장기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다. COPD는 돌이킬 수 없이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담배를 피우거나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대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생기며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폐암도 흡연이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80배가량 증가하며,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폐암 발생 위험이 1.2~2배 높아진다. 특히 폐암 가족력이 있으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폐암 발병 가능성이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만 문제 아냐, 독성물질 온 몸 돌면서 질병 유발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4,000여 종의 독성화학 물질은 호흡기를 망가뜨릴 뿐 아니라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면서 모든 장기를 좀먹는다. 최근 유명인들의 투병으로 많이 알려진 췌장암과 구강암은 담배가 확실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발암물질이 대사되어 신장을 거쳐 방광에 모였다가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신장암과 방광암도 유발한다. 뇌졸중에 따른 사망 위험이 2~4배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건선(피부질환)·백내장·난청·충치·골다공증·위궤양·임신부의 유산·남성의 정자 문제·버거씨병(팔과 다리에 혈액순환이 안 돼 결국 절단하는 난치병) 등 수많은 질환을 부른다. 남성 흡연자는 13.2년, 여성은 14.5년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니코틴에 뇌 중독되는 ‘질환’, 금연 어려운 이유 많은 사람이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흡연이 뇌가 담배의 니코틴에 중독되는 ‘뇌질환’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연기 속의 니코틴 성분과 함께 독성물질이 폐에 진입한다. 담배 한 개비에 1~2%의 니코틴이 함유돼 있다면 2~3mg의 니코틴이 우리 몸에 흡입되는 것이다. 폐를 거친 니코틴은 혈액으로 녹아 들어가 뇌의 쾌락 중추까지 미친다. 니코틴을 흡입해 뇌의 쾌락 중추까지 가는 시간은 7초에 불과하다. 쾌락 중추에는 니코틴이 달라붙을 수 있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는데, 수용체에 니코틴이 결합하면 즐거움과 쾌락을 주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상을 받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등 즐거움을 느끼면 뇌에서 분비되는데, 술·담배·마약 등 약물의 영향으로도 분비된다. 문제는 약물로 분비되는 도파민양이 훨씬 많다. 이로 인해 맛있는 음식, 화목한 가정, 연애, 성관계 등으로 분비되는 도파민으로는 쾌감을 못 느끼게 된다. 특히 흡연 양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수용체 수가 점차 늘어 더 많은 양의 니코틴이 필요하다. 금연해도 니코틴 수용체 숫자가 흡연 전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다 1년간 금연 성공하면 장기간 금연도 가능 흡연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담배를 끊는 것밖에 없다. 흡연자가 1년간 단 한 개비의 담배도 태우지 않으면 일단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1년간 금연한 사람의 80~90%는 장기간 금연을 이어간다. 이미 니코틴에 중독된 흡연자가 스스로 금연에 성공하긴 어렵다. 금연 전문가들은 만약 금연을 시작할 날짜를 정했다면 보름~한 달 전부터 금연을 준비해야 성공률이 높다고 강조한다. 새해부터 금연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적기다. 무작정 금연에 도전하면 신체적·심리적 금단증상을 이기지 못해 대부분 금연에 실패한다. 약물 치료도 함께 받으면 금연 성공율 증가 금연을 미리 준비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금연 치료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뇌의 니코틴 중독이 원인이기 때문에 뇌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개발됐다. 약물요법은 니코틴 중독이 심해 수차례에 걸쳐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들에게 도움 된다. 임상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연 성공률이 30~40%에 이른다. 금연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제로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라인’이 있다. 금연 전문치료제의 성분으로 쓰이는 바레니클린은 도파민 분비를 늘려 니코틴 보충 없이도 기분을 좋게 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니코틴 성분을 함유한 패치나 껌·사탕도 있다. 담배의 독성물질은 제거하고 뇌가 필요로 하는 니코틴만 서서히 공급해서 금단증상과 흡연욕구를 완화시킨다. 니코틴 용량을 줄여가며 세 달 동안 사용한다. 자신 맹신하지 말고 주위 도움 받아야 금연을 결심했다면 우선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 정도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특히 금연일이 정해지면 본인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고 금연을 지지해줄 서포터를 영입하는 차원에서 가족과 회사 동료에게 금연 시작을 선포해 ‘입소문’을 내면 좋다. 조용히 금연을 시작한 사람은 대부분 다시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문다. ‘흡연일지’를 쓰는 것도 좋다. 흡연한 시간, 누구와 어디서 흡연했는지, 흡연 욕구가 높은 때가 언제인지 파악하면 흡연 위험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미리 식·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 후 흡연 욕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식·고지방 음식·카페인도 흡연을 부른다. 금연 초에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배해독 효과가 있는 식단을 챙기자. 미국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충분한 양의 야채를 먹으면 담배와 관련된 독소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식단 개선으로 금연 후 억제됐던 식욕이 돌아오며 증가하는 체중도 다스릴 수 있다. 금연 의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술자리가 있다면 음주량을 정해놓고 ‘계획 음주’를 한다. 흡연 욕구를 부추기는 담배, 라이터, 재떨이 등 담배와 관련된 모든 흔적을 없앤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생각도 멀어지기 때문이다. 회식 자리에선 흡연자와 멀리 떨어져 앉는다.
