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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전문의 '자격 포기' 속출…인증의제 해법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5일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신경과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인증의 제도 논의 공청회를 개최, 필수의료 인력 감소의 대책의로 인증의제 카드를 꺼내들었다.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신경과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인증의 제도 논의 공청회를 개최, 뇌졸중 인증의 제도 도입을 공론화했다.중환자실 환자의 상당수가 신경계 문제로 실제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할 세부전문의 여부에 따라 사망률이 40%까지 차이가 난다는 연구가 축적되고 있지만 전문의를 취득, 유지케 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작년 기준 수련의가 6명에 그치고, 자격 유지자 보다 상실자가 더 많아 향후 환자 예후의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뇌졸중 인증의 제도로 '골든타임' 내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15일 대한뇌졸중학회는 대한신경과학회와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신경계 필수의료 및 급성 뇌졸중 인증의 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국내 신경계 중환자치료의 현황과 문제점을 발표한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홍정호 수련이사(계명대 동산병원)는 "신경계 중환자 치료의 문제를 요약하면 힘들고, 의료인력이 없고 일할 장소도 없다는 것"이라며 "중환자의학 세부 전문의 연도별 취득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총 734명이고 이 중 신경과와 신경외과는 고작 65명이 배출됐다"고 설명했다.■신경외과·신경과 자격 포기자 속출…"근로 여건 악순환"그는 "문제는 이렇게 적은 인원들조차 세부 전문의 자격을 유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2022년 기준 신경외과의 자격 유지는 44명, 자격 상실은 157명, 신경과는 자격 유지 46명에 자격 상실 72명으로 자격을 포기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홍정호 수련이사그는 "자격을 유지해봤자 보수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힘든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사실 자격 상실이 아니라 자격 포기로 보는 게 적합하다"며 "현재 수련 하고 있는 전공의도 6명에 그치는데 이들이 일할 신경계 중환자실(Dedicated Neuro-ICU)도 종병, 상급종합병원을 다 합쳐 38.8%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신경계 중환자를 치료할 전용 치료실은 47개 국가에서 중동을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2023년 현재 수련의가 6명에 그치는 상황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홍 이사는 "6명이 모두 배출된다고 해도 전국 6개 의료기관밖에 커버할 수 없는데 물리적으로 한명이 24시간씩 중환자실을 지킬 수도 없다"며 "ICU가 부족하니까 지원을 안하거나 포기하고, 그러면 의료진이 적어져 당직 등 근로 여건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밝혔다.그는 "이런 악순환은 의료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환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중환자실 환자의 상당수는 신경계 문제로 실제로 분당서울대에서 일반 중환자실과 신경계 중환자실에 뇌나 척추 부상으로 입원했을 때 예후를 비교한 결과 NCU에 입원하면 환자 사망률은 22%, 인공호흡기 기간은 32.8%, ICU 지속 기간은 19.8%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신경계 중환자실 및 관련 전문의가 있을 때 예후의 변화를 살핀 국내외 연구에서 환자 사망률이 30~40%씩 줄어드는 것이 확인된 이상 신경계 전문의의 육성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인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홍 이사는 "미국뇌졸중학회 프로그램은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뇌졸중센터(TSC), 종합뇌졸중센터(CSC)의 대응 범위를 24시간 연중무휴를 제시한다"며 "실제로 맥거번 의대에 연수를 갔을 때 신경 집중치료 전문의가 11명이 있어서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뇌졸중 인증의제 방향성은? "당근책 필수"2023년도 기준 뇌졸중 분야 1~2년차 전임의 현황을 보면 뇌졸중 전임의는 6개 기관 12명, 중재시술 전임의는 3개 기관 4명, 신경중환자 전임의는 2개 기관 2명에 그친다.대한뇌졸중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는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뇌졸중 인증의제' 카드를 꺼내들었다.앞서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2011년부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가 2013년부터,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가 2016년부터 학회 자율의 인증제를 시행하고, 심뇌혈관질환법 시행규칙에서 전문학회가 인증한 의사의 확보 요건을 규정, 운영 예산 지원을 예고하면서 지원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과 박수현 교수는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같은 정부 주도의 필수의료체계 구축 사업에 뇌졸중센터 인력 구성 요건으로 인증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전문 인력 양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경중재치료의학회 인증의는 166명, 뇌혈관내치료의학회의 인증의는 290명, 심혈관중재학회 PCI 시술 가능 인증의는 46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뇌졸중 인증의 제도 로드맵.그는 "인증의제 요구와 같은 조건이 있다면 400~500명에 달하는 뇌졸중 진료 및 치료 역량을 갖춘 전문의 배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인증의제 주관은 신경과학회가, 실무는 뇌줄중학회가 맡아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증은 신경과학회 산하에 급성 뇌졸중 인증의 관리위원회 및 인증의 검증위원회를 설치, 급성기 뇌졸중 진료에 전문적인 자격 능력 인증 요건을 갖춘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부여한다.