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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전면 휴진' 당일, 의사 연봉 공개한 보건노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사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4억원 수준이며 최고 급여는 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일수록 중소병원일수록 의사 급여가 높았다.보건의료노조는 빅5병원 등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 선언 당일인 18일 의사 평균 연봉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달간 총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결과다.실태조사 대상 의료기관 13곳은 국립대병원 10곳, 사립대병원 37곳 이외에도 지방의료원 26곳, 민간중소병원 14곳, 적십자병원 4곳, 근로복지공단병원 6곳, 특수목적 공공의료기관 11곳, 재활의료기관 5곳 등이다.보건의료노조 자료에 따르면 의사 1인당 평균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특수목적공공병원인 OO병원으로 4억원에 달했으며 OO의료원과 OO재활병원은 3억 9천만원, 특수목적 공공병원인 OO병원과 민간 중소병원인 OO병원은 3억 8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전국 중소병원, 공공병원, 지방의료원 등 의료기관 의사 인건비 현황(자료: 보건의료노조)의사 중 연봉이 가장 높은 병원은 특수목적 공공병원인 OO병원으로 해당 의사는 6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OO의료원이 5억 9478만원, 충청 지역 OO의료원 의사가 4억 1545만원, 영남에 위치한 OO국립대병원 의사가 4억 146만원 수준이었다.한편,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등 대형병원 전문의 1인당 평균임금은 1억5천만원~2억원 수준이었으며 최고 연봉은 4억원 수준으로 전체 의료기관 임금 현황과 차이를 보였다.지난 5월 10일 보건복지부가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를 제외한 2022년 기준 한국 의사 평균 연봉은 3억 100만원 수준이었다.이중 의원급 의사 연봉은 3억 4500만원이었고, 병원급 의사 연봉은 3억 9400만원, 중증·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의사 연봉은 2억 100만원으로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정부가 발표한 평균 연봉 조사 결과가 부합한다고 봤다.국립대, 사립대 대학병원 의사 인건비 현황( 자료: 보건의료노조)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민간중소병원 등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의 의사 임금이 높다는 점을 짚었다.그만큼 지방병원과 중소병원에서 의사 구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진단이다.보건의료노조 측은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민간중소병원들이 의사 구인난에 따른 진료과 폐쇄와 진료역량 붕괴, 울며 겨자먹기로 고령·은퇴의사 채용, 의사에 대한 신뢰도 저하, 경영부담 증가, 경영압박 등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또한 보건의료노조 실태조사 중에는 전체 인건비 대비 의사 인건비 비중을 따로 구분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인건비 대비 의사 인건비 비중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의사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영남지역 민간중소병원인 ○○병원으로서 40%였고, 영남지역 민간중소병원인 ○○병원(37.8%)이 뒤를 이었다.이어 서울지역 사립대병원인 ○○병원(37%), 경기지역 민간중소병원인 ○○병원(36.9%), 서울지역 공공병원인 ○○병원(35%), 호남지역 민간중소병원인 ○○병원(35%), 호남지역 민간중소병원인 ○○병원(34.9%), 강원지역 지방의료원인 ○○의료원(33.6%), 호남지역 지방의료원인 ○○의료원(33.1%), 영남지역 특수목적공공병원인 ○○병원(33%) 순으로 집계됐다.의사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의료기관은 지방병원, 민간중소병원, 공공병원과 더불어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사립대병원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평가했다.보건의료노조는 과도하게 높은 의사 임금이 병원 경영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면서 의사인력 확보방안을 거듭 요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의와 의사단체들은 의사 부족과 의사 구인난으로 지역병원·공공병원들이 필수진료과를 폐쇄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의사 인건비 때문에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6-18 14:15:33병·의원

사립대병원 인건비 큰 폭 증가…23곳 평균 9.3% 상승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19년 주요 대학병원 경영실태 분석|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대학병원 경영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각 대학병원의 '2019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주요 대학병원의 경영실태를 분석, 진단해봤다. ①빅5의료기관 최근 4년 경영 변화 추이 ②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의료수익 성적표 ③늘어나는 인건비 부담 주요 대학병원 인건비 비중은? 