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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사망선고의 날" 의협 30일 전국서 촛불집회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의대증원 사태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적극 호소하기 위해 오는 30일 전국 권역별로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30일은 교육부가 의대 1509명 증원분이 반영된 오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확정 및 공개하는 날이다.대한의사협회가 의대증원 사태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적극 호소하기 위해 오는 30일 전국 권역별로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는 27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촛불집회는 30일 전국에서 진행하며, 서울지역은 오후 9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의사협회는 의대 증원 사태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에게 호소하고, 국민건강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료계의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계획했다.현재 집회일정을 확정한 지역의사회 중 대구·경북은 동성로, 전북의 경우는 전북도청(전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은 추후 확정되는 전국 시도의사회 일정을 모아 카드 뉴스를 제작해 공지한다고 밝혔다.최안나 총무이사는 "이번 집회는 의사들만의 집회가 아닌 국민들에게 의료가 붕괴되는 것을 같이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자리"라며 "많은 국민들이 업무 후 참여할 수 있도록 늦은 시간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직접 현장에서 국민들 질의를 받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의료를 정상화할지 정확하게 알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의사협회는 이날 '의료사태 무엇이 문제인가요?'라는 대국민 질의응답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 사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의료계와의 교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의협 콜센터로 질의를 접수하면 30일 집회에서 답변한다.한편, 정부는 의대 증원 절차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와 전의교협은 "대학 총장은 2025, 2026학년도 대학 입시요강 발표를 대법원 재항고 1건 및 고등법원 항고 3건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 해야 한다"며 "재판부는 의학교육현장의 파국을 막아 지난 2월 6일 이전처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합리적 결정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2024-05-27 16:10:13병·의원

의협 30일 의대증원 규탄 전국 촛불집회? "사실무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오는 30일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의협이 설명자료를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30일 오후 9∼10시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을 필두로 한 정부 의료 정책을 규탄하기 위함이다. 같은 날 강원·충청·경상·전라·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가 열린다는 내용이다.대한의사협회가 오는 30일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의협이 설명자료를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하지만 의협은 같은 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 같은 촛불집회와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인용된 관계자 발언도 논의된 바가 아니라는 설명이다.의협은 "엄중한 시국에 확인 없이 근거 없는 보도가 나온 것에 유감을 표한다. 관련 보도에 대한 삭제 조치를 요청한다"며 "추후 현 의료사태의 위험을 국민에게 알리는 행사가 확정되는 대로 의협 홍보라인을 통해 보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집회에선 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이 '정부가 한국 의료를 죽인 것'에 대한 애도사를 표명한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의학교육 사망 국민건강 사망'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지난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가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한 졸업생 신민기 씨도 참석해 '한국 과학은 이미 사실상 사망했다'는 취지로 자유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6 17:26:31병·의원

