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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촛불집회에 경북의사회 호응…의대 증원 강력 규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오는 30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탄을 위한 촛불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지역의사회들이 호응하고 있다.28일 경상북도의사회는 지난 25일 '제46회 경상북도 의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의료살리기 희망의 촛불 점등'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경북의사회는 '제46회 경상북도 의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의료살리기 희망의 촛불 점등' 행사를 개최했다.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으로 칠흑 같은 의료계 상황에서 희망 촛불을 점등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한 것에 따른 반발이다.이날 행사엔 경북의사회 이길호 회장과 대의원회 도황 의장, 의협 강대식 상근부회장, 동국대학교 이관 의대 학장을 비롯한 회원 및 가족 1000여 명이 모였다.경북의사회는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규탄 목소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특히 환자의 건강만을 위해 의료현장을 지켜왔으나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의료가 무너지는 암흑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는 우려다.참석 의료인과 그 가족은 결의문을 통해 사직 전공의와 휴학 의대생에 대한 법적 제제와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의대 증원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원점에서 의료계 함께 재검토하라고 강조했다. 함께 추진되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역시 의사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의료계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이길호 회장은 "우리 의료계는 여전히 춥고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제대로 된 대화 없이 의료시스템을 망치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끔찍한 만행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 최고 의료를 자부하던 대한민국 의료가 퇴보를 목전에 두고 있고 병원 재정 악화로 병원 도산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정부는 환자를 버렸지만 우리는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대 정원 증원 절차를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의사회와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중구 동성로 광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집회를 진행한다.의사 회원 및 의대생과 그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의 힘을 결집하고 의대 증원 사태의 문제점을 국민에 적극 안내한다는 설명이다.
2024-05-28 11:30:20병·의원

대구 편입한 군위군의사회…대구시의사회 "새 식구 환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군위군이 경상북도에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됨에 따라 군위군의사회도 경상북도의사회에서 대구광역시의사회로 편입됐다.이에 경상북도의사회와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지난 5일 함께 군위군의사회 환송식 및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군위군은 인구 약 2만3000명의 작은 소도시로 병원급 의료기관 없이 의원급 의료기관 8곳으로 개원회원 8명과 근무회원 1명이 활동 중이다.군위군의사회가 경상북도의사회에서 대구광역시의사회로 편입됐다. 사진은 군위군의사회 환송식 및 환영식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대구광역시의사회 정홍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군위군의사회원이 참석했다. 순서는 감사패 전달, 건배제의, 기념품 전달,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경북의사회는 의사회 회무에 일치단결해 지역 보건의료를 지켜준 군위군의사회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이우석 회장은 환송사를 통해 "1970년대 군위 서부동에 인성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군위가 의료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행운과 건강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시의사회 정홍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구는 경북에서 분리돼 나왔지만 큰집으로 생각하며 지금까지 의료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왔다"며 "군위군의사회가 대구로 새롭게 편입되더라도 언제나 경북을 생각해 주길 바라며, 대구의사회 또한 새 식구를 맞이하는 마음로 환영한다"고 전했다.군위군의사회 정상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간 경상북도의사회 품에서 지내다 새롭게 대구시의사회로 편입돼 행정구역으로는 나눠진다"며 "그럼에도 우리 의사는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대구시의사회뿐 아니라 경상북도의사회에도 항상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2023-07-07 11:40:28병·의원

