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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교수팀 '말초신경병증 치료물질 개발' 국책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주관연구개발기관)와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김민성 교수․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학과 이창훈 교수(공동연구개발기관) 연구팀의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세포치료제 개발' 주제가 '2024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기술의 발굴부터 치료제 및 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좌측부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 세종대 바이오융합공학과 김민성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학과 이창훈 교수이번 연구과제는 '인간 유도만능 줄기세포 기반 유전자 편집 고기능성 슈반세포를 이용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세포치료제 시작품 개발'이라는 과제명으로 올해 4월부터 4년 9개월간 총 약 2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뤄진다.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유병률이 매우 높고 심각한 증상을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질환이다.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감각의 소실로 인해 심한 화상이나 조직 괴사 등의 합병증을 겪거나, 24시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현재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치료는 주로 항경련제, 항우울제, 혹은 비타민 유사 제제를 조합해 투약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퇴행된 신경을 재생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임시적인 대증치료에 해당한다.또한 신경억제제는 어지럼증, 졸음, 구토감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높은 빈도로 동반하지만, 질병의 증상을 조절하는 효능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진이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신경재생치료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용화된 연구는 없다.이에 연구팀은 효율적인 분화능을 가진 인간 유도만능 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슈반세포를 이용해 말초신경섬유의 수초화를 증진시키고 ▲퇴행된 슈반세포를 재생하는 아이디어 ▲인공지능을 이용한 구조기반 수용체 활성화 조절 아이디어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한 합성 생물학적 개념의 세포 치료제의 개발 아이디어 등을 종합해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에 도전한다.김성재 교수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현재까지 효율적인 치료법이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김성재 교수는 2021년 개소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당뇨발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정형외과에 국한되지 않고 성형외과, 혈관외과 등 다양한 영역의 치료개념을 통합해 당뇨발의 원인에 따른 가장 효율적인 치료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또 난치성 당뇨발 치료제의 개발과 조직의 당화 및 저산소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대학교의 김민성 교수는 수년간 줄기세포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말초신경의 수초화 기능을 가진 슈반세포의 분화에 성공했다.또한 중추신경계 운동성 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질병 모델을 개발해, 2023년 세계적 과학 저널인 ‘Cell Stem Cell(IF, 23.9점)’에 제1저자로 논문을 출판한 바 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이창훈 교수는 수년간 구조생물학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단백질의 구조를 설계해 세포의 신호전달기전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22 10:15:08병·의원
인터뷰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치료 변화…과소진단 극복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pain, DPNP)은 심각할 경우 당뇨발로 이어져 패혈증에 따른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DPNP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임상현장에서의 중론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진료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터라 국내 의료체계 상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DPNP을 제대로 진단‧관리 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족부병변이나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NEUROdiab 의장인 빈센카 스팔로네 교수는 국내 대학병원 10곳을 다니며 임상현장에서의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현황을 살펴봤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NEUROdiab(당뇨병성 신경병증 연구단체) 의장을 맡고 있는 빈센자 스팔로네(Vincenza Spallone) 이탈리아 로마 토르베가타대 내분비학 교수를 만나 DPNP 진단‧관리의 중요성을 들어봤다.쉽게 넘겨선 안 될 'DPNP'신경병증성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DPNP'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빈센자 스팔로네 교수에 따르면, DPNP는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무작위 인구 집단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유병률이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에 따라 다양한 유병률을 보이는데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36%로 나타나며, 한국인 대상 다기관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 33.5%에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다. DPNP는 당뇨병에 의해서 발병되는 것이기 때문에 혈당이 지나치게 높다거나 혹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신체활동 저하, 흡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족부병변이나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이 가운데 빈센자 스팔로네 교수는 기자와 만나기 전 국내 10개 대학병원을 돌며 임상현장에서의 ‘DPNP’ 관리 현황을 확인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국내 의료진들이 타 국가 대비 DPNP 관리 중요성을 인식하는 정도는 높다는 평가다. 