사립대병원들이 인건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9일에 이어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23개 대학의 홈페이지와 공공기간경영정보시스템 등에 공시된 '2018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분석해 각 대학의 인건비 변화를 살펴봤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삼성생명공익재단의 감사보고서를 참조했다 2019년도 결산공시의 순익계산서 중 의료비용의 세부항목인 '인건비'에 대해 살펴본 결과, 통상적으로 인건비·재료비·관리비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된 의료비용에서 인건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병원에서 인건비는 급여, 제수당, 퇴직급여, 기타인건비용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비용이 높아진다는 것은 병원의 일자리 확충 즉, 투자규모가 늘어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투자한 만큼의 이익을 뽑아내야하기 때문에 병원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도 유일한 인건비 1조 원대 '가톨릭'…'서울대‧연세대'와 큰 차 23개 병원의 인건비 증가율은 지난해 8.9%보다 0.4%p오른 9.3%로 전년보다 인건비 상승폭이 더 증가했다. 먼저 인건비 1조 시대를 열었던 가톨릭의료원(이하 가톨릭)은 2018년 인건비 1조300억원에서 2019년 1조1595억원으로 1295억원이 오르며, 인건비 증감률을 봤을 땐 전년도 대비 12.6% 상승했다. 이 같은 인건비 상승을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지수를 살펴봤을 때 전년(2018년)과 큰 차이가 없어 의료수익 상승만큼 인건비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톨릭 인건비 바로 뒤에 위치한 연세대와 서울대가 2019년 각각 8310억원과 8081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돼 큰 변수가 없는 한 2020년까지는 가톨릭만이 유일한 1조 원대 인건비 지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가톨릭에 이어 많은 인건비 지출이 있었던 연세의료원의 경우 높은 인건비 증감률이 눈에 띤다. 2019년 인건비 증감률이 20%로 2018년 5.9%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인건비 금액 또한 1385억원으로 2018년 383억원에 비해 약 1000억원 가까운 인건비 증가폭을 보였다. 하지만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지수를 살펴봤을 때 2018년 대비 3%오른 수치를 보였지만 여전히 35.4%로 전체 평균인 43.6%와 비교해 약 8%p 낮았고, 의료비용대비 인건비 비중도 39.4%로 인건비 급 상승기 수익구조나 지출구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인건비 증감률을 보인 곳은 이화의료원이다. 2019년 회계부터 결산감사에 서울병원이 포함됨에 따른 영향으로 2018년 대비 34.7%(494억원)오른 1918억원의 인건비(2018년 1424억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2018년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지수 57.7% 이후 올해도 비율이 감소하긴 했지만 2019년도 역시 52.4%로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비율이 계속 50%대를 넘겼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의료비용대비 인건비 지수는 ▲2017년 48.1% → ▲2018년 47.5% → ▲ 2019년 42.7%로 전체 의료비용대비 인건비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의료수익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경우 전체 의료비용 중 인건비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이화·중앙 50%↑…연세 최저↓ 전국 사립대병원의 2019년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은 평균 43.6%로 2018년과 비교해 0.7% 하락한 수치다. 조사된 23곳 중 2019년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앞서 언급된 이화의료원(52.43%)이며 중앙대(51.14%)와 경희대(49.52%)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중앙대는 전년 대비 0.1%p 하락하긴 했지만 당기 역시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지수가 51.1%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가 50%를 넘겼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의료비용대비 인건비 지수도 ▲2017년 51.9% ▲2018년 51.8% ▲ 2019년 50.3% 등으로 여전히 의료비용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는 경희대 또한 마찬가지인데 2019년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지수가 49.5%로 전기와 50.5%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의료비용대비 인건비 지수가 49.3%로 중앙대, 조선대 함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도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지수가 전체 평균인 43.6% 보다 높은 대학은 총 7곳으로 ▲가톨릭대 43.9% ▲동국대 48% ▲한양대 47.3% ▲인제대 44.5% ▲계명대동산 44% ▲고신대복음 47.1% ▲조선대 48.1%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또한 조선대도 중앙대와 마찬가지로 의료비용대비 인건비 지수가 ▲2017년 51.2% ▲2018년 53.3% ▲ 2019년 50.0% 등으로 3년 연속 의료비용에서 인건비가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2019년도 인건비는 ▲가톨릭 1조1595억원 ▲연세대 8310억원 ▲삼성서울병원 5720억원 ▲인제대 5022억원 ▲고려대 4806억원 ▲순천향대 4284억원 ▲한림대 3840억원 순이다.