한파 속 거리로 나선 의사 1천여명 "의대증원 끝까지 투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국 의사들이 광화문에 모여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을 강력 규탄했다. 의료계와의 협의 없이 이를 강행한다면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위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다.17일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정치권의 의대 증원 드라이브를 비판했다. 이날 총궐기대회엔 1000여 명의 의사가 참여했다.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정치권의 의대 증원 드라이브를 비판했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할 시 총파업을 감행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의사 수를 늘리는 정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우려에서다.더욱이 의대 정원을 늘려도 실제 의사가 배출되는 시기는 11~14년 후로, 그동안 붕괴할 필수의료에 대한 대책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에 의료계는 9.4 의정합의에 따라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라는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상당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그에 대한 객관적, 과학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며 "정부는 의료계 동의 없이 여론몰이용 졸속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의 뜻을 쉽사리 꺾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붕괴와 파탄을 막을 수 없다. 정부의 잘못된 의대 증원 추진을 막고자 이 자리에서 14만 의사의 깊은 유감과 분노의 뜻을 강력히 표명한다"며 "정부가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과 협의 없이 의대 증원을 강행할 경우, 의료계는 가장 강력한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의대생들이 정부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해 의사 가운을 벗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이어진 퍼포먼스에서 이 회장이 의대 증원 버튼을 누르자 '대한민국 보건의료 의료제도'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윽고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 문구가 걸린 현수막이 내려오자 단상에 선 5명의 의대생이 의사 가운을 벗었다. 이는 무분별한 의대 증원으로 우리나라 의료계 망가지면서 의대생들이 필수의료를 포기하는 상황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이어진 연대사에서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은 의대 증원으로 이익을 보는 것은 대학과 병원뿐이라고 우려했다.대학교는 2025년부터 당장 등록금 수익을 낼 수 있고,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폐쇄를 막을 수 있다는 것. 이런 속내를 가지고 있는 대학교에 정부가 의대 정원 수요조사를 진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또 대한병원협회가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있는데, 병원 입장에선 이렇게 증원된 의사가 나오는 6년 후부터 싸구려 의료 인력을 다수 사용하게 돼 큰 이익을 얻는다는 설명이다.반면 국민이 원하는 '오픈런 없는 진료', '응급실 뺑뺑이 없는 쉬운 병원 접근' 등은 20~25년 정도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욱이 갑작스러운 정원 확대로 의학교육의 질이 떨어지면서, 배출되는 의사마저도 신뢰하긴 어렵다는 것.이와 관련 정 회장은 "정말 국민이 원하는 질 높은 진료를 꾀하고자 한다면 정부는 초저출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필수의료 문제는 인원의 문제가 아니라 배치와 신분 보장의 문제다. 급작스런 의대 증원의 장기적 이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와 여당의 개선책은 소극적이고 가장 효과는 없으면서도 시간이 걸린다"며 "하지만 눈앞의 총선에는 큰 도움이 될 사안을 앞장세워 의료계를 비윤리적이고 자기의 이익만 생각하는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왼쪽)과 범대위 길광채 위원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삭발식을 거행했다.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이광래 회장은 의대 증원에 앞서 의사들의 필수·지역의료 유입방안부터 마련하는 것이 순서라고 전했다. 성급하게 추진된 의대 증원은 ▲의학교육의 질 저하 ▲국민 의료비 증가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 ▲이공계 및 과학계 악영향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것이라는 진단이다.또 이 같은 명확한 문제점이 존재함에도 정부가 무리하게 의대 증원을 추진한다면, 지난 2020년보다 강력한 의사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부작용을 이유로 의료계가 연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도 이런 우려를 묵살하고 의대 증원부터 추진하려는 정부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 없이 법원의 과한 의료인 실형 때리기와 면허취소법이 존재한다면, 아무리 의대 정원을 늘려도 대한민국의 필수의료는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진 두 번째 퍼포먼스에서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과 범대위 길광채 위원은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후 범대위 김태진 홍보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9.4 의정합의 이행 및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대·의전원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라고 요구했다.이와 관련 김 홍보위원장은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는 전국 14만 의사들은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강력히 저항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의사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대한문에서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후 의협 집행부는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해 이 같은 의료계 요구가 담긴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이 회장은 서신을 통해 "정부는 의대 증원을 통해 늘어난 의사 인력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 막연하게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준비 안 된 의대 증원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기피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의대 증원을 통해 의사가 늘어나면 그만큼 국민의 부담도 증가하게 된다. 의대 증원 추진의 재고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의료 전문가인 의사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서 진행해 나가 주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2023-12-17 19:43:02병·의원

광주시 문신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에 의협 "즉각 중단하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문신사중앙회가 광주광역시 'K-타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의료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문신사중앙회는 최근 광주광역시 'K-타투 규제자유특구' 지정 사업 추진을 위해 주관사업자인 보건복지부로부터 실무협조 공문을 받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지역특구 신청·승인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대한문신사중앙회가 타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의료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광주광역시 문신 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에 유감을 표하며, 관련 절차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문신은 의료행위에 해당하며 의료인이 아닌 자의 시술이 금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문신사중앙회는 이를 단순히 규제로 인해 제한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또 일정 지역 및 조건하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실제 지난해 헌법재판소는 비의료인의 문신행위와 관련해 "문신시술은 바늘을 이용해 피부의 완전성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감염과 염료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 등 위험을 수반한다"며 "이러한 시술 방식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은 피시술자 뿐 아니라 공중위생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문신시술을 이용한 반영구화장의 경우라고 해서 반드시 감소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다.이는 문신행위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의료행위며, 비의료인이 행할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가 돼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뜻이다.의협은 "이는 문신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대중화·일상화'됐다고 주장하며 불법행위를 합법화해 이윤을 창출하려는 특정 단체에 동조하는 행위"라며 "문신사중앙회의 문신 지역특구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복지부 및 중기부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연계된 사안을 특정 단체와 결부하여 상업적 수단으로 변질시키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의협은 이러한 움직임의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2023-02-02 18:08:23병·의원

