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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료 어려운 다발성골수종…있는 무기라도 쓰게 해줘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다발골수종은 임상현장에서 재발 위험이 높고, 완치도 어려운 데다 고령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인식된다. 의료적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가 큰 만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의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도 어느 것 보다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하지만 정작 국내 임상현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된 신약은커녕 기존에 있는 치료제조차도 제대로 못 쓰는 형편이다.  바로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 얀센) 이야기다.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는 다잘렉스 1차 치료 급여 논의는 향후 CAR-T 세포 치료제 신약 도입과 연계될 수 있는 만큼 하나의 치료제가 아닌 전체 다발골수종 치료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13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혈액내과)를 만나 국내 다발골수종을 포함한 혈액암 치료 환경과 약물 치료에 있어 개선점은 무엇이지 들어봤다."글로벌 표준과 뒤떨어진 국내 치료환경"다발골수종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불응성이 높으며, 잦은 재발이 특성이다. 3번 이상의 재발이나 기존 치료에 3번 이상 실패를 경험한 삼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는 전체 다발골수종 환자의 약 15%로 알려져 있으며, 기대 여명도 평균 5.1개월에 불과하다. 즉 다발골수종 진단 초기부터 임상을 통해 증명된 다양한 약제를 병합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1차 치료로 VTd요법(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3제 요법이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발전된 VRd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이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이후 2010년대 후반부터는 다발골수종 초기 치료로 다잘렉스를 활용한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로 인식된다. VTd요법에 다잘렉스를 추가한 4제 요법인 DVTd요법(다잘렉스+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이 대표적.민창기 교수는 "다잘렉스는 전 세계적으로 1차 치료로 사용되는 약으로, 다발골수종 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단클론항체 의약품"이라며 "CAR-T 세포 치료나 이중항체 치료 같은 최신 치료 기법의 대상 환자들은 다잘렉스 같은 단클론항체 치료,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 치료제등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국내에서 다잘렉스는 2017년 11월 '프로테아좀 억제제와 면역 치료제를 포함해 적어도 세 가지 치료를 받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4차 이상)'에 허가 받은 이후 아직까지도 4차 단독요법에서만 급여로 활용되고 있다. 즉 다른 나라에서는 다잘렉스를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개발된 신약인 CAR-T 세포 치료제나 이중항체 치료제를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다잘렉스가 종착점인 셈이다.그는 "현재 다잘렉스를 4차 치료로만 사용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다양한 약제 조합으로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약물을 단독요법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다잘렉스 단독요법은 10년 전 초창기 임상시험에서 통과된 것으로, 당시에는 병용요법이 불가능했기에 단독요법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그 치료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다시 말해, DVTd요법을 포함해 다양한 조합에서의 1차 치료가 표준치료로 허가돼 있지만 비급여인 탓에 임상현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이 민창기 교수의 설명이다.민창기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잘렉스가 4차 치료로만 급여 적용이 되기 때문에, 다잘렉스 사용까지 갔을 경우 환자의 상태가 너무 악화돼 면역 치료제들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표준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다잘렉스와 같은 CD38 단클론항체를 1차 치료부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 사용하는 VRd 요법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용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신장 기능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DVTd 요법이 최적이지만, 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잘렉스를 1차 치료로 사용하면 질병의 재발까지 걸리는 시간을 현저히 늘릴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임상 시험 및 국내 연구 자료에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는 다잘렉스를 활용한 DVTd 요법에 대한 심평원 '급여 적정성 불분명' 결정이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암질심 통과 후 약평위 탈락 "안타깝다"이 가운데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다잘렉스를 활용한 DVTd 요법을 두고서 '급여범위 확대의 적정성이 불분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여기서 '불분명'은 급여확대 적정성이 '없다'는 뜻과 마찬가지다.논의 전 단계인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이어지는 논의 단계에서 돌연 좌초된 것이다.이를 두고 민창기 교수는 "당연히 통과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다.그는 "당연히 돼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모든 다발골수종 치료 의사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유럽이나 미국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면, 왜 (DVTd) 1차 치료(급여)가 안 되는지 매우 의아해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민창기 교수는 "현재 다잘렉스를 4차 치료로만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1차 치료로의 확대는 큰 도전"이라면서도 "1차 치료에서 보다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면 최소한의 재발 치료를 통한 높은 치료 성공률과 전체적인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민창기 교수는 이번 사안이 향후 CAR-T 세포 치료와 이중항체 치료와 같은 최신 치료법의 적용 지연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전했다. 소속된 서울성모병원이 혈액암 치료의 메카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제 활용이 늦어질수록 국내 치료 환경도 뒤처질 수 있다는 뜻이다.민창기 교수는 "다잘렉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CAR-T 세포 치료와 같은 최신 치료법의 적용이 지연될 수 있다"며 "현재 기준에 따르면, CAR-T 세포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다잘렉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효과적인 치료가 미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환자 생존율이 떨어질 것이다. 다잘렉스를 1차 치료부터 사용하는 글로벌 기준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1차 치료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2차, 3차로 밀리면, 환자의 생존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확한 비교 데이터는 없지만, 다잘렉스 도입이 늦어지면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이 글로벌 기준에 비해 뒤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6-13 05:30:00제약·바이오