2020-06-10 05:45:59병·의원
기획

추락하는 이화의료원…약진하는 고려대·순천향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19년 주요 대학병원 경영실태 분석|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대학병원 경영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각 대학병원의 '2019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주요 대학병원의 경영실태를 분석, 진단해봤다. ①빅5의료기관 최근 4년 경영 변화 추이 ②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의료수익 성적표 ③늘어나는 인건비 부담 주요 대학병원 인건비 비중은? 이화의료원이 전기(2018년)에 이어 의료이익 마이너스 폭이 더 늘어나면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대서울병원 개원 후 의료수익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비용 증가 폭이 더 늘어나 신규개원 후광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고려대의료원과 순천향대의료원의 의료이익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분석을 실시한 사립대 병원 중 절반이 의료이익 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9일 대학 홈페이지에 공시된 등 20개 수도권, 지방 주요 사립대 병원의 '2019 회계연도 결산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보고서 중 손익계산서의 의료수익, 의료비용, 의료이익 등 3가지에 대해 일부 분석을 실시했다. 의료수익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의료매출을 나타내며 의료이익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인건비, 재료비, 관리비)을 뺀 수치다. 기사 상에서 당기는 2019년도, 전기는 2018년도를 나타낸다. 모든 병원 의료수익 증가↑…의료이익 체감은 제각각 먼저 의료수익과 의료이익면에서 웃음꽃이 핀 곳은 고려대의료원과 순천향대의료원이다. 고려대의료원이 1조529억에서 1163억원 오른 1조1692억원(수익증감률 11.05%)의 의료수익을 기록했으며, 순천향대 또한 9474억에서 899억원 오른 1조373억원(수익증감률 9.49%)으로 의료수익 1조원 돌파했다. 특히, 고려대의료원과 순천향대의료원은 지난 회계연도보다 의료이익이 각각 555억, 47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료수익 증가가 의료이익으로 직결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두 병원과 달리 의료이익에서 마이너스 지표를 기록한 병원도 있었다. 이화의료원이 –838억(의료수익 3658억)의 의료이익을 보인 가운데 계명대동산의료원 –110억(의료수익 4032억), 중앙대의료원 –47억(의료수익 2767억), 경희의료원 –33억(의료수익 6305) 등으로 의료이익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또한 의료수익 증감률이 10%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증감액이 지난 회계연도보다 뒷걸음친 병원도 존재했다. 한림대의료원의 경우 의료수익이 9686억원(전기 8783억, 수익증감률 10.81%)으로 지난해보다 945억 더벌어 의료수익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전년대비 의료이익이 –101억원 감소했고, 계명대동산의료원도 의료수익이 488억원으로 전기 대비 13.77% 증가했지만 의료이익이 전년대비 337억원 감소했다. 병원들의 의료이익 감소에는 의료수익증감률 대비 의료비용의 증감률 폭이 더 큰 것이 주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계명대동산의료원의 의료비용이 전년대비 24.87% 증가해 수익증감률 13.77%과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원광대병원(17.45%), 한림대의료원(13.52%), 건양대병원(11.14%) 고신대복음병원(10.89%) 등으로 비용 증감률이 전년대비 10%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영남대병원의 경우 비용증감률이 10.22%를 기록했음에도 수익 증감률이 10.86%(의료수익 3359억)로 더 높게 나타나 의료이익이 47억 증가했다. 이화의료원, 의료수익 급증에도 의료비용에 발목 한동안 신생아 사망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던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 개원 호재에도 의료이익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화의료원은 의료수익이 전년대비 48.10%(1188억)오른 3658억원을 기록했지만 의료비용은 그보다 더 높은 49.87%(1496억)을 보여 의료이익이 전기 –530억에 비해 당기 –838억으로 더 늘어나 이익증감액도 –308억을 기록했다. 이화의료원의 의료비용을 큰 항목별로 살펴보면 인건비(1424억→1917억), 재료비(933억→1406억), 관리운영비(643억→1172)억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회계 감사보고가 이대목동병원만을 포함한 것을 고려하면 이대서울병원 개원으로 인한 의료비용 증가를 의료수익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의료이익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이회의료원의 의료수익 부진은 비슷한 병상수를 가졌거나 의료수익 크게 차이나지 않는 대학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각 대학의 결산 감사보고서 중 외부 감사보고서에 언급된 병상수를 기준(아주대 심평원 자료기준)으로 살펴보면 이화의료원(1104병상)과 약 70병상정도 차이나는 아주대병원(1172병상)의 의료수익이 약 2500억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슷한 의료수익을 기록한 인하대병원(3554억)와 건국대병원(3369억) 등 두 병원과 비교했을 때도 건국대병원과 인하대병원이 각각 의료이익을 278억, 80억 등으로 플러스지표를 기록한 것에 비해 이회의료원은 의료이익이 –838억으로 큰 폭에 마이너스 지표를 기록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화여대 결산보고서 중 외부감사보고서에 언급된 병상수 및 환자수 일부 발췌