'전화처방' 중단 선언한 의협…일선 개원의들 생각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에게 전화상담 처방 전면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개원가 전화처방 중단 의지를 보이며 지지를 보내는 모습이다. 다만, 전화상담 처방 중단 방식과 관련해 단호한 거절과 상황에 따른 대응으로 생각이 엇갈려 의협의 의지만큼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전화상담 처방(이하 전화처방)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 중 기저질환자와 의료취약층의 의료이용의 안정성과 접근성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허용한 조치로 지난 10일 기준 약 25만 건 정도가 이뤄진 상태. 하지만 정부가 전화상담의 연속선상으로 비대면진료, 원격의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의협은 "의사들의 등 뒤에 비수를 꽂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지난 18일부터 전화상담 처방의 전명 중단을 권고한 상황이다. 더 이상 국민들을 위한 선의로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화 상담이 비대면-원격진료의 빌미로 정부에 의해 악용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그 이유. 의협은 향후 1주일 간 권고 사항의 이행 정도를 평가한 뒤, 전화상담과 처방의 완전한 중단과 더불어 원격진료 저지를 위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화처방을 실시하는 주요 의사회는 전화처방 중단 권고를 지지하는 방침을 정하는 등 의협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먼저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지난 18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의협의 전화처방 중단 권고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의사회 또한 19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전화처방 중단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논의한 상태다. 대구의사회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허용했던 전화처방은 원칙대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역 별 의원별 참여가 차이나는 식의 대응은 정부에게 빌미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 특성상 전화처방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밖에 없는 내과의사회와 전화처방의 3분의 1이 이뤄진 대구경북지역의 대구의사회가 전화처방 중단에 목소리를 높인다면 전화처방 중단 권고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개원가의 판단이다. 서울소재 A내과 원장은 "코로나19가 많이 됐고 전화처방도 끝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의사들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코드가 신설돼서 2명 정도 전화처방을 했는데 비대면진료가 옳지 않기 때문에 의협의 권고를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B가정의학과 원장은 "열이 많이 나서 의료기관에 못 온다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정말 불가피한 경우 빼고는 전화처방을 모두 거절할 예정"이라며 "원칙적으로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전화처방을 할 수 있게 돼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화처방은 단호하게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개원가에서는 의협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환자와의 관계 등을 이유로 소극적 지지의사를 밝힌 곳도 존재했다. 대구 C원장은 "의협의 소속으로서 전체 대의를 따라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보지만 기존에 전화처방을 시행해 즉각적인 중단은 고민해볼 문제"라며 "전체 환자에서 전화처방하는 숫자가 적긴 하지만 무 자르듯이 멈출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 D원장은 "경영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명의 환자가 아쉽기 때문에 의협의 권고처럼 바로 당장 중단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며 "의협의 취지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강한 권고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상황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0-05-20 05:45:57병·의원

경영난에 애타는 의원급 의료기관 "사실상 부도상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이미 상당수 의원은 직원 수를 줄이는 긴축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난으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폐업 쓰나미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고정비용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왼쭉부터) 대구광역시의사회 이성구 회장,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8일 오후 '코로나19 사태 관련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위기 실태 및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급 의료기관 붕괴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의협이 공개한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규모 설문조사'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구체적인 손실규모와 현황 파악을 위해 실시했으며, 총 423개소의 의원이 회신해 352개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결과 코로나 19 발병 전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를 살펴봤을 때 전년 동일 대비 1월은 0.6명 증가 (+0.6%)한 반면 2월은 16.3명 감소(-16.8%), 3월은 35.0명 감소(-34.4%)했다. 의협설문조사 결과 일부 발췌 미휴업 의원급 의료기관의 3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역시 35.1%(2926만1000원)감소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이 매출액의 감소와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의 3월 전년 동기 대비 일 평균 외래환자 수 변화와 매출 변화가 각각 43%, 4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이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견디기 위한 비용부담은 계속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방역, 마스크 구매, 손세정제 구매를 실시했다고 응답한 의료기관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장비구매가 있었다고 응답한 의료기관도 71곳이었다. 의협 설문조사 결과 일부 발췌 지원 효과 5~6월이 마지노선…상황 유지 시 사실상 부도 이 같이 의원급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고정경비가 변하지 않는 만큼 매출 수익이 마이너스를 지속한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다. 대구의사회 이성구 회장은 "병원 경영비용이 가령 한 달에 5천만 원이라고 하면 4천만 원이 유지비용으로 1천만 원이 남는 구조다"며 "한 달 유지비용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손익 손실이 있기 때문에 매출이 마이너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타격을 막기 위해 의협은 제한은 총 6가지로 ▲정부차원의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 보상 대책 확대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세제 혜택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간기업 혜택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 개선 ▲의료기관 질평가, 공단방문확인, 복지부실사 등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규제 잠정연기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 감염예방 및 교육상담료, 감염장비 구입 지원료 신설 등이다. 전남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5월 종합소득세 납부를 4개월 유예했는데 코로나19가 안정화 된 4월에도 환자 수 회복의 기미가 없었다"며 "4~6월까지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 지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협 최대집 회장은 "경영난 속에서 의료기관이 휴업, 폐업을 하면 필수적인 기능이 무너져 국가적 대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의료기관에 대한 통상적인 지원방안 외에도 파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28 16:44:06병·의원