2019-12-26 14:44:54학술

챔픽스 제네릭 출격…1100원 동일가 경쟁 부담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늘부터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제네릭이 시장에 출격한다. 급작스레 오리지널 챔픽스의 상한액이 1800원에서 1100원으로 38.9% 인하된 만큼 복제약들도 '싼 가격'을 내세워 경쟁하기에 힘에 부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14일 오리지널 챔픽스의 물질특허 만료와 함께 한미약품 '노코틴', 종근당 '챔클린', 환인제약 니코버, 삼진제약 니코바이 등의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한다. 출시 대기 중인 품목은 총 33개사 66품목이다. 바레니클린을 성분으로 하는 화이자제약의 금연치료제 챔픽스는 정부 금연 정책과 맞물려 처방액이 작년 기준 600억원 대로 급성장, 후발주자의 표적이 됐다. 챔픽스의 물질특허 최종 만료 예정일은 2020년 7월 19일이었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에서 패소하면서 14일부터 염 변경 제네릭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문제는 상한액 인하에 맞물려 시장 파이가 반토막 수준인 300억원 대로 줄어들었다는 것.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금연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고 금연보조치료제 챔픽스 개량신약의 14일 등재에 맞춰 챔픽스와 개량신약 약가를 1800원에서 1100원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챔픽스와 동일선상에서 경쟁해야 하는 복제약 업체들로서는 상한액 이하의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이미 38.9% 인하된 터라 추가 인하 여력에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 업체에 해당하는 A제약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복제약이 출시되면 오리지널 대비 많게는 절반 가격, 혹은 20~30% 낮게 책정한다"며 "동일 성분, 동일 제형이면 가격 이외에는 오리지널을 이길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엔 상한액에 맞춰 1100원 그대로 복제약을 출시하기로 했다"며 "이미 예상하던 가격에서 38.9% 인하된 터라 더 이상 추가 인하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당분간 지켜보고 약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다른 제약사들도 웬만해선 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H 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가 1100원 이하로 계약을 한 것 외에는 모두 상한액에 맞춰 계약한 것으로 안다"며 "일단 한달에서 두 달 정도 시간이 지나 처방액 결과가 나와야만 업체들이 가격 재산정에 들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1100원을 넘긴 의약품에 대해선 금연사업 배제 입장을 밝힌 터라 다수의 제약사들이 상한액 기준을 수용한 상태. 화이자 역시 가격정책을 수용, 정부의 금연사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P제약사 관계자는 "다수의 제약사 참여로 인해 금연 홍보 등으로 약가 인하분을 메꿀 정도로 금연 시장이 커질지, 아니면 같은 가격대기 때문에 오리지널이 독주할지 모르겠다"며 "시장 파이가 커져도 정부 예산이 한정돼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가격이 차별적인 요소가 되지 못하면서 오히려 유일한 염을 사용한 품목이 부각된다. 