2020-06-09 05:45:59병·의원
기획

빅5 성적표 외형은 ‘파란불’ 내형은 ‘빨간불’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19년 주요 대학병원 경영실태 분석|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대학병원 경영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각 대학병원의 '2019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주요 대학병원의 경영실태를 분석, 진단해봤다. ①빅5의료기관 최근 4년 경영 변화 추이 ②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의료수익 성적표 ③늘어나는 인건비 부담 주요 대학병원 인건비 비중은? 빅5로 불리는 주요 의료기관의 최근 4년간 경영변화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 꾸준한 의료수익 상승세에도 의료비용 지출로 의료이익은 격차를 보였다. 가톨릭의료원이 가장 높은 의료수익을 기록했음에도 2019년도 의료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여전히 의료이익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도 꾸준한 의료이익 상승곡선을 그렸다. 메디칼타임즈는 8일 대학홈페이지와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등에 공시된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 서울대학교(분당서울대포함),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의 등 5개 병원의 '결산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은 산하병원을 포함한 결산감사보고서(이하 결산공시)이며 서울아산병원은 회계기준의 변화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공개된 의료기관 회계정보 공시(2018년도까지 공개)를 기준으로 지난 3년간의 변화를 살펴봤다. 이번 분석은 보고서 중 손익계산서의 의료수익, 의료비용, 의료이익 등 3가지에 대해 일부 분석을 실시했으며, 각각 한 개의 병원이 아닌 산하병원을 모두 포함하는 만큼 병원 간 비교는 실시하지 않았다. 의료수익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의료매출을 일컫는 말로 의료이익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수치다.. 가톨릭, 2019년 의료이익 마이너스…의료비용 역전현상 가톨릭의료원의 최근 4년간 추이를 살펴봤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의료수익과 의료비용의 차이가 줄어든다는 점. 2016년과 2017년의 경우 의료이익이 일정 수준 차이를 보였지만 2018년도를 기점으로 의료수익과 의료비용의 격차가 줄어들고 결국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2016년도에는 ▲의료수익 1조5216억 ▲의료비용 1조4276억으로 940억의 의료이익이 발생했으며, 의료원 의료수익이 2조원을 돌파한 2017년도에도 ▲의료수익 2조1861억 ▲의료비용 2조916억으로 945억원의 의료이익이 발생했다. 하지만 2018년도에는 ▲의료수익 2조3442억 ▲의료비용 2조2997억으로 2017년도 대비 500억원이 감소한 445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2019년의 결산공시는 의료이익이 –257억원으로 앞선 3년과 비교해 의료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이는 이익증감액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당기-전기를 순서로 2017-2016년을 비교당시 이익즘감액이 5억원 증가한 반면, ▲ 2018-2017년 –500억 ▲2019-2018년 –702억으로 2018년을 기점으로 매년 전년대비 낮은 의료이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 아직 남은 메르스 여운 4년 연속 의료이익 마이너스 삼성생명공익재단(이하 서울삼성으로 표기)의 결산공시를 살펴보면 4년 연속 의료이익이 마이너스지표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2016년에 의료이익 –570억을 기록한 이후 ▲2017년 –683억 ▲2018년 –403억 ▲2019년 –292억 순으로 매년 의료이익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메르스 이후 의료이익 감소 영향이 아직은 남은 모습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이익 마이너스는 의료수익대비 의료비용이 높기 때문으로 의료수익이 ▲2016년 1조1407억 ▲2017년 1조2392억 ▲2018년 1조3210억 ▲2019년 1조1442억 등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의료비용 증가폭이 더 높게 나타나 의료이익 마이너스를 면하지 못했다. 다만, 의료이익증감액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로 돌아섰고 서울대병원과 더불어 수익증감률과 비용증감률을 비교했을 때 플러스 지표를 보인만큼 만큼 경영에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몇 년간 이어진 의료이익 마이너스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서울대, 무난한 성장세…2019년 의료수익‧의료비용 큰 폭 상승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 포함)의 경우 의료수익과 의료비용이 비슷한 액수에 같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최근 4년간 무난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의료이익을 살펴봤을 때 ▲2016년 25억 ▲2017년 111억 ▲2018년 65 ▲2019년 173억 등으로 타 병원과 비교해 큰 굴곡이 없었다. 다만, 앞선 3년과 비교해 2019년에 의료수익과 의료비용이 급증한 부분은 눈여겨볼만하다. 2017-2016년, 2018-2017년의 수익증감액을 봤을 때 각각 738억, 793억에 머물렀던 수익증감액이 2019-2018년도 비교 시 1847억이 증가했으며, 의료비용 증감액도 2019-2018년 1739억으로 크게 올랐다. 