병원문닫고 코로나 격전지로 뛰어든 대구의사회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사랑하는 의사 동료 여러분! 의료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습니다. 제가 먼저 제일 어렵고 힘든 일을 하겠습니다." 이성구 회장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이 5700명의 대구시 의사들에게 보낸 호소의 글이 전국 동료 의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내과 전문의인 이성구 회장(60)은 운영하는 의원에 열흘동안 휴가를 내고 코로나19 사태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 25일부터 환자 진료에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25일 저녁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구시는 사실 의료재난 상황"이라며 "고생하는 사람만 고생하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있는 현실이 답답해 쓴 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원의는 진료를 마치고 퇴근하면 되는데 종합병원에 있는 의료진은 강제 격리를 당하고, 남은 사람의 업무는 폭증하는 등 고생이 양분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개원의도 퇴근 후 일손이 부족한 선별진료소, 격리병원, 응급실로 달려와 일하며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의사라도 감염 위험이 큰 병원에서 일하길 꺼려하는 분위기를 잘 알기에 솔선수범해서 뛰어들었다. 그는 "거점병원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내가 먼저 들어가서 일하고 나와 괜찮다고 하면 안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원해서 거점병원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시간 반 정도 방호복을 입고 회진을 했는데 병동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일 정도로 상태가 좋은 환자가 대부분이다. 열흘 동안 경험해보고 동료의사들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실제 이 회장의 글이 알려진 후 지역의사회와 진료과의사회 등은 성금지원을 잇따라 하고 있으며 현장에 직접 뛰어들고자 하는 의사들의 자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시민들은 의사들이 질병을 치료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전문가로서, 사회 지성인으로서 두려워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면 안된다"라며 "질병의 최전선에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02-26 16:36:22병·의원

대구의사회장 "앞장서겠다"...코로나 극복 동참 호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사랑하는 의사 동료 여러분! 어려울 때 노력이 빛을 발합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부모, 형제, 자녀는 공포에 휩싸였고 경제는 마비되고 도심은 유령도시가 돼가고 있습니다. 의료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습니다. 제가 먼저 제일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겠습니다. 동료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이 24일 저녁 대구시의사회 회원에게 전하는 호소의 글 중 일부다.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은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치료하고 있다. 이성구 회장은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던 의원에서 진료를 포기하고 코로나19 최전선에 자진해서 뛰어든 것이다. 8시간씩 3교대로 환자 보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 회장이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일선 현장으로 뛰어들어 고군분투하고, 대구시의사회는 이기동 수석부회장이 직무 대행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성구 회장은 25일 방호복을 입고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중 짬을 내어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연결을 할 수 있었다. 이 회장은 "대구는 감염병 확산에 대한 공포가 심하다"라며 "선별진료소, 거점진료소 등에서 일할 의료인력이 많이 부족하다. 대구지역 의사들 조차도 서로의 상황을 모르고 있어 24일 저녁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의 글을 쓰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구시의사회 소속 동료의사들에게 "궐기를 촉구한다"며 호소했다. 이 회장은 "응급실을 폐쇄되고 병을 진단하는 선별검사소에는 불안에 휩싸인 시민이 넘쳐나는데다 의료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다"라며 "심지어 확진된 환자조차 병실이 없어 입원치료 대신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재 대구 현실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의료인력이 턱없이 모자른 상황인 만큼 동료 의사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구시민은 공포와 불안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의사들만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라며 "응급실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선후배 동료들이 업무에 지쳐 쓰러지거나 치료과정에 환자와 접촉해 하나 둘씩 격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는 넘쳐나지만 의사의 일손은 턱없이 모자라다"라며 "국방업무에 매진해야 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까지 대구를 돕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 대구 의사들이 앞서서 질병과 힘든 싸움에서 최전선의 전사로 일어서자"라고 전했다. 또 "선별진료소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응급실로 와달라"라며 "일과를 마친 동료의사도 달려와 달라. 할 일이 너무 많다. 의사회로 지원신청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02-25 12:14:39병·의원