학회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급성 뇌졸중 인증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자격 신청 및 접수, 자격 심사 및 선정, 급성 뇌졸중 인증의와 뇌졸중센터를 연계한다는 계획.김진권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센터 인증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증의 제도가 활성화되려면 세부적인 규정들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기준을 보면 뇌졸중 집중치료실 담당 신경과 의사 여부만 확인하기 때문에 신경과 의사가 있으나 실제 진료에 참여하지 않거나 전문성이 없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를 뇌졸중 인증의로 바꾸거나 집중치료실 진료 및 운영, 관리에 참가하는지 묻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신경과 전문의를 포함해 구성토록 한 뇌졸중팀 요건도 신경과학회 뇌졸중 인증의를 포함하도록 규정한다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4-06-17 05:30:00학술

간호간병 전면확대? 의료현장에선 제도와 현실 괴리 여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시범사업 초기 생소했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들면서 인지도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면 확대하기에는 한계점이 거론되고 있다.해당 제도 취지는 환자 보호자의 간호간병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정책으로 보호자를 대신해 병동 간호사가 환자를 간호·간병을 책임진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선 돌봄이 필요 없는 경증환자만 간호간병통합병동에 입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무엇이 문제일까.■우려점 1. 건보 수가 제도적 한계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등 중소병원까지 간호간병통합병동을 운영하는 병원 관계자들은 해당 병동 환자군 상당수가 '경증'이라고 말했다. 정작 간호·간병이 필요한 환자는 별도로 간병인을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간병비 부담은 줄어들지 않았다.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중증환자 비율은 12.9%에 그쳤다. 이외 대부분은 경증환자가 차지했다.정부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투입하는 가산수가는 입원관리료(간호간병입원료)+간호간병료. 일반병동 5만~6만원선의 입원료 대비 통합병동 수가는 10만원선으로 약 2배가량 높게 산정돼 있지만 정작 경증환자가 상당수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제도적 한계를 짚었다.그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병동 수가 대비 뇌졸중 집중치료실 수가가 낮게 산정돼 있다.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뇌졸중 집중치료실에 간호간병이 필요한 중증환자가 필요해 간호간병통합 병동으로 운영하고 싶지만,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실정이다.박 이사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시설 및 인력 기준을 맞춘다는 것은 간호간병통합병동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고, 해당 환자들이 간호간병이 더 필요함에도 제도적으로 막혀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정부는 간호간병통합병동 인력에 따른 수가구조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관리하려면 세종병원과 같은 예외적 상황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 하지만 일선 병원들은 탁상행정이라는 불만이 팽배하다.■우려점 2. 끝이 없는 간호인력난 도미노현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제도 시행 이전부터 간호인력난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시범사업 초기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것도 간호사 이동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정부는 정책적으로 간호사 이동을 최소화하고자 단계적 확대를 추진했지만 일선 병원들이 체감하는 간호인력난은 극심하다.국립대병원 한 기조실장은 "수도권 대학병원의 간호간병통합병동 운영으로 간호사를 대거 흡수하면서 지방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인력난은 극심하다 못해 처절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립대병원이 이 정도면 중소병원은 어떻겠나. 해당 제도를 전면확대하면 그 파장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요구했다.수도권 한 중소병원장은 "중소병원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관련해 간호인력 시프트 현상에 대한 문제를 거듭 제기해왔다"면서 "제도시행 초반에는 단계적 확대를 고려했지만 최근에는 지역·규모 구분없이 전면확대 상황이라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서울권 전면확대시 간호인력 대란을 경고했다.■우려점3. 현실 반영 못한 구조적 문제점이외에도 일선 의료현장에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의료현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일선 현장에선 '간호'영역 못지 않게 '간병'영역에서 간병지원인력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제도에선 간호사 인력을 중심으로 수가를 산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입원관리료(간호 간병료)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간호사 인력 비율(1:5, 1:6, 1:7)과 간호조무사 인력 비율(1:30, 1:40)에 따라 산정한다. 간호사를 기준으로 한 모형은 다양한 반면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더 필요한 간병 지원인력에 대한 모형은 다양성이 떨어진다.한 중소병원장은 "의학적 중증도는 낮더라도 손이 많이가는 환자가 있다. 이런 경우 간호 인력보다 간병 인력이 더 필요한데 이런 점이 제도적으로 미흡하다"고 했다.또한 수가를 병동 단위로 산정할 게 아니라 '환자' 단위로 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현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수가는 병동 단위. 통합병동을 지정해 해당 병동에만 수가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를 환자 단위로 전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환자 중에는 간병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고 1:1 별도 간병이 필요한 환자가 있을 수도 있다. 또 입원 초기에는 증상이 극심해 간호간병이 필요했던 환자가 이후 증상이 호전되면서 불필요해질 수 있다. 이처럼 의료현장에선 변수가 많기 때문에 병동 단위보다 환자 단위로 수가를 적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된 것.지방의 한 중소병원장은 "간호계에선 간병도 간호의 영역이라고 하지만 현장의 간호사들은 '간병'은 자신들의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제도와 현실에서의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2023-08-30 11:56:52병·의원