이는 증감률로 비교했을 때도 확인이 가능한데 앞선 3년간 수익증감률이 4%대에 머물렀지만 2019년에 들어서면서 10%대의 수익증감률을 나타냈고, 비용증감률 또한 4%, 5%를 기록하다 2019년 9.96%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2019년 의료비용 급증…서울아산, 3년 연속 의료이익 감소 가톨릭의료원과 함께 2조원대 의료수익을 보이고 있는 연세의료원은 꾸준한 수익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비용증가 급증이 확인 가능하다. 연세의료원의 의료수익은 ▲2016년 1조8599억 ▲2017년 2조105억 ▲2018년 2조2348억 ▲2019년 2조3446억 순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7.67%(2017-2016년 비교), 7.56%(2018-2017년 비교)로 7%에 머물던 비용증감률이 2019-2018년 비교 시 14.45%까지 올라 수익증가폭 대비 비용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용증가는 2018년 대비 약 1300억 오른 인건비의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영향으로 2019년도 의료이익이 2018년도 의료이익 대비 –559억 줄어든 2379억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앞선 4개병원과 달리 회계방식의 차이로 단일병원에 대해 분석이 이뤄졌으며, 2019년 자료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3년간의 결산공시를 분석하는데 그쳤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수익과 의료비용이 매년 증가해 일정 수준의 의료이익을 보였지만 의료수익 대비 의료비용의 증가폭이 더 높아 ▲2016년 940억 ▲2017년 812억 ▲2018년 713억 등 3년 역속 전년대비 의료이익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5개 의료기관 모두 인건비 비용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기관별로 상승폭은 차이를 보였다. 가톨릭의료원이 2017년 약 3800억원의 급격한 인건비 상승을 보이며 2018년 유일하게 인건비 1조원을 돌파했으며, 연세의료원이 2018년까지 6900억원의 인건비를 유지하다 2019년 약 1400억원 인건비를 증가하면서 8000억을 돌파했다. 일정한 인건비 상승폭을 보인 곳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각각 매년 500여억 원과 300여억 원의 인상폭을 보였으며,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일정한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2019년 기준 5720억원으로 가장 낮은 인건비를 보였다.
2020-06-08 05:45: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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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대형병원의 민낯...매출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18년 주요 대학병원 경영실태 분석| 최근 대학병원 환자쏠림으로 역대 최대 의료이익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각 대학병원의 '2018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주요 대학병원의 경영실태를 분석, 각 병원의 상황을 진단해봤다. ①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의료수익 성적표 ②인건비 1조원 시대…주요 대학병원 인건비 비중은? ▶③수도권 대학병원·지방 대학병원 최근 3년 수익 상승폭은? 대형병원 환자쏠림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듯 3년 연속 각 지역별 주요대학병원의 의료수익(총매출) 지표가 꺾임 없는 성장곡선을 보였다. 병원 크기에 따라 성장 폭의 차이는 있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수익도 계속 성장세를 보인 것. 하지만 순이익이 해당하는 의료이익을 살펴봤을 땐 수익과 달리 반대 곡선을 그리거나 2017년 이후 다시 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수익지표의 상승세가 실제 의료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13일 수도권 주요병원인 가톨릭대, 고려대, 아주대, 연세대, 삼성서울 등 5개병원과 국립대인 서울대, 그리고 지방 주요 사립대병원인 계명대, 고신대, 동아대, 영남대, 조선대 등 6개 대학홈페이지와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등에 공시된 최근 3년 간(2016년~2018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각 병원의 보고서 중 손익계산서의 의료수익과 의료이익에 변화추이 및 병원별 비교분석을 실시했다. 의료수익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의료매출을 나타내며 의료이익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수치다.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서는 5년 이상의 분석이 필요하지만 각 대학별로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모두 확인 가능한 3년간의 추이를 살펴봤다. 수도권 주요대학 의료수익 상승세…의료이익 2017년 이후 반전 먼저 수도권 주요대학병원 6곳의 의료수익을 살펴보면 성장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메디칼타임즈가 정리한 최근 3년간 의료수익 현황(위 사진)을 보면 2016년 의료수익 2조원을 돌파한 가톨릭대중앙의료원(이하 가톨릭의료원)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년 수익이 증가해 2016년 2조514억원에서 2018년2조3442억원으로 꾸준히 수익이 늘었다. 또한 연세의료원이 2017년 의료수익 2조원을 돌파한 뒤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의료수익 2조 원대에 안착했으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 또한 빅5의 명성에 맞게 매년 약 800억원대의 수익 증가율을 보였다. 