원격진료 첫날 대구경북 개원가 "불안감 속 전화처방"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상담‧처방이 이뤄진 첫 날.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거부 입장을 밝히며 강력 반대하고 있지만 정작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4일 오전 대구‧경북지역 의원에 전화상담 및 처방 현황에 대한 상황을 확인했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분위기에 일선 병의원은 환자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경상북도 J외과 원장은 오전에만 두 건의 전화처방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단골 환자가 전화로 처방을 문의해 가능하다고 했다"라며 "열은 없고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일주일치 약을 처방했다. 대신 증상이 뭔가 이상하다면 즉각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코멘트를 달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방전은 의원 아랫층에 있는 약국으로 안내했다"라며 "본인부담금은 약국에서 받아놓고 추후 정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의협 차원에서 전화처방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경북과 대구의사회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예외로 하기로 협의했다. 실제 경북의사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며 "의료진까지 감염돼 환자를 돌볼 수 없다면 그 피해는 엄청날 것이다. 의사들의 14일간 폐업을 막기 위해 의협과 논의한 결과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시행하기로 했다"라는 내용으로 대회원 안내를 했다. 경북 K내과 원장은 "아직 전화처방까지 하지 않았지만 문의는 오고 있다"라며 "어차피 단골 환자들이 전화처방을 문의할테니까 본인부담금은 다음에 올 때 달라거나 송금해 달라고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환은 본인부담금을 나중에라도 지불해주면 좋겠지만 난감하다. 추후 손실보상 논의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원격진료에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의협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간다"라면서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대구경북 분위기는 훨씬 심각하다. 전화상담 및 처방은 시민도, 의료진도 모두 보호받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의사회도 특정내역(JX999)란에 사유만 적어서 전화처방이 가능하다고 대회원 안내를 한 상황이다. 대구 D내과 원장은 "만성질환자면서 장기처방 환자에게만 전화처방을 할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원칙을 세웠다"라며 "기침하면서 열이나는 환자는 무조건 선별진료소로 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S외과 원장도 "전화처방 문의를 많이 받고는 있지만 전화로 환자 안전을 파악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전화 온 사람이 환자 본인인지 알 수도 없다"라며 "계속 보던 환자들은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지만 모르는 환자, 즉 신환에게 전화처방은 안된다"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이 한시적 전화처방에 나서면서 처방 코드부터 처방 대상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구체적인 청구방법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24일 중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 환자가 맞는데 전화처방 했다가 놓치면 어떻하나, 걸릴 때 걸리더라도 환자를 직접 보는 게 맞다는 의견과 퍼뜨리는 게 더 문제라는 의견이 의사들 사이에서도 나눠지고 있다"라며 "전화상담을 하더라도 면밀히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2020-02-24 12:08:39병·의원

대구의사회장 "전쟁 중인 의료인, 지원과 협력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2일 21시 대구경북 의료계 단체장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의료계 간담회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중수본장을 맡고 있는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2일 저녁 대구를 방문해 대구경북 의료계 인사들과 논의했다. 대구경북 의료계 단체장 참석자는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장유석 경북의사회장, 고삼규 대구경북 병원협회장,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민복기 대구의사회코로나대책반장 등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참석자는 박능후 장관과 이기일 관계기관지원반장, 김현준 현장지원1반장 등이다. 박능후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직접 보고, 적극적으로 힘을 합치기 위해서 방문했다"면서 "정부, 의료계, 국민이 대단합하여 지혜를 모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계에 감사드리며, 중앙정부에서도 지역의사회, 병원계와 협력하여 빠른 시일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본부장은 "의료계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의 안정화를 위해 애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의료계 적극적인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대구경북 의료계는 진단검사와 치료에 필요한 의료인 등 인력 부족 문제와 자가격리기준이 엄격하여 일정 조건(고글, 마스크, 장비, 에이프런 착용 등)에서는 예외를 인정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은 "지금 전쟁 중 군인과 같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2-23 11:41:03정책