바레니클린 성분 금연 치료제는 타르타르산염을, 60여 개 제네릭은 살리실산염이나 베실산염을 사용했지만 한미약품은 유일하게 옥살산염으로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노코틴은 바레니클린 옥살산염 수화물(varenicline oxalate hydrate) 성분의 금연 치료제로, 금연치료 성분인 바레니클린에 옥살산염(oxalate)을 붙여 열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 균일성을 확보했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 결국 시장의 선택은 의사들의 손에 달렸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같은 가격, 같은 기전, 같은 제형이면 오리지널을 쓴다"며 "챔픽스가 금연치료제의 대명사처럼 인식돼 왔고, 환자들도 많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후발주자들의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2018-11-14 06:00:58제약·바이오

챔픽스 제네릭 레드오션 조짐…한미약품 '염 변경'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달 14일 특허 만료되는 금연치료제 챔픽스의 제네릭이 60여 품목으로 늘어난 가운데 한미약품이 염 변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오리지널 타르타르산염과 제네릭이 주로 사용한 살리실산염이나 베실산염 대신 옥살산염을 사용해 열 안전성을 높이고 품질 균일성을 확보, 차별화를 선언했다. 오는 14일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옥살산염으로 자체 개발한 금연치료제 '노코틴'을 출시하고,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바레니클린 성분 오리지널 금연치료제 챔픽스는 타르타르산염을 사용한다. 시장 출격을 준비중인 60여 개 제네릭은 살리실산염이나 베실산염을 사용했다. 반면 한미약품 노코틴은 바레니클린 옥살산염 수화물(varenicline oxalate hydrate) 성분의 금연 치료제로, 금연치료 성분인 바레니클린에 옥살산염(oxalate)을 붙여 열 안정성을 높이고 품질 균일성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여러 회사가 함께 수행하는 공동개발이 아닌, 자체 단독 임상시험(1상)을 통해 수입약과의 동등성을 입증했다. 공동개발은 제네릭 난립과 의약품 품질 저하 등의 원인으로 지목돼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노코틴 발매로 금연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2종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나머지 1종은 부프로피온 염산염(bupropion HCI) 성분의 니코피온으로, 부프로피온 염산염은 금연 후 나타나는 도파민 재흡수를 차단해 흡연욕구 및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며, 타 금연치료제에 비해 초기 체중 증가가 적은 약제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노코틴 발매를 기점으로 2015년부터 운영해 오던 금연 캠페인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한미약품 금연캠페인은 금연에 성공한 임직원들에게 축하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1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조성해 흡연 피해 가정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한미약품은 노코틴 출시를 통해 금연치료제 2종 포트폴리오(노코틴∙니코피온)를 보유하게 돼 환자 증상별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졌다"며 "지속적 R&D를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권 확대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코틴정은 금연 시작 1주 전부터 0.5mg(1정)을 3일간 1일 1회 복용 후 다음 4일간 1일 2회 복용하며, 2주째부터는 1mg(1정)을 1일 2회 총 12주간 복용하면 된다. 정부의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노코틴과 니코피온 모두 약제비, 진료비 본인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1∙2회차 진료비 및 약제비의 20%는 환자가 부담하고 3회차부터는 전액 무료이며, 12주 금연치료 이수 시 1∙2회차 본인부담금을 모두 환급받는 방식이다.