빈센자 스팔로네 교수는 "질환 관리 및 해당 분야를 이해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서 타 국가 대비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며 "학회 차원의 교육을 통해 질환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탈리아 당뇨병학회에서 당뇨병 전문의들을 대상으로도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당뇨병 전문의가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 과소 진단을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족부 궤양을 당뇨와 관련지어 생각하지 못해 그냥 넘기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빈센자 스팔로네 교수는 환자 진료 시 설문조사 도입이 DPNP의 낮은 진단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 산하 연구회에서도 국내 임상현장 활용을 위해 DPNP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 툴도 개발한 바 있다.빈센자 스팔로네 교수는 "학회 차원에서는 낮은 진단율과 스크리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소화된 방법이 있다"며 "2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환자 히스토리 파악 또는 무감각 또는 신경병증 통증 등 신경병증 증상을 보는 방법이다. 이 경우, 점수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DN4(DouleurNeuropathiqueen 4 Questions) 설문지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 유용하다"고 조언했다.빈센카 스팔로네 교수는 ADA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프레가발린 병용요법을 활용한 적극적인 약물치료로 패턴의 변화를 예상했다.DPNP 치료로 주목받는 약물치료이 가운데 지난해 DPNP 약물치료 패턴도 최근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DPNP 치료에서 1차 치료제로 '가바펜티노이드(Gabapentinoid)',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s, SNRI)',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TCA)' 및 '나트륨 채널 차단제'가 권고하며, 병용요법 전략을 추가했다.이 같은 1차 치료제 권고는 '프레가발린', '아미트립틸린', '둘록세틴'을 단독 및 병용투여 시 효과와 안전성을 본 OPTION-DM 연구가 근거가 됐다. OPTION-DM 연구는 영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Research, NIHR) 등 영국의 13개 기관에서 2017년 11월 14일부터 2019년 7월 29일까지 통증 점수가 총 10점 중 4점 이상인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 130명에게 최적의 초기 치료와 함께 병용할 수 있는 약제를 확인하고자 진행된 연구다.연구는 '아미트립틸린-프레가발린(A-P군)', '프레가발린-아미트립틸린(P-A군)', '둘록세틴-프레가발린(D-P군)' 등 3가지 치료군으로 나눠 단독요법 후 병용요법을 처방 받았으며, 초기 단독요법(1단계)은 6주, 병용요법(2단계)은 10주간 진행됐다.그 결과, 통증 척도인 평균 NRS(Numeral Rating Scale) 점수가 16주차에 6.6에서 3.3으로 약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으로 치료 시 통증 감소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중단은 P-A군(프레가발린-아미트립틸린)이 5%로, A-P군(아미트립틸린-프레가발린)의 11% 및 D-P군(둘록세틴-프레가발린)의 17%보다 낮게 나타났다. 빈센자 스팔로네 교수는 "이전가지 병용요법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상현장에서 병용요법을 사용해 왔다"며 "이유는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사용할 경우에 각각의 안전성 프로파일이나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효능과 내약성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이를 입증할만한 연구나 기록이 없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병용 요법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긴 했지만, 이를 확실히 입증한 연구는 OPTION-DM 연구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그는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DPNP 진단율을 높이는 동시에 ADA 가이드라인에 따라 프레가발린 등 병용요법을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빈센자 스팔로네 교수는 "ADA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단독요법보다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학회 가이드라인 차원에서 병용이 단독보다 낫다고 한 경우는 없었다"며 "OPTION-DM 연구 이후 이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OPTION-DM 연구를 통해 병용요법을 활용하는 쪽으로 조금 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4 05:30:00제약·바이오

"조기 진단 중요한 당뇨 합병증 관리 진료시간이 발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당뇨병 말초신경병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DPN)이 심한 경우 절단술이 필요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중요한데 정책적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DPN'은 심각할 경우 당뇨발로 이어져 패혈증에 따른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인식 부족과 진료시간 상에 한계로 제대로 된 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분 진료'로 대표되는 국내 임상현장 특성 상 적극적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이 비아트리스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설명하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 보험이사인 부천세종병원 김종화 내분비내과 과장은 21일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개최한 '글로벌 DPN 환자 설문조사' 발표 자리에 참석해 임상현장 진료 상의 한계점을 설명했다.