확진자 속출에 개원가 마스크 대란 우려 재부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초기부터 문제가 됐던 의료진의 마스크 부족 문제가 지역사회 감염 전파와 함께 수면위로 올라오는 모양새다. 매점매석이 일어나던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개원가는 여전히 마스크 비축분을 어렵게 확보하던 상황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31번 확진자 이후 지역사회망이 뚫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에 따른 반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습니다. 먼저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코로나19 31번 확진환자가 나온 대구 개원가의 경우 추가 확진환자 발생 우려로 마스크 확보가 더 시급해졌다고 밝혔다. 대구 A가정의학과 원장은 "마스크는 직원들이 계속 바꿔써야하기 때문에 여유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충분치 환자들에게 주는 마스크도 선별해 지급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선별지급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는 축구선수 이동국 선수가 기증한 방역용 마스크 물량 1만장을 대구소재 의료기관들과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구의사회에 긴급 전달한 상태. 또한 대구시의사회는 의사회차원에서 의료기관별로 마스크를 100개씩 주문할 수 있도록 했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마스크 부족이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이 얼마나 가는 것이 관건이지만 하루에 50~100장씩 쓰는 상황에서 장기화 된다면 마스크가 부족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라며 "일반 시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의 마스크 확보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의협이 대구시의사회에 전달한 마스크가 박스에 포장된 채 쌓여있다. 현재 의사협회는 추가적인 마스크 분량이 확보되면 의사장터를 통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마저도 10분 만에 팔릴 만큼 현장에서는 마스크 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소재 B이비인후과 원장은 "지난주에 의협이 마스크를 구해서 판매했지만 수량이 워낙 적어 오픈하자마자 다 팔렸다"며 "지난 18일에도 의협에서 판매했지만 동시접속자가 너무 많아 서버가 마비됐고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면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마스크가 없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서울 C내과 원장은 "지역사회 감염의 폭발적인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N95는 어림도 없고 하다못해 KF94마스크도 없다"며 "결국 마스크 부족 사태는 병의원에 있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은 맨땅에 헤딩하라는 이야기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월 초 정부가 개원가 등에 추가적인 마스크 보급을 밝히면서 의사협회가 16개 시도의사회에 마스크수요량 파악에 나서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보급 지원은 없었다는 게 의협관계자의 설명이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에서 지원받은 것은 전혀 없고, 초기처럼 완전 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도생에 조금씩 구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전장에 나가서 가장 기초적인 총알도 구비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 너무 아쉬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마스크를 기부도 받고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장터에 나오는 즉시 없어지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며 "이러다 마스크가 없어서 병의원 문을 못 연다는 이야기가 나올까봐 겁나고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0-02-20 05:45:56병·의원

"2차 폭발 올라" 코로나19 뚫린 대구 병의원 '패닉'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구광역시에 코로나19 31번 확진환자 발생 이후 하루 새 13명(대구지역)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대구지역 개원가는 혼란을 넘어 패닉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내원객에게 해외방문력 확인과 손소독제를 전달하는 모습. (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확진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으로 이중 11명은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지난 18일 31번 확진환자가 슈퍼전파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대구 개원가의 우려가 현실화 된 것. 특히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확진환자의 거주지가 중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등으로 광범위하게 걸쳐있는 만큼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 수도 있다는 게 대구의사회의 판단이다. 대구의사회 관계자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면 더 안 좋은 상황 즉, 2차 폭발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 채 대응책을 고심 중에 있다"며 "현재 의사회 회장과 부회장이 대구시와 회의를 진행하고 이사들도 각자 맡은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의사회는 지난 18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의료계의 모든 역량을 모아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힌 상태. 의사회는 우선 일차의료기관의 동요를 줄이고 응급실 폐쇄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사회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완전히 뚫리면서 회원들이 문을 닫을 경우 일차의료가 안되니 최대한 동요를 막으려는 방침"이라며 "환자를 찾고 격리시키는 것 외에 뚜렷한 대응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사회가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응급실 폐쇄에 따른 응급환자의 진료여부. 현재 동산병원 응급실이 어제 오후 3시 응급실폐쇄를 결정한 이후 지난 밤사이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잠정 폐쇄한 상태다. 19일 오전, 급작스럽게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 3곳이 동시에 응급실을 폐쇄하면서 일선 병의원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대구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심근경색이나 교통사고 등 응급환자가 있는 상황에서 응급실 폐쇄상황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있다"며 "응급실 폐쇄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될 수 있는 채널을 하나 정해서 시민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0-02-19 12:00:57병·의원