응급의료계획 25년째 도돌이표…"뇌졸중 진료 붕괴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9일 뇌졸중학회는 응급의료기본계획 발전방안 모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대한뇌졸중학회가 국내 필수 중증환자 이송·전원 등 응급의료체계의 문제가 25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119와 연계해 전문 진료과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이송 체계 확립 등과 같은 치료 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뇌졸중 진료 체계 붕괴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게 학회 측 판단이다.19일 뇌졸중학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응급의료기본계획 및 필수의료 지원 대책 현황과 발전방안 모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응급의료 환자의 이송, 전원과 관련된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김태정 홍보이사(서울의대 신경과)는 "뇌졸중은 적기에 치료를 받으면 환자가 건강한 삶을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적기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응급의료기본계획은 수립 이후 적절한 개선없이 25년째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내 응급의료체계가 전문진료과와 연계돼 있지 않아 119에서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이송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119에서 치료를 하는 전문 진료과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체계 및 치료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관제 센터 마련을 촉구했다.권역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여러 응급의료센터가 병실과 의료진 부족 문제로 24시간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힘들고 응급의료센터 응급실은 경증 환자로 넘쳐 제때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경증 환자와 중증 환자 진료를 분리하는 방식을 통해 중증응급의료센터는 그 취지에 맞게 필수 중증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는 체계가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김태정 홍보이사김 이사는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중증응급의료센터가 중증도를 분리해 중증 환자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응급신경학 전문의 기반의 1차 진단 및 원스탑 진단 치료가 가능하게 하도록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환자의 진단, 이송, 치료관리를 콘트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모든 병원에서 24시간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 84개뿐인 뇌졸중센터와 권역센터를 확충하고 최종진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체 뇌졸 중 안전망을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관제센터인 중앙심뇌혈관센터 지정과 운영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전문의 지원율 하락 및 이에 따른 의료진 공백을 메꿀 대응책도 촉구했다. 전공의 없이 교수가 당직을 서는 대학병원이나 수련병원이 늘고 있어 지금의 추세라면 5~10년 뒤 연간 10만 명의 뇌졸중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뇌졸중 전문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의대 신경과)은 "가까운 미래에 전문인력 부족으로 현재의 뇌졸중 진료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신경과전문의 시험합격자 83명 중 5명만 뇌졸중 전임의로 지원을 했고 현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14개 중 1개 센터에만 전임의가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낮은 수가로 운영되면서 뇌졸중 센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 역시 의료 인력 부족의 배경으로 작용한다"며 "종합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료는 13만 3320원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실료 6인실 일반과의 17만 1360원 보다 낮다"고 밝혔다.그는 "심지어 응급의료센터는 전문의 진찰료, 관찰료 등이 수가로 산정되는데 신경과 전문의가 뇌졸중 의심 환자를 진료하면 진찰료도 발생하지 않는다"며 "24시간 뇌졸 중집중치료실에서 뇌졸중 환자를 진료해도 근무 수가가 2만 7730원 수준밖에 되지 않아 병원에서는 사실상 뇌졸중 센터를 무리하면서까지 투자하고 운영해야 하는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뇌졸중에 대한 수가 개선 및 신설이 필요하고, 뇌졸중 집중치료실 수가가 간호간병통합병실료보다 최소 1.5배 이상 상향 조정돼 필수 중증 분야가 젊은 의사들이 지원하고 싶은 분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 입장.배희준 이사장은 "현재 시술이나 수술을 하지 않는 뇌졸중의 경우 일반질병군으로 분류돼 전문 진료질병군 환자를 30% 이상 유지 해야 하는 상급종합병원 입장에서 뇌졸중 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성인 장애 주요 원인인 뇌졸중은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해달라"고 촉구했다.그는 "뇌졸중은 성인 장애 주요 원인인데 웰다잉(well dying) 시대에서 뇌졸중으로 후유 장애를 갖고 평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뇌경색이 발생하더라도 치료만 잘하면 장애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뇌졸중 치료의 목표를 생명 연장뿐 아니라 후유장애 최소화에 두는 정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4-19 12:15:08학술