신경병증성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DPN'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김종화 과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 20% 안팎이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painful 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pDPN) 환자로 확인된다.특히 DPN은 만성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만성 통증, 발 궤양, 발 감염을 비롯해 심한 경우 절단술까지 필요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증가한다. 당뇨 합병증에 따른 당뇨발로 이어져 심한 경우 다리 절단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패혈증에 따른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이에 따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도 질환 관리 중요성을 인식, 2023년 개정한 가이드라인에도 관련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AD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진단시에, 1형 당뇨병의 경우는 진단 후 5년 DPN을 평가하고 그 후 적어도 매년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모든 환자는 궤양과 절단의 위험이 있는 발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모노필라멘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종화 과장은 "1형 당뇨병 환자의 신경병증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고, 2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상적으로 DPN에 관심을 가진다면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DPN 치료를 위해 통증과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약제들이 나와 있으며, 고혈당을 조절하는 약제와 통증을 억제하는 약제들이 쓰이고 있다"며 "2007년부터 해당 치료에 병용요법이 급여가 되면서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치료법을 제시했다.하지만 김종화 과장은 국내 임상현장의 특상 상 이 같은 DPN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단‧치료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DPN 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20~30분의 진료시간이 소요되지만 임상현장에서 이만큼 의료행위를 투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자체적으로 DPN 환자 관리를 위한 '설문조사' 툴도 개발했지만, 정부로부터 새로운 수가로 인정받기에는 한계가 뒤따르는 상황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에 따른 추가 의료행위처럼 인정받아 새로운 수가를 받아내기에는 어렵다는 뜻이다. 김종화 과장은 "DPN을 진단하려면 의사나 환자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단을 내릴 수 없다"며 "우리나라 임상현장에는 한계가 있다. 적어도 진료와 환자 설문까지 하면 20~25분이 소요되는데 이 모든 행위가 기존 검사비와 진찰료에 포함돼 있다"고 현실을 설명했다.이어 김종화 과장은 "추가 수가가 부여된다면 충분히 DPN 확인을 위한 검사를 할 수 있으며 환자들에게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심평원과 보건의료연구원에 제안해봤지만 기존 기술이라는 이유로 수가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2023-09-22 05:30:00제약·바이오

종근당, 말초신경병증 임상 1상 연구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종근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 말초신경학회(PNS, Peripheral Nerve Society) 연례 학술대회에서 샤르코-마리-투스 치료 신약 'CKD-510'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종근당 충정로 본사 모습.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샤르코-마리-투스(Charcot-Marie-Toot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이번 발표는 유럽에서 진행한 CKD-510의 임상 1상에 대한 내용으로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HDAC6 저해제로는 최초로 공개되는 임상 결과다.특히 이번 학회에서 CKD-510은 Late-breaking poster로 채택되어 말초신경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Late-breaking poster는 학회 자료제출 마감 이후라도 새로운 결과나 해당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물일 경우 추가적인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발표에 따르면 CKD-510은 건강한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약물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다.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 기간 어느 정도로 흡수되고 배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체내 동태 프로파일과 용량의 증량에 따른 HDAC6 활성 저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돼 1일 1회 경구 복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했다.이날 발표에는 CKD-510의 비임상 연구 결과도 포함됐다. 질환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임상 연구에서 CKD-510은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 수송 기능을 개선시키고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을 막아 운동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의 약물로서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손과 발의 근육 위축과 모양 변형,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의 상실로 보행이나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허가된 치료 약물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CKD-510은 2020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유럽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샤르코-마리-투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학적 미충족 요구(Unmet Needs)가 높은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8 10:33:34제약·바이오

“거뭇거뭇한 아이 목, 햇빛에 탄 줄 알았는데 당뇨?”