의협 "문신은 불법" 헌재 판단 환영…"인체 침습하는 행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의료인에게만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1일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헌재가 비의료인의 문신시술을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의 근거가 되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 등에 대해 재차 합헌 판단을 내린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앞서 대한문신사중앙회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는데, 지난 31일 헌재는 이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대한의사협회가 비의료인의 문신이 불법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문신이 부작용 등 위험을 수반해 공중위생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우려에서다. 관련법이 국민건강과 보건위생을 위해 의료인만 문신시술을 하도록 허용한 것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것.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이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것은 중대한 헌법적 법익인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에 관한 국가의 보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의료인인 청구인들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나 이는 중요한 공익에 비해 그 침해의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의협은 문신은 인체를 침습하는 행위이며 출혈, 감염, 급만성 피부질환 위험성이 있으며 합병증 유발로 환자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피부 안에 인위적으로 화공약품을 주입해 신체에 비가역적인 변형과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문신 부작용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례도 빈번하다는 것.의협은 "이 같은 의료행위로 결과가 나쁠 경우 사법적 책임이 요구될 수 있다"며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지식과 기술을 장기간 연마한다 해도 그 대상이 인체인 만큼 의료인과 동일한 정도의 안전성과 완전한 의료조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헌재 결정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헌법상의 최우선적 가치이고 의료행위는 의료인이 해야 한다는 현행법을 다시금 확인해준 것"이라며 "비의료인 문신업계는 안전한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침습적 행위를 배제한 새로운 기술 방식의 문신을 대안으로 모색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2022-04-01 18:11:08병·의원

"어떤 의사가 내시경 하겠나" 대학병원 교수 구속 파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사고로 의사가 법정 구속을 당하는 일이 재발하자 의료계가 "왜"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재판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구속된 의사가 소속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동료의사 구제를 위한 탄원서 모으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학회도 입장 발표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는 회장이 법원 항의 방문, 철야농성 등 직접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018년 11월 의사 구속의 불리함을 지적하기 위해 서울 대한문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의협 집행부는 청와대 앞에서 철창뒤에 같힌 의사의 모습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모 교수에게 금고10월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함께 기소된 전공의 강모 씨에 대해서도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 교수는 법원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판결 선고 바로 다음 날인 11일 항소했다. 정 교수는 80대 환자에 대해 X-레이와 CT 검사에서 대장암이 의심된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시 전공의 강 씨는 환자에게 정 교수의 지시에 따라 장정결제를 투여했는데 하루 만에 환자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 환자는 뇌경색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환자 측 유족은 형사소송과 함께 손해배상 소송도 함께 제기한 상황이다. 유족 측은 손해배상금으로 2억여원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계는 해당 의사의 의료과실 여부를 떠나서 신원이 확실한 상황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법정구속' 했다는 것에 의아함을 제기하며 공분하고 있다. 정 교수는 여성으로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대학병원 소속 교수라는 신분이 확실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도주가 걱정된다"며 '법정구속'이라는 법원의 결정이 과하다는 것이다. 소속 대학병원은 내부 교수회의를 통해 동료의사 구제를 위한 탄원서를 모아 법원에 제출해 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교수는 "병원과 유족이 합의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조율하던 중 돌연 환자 측이 경찰에 고발했다"라며 "내시경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대장암 여부 검사를 했어야 하는 상황인데 앞으로는 제대로 (검사도) 못하게 생겼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원도 의료 감정 등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판단을 내렸을 텐데 판사가 결정적으로 참고했을 의료 감정서를 누가 썼는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교수도 "인기과도 아닌 필수진료과인 내과 의사다. 남자들도 힘들어서 선뜻 전공 선택이 쉽지 않은 소화기내과를 스스로 선택해서 열심히 하던 의사였다"라며 "앞으로 80세 이상이면서 뇌졸중 등 심한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어느 의사가 내시경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관련 학회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도 최대집 회장이 직접 행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한 임원은 "구속 결정은 과했다"라고 단언하면서도 "그전에 판결문을 입수해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다.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2 06:00:59병·의원