이를 퍼센테이지로 분석했을 때 6개 대학의 수익증감률은 평균적으로 약7.4% 증가로 현재 각 대형병원이 환자쏠림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외래 환자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의료수익 지표도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각 대형병원의 의료수익 상승지표와 달리 지출비용을 뺀 순수익 지표인 의료이익 지표에서는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였다. 가톨릭의료원의 의료이익이 2016년 1054억→2017년 945억→2018년 445억으로 2016년과 2018년을 비교했을 때 의료이익이 반 토막이 났다. 또한 가톨릭의료원 외 고려대병원, 연세의료원, 서울대 등 3개 병원이 공통적으로 보인 변화는 2017년 이후 의료이익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3곳 병원 모두 2016년에서 2017년도로 회계 결산에서 의료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명시됐지만 2018년도 회계결산에서는 모두 의료이익이 2017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결국, 의료수익이 상승한 상황에서도 의료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은 의료수익의 증가가 병원 입장에서 허울뿐인 훈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A보직자는 "2017년 여름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이 발표됐기 때문에 2018년은 이에 대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단순한 지표만 가지고 원인을 짚어내는 것을 무리지만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체감하는 상황에선 인과관계를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지방 사립대 주요병원도 수익↑…의료이익은 제각각 지방 사립대 주요대학병원의 의료수익을 살펴봤을 때도 의료수익 상승곡선은 수도권 주요 병원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에 비해 의료수익 금액이 적어 평균적으로 수익증감률이 약2.3%대로 상승곡선의 정도는 낮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간 꾸준히 증가한 것. 하지만 수도권 병원과 달리 의료이익 지표에서는 각 병원별로 다양한 양상을 나타냈다. 단국대, 동아대, 조선대 등 3개병원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의료이익이 상승해 실제 의료수익의 증가가 의료이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계명대동산병원이 2016년 215억 원에서 2017년 205억원으로 의료이익이 잠시 주춤했지만 2018년 227억원으로 의료이익을 회복했다. 이밖에 고신대복음병원과, 영남대병원은 2016년에서 2017년의 의료이익을 비교했을 때 각각 11억 원 134억원 의료이익이 증가했지만 2017년에서 2018년의 의료이익을 비교했을 때 2017년보다 줄어든 의료이익을 기록해 수도권 대학과 같은 의료이익 곡선을 기록했다. 수도권 병원의 경우 과반수의병원이 같은 의료수익, 의료이익 패턴을 보이며 정부의 보장성강화정책에 영향에 대한 가정을 해볼 수 있었지만 지방 사립대 병원의 경우 의료수익 의료이익 패턴의 일반화가 어려워 특정한 변수 하나의 영향보다는 각 지역 및 병원의 환경변화에 더 많은 영향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번에 분석을 실시한 각 대학교의 회계기준년도는 매년 3월의 시작부터 이듬해 2월의 마지막까지지만 국립대학교병원인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 포함)과 공익법인재단에 속한 삼성서울병원은 1월 1일~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한 분석대상 수도권 주요대형병원들의 집계 수치는 의료원 별로 부속병원 포함여부 및 회계 계정과목 게재 여부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2019-06-13 05:30: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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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인건비 1조원 시대 열려...가톨릭의료원 첫 돌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18년 주요 대학병원 경영실태 분석| 최근 대학병원 환자쏠림으로 역대 최대 의료이익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각 대학병원의 '2018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주요 대학병원의 경영실태를 분석, 각 병원의 상황을 진단해봤다. ①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의료수익 성적표 ▶②인건비 1조원 시대…주요 대학병원 인건비 비중은? ③수도권 대학병원·지방 대학병원 최근 3년 수익 상승폭은? 가톨릭대중앙의료원이 지난해 인건비로 1조300억을 지출하면서 인건비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으로 인해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의료수익 2조원을 넘겼지만 그에 비례해 인건비에 대한 비중도 높아진 것. 