비접촉 확진자 발생에 불안한 개원가...새국면 맞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9번, 30번을 넘어 31번째까지 나오자 개원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발언이 나온 직후 개원가에서는 지역사회망이 사실상 뚫린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무에 따르면 29번, 30번, 31번 환자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는 고령층 코로나19 확진환자로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 중에 있지만 기존 확진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가는 29번째, 30번째 환자까지만 하더라도 '그래도 아직'이라는 의견과 함께 괜찮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현재는 직접접촉자가 아닌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소재 내과 A원장은 "최근까진 확진환자가 더 생길 것이라는 의견과 좋아질 것으로 예측한 경우로 나눠지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확진환자 발생으로 인해 지역감염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대구의 경우 추가적인 환자발생 우려에 따라 초긴장 상태라는 설명이다. 대구지역 B가정의학과 원장은 "31번 확진환자 이전까지는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들어가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있었기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며 "정확한 역학조사가 있어야겠지만 하늘에서 확진환자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지역사회 감염이 뚫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 개원가는 의료진도 환자도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고 있는 분위기다"며 "자칫 추가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온다면 걷잡을 수 없다는 불안감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명확한 감염 경로가 규명되지 않을 경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대구와 경북이 보건의료체계가 연결돼 있고 광역교통망이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감염의 단초가 될까 우려스럽다"며 "의사회 차원에서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 방안과 대구의사회와 함께 노력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원가는 기존보다 더 촘촘하게 환자를 걸러내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비인후과 C 원장은 "사실 지역사회 감염이 뚫렸다고 해서 개원가에서 대응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례정의보다 폭을 좀 더 넓혀서 환자 진료를 할 생각이지만 선별검사를 보내더라도 실제 검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서울 구로구의사회 이인수 회장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진료를 하고 있다"이라며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이 뚫린 상황에서 최악을 대비해 과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0-02-19 05:45:58병·의원

계속 오르는 최저임금에 개원가 명절 상여금 고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명절이 다가오면 개원가의 고민은 '상여금을 얼마나 줘야할까?'이다 매년 인상되는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시행의 여파로 명절기간 상여금이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지에 대한 개원가의 고민이 늘어나는 것. "명절 상여금 기본급에 희석…안주는 곳도 많아" 메디칼타임즈 취재에 따르면 많은 개원가의 가장 많은 명절 상여금 선택은 상품권 10만원에 작은추석선물. A내과 원장은 "기존에 오래된 분은 20만 원 이상 주기도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가 좋지 않아 부담스러운 것이 있어 작년부터 10만원으로 고정했다"며 "주변에는 상여금을 없애고 선물로 대체하는 곳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방은 B가정의학과 원장은 "이전에는 설과 추석 모두 상여금을 줬지만 최저임금이 높아지면서 기본급에 상여금을 다 희석시켰기 때문에 공식적으론 주지 않는다"며 "그래도 직원들이 서운해 하는 것은 있기 때문에 선물정도는 주는 편"이라고 전했다. 반면, 내년도 연봉협상을 앞두고 명절 상여금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곳도 있었다. 서울 C이비인후과원장은 "갑자기 명절상여를 안준다고 말하면 계속 근무하던 직원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서 기존대로 지급하고 있다"며 "다만 가을에 내년 임금을 논의하기 때문에 명절 상여를 연봉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빨간 날 휴진 고민은 옛말 "무조건 쉰다" 특히, 개원가는 명절 당일 앞 오전진료나 마지막 날 진료를 고려했던 것과 다르게 대부분 빨간 날은 무조건 쉰다고 응답했다. A내과 원장은 "이전에는 명절 연휴에 하루정돈 진료 고민도 했었지만 직원들도 원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휴식을 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라며 "최저임금과 주52시간 여파로 주말 진료도 안하는 상황에서 굳이 명절에 진료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의사회 D임원은 "매년 대구시에서 시내에 위치한 20곳의 의원정도가 진료를 해주기를 요청하지만 참여율일 떨어지는 편"이라며 "일을 더 한다고 돈을 더 버는 것이 아니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출근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명절 휴진 선택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명절 특수 사라진 성형외과 울상 "작년보다 더하다" 한편, 최근 명절 특수가 줄고 있는 성형외과는 올해도 명절기간 휴진을 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D성형외과 원장은 "지난 추석 때 수술예약 상황이 최근 한 10년 이내에 최악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 올해가 더 안 좋은 것 같다"며 "조금 있는 예약도 다른 날짜를 권유하고 빨간날은 다 쉴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남의 E원장도 "이전에는 예약률을 보고 휴진일자를 정했지만 이번에는 미리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부 의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19-09-10 06:00:56병·의원