|칼럼|코로나19, 또 하나의 러시안 룰렛

메디칼타임즈=김대하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 러시안 룰렛은 6발의 장탄수를 가지는 권총에 한 개의 총알만 넣고 실린더를 돌린 다음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복불복 결투다. 횟수가 반복되면 결국 누군가는 총알이 발사되어 죽게 된다. 임상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의사의 능력이나 노력과는 무관하게 말 그대로 '운이 없어서' 곤경에 처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예를 들어, 어떤 의사도 진단하기 어려운 희귀한 케이스가 나타난다거나 애당초 고위험 상태인 환자의 진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하여 의사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들이 그것이다. 2018년 11월 11일, 의사들이 대한문 앞에 모였다. '횡격막 탈장 사건'으로 기억되는 의사 3명의 법정 구속에 대한 반발이었다. 소아의 횡격막 탈장은 1년에 몇 건 있지 않을 정도로 흔하지 않은데다가 당시 상황만으로 의사의 책임을 물어 법정에서 구속까지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 의사들의 분노가 끓어올랐다.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로서 행사를 기획하면서 의사들이 처한 억울한 상황을 어떻게 알리는 것이 효과적일지를 고민하다가 러시안 룰렛을 떠올렸다. 과목이나 직역을 떠나 많은 의사들이 공분하는 밑바탕에는 "내가 저 세 명 대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을까?", 즉 이러한 사회의 분위기와 제도 아래에서는 의사라면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공포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료현장을 누군가는 반드시 죽게 되는 러시안 룰렛에 비유한 이 날의 퍼포먼스가 끝나자 장내에는 숙연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의도가 잘 전달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기획을 해야만 하는 현실에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6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하루 100명 이상 사망이 보고되고 있다. 다행히 국내 확진자 수는 아직까지 많지 않고 환자들의 임상 경과 역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리나라를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국가로 분류한 상황이다. 또, 유행이 일어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증상 전파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본격적인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계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미지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의원, 병원, 상급종합병원 모두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의심환자가 내원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불가항력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손실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원, 보상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의원급 의료기관에 의심환자가 내원했다고 가정해 보자. 미리 준비한대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환자를 당국에 인계 후에 적절한 소독 및 환기를 하고 나면 원칙적으로는 진료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조치를 취하는 데에 수 시간이 걸리므로 사실상 그날 하루는 진료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또 인계한 환자가 여러 정황상 코로나19 감염이 강력히 의심된다면 이에 노출된 의료진은 환자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진료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만약 환자가 확진이 되면 의료진 역시 격리 대상이 되므로 사실상 휴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결국, 아무리 잘 대응하더라도 환자가 의료기관을 경유하는 순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설령 운이 좋아 나는 피하더라도 근처의 누군가는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러시안 룰렛인 셈이다. 이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도 마찬가지다. 비록 선별진료가 가능하더라도 실제 의심환자 한 사람을 진료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는 '레벨 D'라고 부르는 방호복을 입고 벗는 것만도 힘이 든다고 말할 정도다. 거기다가 1회용으로 사용 후 폐기해야 하는 각종 진료용품들과 수시로 이루어지는 소독과 환기 조치 등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감당해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선별진료에 투입되는 의료진의 피로감 역시 문제다. 만에 하나라도 병원급에서 폐쇄 조치가 필요할 때는 이로 인한 손실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결국 크고 작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에 의한 러시안 룰렛은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오늘 하루 별 일 없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릴 때, 누군가는 장탄식을 내뱉고 있을지 모른다. 물론 의료 현장에서 이러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벌어질 수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그러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존재하느냐는 것이다. 현장에서 바이러스와 맞서는 것이 의료기관의 몫이라면 그들이 안심하고 싸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몫이다.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환자를 만난 의사와 의료기관이 탄식하지 않도록, 오히려 감염병에 맞선 공로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과 보상 방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해 본다.
2020-02-17 05:45:50오피니언