하지만 같은 빅 5로 통하는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이 각각 7406억 원과 6923억원을 인건비로 지출한 것을 봤을 때 한동안 인건비 1조원 대 타이틀은 가톨릭의료원만이 가지고 있을 전망이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인건비가 2017년 대비 24.8%가 올라가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비율이 2017년 34%에서 39.9%로 크게 올랐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11일에 이어 14개 대학의 홈페이지와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등에 공시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2018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분석을 실시했다(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삼성생명공익재단의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내용 차용) 이번 분석은 2018년도 결산공시의 순익계산서 중 의료비용의 세부항목인 '인건비'에 대해 살펴봤으며, 의료비용은 인건비·재료비·관리비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통상적으로 인건비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병원별로 세부집계방식은 상이할 수 있지만 병원지출 중 인건비 비중이 큰 만큼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의 확인은 병원 경영지표의 하나의 잣대로 삼을 수 있다. 가톨릭 의료수익대비 인건비도 증가↑…삼성 인건비 증가폭 급상승 먼저, 인건비 1조원을 돌파한 가톨릭대중앙의료원(이하 가톨릭)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2017년 9353억 원에서 2018년 1조300억으로 947억 올랐으며 인건비 증감률을 봤을 땐 전년도 대비 10.1% 상승했다. 이 같은 인건비 상승은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수치에서도 나타나 2017년 의료수익대비 인건비가 42.8%에서 1.2%p 상승한 43.9%로 조사됐다. 즉, 수익대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진 것. 가톨릭의료원과 함께 두드러지는 인건비 상승을 보인 곳은 삼성서울병원(이하 삼성서울)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인건비는 2017년 4219억 원에서 1046억원 증가한 5265억 원으로 전기 대비 당기 인건비가 24.8% 가까이 올라갔다. 이는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2016년 4052억 원에서 2017년 4219억으로 인건비가 167억 원(약4%)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인건비 상승으로 실제 전체인건비 규모가 큰 가톨릭의료원의 947억보다도 더 높은 인건비 증가액을 보였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의 인건비 증가는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수치에도 영향을 미쳐 2017년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34.0%에서 39.9%로 5.8%늘어나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비중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수치가 지난 2016년(53.52%)에서 2017년(34.05%) -1.48%p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땐 인건비 상승폭이 굉장히 증가한 것으로 삼성서울과 비슷한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증가율을 보인 곳은 인건비대비 의료수익이 급감한 이화의료원(7.8% 증가) 밖에 없다. 다만, 의료관련 지출을 의미하는 전체 의료비용 대비 인건비 비중을 살펴봤을 때 가톨릭과 삼성서울이 각각 44.8%와 38.7%를 기록해 인건비 증가폭에 비해 전체 비용지출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치를 맴돌았다.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연세 최저↓…경희‧이화‧중앙‧조선 50%↑ 다른 전국 주요대학병원의 2017년과 2018년의 '의료수익대비 인건비'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수치를 보인 곳은 ▲건국대(-5.6%) ▲중앙대(-2.1%) ▲단국대(-1.4%) ▲고신대복음(-0.9%) 등으로 2017년과 비교해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비율을 낮췄다. 위 대학 중 2017년 대비 2018년도 인건비 증가율이 0.4%(5억 원)를 기록한 건국대를 제외하고 중앙대(6.5%), 단국대(6.9%), 고신대복음(6.2%) 모두 6%대의 인건비 증가율을 보여 인건비 증가 대비 의료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료수익대비 인건비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난 곳은 연세의료원으로 조사됐다. 연세의료원의 2018년 의료수익대비인건비는 32.4%로 지난 2017년 32.5%와 비교해 0.1%p 줄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2016년 의료수익대비인건비인 32.65%와 비교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수치로 연세의료원의 인건비 비율이 매년 일정하게 늘어나는 것을 봤을 때 인건비보다 의료수익 증가 폭이 미세하지만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비율이 50%를 넘겨 인건비 비중이 높게 나타난 곳은 ▲이화의료원(57.7%) ▲중앙대(51.2%) ▲조선대(50.8%) ▲경희대(50.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분석을 실시한 각 대학교의 회계기준년도는 매년 3월의 시작부터 이듬해 2월의 마지막까지지만 국립대학교병원인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 포함)과 공익법인재단에 속한 삼성서울병원은 1월 1일~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한 분석대상 수도권 주요대형병원들의 집계 수치는 의료원 별로 부속병원 포함여부 및 회계 계정과목 게재 여부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2019-06-12 05:25: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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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의료수익 꼭짓점 찍나…가톨릭·연세 2조원 돌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18년 주요 대학병원 경영실태 분석| 최근 대학병원 환자쏠림으로 역대 최대 의료이익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각 대학병원의 '2018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주요 대학병원의 경영실태를 분석, 각 병원의 상황을 진단해봤다. ▶①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의료수익 성적표 ②인건비 1조원 시대…주요 대학병원 인건비 비중은? ③수도권 대학병원·지방 대학병원 최근 3년 수익 상승폭은? 