2018-11-07 12:00:52제약·바이오

금연약 챔픽스 안전성 키워드, 신경정신→심혈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금연치료제 '챔픽스'가 진료현장에 문제로 꼽히는 심혈관질환자들의 안전성에 주목했다.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이슈를 털어낸지 2년만에,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등이 대거 포함된 임상근거를 발표하며 혜택 검증에 나선 것이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기헌 교수(좌) ITT 임상 주저자 아이젠버그 교수(우) 31일 '심장질환과 흡연'을 슬로건으로 잡은 '세계 금연의 날'에 맞춰, 금연약 챔픽스(바레니클린)의 첫 심혈관질환 임상 2건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제약사 개입이 배제됐던 연구자주도 임상(EVITA)에서도, 고위험군으로 거론되는 ACS 입원 경력을 가진 환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줄인 사람들에 어떠한 심혈관 혜택이 있는지 확인한 연구들은 많지 않았다"며 "지금껏 주요 결과들을 보면, 금연을 통해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발병을 줄일 수 있지만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위험도를 낮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흡연량이 조금씩만 늘어나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은 증가한다"면서 "금연 이후 체중증가나 혈당증가 등이 동반될 수 있지만, 심혈관질환에 대한 보호효과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연치료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대규모 EAGLES 임상에 이어, 이번 CATS, EVITA 결과를 통해 심혈관질환 안전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심평원 코호트 연구를 통해, 금연했을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지를 국제학술지인 Stroke에 발표한 바 있다. 신경정신 부작용 경고문 제거 "EAGLES, CATS 심혈관 평가에 단초" 16개국 8000여명의 흡연자들. 2016년 금연 치료제 '챔픽스'가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을 씻어내는데 결정적 단추가 된 EAGLES 임상 참여수다. 해당 인원의 절반을 따로 뽑아 '심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을 저울질해 본 게 이번 CATS 결과였다. 연구자주도 임상의 주저자인 캐나다 맥길의대 마크 아이젠버그(Mark J. Eisenberg) 교수는 "흡연은 공중보건 문제의 주요 이슈로, 암이나 심혈관질환에 주요 위험인자로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면서 "현행 금연치료 가이드라인이 1차 치료제로 여러 옵션을 권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 후에도 흡연을 하는 인원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연치료에 랜드마크 임상이라 할 수 있는 EAGLES 연구에 참여했던 45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연장 연구격으로 실시된 게 이번 CATS 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바레니클린은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금연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했다. 세부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인 JAMA에 게재됐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해당 환자군은 금연하지 않으면 향후 1~2년 내에 사망할 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며 "고위험군에서 바레니클린의 금연 치료 성공률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외, 부프로피온 및 니코틴 패치제 등과 비교해 바레니클린으로 치료 중이거나 이후에도 심혈관질환 관련 심각한 이상반응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전세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우지 않고 가열(Heat Not Burn)'하는 방식의 가열 담배에 대한 의료계 입장도 나왔다. 이기헌 교수는 "담배회사에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열담배에서도 담배의 주요 독성물질들이 상당수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로서는 임상 데이터가 많이 부족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대한금연학회의 입장문을 인용해 "금연을 목적으로 가열담배를 권고하지 말아야 하며,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에게는 효과가 입증된 치료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2018-05-31 06:00:20제약·바이오

"화이자제약의 가장 중요한 가치요? 윤리경영이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시장접근(market access)' 측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한국화이자제약. 폭넓은 질환군에 광범위한 전문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약가설정 및 대관업무(Government Affairs), 공공관계(Public Affairs)에서 발휘되는 발군의 실력은, 한국화이자제약의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2013년 한국와이어스와의 합병으로 매출 규모가 커진 이후 줄곧 1위 다국적제약사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최근엔 항암제 개발사 메디베이션을 비롯한 영국계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생제 사업부 인수 등 연이은 두 건의 빅딜 소식이 큰 이슈를 낳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화이자제약의 신임 수장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오동욱 대표. 화이자 혁신제약사업부문 아시아 클러스터 대표(GIP Asia Cluster Lead)로 승진한 이동수 전 대표의 바통을 넘겨받은 오 대표는 제약계 주요 사업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제약계 통'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부터 한국화이자 스페셜티케어사업부를 총괄하며 한국화이자-와이어스(Wyeth)의 통합에 기여하는 한편, 2014년 백신사업부문 아시아 클러스터 대표로 한국, 대만 등 아시아 11개 국가의 백신 비즈니스를 전담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메디칼타임즈가 오동욱 대표를 만나 제약시장에서 급변하는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화이자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후 우선순위는 무엇이었나? -화이자는 2001년부터 17년째 마켓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선도적인 제약기업의 역할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취임 후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은 직원의 눈높이에서 듣고 대표이사로서 지닌 방향성을 격식없이 나누는 일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강화되고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 직원들의 고충이나 향후 비전을 충분히 경청하고 실제 의사 결정에 반영해 업무 몰입을 통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 한국화이자제약 조직 문화의 강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매출 규모에 있어 1위 회사다. 