국민들에게 손내민 소청과 의사들...병원 문닫고 거리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평일 오후 진료실 문을 닫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임현택 회장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16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제대로 된 저출산, 아이 키우기 정책 촉구 국민 대회'를 개최한다"며 "의사부터 일반 국민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분위기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평일 오후 시간에 행사가 열린다는 점. 임 회장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운영하는 회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원래 진료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시작하고 오전 진료만 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나오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전문가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청과의사회는 빨간 어깨 띠, 머리띠를 외치고 투쟁을 외치는 기존의 집회 방식을 완전히 벗어던지기로 했다. 임 회장은 "20년 동안 해왔던 집회 방식을 철저히 타파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정치적인 쇼에서 그치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보자는 게 가장 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한문 옆도 생각했었는데 도로 위인 데다 정치색이 짙은 장소라 아이들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의사들 돈 올려달라고 하는 집회가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소청과의사회는 행사 프로그램에 마술쇼, 춤 대회 같은 각종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소청과 의사와 가족 등을 더하면 1만명은 모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며 "의사들의 목소리에 힘을 얻기 위해서는 국민 마음을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청과 의사들이 이처럼 거리로 나가서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로 한 이유는 뭘까. 임현택 회장은 정부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지 않는다고 했다. 단적으로 독감 백신 사례를 들었다. 임 회장은 "독감백신만 봐도 4가 백신이 훨씬 더 면역이 잘생기고 비용효과가 크다"며 "의사회가 NIP에 도입해야한다고 몇년째 계속 얘기하는데도 정부는 3가 백신만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 아이한테 못 주는 약을 남의 애한테 주면 안 된다는 신조로 의사를 하고 있는데 정부가 들여오는 약은 싸고 질 낮은 약"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쳐달라고 이야기를 해도 정부는 전문가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소청과 의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의사회는 정책적인 개선을 외치는 목소리도 낼 예정이다. 임 회장은 육아 상담료, 감염병 유행 관리, 소아 장애 진단 및 중증질환아 처치에 대한 삭감, 달빛병원 등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행사 마지막에는 정부가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올해 마지막 날까지 분명한 정책을 만들지 않으면 최초로 소청과 전문과가 없는 나라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9-04-17 06:00:58병·의원

'총파업' 카드 손에 쥔 최대집 회장…대정부 협상 힘받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국의사 총파업 카드를 손에 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는 지난 11일 열린 제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기점으로 의료계 내부에서는 물론 대정부 협상에서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의협은 전국의사 총파업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내세우면서도 시점과 방법론에 대해선 결론을 열어뒀다. 이는 향후 의료계 내부의 결속력을 다짐과 동시에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집 집행부 입장에선 지난 10월초 대한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일부 대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지 한달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셈이다. 지난 11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의협 추산 1만 2000명(경찰 추산 5000명)의 의사들이 모였다. 이는 지난 1차, 2차 궐기대회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앞서 집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사회 및 협회 등을 통해 홍보기간을 걸쳐 인력을 동원한 데 비해 홍보 기간이 짧고 추계 학술대회 일정이 겹치는 등 악재가 있던 것을 감안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기존 궐기대회에 비해 자발적인 참여가 많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날 궐기대회에 앞서 실시한 의사협회 긴급 연석회의에 참석한 의료계 대표자들이 의협 최대집 회장에 힘을 실어주기로 입을 모았다는 사실이다. 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물론 총파업을 두고 국민 여론과 정부와의 관계 등 갑론을박이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의협을 중심으로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데 있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국의사 총파업 실시 여부보다 최대집 회장을 구심점으로 의료계가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힘을 받은 최대집 회장은 결의발언에서 "이 나라에서 의료가 한번은 멈춰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강력한 파업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최 회장도 총파업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며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도의사회 한 관계자는 "의사 구속 판결은 의사라면 누구나 위기감을 느낄 만한 사건으로 궐기대회 개최가 적절했다고 본다"며 "총파업 전권을 의협 집행부에 위임했으니 회원 의견수렴 등 의료계 정서를 반영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총파업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높지만 집단행동은 쉬운 얘기는 아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파업의 시기나 방법적인 부분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1-12 06:00:59병·의원