급여 확대 제동 걸린 다잘렉스…약평위 암초 넘어설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급여 기준 확대에 희망을 걸었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가 예상과 다르게 험난한 가시밭길을 만났다.급여 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은 지 4개월 만에 다시 '불분명'하다는 논의 결과를 받아들며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한국얀센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제품사진이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4년 제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얀센 다잘렉스의 급여 적정성을 심의했다.앞서 얀센 다잘렉스의 경우 지난 1월 개최된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아 약평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임상현장에서 다발골수종 1차 치료로 활용되는 DVTd요법(다잘렉스+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이다. 하지만 약평위 논의에서는 다잘렉스를 두고서 '급여범위 확대의 적정성이 불분명'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암질심에서 급여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약평위에서는 180도 다른 결론이 내려진 셈이다. 여기서 '불분명'의 뜻은 급여기준 확대 적정성이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몇 년간 추진했던 급여확대에 제동이 걸리게 된 셈이다.그렇다면 다잘렉스는 결과적으로 앞으로 급여기준 확대 가능성이 사라진 것일까. 급여기준 확대 적정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에서 제약사가 추후 재신청한다면 재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이 심평원 측의 설명이다.다시 말해, 제약사에게 다시 공이 넘어간 것이다.심평원 측은 "다잘렉스의 DVTd요법의 '급여범위 확대의 적정성이 불분명함'하다는 것은 일단 적정성이 없다는 뜻"이라며 "해당 제약사가 결과 안내 및 통보받은 후 재평가 신청을 하게 된다면 제출된 자료를 내부 검토 후 위원회 논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다잘렉스 적응증인 다발골수종의 경우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치료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1차 치료로 6개월 간의 유도요법 후 약 2개월의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준비 및 이식으로 총 8개월 간 치료를 받는다.자가이식 후에는 효과가 있다면 약 3~4년 간 유지요법을 시행한다.이 가운데 다발골수종은 내성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초기에 다양한 약제를 병합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내에서는 1차 치료로 VTd요법(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3제 요법이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발전된 RVd요법(레날리도마이드+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이 1차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VTd요법에 다잘렉스를 추가한 4제 요법인 DVTd요법(다잘렉스+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이다. 현재 다잘렉스는 '비급여'로 유지된 채 나머지 VTd요법에 한해서만 급여로 적용 중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다잘렉스를 제외하고 나머지만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받는 셈이다.여기에 뒤 이어 2차 치료에서도 다잘렉스를 활용한 DVd요법(다잘렉스+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도 임상현장에서 쓰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다양한 기전의 약제를 병용하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DVTd요법와 같은 4제 요법이 선호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있는 경우 주로 RVd요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가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는 초반부터 Rd 요법(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또는 Vmp요법(보르테조밉+멜팔란+프레드니솔론)등의 치료법으로 장기적인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DVTd요법 선별급여로 적용되기 때문에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1/3 정도가 해당 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1차 치료에서 RVd요법과 DVTd요법 모두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07 05:30:00제약·바이오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암젠코리아가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이하 RRMM) 치료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가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키프롤리스 제품사진. 이번에 확대된 적응증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에 대한 주 1회 용법용량 추가 및 다라투무맙과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D)으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용법용량 개정에 따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의 병용요법은 주 1회 및 주 2회 용법 모두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추가된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1회 병용요법은 오픈 라벨, 무작위 대조 3상 임상 시험인 ARROW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ARROW 임상 연구는 이전에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를 포함한 2~3가지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의 성인 RRMM 환자 478명을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1회 병용요법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2회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분석이 이뤄졌다. 연구결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주 1회 요법은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11.2개월로, 주 2회 요법군의 7.6개월보다 3.6개월 더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반적으로 주 1회 요법과 주 2회 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된 바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번 허가사항 개정에는 키프롤리스와 다라투무맙 및 덱사메타손과의 주 2회 병용요법 및 키프롤리스와 다라투무맙 및 덱사메타손의 주 1회 병용요법도 포함됐다. 키프롤리스와 다라투무맙 및 덱사메타손의 병용요법(이하 'KdD')과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이하 'Kd')을 비교한 오픈 라벨, 무작위 대조 CANDOR 3상 임상연구에서 KdD 요법은 관찰기간 동안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나(NR), Kd 요법은 15.8개월로 확인돼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아울러 KdD요법은 Kd 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등급(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은 KdD 요법군에서 82%(253명), Kd 요법군에서 74%(113명)로 조사됐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반응 발생빈도는 두 그룹이 유사했다. KdD 주 1회 요법은 이전에 1~3가지 치료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RRMM 환자를 대상으로 KdD 주 1회 병용요법을 평가한 오픈 라벨, 다중 코호트 1b상 임상시험인 MMY1001 연구와 CANDOR 연구와의 비교 결과를 통해 인정받았다. KdD 주 1회 요법은 KdD 주 2회 요법군과 유사한 전체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보였고, 기존의 연구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젠코리아 항암제사업부 김미승 상무는 "이번 확대승인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기대여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변하는 RRMM 치료 환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AKF했다. 한편, 키프롤리스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Rd) 또는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Kd)으로 지난 2017년 허가를 받은 치료제다.