이화의료원이 2017년 말 신생아 사망사건에 따른 영향으로 2018년도 의료수익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모습이다.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월을 기점 한 흑자전환으로 1년 6개월 만의 경영 파란불을 강조했었지만 2018년도 의료수익 성적표에는 적잖은 타격을 받은 것. 특히, 다른 수도권 주요대학이 전기(2017년) 대비 당기(2018년) 의료수익이 증가했고 가톨릭대와 연세대의 경우 의료수익이 2조원을 넘긴 모습을 봤을 때는 뼈아픈 손실이다. 메디칼타임즈는 11일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중앙대, 한림대, 한양대 등 14개 대학의 홈페이지와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등에 공시된 서울대와 삼성서울병원의 '2018년도 결산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보고서 중 손익계산서의 의료수익, 의료비용, 의료이익 등 3가지에 대해 일부 분석을 실시했으며, 의료수익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의료매출을 일컫는 말이다. 이화의료원, 의료비용 절약에도 의료수익 한파 먼저 2018년 가장 낮은 의료수익을 보인 이화의료원을 살펴보면 2017년 2845억에서 2018년 2470억 원으로 약375억원 의료수익이 감소했으며, 세부적으로 입원수익(1790억→1551억), 외래수익(982억→862억), 기타의료수익(725억→568억) 모두 전반적인 수익감소를 보였다. 반면, 이화의료원의 의료비용은 2017년 2949억 원에서 2018년 3000억원으로 증가해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의료이익이 분석을 실시한 16개 병원 중 가장 낮은 의료이익을 보였다. 이화의료원의 경우 의료비용이 전년대비 약 51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다른 병원의 의료비용 상승폭에 비하면 굉장히 낮은 수치로 신생아사망사태에 따른 병원경영 악화를 막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추측되지만 큰 폭으로 감소한 의료수익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어려움을 겪은 이화의료원과 달리 가톨릭대중앙의료원(이하 가톨릭의료원)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의료수익 순풍을 마주했다. 가톨릭의료원은 전년보다 7.23%상승한 약2조 3442억 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해 16개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연세의료원(원주 포함)도 의료수익이 전년대비 6.18% 증가한 2조134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의료수익 2조원을 넘긴 두 병원의 의료이익은 각각 가톨릭의료원과 연세의료원이 445억과 2938억 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의료비용에서 파생된 것으로 가톨릭의료원 의료비용 2조2997억(인건비 1조300억)과 연세의료원 1조8410억 원(인건비 6923억)의 차이가 의료이익의 격차를 벌렸다. 아주대 의료이익 상승폭 최대…의료비용 최소화 또한 눈에 띄는 수치 중 하나는 아주대의 의료이익 약진이다. 아주대병원(이하 아주대)의 의료수익을 살펴보면 2017년 5140억 원에서 5767억 원으로 536억, 10.43%의 수익증감률을 기록해 건국대(14.40%), 중앙대(10.76%) 등과 함께 10%대의 수익증감률을 보였다. 반대로 아주대의 비용 증감액은 2017년 4880억 원→2018년 5053억으로 173억 3.55%의 증감률을 보여 가장 낮은 비용증감률을 나타내 의료이익이 623억 원으로 지난해대비 363억 원이 증가했다. 즉, 손익계산서의 의료이익이 벌어드린 비용인 의료수익에서 사용한 비용인 의료비용을 뺀 값임을 감안했을 때 아주대는 높은 수익증가율 대비 낮은 비용증가율로 높은 의료이익을 기록한 것에 성공한 것. 실제 아주대의 의료이익 증감액인 363억 원은 이번에 분석을 실시한 16개 병원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체 의료 수익이 가톨릭의료원이나 연세의료원과 같이 더 큰 병원에 비해 떨어질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의료이익을 더 남기는 데는 성공했다는 의미다. 이밖에 고려대의료원은 의료수익이 지난해 대비 829억 원 증가한 1조529억을 기록해 지난해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한 의료수익 1조를 다시 돌파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1조3210억 원의 의료수익으로 지난해 1조2392억원 대비 818억원 증가했다. 또 서울대병원(분당 포함)이 1조6734억 원→1조7527억원(793억↑) ▲순천향대(부속병원 전부포함) 8698억 원→9474억원(776억) ▲한림대의료원이 8070억원→8741억원(671억) ▲경희대의료원 5330억 원→5748억원(418억) ▲건국대병원 2681억원→3067억원(386억)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에 분석을 실시한 각 대학교의 회계기준년도는 매년 3월의 시작부터 이듬해 2월의 마지막까지지만 국립대학교병원인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 포함)과 공익법인재단에 속한 삼성서울병원은 1월 1일~12월 31일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한 분석대상 수도권 주요대형병원들의 집계 수치는 의료원 별로 부속병원 포함여부 및 회계 계정과목 게재 여부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다.
2019-06-11 06:00:5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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