동네의원 870곳 만관제 첫 선정…1월 14일부터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통합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27개 지역의 동네의원 870곳에서 첫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8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1차 실시 27개 지역, 870개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1차 공모 결과, 37개 지역, 1155개 의원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복지부는 지난 27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과 의사협회 추천 위원, 관련 전문가, 정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선정 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지역의사회에서 제출한 사업계획 적정성과 지역 연계기관 확보 및 활용방안, 지역사회 내 협력방안, 사업 추진 의지를 검토해 870개 의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들 의원급은 2019년 1월 14일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다. 서울은 강동구의사회와 강북구의사회, 관악구의사회, 광진구의사회, 구로구의사회, 노원구의사회, 마포구의사회, 서대문구의사회, 성북구의사회, 송파구의사회, 영등포구의사회, 은평구의사회, 중랑구의사회 등이 선정됐다. 부산은 부산진구의사회와 해운대구의사회, 대구는 동구의사회와 서구의사회, 중구의사회, 인천은 남동구의사회와 미추홀구의사회, 부평구의사회, 서구의사회, 대전은 동구의사회, 경기는 시흥시의사회, 강원은 원주시의사회, 전북은 전주시의사회, 경남은 창원시의사회 등이 확정됐다. 복지부는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6개 권역(서울, 부산, 대구, 인천, 원주, 전주)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지역 2차 공모는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되면, 1차에 선정된 27개 지역을 제외한 62개 지역이다. 이번에 미 선정된 지역은 사업계획서 상 누락 항목과 지역운영위원회 구성, 지역사회 연계 계획 등을 보완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2018-12-28 18:48:03정책

"의사의 사회적 화두…앉을 것인가, 일어설 것인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아니면 다시 일어설 것인가는 지금 의사들이 가진 사회적 화두다." 손창용 위원장 대구시의사회 손창용 편집위원장(부강외과)은 대구의사회보 최신호에 선거철을 맞은 의료계가 투표권자로서, 리더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실었다. 대구시의사회는 다음달 29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중순 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 위원장은 "과거 우리 선배의사들은 의사로서의 기본적인 권위와 개인적인 경제적 안정, 의료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많은 권리를 국가에 양도했다"며 "의사에게 권리를 양도받은 국가는 의료계 근간을 훼손하면서까지 더 많은 권리 요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의사 사이 계약문제를 의사와 국민 간 프레임으로 전환시킨 경험들이 상당부분 효과 있었고 그 이후에는 마치 관성처럼 그리 해온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이런 국가 정책으로 의사단체에서는 나만 잘살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팽배해졌다"고 꼬집었다. 손 위원장은 철학적 용어인 '양질전화(量質轉化)'를 꺼냈다. 양의 증가가 질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그는 "질적 변화를 바라는 의사의 생각이 다수를 차지할 때 분명한 변화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고, 그 믿음은 우리의 결단과 실천 없이는 절대 함께하지 않는다"라며 "관념이나 의지가 동시에 같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식이 모든 의사의 마음 속에 녹아들도록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의 노동에 대한 자기착취로 근근이 버티며 패배주의로 흐르는 의사회가 되면 안된다"며 "투쟁은 모욕당한 사람이 훼손된 자기 존엄을 다시 획득하려는 몸부림이고, 이 몸부림 속에서 각 개인은 상실된 자기존중 인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의식 변화는 자기를 치유하는 동시에 국민 이름을 앞에 걸고 폭력을 휘두를 사회를 치유하는 도덕적 행동이며 자기 존중을 되찾는 과정이다"고 주장했다.
2018-02-20 10:50:01병·의원

대구시의사회, 대의원 수 축소 회칙 개정안 의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구시의사회 대의원 수가 대폭 줄어든다. 대구의사회 대의원회(의장 류종환)는 30일 제3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선출 기준을 변경한 회칙 개정을 가결했다. 현 회칙에는 각구 및 군분회는 2명씩 기본 대의원수로 배정하고 선출대의원 수는 회원수 30명에 1명 비율로 하고 있다. 이날 대의원들은 '각구 및 군분회 1명씩 기본 대의원수로 배정하고 선출대의원 수는 회원 수 40명에 1명 비율로 한다'는 회칙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를 적용하면, 대구시의사회 대의원 수는 현재보다 상당 수 줄어드는 셈이다. 대구시의사회는 또한 전문가평가제 정책에 발맞춰 윤리위원회 위원에 법률과 보건, 언론, 소비자 관련 사람을 포함한 윤리위원회 규정도 개정했다. 의사협회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인터넷 모니터링 및 명예훼손 대응팀 신설과 국회 법안 모니터링팀 강화, 의협 내 빅 데이터 저장소 마련 연구, 의료 악법저지 시스템 확립, 건강보험 고시 SNS 안내, 비윤리적 의료행위 제재방안과 자율징계권 의협 이양 등 자율정화 활동 강화 등을 채택했다.
2017-03-30 21:38:5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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