메디칼타임즈=임정우 교수 |메디칼타임즈=임정우 교수| 당뇨병은 혈액 내에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1형 당뇨병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병 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들의 몸의 변화나 정서의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 1형 당뇨는 우리나라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1.36명 정도의 발병률을 보인다. 소아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자가면역 반응이 유발돼 췌장 베타 세포가 파괴되고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슐린 내성을 보이는 2형 당뇨병과는 구분된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75% 이상이 파괴돼 인슐린 분비 능력이 현저히 감소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고혈당으로 인해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 체중 감소 등이 특징적이다. 어린 아이에서는 야뇨증을 보이기도 하고 소아청소년은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게 되는데​, 대게는 이러한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심한 피로감, 성격 변화, 시력 장애, 학습 장애, 두통, 불안, 흉통 증의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학교 검진에서 소변 검사를 통해서 진단되기도 하고 증상에 대한 발견이 늦게 되는 경우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상태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돼 진단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소아기에는 1형 당뇨병이 가장 흔하나, 과체중이나 비만이 증가하면서 인슐린저항성으로 혈당이 증가하게 되며 그로 인해 2형 당뇨병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 목이나 겨드랑이에 색소가 침착 되는 ‘흑색극세포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비만 아이들 상당수에 발생한다. 이런 증상을 잘 씻지 않거나 햇빛에 탄 것으로 생각하고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흑색극세포증’은 당뇨로 진행되는 상태를 암시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한다. 갑자기 살이 찐 아이가 목이나 겨드랑이에 검은 띠를 형성하는 흑색극세포증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 2형 당뇨병 진행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임상 증상이 동반되며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26 mg/dl 이상인 경우 △경구 당부하 검사시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치료법 당뇨병은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신장합병증으로 신장기능 저하, 단백뇨 등이 있고, 망막이상 및 백내장 등 눈합병증,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감각 이상이나 소실이 나타나는 신경합병증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1형 당뇨병의 주 치료는 부족한 인슐린을 피하주사로 보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속형 인슐린의 개발로 다회 주사법을 주로 사용한다. 다회 주사법이란 일반적인 인슐린 분비 양상에 가깝게 하루 1번 기저 인슐린으로 지속형 인슐린을 주사하고 추가로 매 식전에 식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초속효성 인슐린을 주사하는 방법이다. 혹은 지속적 피하 인슐린 주입법인 ‘인슐린 펌프’를 통해 조절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성장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나이와 체중에 맞는 충분한 열량의 식단을 섭취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1형 당뇨병의 치료는 인슐린 주사,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의 조화가 중요하다.​ 또한 최근에는 주사 횟수를 줄이고 인슐린 투여로 인한 저혈당 빈도를 줄이며 혈당 변화 폭을 감소시키는 지속형 인슐린이 개발되고 있고, 나아가 경구로 복용하거나 흡입하는 제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또 임상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췌장 이식과 췌도세포 이식 등의 방법도 있다. 당뇨병은 현재까지 완치 가능한 질환이라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환으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의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 치료 방법에 대한 정확한 교육,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2021-07-08 12:05:04학술

끊이지 않는 항생제 안전성 이슈 "이차감염 피해 우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감염질환에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항생제의 오남용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들어 글로벌 보건당국이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 등에 장기간 안전성 문제를 보고하는가 하면, 항생제의 처방 빈도가 잦아질 수록 또 다른 이차감염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많게는 두 배 이상 증가한다는 새로운 근거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힘줄 및 근육, 관절, 중추 및 말초신경계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과 더불어, 국내 조사에서도 부작용 피해사례가 가장 높은 약물로 항생제가 지목되며 각별한 주의가 따를 전망이다. 항생제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미국FDA 올해 분기보고서에 이어, 항생제 처방빈도에 따른 입원 위험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한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영국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은 항생제 역학조사 결과는 BMC 의학저널 3월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과거 3년간 통상 감염병으로 9회 이상의 항생제 처방을 받은 환자들에서 3개월 이후에 또 다른 감염병으로 내원할 가능성이 2.2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역학조사는 영국과 웨일즈 지역에 거주하는 2백만명에 이르는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도시개선프로그램(Health Cities Programme)의 일환이었다. 