뇌졸중학회, 뇌졸중 전문 치료 센터 구축안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뇌졸중학회가 뇌졸중을 전문 치료할 센터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전원하지 않아도 기관 내에서 뇌졸중과 관련한 모든 수준의 치료 가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뇌졸중학회는 "서울대병원에서 '뇌졸중센터 질관리와 포괄적 뇌졸중 센터(Comprehensive Stroke Center)의 구축 및 유관학회 연대'를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공청회는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국내 뇌졸중 센터의 현황과 뇌졸중 진료의 질 관리 정도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포괄적 뇌졸중 센터 구축의 필요성과 관련한 여러 유관학회와 전문 진료과와의 협력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자채관 질향상위원장(동아의대 신경과)은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가운데 4위로 연간 10만명 이상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급격한 증가가 예상돼 국민 건강 증진 및 뇌졸중 안전망 확충을 위한 뇌졸중 센터 구축 및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뇌졸중센터 질관리와 포괄적 뇌졸중 센터의 구축을 위한 유관학회 연대와 합의를 강조했다.공청회에는 포괄적 뇌졸중 센터 기반 마련을 위해 대한뇌졸중학회뿐 아니라 유관학회인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KONES),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대한혈관외과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및 대한의사협회의 임원진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의 실제 현안과 관련된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재 전국의 뇌졸중 센터는 총 82개로 72개는 재관류치료(급성뇌경색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혈전을 녹이거나, 기구를 뇌혈관에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가 가능하며, 12개는 정맥내 혈전용해술 치료가 가능하다. 뇌졸중 센터의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 뇌졸중 센터의 경우에는 뇌졸중와 관련된 급성기 치료, 뇌졸중 집중치료실 치료, 시술, 수술, 중환자 치료 등 모든 수준의 전문 치료가 가능하다.배희준 이사장(서울의대 신경과)은 "전체 뇌졸중 환자의 20~30% 정도는 이러한 높은 수준의 전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포괄적 뇌졸중 센터는 발생 후 1년 째 사망률을 16% 정도 낮추며 1년 째 일상생활로 돌아갈 확률도 22%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은 300개 정도의 포괄적 뇌졸중 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상태로 우리 나라에서는 이러한 포괄적 뇌졸중 센터의 역할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핵심 기능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현재 국내 뇌졸중 환자의 20%, 지역에 따라서는 환자의 45% 까지 처음 방문하는 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지역에 포괄적 뇌졸중 센터가 있다면 전원 하지 않고 방문한 병원에서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고,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다만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치료가 가능한 시설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관련 진료과의 협업과 운영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게 학회 측 판단. 이에 학회는 안정적인 포괄적 뇌졸중 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의대 신경과)은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인 표준 치료가 가능한 센터로 현재 인증 받는 뇌졸중센터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국의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문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포괄적 뇌졸중 센터 도입과 구축이 필요하다"며 "거주지역이 어디이든 간에 비슷한 수준의 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배 이사장은 "뇌졸중학회는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여러 유관학회와 전문가와 협업하겠다"며 "시술, 수술, 중환자실 치료와 함께 급성기 치료가 필요한 포괄적 뇌졸중 센터의 구축을 진행해 전국의 뇌졸중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27 11:38:08학술

중앙보훈병원, 24시간 운영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앙보훈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식 모습.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24일 뇌졸중 환자의 체계적 치료와 관리를 위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 협진 체계와 의료 장비를 갖추고, 전담간호사들이 24시간 상주하며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다.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에 달하는 질병으로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발병 원인에 따른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집중치료실에서는 ▲발병 후 7일 이내 급성기 환자 ▲혈관중재술이나 뇌혈관수술 전후 상태인 환자 ▲발병 7일 이내 허혈발작 환자 ▲뇌부종으로 인한 출혈성 변환 또는 뇌압이 상승된 환자들이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중앙보훈병원은 뇌졸중을 앓는 국가유공자와 지역 주민들의 사망률 및 장애 발생률을 낮추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근영 병원장은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이 최상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상급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앙보훈병원은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12개 부문 1등급,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3회 연속 1등급,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6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고,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평가에 5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2023-02-24 11:37:34병·의원