"구속, 남의 일 아니다" 또다시 거리로 나선 의사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간다|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미세먼지가 많아 흐리고 뿌연 날씨가 지금 의사들 앞에 닥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너나 구분 없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11일 의사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왔다. 손을 밖에 내놓고 있으면 입김을 불어야 할 정도로 추운날씨와 미세먼지 상태도 '나쁨'을 기록했지만 전국에서 의사 구속의 불합리함을 지적하기 위해 전국에서 대한문 앞으로 모여들었다.(경찰추산 5000명, 주최 측 추산 1만 2000명) 대한의사협회가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11일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성남OO병원 의사 3인이 과실치사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11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었다. 이날 의협이 준비한 피켓은 모두 10장으로 '진료의사 부당구속 국민건강 무너진다', '의료분쟁특례법 제정하라', '방어적인 진료조장 사법부가 책임져라' 등 다양한 문구가 담겨 있었다. 의협에서 준비한 피켓, 궐기대회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 적혀있는 피켓문구는 다르지만 모두 의사구속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내용. 의협 집행부는 현실적인 대책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결의발언을 통해 "의료계 대표자들이 전국의사 총파업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실행 시기와 방식의 결정은 의협 집행부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궐기대회에 참석한 서울소재 B원장은 "내부 의견이 엇갈려 파업까지는 가지 못할 것으로 봤는데 의협이 칼을 뽑아든 것 같다"며 "정부나 사법부도 이번 행보를 보고 무척 당황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궐기대회에서는 프로그램 중간 중간 퍼포먼스를 넣어 연대사나 결의발언 등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정부나 시민들에게 의료진이 겪는 현실을 호소했다. 의사 구속이 마치 러시아룰렛처럼 언제 누군가에게 닥칠지 모른다는 것을 표현한 퍼포먼스. 첫 번째 퍼포먼스의 경우 '러시안룰렛'을 차용해 의료현장에 있는 의료진 누구든지 언제 발사될지 모르는 총구 앞에서 두려움에 처해 있는 의료현실을 지적했으며, 두 번째 퍼포먼스는 최대집 회장이 잘못된 의료 위기 시계를 다시 되돌려야 한다며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최대집회장은 결의발언에 앞서 의료 위기 시계를 다시 뒤로 돌려야 한다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타난 의사들. 앞서 열린 2번의 궐기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강원도에서 자녀들과 함께 왔다는 의사는 "사회에서 보기엔 그렇지 않겠지만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끝이 안보이고 희망이 안 보이는 느낌이다"며 "저희 자녀들뿐만 아니라 누구한테든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여서 아이들이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함께하는 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나오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열린 2번의 궐기대회와 다르게 자녀를 데리고 참석한 의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나온 또 다른 의사는 "선의로 진료를 했는데 그 결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구속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의사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리지만 표현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오랜 기간 현장에서 활동한 의사들도 거리로 나와 후배들에게 힘을 보탰다. 본인이 70대임을 밝힌 대전시의사회 소속 회원은 "그동안 의사회 활동을 활발히 한 것은 아니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서 나왔다"며 "궂은 날씨에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미 나이를 먹은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배들이 안심하고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두 팔 걷고 나서야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사협회는 궐기대회 현장을 유튜브를 통해 궐기대회 시작부터 청와대 앞 발언까지 생중계를 실시했는데 시청자가 적게는 100여명에서 청와대 앞 발언 시에는 1000여명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의협 집행부가 청와대 앞에서 철창뒤에 같인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생중계 실시간 채팅창에는 "오늘의 함성이 의료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외과 의사들이 제일 고통스럽겠다", "직접 가진 못했지만 추운데 고생한다 파이팅" 등 궐기대회를 향한 의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반증하듯 궐기대회가 열리는 시간동안(14:30~17:30)을 기준으로 N포탈 뉴스토픽 순위에는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진행되는 시간 중 N포탈 뉴스토픽 순위. 궐기대회가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궐기대회가 끝난 뒤 서울 G구의사회 회원은 "앞서 열린 두 번의 궐기대회보다 인원수는 더 적을지 모르지만 짧은 준비기간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의사들이 많은 것 같다"며 "그만큼 이번 사안이 의사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고 표출된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2018-11-12 06:00:58병·의원

동료의사 구속에 거리로 나선 의사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성남OO병원 의사 3인이 과실치사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11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는 전국 시도는 물론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이 대거 참여, 1만 2000명(의사협회 추산, 경찰추산 5000명)이 집결했다. 특히,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결의발언을 통해 "의료계 대표자들이 전국의사 총파업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실행시 시기와 방식의 결정은 의협 집행부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 집행부는 청와대 앞에서 "신문고를 두들기는 절박한 심정으로 또 다시 청와대 앞에 섰다"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의료를 하루속히 바로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2018-11-11 19:13:37병·의원