어떤 방식으로 리더십을 가져갈 계획인가? -매출 규모 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서도 업계와 사회에 지속적인 공헌이 중요하다. 때문에 윤리경영에 입각해 질적으로 업계를 리딩하는 회사로서의 포지셔닝을 유지하려 한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역 경제의 R&D 역량 강화와 여러 의료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등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에 비해 글로벌 제약업계는 환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급변하는 생태계 및 제네릭과의 경쟁, 특허에 대한 진입 장벽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 속에서 소수의 블록버스터 품목에만 의존하기란 어려운게 현실이다. 집중 분야를 다변화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게 모든 회사들의 고민일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환자를 고려한 측면이 크다. 이전과 같이 2~3개 블록버스터 제품에만 집중하면 해당 환자만이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항생제부터 항암제, 희귀난치성 질환에까지 다변화되는 구조에서 균형있는 발전을 지원하기에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화이자가 이를 선도한다고 생각한다. 항암제 및 항생제 사업부 인수와 관련 두 건의 빅딜이 이슈였다. 국내 어떤 영향이 예상되나? -파이프라인을 집중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R&D를 통한 신약개발도 중요하지만 인수합병(M&A)으로 유망한 제품을 추가하는 것 또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에 메디베이션의 인수는 화이자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한국 환자들에게도 치료 옵션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화이자 에센셜 헬스의 주력 부문 중 하나가 항생제다. 아스트라제네카 항생제 사업부 인수를 통해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규모에 비해 항암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화이자 포트폴리오 중 항암제 영역은 역사가 길지 않고 신장암, 폐암 영역에 국한돼 왔다. 최근 허가를 마친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가 론칭을 하게되면 제품군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 지속적으로 제품군의 다변화를 통해 항암제의 비중을 키워갈 예정이다. 항암제는 화이자의 미래 가치를 대변하는 제품군 중 하나로, 주력 사업이 될 것이다. 제약사 사업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분위기인데, 이에 대한 생각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약업계의 최근 트렌드가 다변화, 다양화이기 때문에 사업부 체제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 이전에는 한 명의 사장이 사업 전체를 책임졌으나 이제는 사업부 체제로 운영되는게 트렌드인 것 같다. 중요한 영업 툴 중 하나인 '화이자 링크', 장기적인 발전 방향은 어떤가? -모든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디지털과 멀티 채널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이미 수년전부터 화이자는 본사 차원에서 디지털 역량을 새로운 혁신 영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디지털 및 멀티 채널 마케팅 차원에서 보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일차의료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희귀난치성질환 시장의 경우, 상황에 맞는 채널을 활용할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과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진과의 화상 좌담회를 여는 등 최적화된 방법을 개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한다. 더불어 복약지도를 돕거나 혈우병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복약주기를 상기시키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환자의 질환관리를 돕고 있다. 향후 화이자가 기대하는 주력 품목을 꼽아 보자면. -현재 화이자의 의약품 중 각각의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의약품은 10여개 정도 있다. '리피토'는 특허만료 이후 매출이 줄었지만 다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상징적이다. 이에 더해 경구용 류마티스치료제 '젤잔즈'는 급여가 확대되면 내년에 눈여겨 봐야 할 제품군 중 하나이며, 혁신적인 유방암 치료제인 '입랜스'도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기대가 큰 제품이다. 금연 치료제인 '챔픽스'는 정부의 금연사업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빌이 위치한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역시 작년 조직재편과 정비가 있었는데,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정청탁금지법인 '김영란법'이 혼란 속에 시행 중이다. -윤리경영은 화이자에 가장 중요한 가치다. 때문에 김영란법 이전부터 협회 및 의학 단체와 협력해 공정한 규약들을 만들고 투명한 경영과 사업을 하고자 했다. 화이자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이 같은 회사 차원의 노력이 인정받아 최근에는 한국경제TV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상하는 '오송신약대상'에서 화이자가 '윤리경영상'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업계나 정부에서 화이자의 윤리경영 리더십을 인정한 것으로 자부심이 크다. 우리나라 제약환경에 대한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부와 기업의 교류를 통해 견해의 차이가 줄고 협업을 통해 상생효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한국의 신약개발, 임상연구 등의 투자를 통해 의료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더불어 다양한 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발전에도 노력해왔다. 최근 화두가 되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의 에코시스템이 세계적 기준과 동등해야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했을 때에도 성공할 수 있다. 동등 선상에서 경쟁을 통해 성장한 기업만이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화이자와 같은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과 사회에 투자하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파트너십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공', '혁신신약에 대한 가치 인정' 등 정부 차원의 제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
2016-09-30 05:00:56병·의원