심평원, 허혈성 뇌졸중 평가 손본다…'출혈성' 지표 고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해 대형병원에서 뇌출혈로 사망한 간호사 사건을 계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관련 적정성 평가 손질에 나선다. 해당 대학병원은 심평원이 실시하는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는데, 사망 사건이 일어나자 평가의 실효성 문제가 나온 것.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최근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투입 예산은 1억원.뇌졸중 적정성 평가는 구조, 과정, 결과 영역을 포괄해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10차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지표는 ▲뇌졸중 인력 및 시설(Stroke Unit) 구성 여부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60분이내) ▲조기재활 평가 실시율 ▲Functional outcome scale 실시율(퇴원시) ▲입원 중 폐렴 발생률 ▲입원 30일내 사망률(출혈성/허혈성)이다.자료사진. 한 종합병원의 뇌졸중 집중치료실 모습. 심평원은 출혈성 뇌졸중 의료질평가를 위한 지표 개발에 나섰다.평가 지표는 '허혈성'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출혈성'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과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평가가 미흡한 상황. 출혈성 뇌졸중 환자는 급성기 뇌졸중 중 약 25% 정도다.이같은 문제인식은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에서 간호사가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생겼다. 서울아산병원은 허혈성 중심의 지표로 구성된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이기도 하다.심평원은 그동안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가목적 및 실효성에 대해 검토해 평가효과, 긍정적 측면과 개선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환자 내원 초기부터 퇴원까지 치료과정 전반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방향성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심평원은 치료 대응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도 고민하고 있다. 현행 전문인력 구성여부나 Stroke Unit 운영여부 만으로는 실질적 치료대응체계 평가에 한계가 있다는 것. 여기에다 출혈성 환자 치료과정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지표, 사망률 이외 치료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지표도 신설할 예정이다.심평원은 "보다 합리적이고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평가를 위해 지표개발을 포함해 평가 방향성을 재정립하려고 한다"라며 "연구 결과에 따라 내년 7월 예정된 11차 평가 계획 공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2-23 11:52:33정책

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 확장 개소…센터장 남택균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중앙대병원은 지난 2일 중앙관 3층에 안건영 뇌혈관센터를 개소했다.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은 중앙관 3층에 뇌혈관센터를 새롭게 개소하고 뇌혈관질환 및 신경중증환자 치료 및 연구를 더욱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센터장은 남택균 신경외과 교수가 맡는다.센터 설립은 중앙의대 14회 동문인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뇌혈관질환 분야의 진료, 연구, 교육에 써달라며 낸 발전기금 20억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중앙대의료원은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자 센터의 이름도 '안건영 뇌혈관센터'로 짓고 현판식을 가졌다.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인 권정택 신경외과 교수와 남택균 교수를 중심으로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10여명의 뇌혈관질환 전문의료진과 전담간호사들로 구성됐다. 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중증 뇌혈관질환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 뇌혈관중재시술 모습특히 중앙대병원 뇌혈관센터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및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등 다양한 뇌혈관질환에 대하여 365일, 24시간 응급진료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 뇌혈관치료를 담당하는 세부 전문의들이 신속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뇌혈관질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뇌졸중 치료에 필수적인 동맥내 혈전제거술과 동맥류 코일색전술과 같은 뇌혈관중재치료에 신경외과와 신경과 전문의들이 협력해 진료를 하고 있다.최신 혈관조영술 장비를 추가 도입해 중재시술 분야를 보강했고, CT·MRI·뇌혈류 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 장비를 구축했다.더불어 신경중증환자 치료 세부 전문의 강화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을 통해 중증 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치료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초 응급의료센터 내에 응급중환자실(E-ICU)을 15병상으로 늘려 응급뇌혈관질환 환자의 수용 능력이 향상될 예정이다.남택균 센터장은 "뇌혈관센터를 중심으로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5 14:47:28병·의원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 56곳에 12억원 가산...3곳은 감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9번째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 56개 병원에 약 12억원의 가산금이 돌아간다. 