2021-05-06 15:49:52제약·바이오

다발골수종약 다잘렉스 정맥·피하주사 선택지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골수종약 '다잘렉스'에 약물 투여시간을 개선한 피하주사제형이 나오면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선택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기존 정맥주사제 대비 투여시간과 약물주입관련 반응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데다, 총 6가지 적응증 및 5가지 요법으로 승인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얀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잘렉스 피하주사(다라투무맙 및 히알루로니다제)를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제로 지난달말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다잘렉스 피하주사는 고정용량 제형으로 약 3~5분 동안 투여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3.5~6.5시간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다잘렉스주 정맥주사보다 투여시간을 현저히 줄였다. 또한 전신성 약물주입관련 반응 발생률도 정맥주사에 비해 3분의 2가량 줄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크게 높여 다발골수종 치료 환경의 잠재적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하주사제는 총 6가지 적응증 및 5가지 요법을 승인 받았는데, 적응증은 '새롭게 진단된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보르테조밉, 멜팔란, 프레드니손과의 병용요법(DVMP)' '새롭게 진단된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한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VTd)' '새롭게 진단된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Rd)'이다. 또 '이전에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재발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Rd)' '이전에 한 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DVd)' '프로테아좀억제제와 면역조절제제 각각을 포함하여 적어도 세 가지 치료에 실패한 다발골수종 환자 또는 프로테아좀억제제와 면역조절제제 이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단독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로써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부터 기존 치료 방법에 실패한 환자까지 단독요법 및 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병용요법 등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승인은 다잘렉스 피하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COLUMBA 연구' 등을 근거로 이뤄졌다. 프로테아좀억제제(PI)와 면역조절제제(IMID)를 포함하여 적어도 세 가지 치료에 실패했거나 프로테아좀억제제와 면역조절제제 이중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임상에서 다잘렉스 피하주사는 다잘렉스주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일관된 전체반응률(ORR)과 함께 유사한 약동학적 프로파일 및 안전성을 보였다. 결과를 보면, 피하주사 단독요법군의 전체반응률(ORR)은 41%이며 다잘렉스주 정맥주사 단독요법군의 전체반응률은 37%로, 다잘렉스주 정맥주사 단독요법군 대비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더불어 다잘렉스 피하주사의 전신성 약물주입관련 반응은 13%로, 34%를 보인 다잘렉스주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약 3분의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맥주사와 다잘렉스 피하주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편 다잘렉스 피하주사는 다발골수종에 최초로 허가된 피하 CD38 항체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PH20(rHuPH20)을 기반으로 하는 할로자임(Halozyme)의 독점적인 약물전달 기술인 인핸즈(ENHANZE)를 사용하여 개발됐다.