'전국의사 총파업' 기정사실화…의협 집행부에 전권 위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국의사 총파업이 기정사실화 됐다.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1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전국의사총궐기대회 결의발언을 통해 "의료계 대표자들이 전국의사 총파업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실행시 시기와 방식의 결정은 의협 집행부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 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의협 상임이사,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 각 직역 대표자 연석회의 결과다. 최대집 회장은 "이 나라의 의료가 한번은 멈춰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의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절대 굴하지 말고 전진해 나가자. 우리도 힘을 합치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자"면서 함성을 이끌었다. 그는 또 "매우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 하나로 온갖 희생을 묵묵히 감수해왔다"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를 거론하며 "18년이 지난 지금 의사들의 주장이 모두 옳았음이 밝혀졌다"며 "정부와 국민도 오늘 궐기대회에서 우리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리의 투쟁은 법제정을 통해서 완성될 수 있다"며 "궐기대회는 우리가 원하는 법제정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앞서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의사 3인 법정구속 소식을 접한 지난 10월 26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항의방문을 실시함과 동시에 당일 전국시도회장단회의를 열고 전국의사총궐대회 개최를 결정한 이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2018-11-11 16:01:37병·의원

"의사가 범죄자냐" 의사구속에 분노한 의사들 대거 집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를 바로세우자" "심평의학 부족해서 심판의학 웬말이냐" "소방관이 사람을 구출하지 못했다고 구속하나?" "우리가 범죄자인가" 성남OO병원 의사 3인이 과실치사혐의로 법정구속된 것에 부당함을 호소하는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11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궐기대회는 전국 시도는 물론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이 대거 참여, 1만 2천명(의사협회 추산)이 집결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의사들이 왜 동네북처럼 맞기만하고 거리로 뛰쳐나와 울분을 터뜨려야하느냐"라며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자리는 억울하게 구속되 차디찬 감옥에 수감된 동료 의사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를 진료하다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교도소 담장을 넘어 바로 잡혀 들어갈 선후배 동료 의사들의 비극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모였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3명의 동료의사가 감옥에 갈 이유가 있느냐. 고의로 환아를 사망에 이르게 했느냐. 의사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한 것이 타당한가. 고의로 환아를 사망에 이르게 했느냐"라며 이번 판결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 전문과목 학회도 힘을 보탰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은 "가정의하과 전공의 수련과 교육을 담당하는 학술단체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유감을 표명한다"며 "해당 의사 3인이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아직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고의성이 없는 진료 과정의 결과에 형사적인 책임을 물어 의료인을 죄인으로 구속시키는 것은 의료의 특수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당시 가정의학과 전공의는 1년차로 근무를 시작한지 3개월도 안되는 상태로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었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이덕철 이사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시스템 개편과 의료분쟁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향후 이번 판결의 결과도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대한응급의학회 이경원 섭외이사(서울백병원)는 "매우 드문 질환에 대한 진단을 하지 못했다고 12일이나 지나서 발생한 결과가 부정적이었다고 형사적 책임을 묻는다면 한국 아니 세계의 의사 중에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의사는 과연 누가 있느냐"고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전국의 13만 선배, 동료, 후배 의사 선생님들께 묻고 싶다. 선생님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있느냐"라며 "해도해도 너무하고 이 나라에서 의사는 무슨 죄를 지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연대사에 나선 의사도 계속해서 이번 판결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덕철 가정의학과 이사장, 이경원 응급의학회 섭외이사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심평의학에 이어 심판의학까지 진료현장을 옥죄고 있다"며 "이 결과는 진료현장뿐 아니라 사회전반 그리고 국민모두에 돌아갈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이번 판결은 기피를 넘어 몰락하고 있는 외과계에 더해 의료 황폐화가 선고된 것이라고 봤다. 박 회장은 "문케어 이어 응급실 폭행 그리고 법정구속 37일간 구치소 수감됐다"며 "저희 의사는 의료정책 결정과정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응급진료현장에서 무시당하고 마땅히 보호받아야할 법체계로부터 외면당했다"고 호소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진단을 잘못했다고 구속한다면 의사는 진료를 포기해야 한다. 어떤 의사가 100% 진단할 수 있느냐"라며 "진단을 못했다는 이유로 의사를 구속한 판결에 분노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의사를 더 이상 적대적인 감정으로 대하려고 하지 말아달라. 환자를 위해 필요한 필수 인력인 수술할 의사, 분만할 의사가 사라지고 있고,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의사들이 사라지고 있다. 당장 여러분의 가족이 위험해진다"며 무너지는 의료현장을 토로했다. 대한민국 의료현실 퍼포먼스 중 일부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국민을 향해 수련환경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저희는 어느쪽도 아닌 국민의 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을 제대로 치료하고 싶은 한 사람일 뿐이다. 똑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곁에 남겨진 또 다른 환자들을 지켜내기 위해 떠나보낸 아픔을 이겨내야만 했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되뇌여야 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100명이 넘는 환자를 한명의 전공의가 담당하고 있다면 믿겠느냐"며 "환자 안전보다는 외래환자 수, 입원환자 수, 수술 건수만 내세우는 부끄러운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 전공의는 항상 희생양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전국의 전공의들에게 이번 실형선고와 법정 구속 조치는 너무나 큰 짐으로 다가온다. 계속해서 배우고 싶다. 두려움에 떨고 싶지 않다"며 "잠재적인 범죄자가 될 각오를 하고 최전선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는 전공의 동료들에게 더 이상은 감히 버티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고 거듭 호소했다.
2018-11-11 15:32:15병·의원