여기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주로 상기도 감염증을 비롯한 요로, 흉부 및 이비인후과적 감염 질환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의무기록지가 분석의 대상으로 잡혔다. 다만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폐와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낭성섬유종(cystic fibrosis)이나 만성폐질환 등 장기간에 걸친 감염, 염증질환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은 인원은 배제됐다. 그 결과, 항생제의 처방이 많아질 수록 이차 감염으로 인한 내원 위험이 올라갔다는 점이다. 1주 혹은 2주 2회 정도 항생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에서는 1.23배, 3~4회 항생제를 처방받은 경우는 1.33배, 5~8회는 1.77배까지 입원 위험도가 단계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책임저자인 영국맨체스터의대 예의방의학 티제이 스타(Tjeerd van Staa) 교수팀은 "아직 이들 사이의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3년간 항생제 처방 횟수와 다른 감염증 발생으로 인한 내원율 사이에 연관성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차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처방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있지만, 여전히 항생제의 효과적이고 적절한 처방에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기존에 항생제를 사용하던 환자들에서는 이러한 내원 위험도 증가에 연관성을 주목해봐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성 지적 10년 넘게 이어져 "국내도 피해구제 신청 항생제 가장 많아"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이차감염 노출 위험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위장관에 있는 정상적인 세군총까지 사멸시켜 또 다른 감염증 발생에 노출시킨다는 학계 의견들이 제시돼 왔던 것. 따라서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감염병 관련 입원율의 증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항생제 사용 전략을 일차의료기관과 함께 연계해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환자들에 항생제를 처방할때는 과거력 등의 문진을 보다 세밀화해 묻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식약처가 공개한 피해구제 받게 된 원인 의약품 현황(단위: 건) 일부 항생제들의 안전성 이슈는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1월말, 미국FDA가 업데이트한 약물 유해성 평가 분기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https://www.fda.gov/drugs/questions-and-answers-fdas-adverse-event-reporting-system-faers/july-september-2019-potential-signals-serious-risksnew-safety-information-identified-fda-adverse).. 특히, 광범위 항생제인 플루오로퀴놀론계 8종에서는 중증 이상반응인 대동맥 판막 역류증 등 잠재적 위험도가 보고되면서 지난 10여년 넘게 이어진 부작용 이슈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목시플록사신, 데라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등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엔 이전에도 안전성 문제가 빈번히 지적된 바 있다. 실제 2008년 건염(tendinitis) 및 건 파열 이슈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감염증 발생 위험으로 사용제제 조치가 발동됐고, 7월에는 힘줄 및 근육, 관절, 신경, 중추신경계에 이상반응 발생 위험성이 불거진 것이다. 이어 2013년 8월에는 말초신경병증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2018년 7월에는 플루오로퀴놀론을 사용한 인원에서 혈당이 떨어지고 특정 정신건강 부작용이 발생했다. 같은해 12월엔 대동맥의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인 '대동맥류(aortic aneurysm)' 발생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한 이유였다. 한편 항생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피해사례는 국내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해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피해구제 신청현황을 보면, 일단 2019년 피해구제 신청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8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피해구제를 받게 된 원인 의약품은 항생제 72건(16.7%), 항경련제 64건(14.9%),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56건(13%), 통풍치료제 55건(12.8%) 순이었다. 이에 따라 피해구제를 받게 된 원인 의약품은 항생제가 가장 많이 보고되면서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전망이다.
2020-03-11 05:45:50제약·바이오

플루오로퀴놀론 항생제 심장 부작용, 약물 안전성 조사 착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와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CDK4/6 억제제' 계열약제들, 경구용 'JAK 억제제' 계열 류마티스 관절염약 등에서 새로운 부작용 문제가 대거 지적됐다. 특히 광범위 처방 항생제인 플루오로퀴놀론계 8종에서는 중증 이상반응인 대동맥 판막 역류증 등 잠재적 위험도가 보고되면서, 10여년 넘게 이어진 부작용 이슈가 재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 신규 CDK4/6 억제제 표적항암제인 '입랜스(팔보시클립)'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등 모든 계열약제에선 간질성 폐질환 이슈가, 차세대 독감약으로 평가받는 '조플루자'에서는 희귀 피부 발진반응이 포착되면서 추후 안전성 평가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FDA 홈페이지에 게재된 약물 유해반응 보고서. 미국FDA는 22일(현지시간) 약물 유해성 평가 보고서(Watch List)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분기 보고서는 15개 약물과 관련해 계열약제 등에서 추가로 발견된 안전성 정보와 잠재적인 부작용 신호들을 업데이트한 것이다(https://www.fda.gov/drugs/questions-and-answers-fdas-adverse-event-reporting-system-faers/july-september-2019-potential-signals-serious-risksnew-safety-information-identified-fda-adverse). 