2020-07-06 11:10:17제약·바이오

다발성골수종 4제 병합시대 열리나...다라투무맙 임상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표적 항암제인 다라투무맙(daratumumab)이 3상 임상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여주면서 혈액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표준 요법으로 쓰이는 VTd(bortezomib, thalidomide, dexamethasone)과의 직접 비교 연구에서 더욱 우수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낭트대학병원의 필립 모로우(Philippe Moreau)교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혈액학회(European Hematology Association, EHA)에서 이같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다라투무맙은 CD38 클론 항체를 활용한 다발성 골수종 표적항암제로 현재 미국 FDA에서 우선 심사(Priority Review)를 받고 있는 신약이다. 이로 인해 과거 보르테조밉(bortezomib)과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의 병용 요법인 VTd에 비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관심이 쏠려 있던 상황. 결과적으로 4제 요법인 D-VTd 요법은 대성공을 거뒀다. 새로 진단된 다발성 골수종(newly diagnosed multiple myeloma, NDMM)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사망 위험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10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직접 비교 임상에서 D-VTd를 처방 받은 환자의 엄격한 완전 반응(stringent complete response, sCR)률은 28.9%로 VTd군의 20.3%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18개월간의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도 D-VTd군은 92.7%에 달했지만 VTd군은 84.6%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생존율은 연구 전체에서 46명으로 D-VTd군이 14명, VTd군이 32명이었으나 의학적으로는 아직 판단을 내리기 이르다는 결론이다. 연구를 진행한 필립 모로우 교수는 "D-VTd가 무진행 생존율에서 완전한 안전성을 보여줬다"며 "처방으로 얻어지는 이익과 위험성을 볼때 앞으로 새롭게 진단되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다라투무맙이 새로운 다발성 골수종 치료 환자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라투무맙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이 다잘렉스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한 상태며 오는 9월 26일 FDA에서 우선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2019-06-18 11:13:58학술

다발골수종 "다라투무맙, 항체 약물로 첫 성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기존 치료반응이 떨어지는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기존 2제요법에 신약을 더한 3제 병용요법이 새로운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얀센 바이오테크의 신약 다라투무맙(daratumumab)을 포함한 3제요법이 재발성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의 새로운 표준치료법으로 거론되는 것. 해당 CASTOR 주요 임상결과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 본회의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지난 5일 공개된 3상연구에는 498명의 재발성 혹은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가 등록됐다. 연구에서는 환자들을 다라투무맙에 보르테조밉(제품명 벨케이드)과 덱사메타손을 섞는 3제요법군과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2제병용군으로 구분했다. 비교 대상이 된 보르테조밉 2제 병용요법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가능한 환자에서 1차요법으로 권고되는 상황. 다라투무맙 3제병용, PFS 및 치료반응 2배 개선 주목할 점은 중간분석 결과, 다라투무맙 3제요법은 일차 평가변수였던 질병무진행생존율(PFS)을 만족시키면서 데이터가 일찍이 공개됐다는 것이다. 다라투무맙 3제요법군은 보르테조밉을 필두로 한 2제병용군 대비 악화나 사망 위험을 61% 줄였다. 더불어 다라투무맙 3제병용군에서 치료 반응률은 비교군에 비해 2배를 웃돌았다. 매우 좋은 부분반응(VGPR)은 다라투무맙 3제병용군에서 59%, 보르테조밉 2제병용군은 29%로 나타났다. 완전관해반응(CR) 역시 3제병용군과 2제병용군 각각 19%, 9%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주저자인 Antonio Palumbo(이탈리아 토리노대학 종양학과) 박사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신약과의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연구로는 전례가 없는 결과”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현재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단독요법을 추천하지만, 향후 해당 환자에서는 이들에 다라투무맙을 추가한 3제요법이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이들 다라투무맙 3제요법은 질병무진행생존을 비롯해 전체 치료반응률을 개선했고,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이러한 혜택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약물을 더 섞는 만큼 독성 문제가 우려되지만, 앞서 보고된 다라투무맙 단독치료와 차이는 없었다. 이번 CASTOR 연구에 이어 다라투무맙 3제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최신 연구가 있다. 오는 12일 열리는 유럽혈액학회(EHA)에서 공개되는 POLLUX 연구에서는, 다라투무맙에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3제 병용의 효과를 따져봤다. 중간 분석결과 질병무진행생존율을 개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골수종 치료, 항체 약물 첫 등장 다라투무맙이 주목을 받는 것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다발골수종을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은 첫 단일클론항체 약물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다라투무맙은 인간화 IgG1k 단일클론항체로, 다발골수종 세포 표면에 많이 발현되는 CD38에 높은 친화력을 가진다. 따라서 종양세포의 세포사멸(apoptosis)을 신속히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골수종약으로 승인을 받은 약은 여럿이다. 노바티스의 패노비노스타트(panobinostat)을 비롯해 타케다의 익사조밉(ixazomib), BMS의 엘로투주맙(elotuzumab)이 대표적 사례다.
2016-06-08 05:00:5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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