뇌졸중 치료의 질이 낮은 병원으로 꼽힌 3곳은 266만원의 감산을 받는다.9차례에 걸쳐 진행된 평가 내용 중 결과가 99%를 달성한 뇌영상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등 일부 항목은 평가를 종료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를 29일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9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중 과정지표 결과급성기 뇌졸중 9차 적정성 평가는 233곳(상급종합병원 44곳, 종합병원 189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결과 평균 점수는 91.3점으로 8차 평가때보다 1.13점 줄었다. 심평원은 진료환경과 진료결과 영역 평가 지표 도입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전체 기관의 절반이 훌쩍 넘는 132곳이 1등급을 받았는데 이 숫자도 직전 평가 때보다 1%p 감소했다. 이중 56곳에 12억원의 가산금이 지급된다. 평가 점수가 낮은 3곳의 병원에 대해서는 266만원의 감산이 발생한다.적정성 평가 지표는 ▲전문인력 구성여부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운영 여부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정맥 내 혈정용해제 투여율(60분 이내) ▲조기재활 평가율(5일 이내)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 전)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심방세동 환자) ▲입원 중 폐렴 발생률 등 9개다.구체적으로 뇌졸중 치료를 담당하는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3개 진료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기관은 전체의 72.5% 수준이었다. 올해 평가지표로 처음 도입된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률은 42.5%(99곳)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8차 평가 당시 모니터링 때 30.2% 보다는 12.3%p 증가한 수치다.심평원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여부는 국민들이 받는 의료서비스 질을 전문화하고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기준"이라며 "심평원은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국민이 가까운 병원에서도 전문적 치료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진료과정 영역에 해당하는 검사 및 치료 지표는 3년 이상 꾸준히 97~99% 수준으로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정맥내 혈전용해제(60분 이내) 투여율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심평원은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 단축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균 3시간 51분이 걸리는데 골든타임인 3시간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는 55.1%가 3시간 안에 도착했지만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환자는 24%에 그쳤다.10차 평가지표 개선 내용심평원은 그동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 자료를 재평가해 진료과정 중 전반적으로 잘 하고 있는 평가기준은 종료하고 평가가 필요한 영역은 유지 또는 확대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10차 평가에서는 뇌졸중 집중치료실 인력 및 시설 구성 여부 지표를 개선할 예정이다. 조기재활 평가율은 실시율까지 확인한다. 입원 중 폐렴 발생률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까지 평가한다.▲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항응고제 퇴원처방률(심방세동 환자) 지표를 종료한다.대신 기능평가(Functional outcome scale) 실시율(퇴원 시)과 입원 30일내 사망률(출혈성/허혈성) 지표가 새롭게 평가지표로 들어온다.10차 평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평가지표는 모니터링 지표 5개를 포함해 총 11개다.구체적으로 평가지표는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 구성 여부 ▲정맥 내 혈정용해제 투여율(60분 이내) ▲조기재활 평가율(5일 이내) ▲Functional outcome scale 실시율(퇴원 시) ▲입원 중 폐렴 발생률 ▲입원 30일 내 사망률(출혈성/ 허혈성) 등 6개다.모니터링지표는 ▲구급차 이용률 ▲증상발생 후 응급실 도착시간 중앙값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4.5시간 이내) ▲건당 입원일수 장기도지표 ▲건당 진료비 고가도지표 등이다.정영애 평가실장은 "급성기 뇌졸중 평가는 많은 병원의 노력으로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라며 "향후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8 12:34:15정책

충남대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충남대병원은 8일 뇌혈관센터(센터장 권현조)가 2022년 대한뇌졸중학회가 주최한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Thrombectomy-capable Stroke Center) 심사에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충남대병원은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충남대병원 전경.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어디서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여도 신속하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인증 평가항목은 ▲응급·급성기 적정진료 및 역량 ▲뇌졸중 집중치료실 ▲중환자 진료 ▲뇌졸중팀 및 중재시술 의료진 ▲뇌졸중 레지스트리 운영과 질 향상 활동 ▲적정진료 및 시설 등이다.충남대병원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획득하며, 권역심뇌혈관센터 내 뇌졸중센터가 혈관 재관류치료에 있어 적절한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신속하고 적정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인증기간은 2022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3년이다.권현조 뇌혈관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재관류치료센터 인증으로 충남대병원 뇌혈관센터가 급성뇌경색 환자의 초기 대응과 응급치료에 있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증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인력구축 및 지속적인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8 17:13:11병·의원