기요틴 누른 메르스,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전면 연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메르스 사태로 이달 말 발표 예정이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범위 결정이 전면 연기됐다. 직역 간 현안보다 메르스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보건복지부의 판단이다. 12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복지부는 규제 기요틴을 비롯해 금연사업 급여화 등 대기 중인 의료현안 일정을 전면 재조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규제 기요틴 관련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범위 결정은 당초 6월말 발표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보건의료 부서 업무가 사실상 올 스톱되면서 잠정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복지부 메르스 대책본부에 의사 출신 보건사무관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대거 투입되면서 모든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이다. 사진은 세종청사 5층 장차관실 옆에 위치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상황실 입구.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문제는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의 뜨거운 감자로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으나, 메르스 사태를 감안해 사실상 휴전 상태이다. 의협 관계자는 "한방 현대의료기기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메르스 본부로 잠시 역할을 변경해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회원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직역 간 현안보다 국민건강을 위해 초유의 감염병 사태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메르스 사태에 올인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일정대로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일정 연기 불가피성을 전하면서 "의협과 한의협 등과 대화는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급부상한 금연치료 급여화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복지부는 2월 25일 금연치료 지원사업 발표를 통해 하반기 중 금연 치료제를 비롯해 금연환자 상담수가 등을 담은 금연치료 급여화를 시행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의료기관이 메르스 진료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7월 금연치료 급여화가 오히려 국민들과 의료현장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도 이를 인식해 금연치료 급여화 시행을 잠정 연기하면서 메르스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이다.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실(다인실) 기준 확대 역시 변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복지부는 9월 시행을 목표로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기준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메르스 사태로 대형병원이 확진자와 격리자 치료에 주력하는 상황에서 일반병실 확충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메르스 사태로 보건의료 현안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사진은 일간지와 방송, 전문지 등 취재진들이 모여있는 복지부 세종청사 브리핑룸 모습. 더욱이 메르스 첫 전파자를 비롯한 상당수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병원 다인실에서 통한 접촉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일반병상 확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다른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종료 후 상급종합병원과 만나 일반병상 기준 확대 문제를 다시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며 개정안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5-06-12 05:37:53정책

|외신|금연약 '챔픽스' 알코올중독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금연 치료제인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알코올 의존증을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Addiction Medicine에 발표됐다. 발표자인 미국립보건연구원 레이 리텐(Raye Z Litten) 박사는 임상 사이트를 통해 알코올 의존증 남녀 200명을 모집한 후 챔픽스 1일 2mg 또는 위약을 매일 투여하고 2~13주간 관찰조사했다. 시험관찰결과, 챔픽스 복용군이 위약군에 비해 주당 폭음일수가 약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미FDA의 허가를 취득한 알코올 의존성 치료제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와 견줄만한 효과다. 또한 이런 효과는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경미한 변비 등이었다. 리텐 박사는 "좀더 장기간에 걸친 추가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음주나 흡연은 신경화학적으로 유사성이 많아 챈틱스의 이같은 효과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2013-06-04 17:12:14제약·바이오

항중독 약물 병용시, 체중 감량 효과 증가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운동 및 식사조절과 함께 오렉시건의 비만치료제 ‘콘트라브(Contrave)’와 항중독 약물을 병용한 사람의 경우 현격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지에 발표됐다. 미국 연구팀은 18-65세 비만환자 천7백명을 모집해 무작위로 콘트라브와 날트렉손(naltrexone), 콘트라브와 부프로피온(bupropion) 또는 위약을 처방하게 했다. 대상자는 동시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많이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항중독 약물과 콘트라브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1년동안 체중이 5-6%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 복용자의 경우 1% 정도의 체중만이 감소됐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경우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했다며 이는 사망의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는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날트렉손은 알코올올과 헤로인 중독 치료제이며 부프로피온은 금연 치료제이다. 두 약물 모두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07-30 08:48:3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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