전국 의사 궐기대회 극명한 온도차…의대교수 움직일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3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가 불과 몇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직역별, 과별로 관심과 참여도는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오진 의사 구속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분하면서도 방법론과 해법에 있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면서 참여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통해 오는 11일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제3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이번 궐기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매일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대학병원을 비롯한 직역별 온도는 미묘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형병원들은 우선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교수와 전공의 모두 자신들의 의지를 존중하겠다는 판단이다. A대형병원 보직자는 7일 "사실 교수들은 집회 자체에 그리 참여 의사가 없어 보이는 분위기"라며 "문제는 전공의인데 특별히 수련일정에 문제가 없는 한 자유 의사에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의약분업과 같은 초유 사태면 얘기가 다르지만 전공의들보고 가라 마라 하는 것도 월권 아니겠느냐"며 "오프인 전공의들 중에 뜻이 있다면 참여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 분위기다. 병원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겠다는 분위기. 특히 병원 내에서도 진료과목별로 온도차를 보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B대형병원 외과 부장은 "응급실은 상당수가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아무래도 과장들의 의지가 중요하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말 그대로 전문가 집단인데 알아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 아니겠냐"며 "병원이나 의국 차원에서 대응할 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궐기대회를 비롯해 현안에 대처하는 방법론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쳐 가장 효율적인 방법에 힘을 모아야 하는데 계속해서 일방적인 통보만 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C대학병원 보직자는 "사실 말이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이지 방법은 물론, 날짜와 시간, 장소 하나 상의한 바가 있느냐"며 "긴밀하게 풀어가야 할 사건을 교수, 전공의들고는 상의나 논의 한번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참여를 강요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솔직히 병원 내에서 이번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도 궁금하다"며 "충분히 의료계 내부적으로 문제를 공유한 뒤 같이 해법을 찾아가야지 우선 모이고 보자 하고 나면 그 다음은 어쩔 셈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2018-11-08 12:00:30병·의원

의협, 총궐기대회 총력전 예고…2차 대비 1.5배 추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의사구속 사태와 관련 오는 11일(일요일)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7일 의사협회를 통해 파악한 이번 집회 가용가능 예산은 약 3억원 내외. 2차 집회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수준이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최근 안과의사회에서 2000만원을 투쟁기금을 전달한데 이어 일부 임원들이 기금을 모아주고 있다"면서 "의협 자체 투쟁기금을 합치면 약 3억원 가용예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집회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참석한 의사에게 울림이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대한민국의사라는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의협은 투쟁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있는 상황. 다만 2차 집회 당시 손피켓을 5000개 제작한 것 대비 이번 집회에는 1.5배인 8000개를 주문, 이전 집회보다는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협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가칭)'의료분쟁특례법' 제정 ▲9‧28 의정합의문 일괄 타결 ▲의사의 진료선택권 인정 ▲저수가 해결 및 심사기준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불거진 ▲한의사의 안압측정기 등 5종 의과 의료기기 사용 및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반대입장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날 궐기대회는 대한문 앞에서 행사를 중심으로 의료계 대표들의 격려사와 연대사, 그리고 최대집 의협회장의 결의발언과 함께 일반회원들의 1분 자유 발언대를 통해 척박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협 대표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메시지'를 낭독하면 이를 대한문에서 이원 생중계한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사실 최대집 집행부에서 올해 대규모 집회는 안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의사 구속건은 의사들에게 핵폭탄급으로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 추진키고 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8 06:00: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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