뇌졸중 병원 치료 성적 대체로 '우수'...이송 지연 해결은 숙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중에서 약 70%가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상주해 다학제 치료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의 경우 전차 평가와 비교했을 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나 병원 이송과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사진. 한 종합병원의 뇌졸중 집중치료실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병원 내 치료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급성기뇌졸중 8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이다.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뇌졸중 전체 환자 수는 2018년 약 62만 1000명으로 2014년 대비 6만 7000명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2018년 약 1조 72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5446억원 증가했다. 이에 심평원은 2018년 하반기에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248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평가를 실시했다. 주요 평가 내용은 ▲다학제적 치료 대응에 중요한 전문인력 구성여부 ▲장애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초기 치료를 평가하는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60분 이내) 및 조기재활 평가율(5일 이내), ▲흡인성 폐렴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한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전) 등 9개 지표이다.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과정지표별 결과(단위: %, %p) 그 결과,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모두가 상근하는 기관은 177기관(71.4%)으로, 7차 평가 165기관 대비 12기관(4.3%p) 증가했다. 다학제적 치료 대응률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60분이내)은 94.9%, 조기재활 평가율(5일이내)은 98.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뇌졸중의 신속한 초기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중앙값)을 모니터링 한 결과 214분으로 7차(198분) 평가 대비 지연되고 있다. 특히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는 525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118분)에 비해 6시간 이상 지연됐다. 평가등급별 지역분포 현황(단위: 기관) 더불어 평가 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2.45점으로 7차 91.55점 대비 0.9점 향상됐고, 1등급 우수기관은 143기관(63.0%)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해 각 지역 내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심평원은 평가결과가 우수한 55개 기관에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가산금액은 기관당 평균 1773만 원으로 7차 평가 1119만 원에 비해 654만 원 증가했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급성기 뇌졸중 증상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우리 지역 우수 의료기관에 도착해 신속한 치료를 받으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역별 평가결과 하위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6-24 12:00:00정책

경희대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대규모 확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이 최근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새롭게 오픈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시설, 장비는 물론 전담 간호사 10명을 배치하는 등 전반적인 확충을 통해 환자 안전과 관리를 도모했다. 또한 24시간 관리 체계로 환자의 신경학적 증상과 활력 증후 등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면서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비해 예후를 향상시키데 중점을 뒀다. 경희대병원 뇌졸중센터 허성혁 교수는 "뇌경색 급성기에는 재발과 악화가 빈번하고 합병증이 발생해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신속한 초기 대처가 환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집중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병원은 2005년 이후 7차례 시행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2019-12-24 09:55:59병·의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림대춘천성심병원는 지난 3일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급성기(초기) 뇌졸중 환자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특수 병실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준중환자실 개념으로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해 환자를 간호한다.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뇌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찾아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한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는 ▲발병 후 7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은 환자 ▲뇌경색이 진행되는 환자 ▲반복되는 뇌허혈 발작 환자 ▲뇌부종으로 인한 뇌탈출 의심환자 ▲뇌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한 환자 등의 뇌졸중 환자들이 급성기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의 회복과 예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이번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를 통해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역 내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9-05 09:12:21병·의원

권역심뇌혈관센터 예산 홀쭉…5년새 126억→83억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 2009년 첫 시행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사업이 최근 거듭된 예산삭감으로 일선 의료진들이 의료취약지 진료체계 붕괴를 지적하고 나섰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협의체는 24일 오후 서울의대에서 '국가 심뇌혈관 관리 체계 이대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최근 정부 예산 지원 감소로 사업 중단 위기에 처한 현실을 지적한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협의체에 따르면 연도별 예산지원액이 지난 2009년 15억원에서 2010년 68억원, 2011년 11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다 2013년도 126억원으로 정점에 달했다. 하지만 2014년도 117억원으로 예산이 소폭 감소하는가 싶더니 2016년도 99억원, 2017년도 87억원, 2018년도 83억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연도별 센터별 예산지원액(단위 백만원) 현재 권역심뇌혈관센터 예산은 국가지원 예산 이외 50~70%의 사업비를 센터에서 매칭해 진행 중이지만 향후에는 예산지원을 줄이고 병원 예산으로 운영하게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강한 거부감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2019년도 전문의 상주 당직비에 대한 대대적인 삭감이 예상되는 상황을 강하게 우려했다. 권역센터에 상주하는 전문의는 해당 병원의 당직이 아니라 진료권역 전체 환자를 위한 당직으로 봐야한다는 게 협의회 측의 설명. 즉, 권역센터에 대한 예산을 줄이면 장기적으로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10년간 구축해온 양질의 진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방 어디서든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책임 심뇌혈관질환 안전망 구축'을 위한 것으로 실제로 이를 통해 상당부분 지표를 개선해왔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주요 사업은 24시간 365일 전문의 상주 당직,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조기재활 프로그램, 입퇴원환자 및 관련 의료인 교육, 권역 심뇌예방사업, 지역 심뇌응급 전원 체계 등이다. 이에 따라 10년전 대비 상주 전문의 당직율 20%에서 70%로 급등, 24시간 전문의 응급진료체계를 확립했으며 급성 심근경색증 응급실 도착에서 관상동맥중재술까지 소요시간이 185분에서 81분으로 감소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협의체 측은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진료 지표가 크게 개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예산을 줄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예상된다"며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예산을 확대해가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8-08-24 11:55:57병·의원

가톨릭대 인천성모 뇌병원, 본격 진료 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뇌질환 전문병원 '뇌병원'이 11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지상 6층, 지하 3층에 연면적 약 1만8500㎡ 규모의 뇌병원은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의 완성형 모델로, 204개 병상을 갖춘 단일병원이다. 뇌병원은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비침습적 뇌조절 치료실(DCS, TMS) ▲경동맥/말초신경초음파실 ▲뇌혈류초음파실(TCD sono) ▲신경통증치료실(SCENA) ▲심전도실 등이 1층에 위치해 진료실 및 검사실 동선을 최소화 했다. 또한 ▲뇌질환 전용 수술실 및 병동 ▲뇌졸중 집중치료실 ▲신경계 중환자실 ▲수면센터 ▲방사선치료센터(메르디안 라이낙) ▲혈관센터(혈관촬영실) ▲인지기능검사실 ▲건강관리센터 ▲VIP종합건강증진센터 등으로 구성했다. 한편, 뇌병원은 개원에 앞둔 지난 5일에는 화재발생을 대비해 가상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 훈련내용은 ▲근무자에 의한 화재목격 및 초기진화 ▲원내 화재통보 및 대피유도 ▲환자 대피로 및 비상계단 확인 ▲원내 자위구조대 활동 ▲화재진압 및 구급활동 ▲수직구조대 및 소화전 사용법 등으로 행동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인천성모병원 정성우 뇌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개원한 뇌병원은 '신경계 뇌질환진료의 최고병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뇌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헀다.
2018-06-12 10:43:37병·의원

10월부터 뇌졸중·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 수가 신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10월부터 뇌졸중 및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에 대한 상대가치점수가 신설돼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 행위 급여 및 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개정을 발령했다. 개정 고시 핵심은 집중치료실 입원료에 대한 상대가치점수 신설이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원료의 경우,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및 지속적으로 관찰한 경우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구분해 점수화 했다. 집중치료실에 1인 이상의 전담의사를 두는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고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 입원료는 임신 기간 중 또는 출산 후 고위험임산부로 진단된 임산부를 별도 마련된 괴위험임산부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및 지속적으로 관찰한 경우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전문병원 포함)으로 상대가치점수를 구분했다. 더불어 의료질평가지원금 일부를 개정했다. 교육수련 분야와 연구개발 분야 등의 입원과 외래 점수를 일부 조정했다. 이는 9월부터 시행된다.
2017-08-25 12:10:23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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