이번 보고서 업데이트 결과는,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조사된 결과로 FDA가 분기별로 공개하는 '이상반응 보고체계(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에 따른다. FDA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보고 결과가 해당 약물과의 직접적인 위험도에 최종 결과가 아니며, 잠재적인 안전성 문제를 확인하는 첫 단추"라면서 "추후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제품 라벨링 변경이나 약물 처방에 제제 조치를 가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플루오로퀴놀론계 등 8개 항생제 약물에는 심장의 승모판막 및 대동맥 판막 역류증 등에 잠재적인 안전성 문제가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목시플록사신, 데라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등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엔 앞서 안전성 문제가 빈번히 지적된 바 있다. 실제 2008년 건염(tendinitis) 및 건 파열 이슈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특정 감염증 발생으로 사용 제제 조치가 발생했고, 7월에는 힘줄 및 근육, 관절, 신경, 중추신경계에 이상반응 발생 위험성이 불거진 것이다. 또한 2013년 8월에는 말초신경병증 위험도 증가와의 연관성이, 2018년 7월에는 플루오로퀴놀론을 사용한 인원에서 혈당이 유의하게 떨어지고 특정 정신건강 부작용이 발생했다. 같은해 12월엔 대동맥의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인 '대동맥류(aortic aneurysm)' 발생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일부 항암제에서도 중증 안전성 문제가 거듭 지적됐다. '시스플라틴'과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제네릭(카피약) 약제들에 대동맥 혈전증 문제를 비롯한 6종의 에이즈(HIV 감염) 치료제에서는 신독성 문제가, CDK4/6 억제제에서는 간질성 폐질환과 폐렴과의 잠재적인 발생 위험이 지목된 것. 문제가 지적된 CDK4/6 억제제 제품으로는 '입랜스(팔보시클립)'와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그리고 리보시클립과 레트로졸 복합제가 이번 안전성 평가 리스트에 모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HIV 치료제로는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TAF)' 및 '데스코비(엠트리시카빈/TAF)'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TAF)' '심투자(다루나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TAF)', B형간염약 '베믈리디(TAF)' 등 TAF 성분 기반 약제들이 대거 해당됐다. 협회는 "현재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시장 판매 철회 등 강력한 제제 조치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처방권에 진입한 신약 성분들에도 안전성 정보가 추가돼 눈길을 끈다. 차세대 독감 치료제로 '타미플루'에 이어 처방권에 진입한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복실)'의 경우 피부 발진성 희귀반응인 '다형 홍반(erythema multiforme)'과 발진 이상반응이 작년 10월 새롭게 보고된 것. 이어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에서는 과민성 반응이, 새로운 면역 세포치료제인 '예스카타(Axicabtagene ciloleucel)'에서는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 식도를 거쳐 위장관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나타나는 '연하곤란(Dysphagia)' 반응과 관련해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나타났다.
2020-01-23 05:45:55제약·바이오

제2형 당뇨병·심부전 동반 관리...첫 공동합의문 나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심부전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최신 약물 치료전략으로는 비용효과성을 고려한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을, 이후 치료제로 SGLT-2 억제제 계열약의 사용을 공론화했다. 무엇보다 미국심장학계와 심부전학회가 발표한 첫 공동합의문에서는, 신규 치료전략으로 경구혈당강하제인 SGLT-2 억제제가 심박출률이 저하됐거나 보존된 모든 환자에 베스트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 TZD 계열 약물이나 GLP-1 작용제, DPP-4 억제제 계열약에서는 이러한 심부전 보호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무게를 뒀다. 사진: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 2019) 학술회장에서도 제2형 당뇨병과 심부전이 동반된 환자에 약물관리 전략은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부전학회(HFSA)가 심부전과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에서 약물 관련 최신 진료지침인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심장학회(ACC)와 해당 두 개 학회가 심부전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데 이어 2년만으로, 제2형 당뇨병이 심부전에 미치는 영향력과 동반 환자에 약물 관리 전략을 새롭게 검토한 것이 차별점이다. 공동의장을 맡은 미국 메이오클리닉 심장내과 샤논 던레이(Shannon M. Dunlay) 교수는 "제2형 당뇨병과 심부전은 흔하게 동반되지만 개별적으로 나와있는 진료지침들은 동반 질환자에 충분한 치료전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합의문의 주요 목표는 동반질환에 최신 약물치료 전략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뇨병은 심부전에 가장 주요한 위험인자로 일부 임상 데이터는 심부전이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늘리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며 "최근에는 신규 혈당강하제들에서 심부전에도 일부 혜택을 보인다는 다양한 임상자료가 쌓이면서 치료전략을 새롭게 짜는데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강력한 당화혈색소(HbA1c) 강하전략은 망막병증을 비롯한 신경병증, 신장병증, 말초신경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혜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공격적인 치료전략이 저혈당 발생 등 위험 이슈나 다약제 병용에 따른 치료제 부담, 비용효과성에서 꾸준한 지적도 나오지만 혜택은 분명히 크다는 판단인 것. 개정위는 합의문을 통해 "비록 최근에 집중적인 혈당조절 전략이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이나 심혈관 사망률, 뇌졸중 등에는 뚜렷한 혜택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비치명적 심근경색 위험을 줄이는데에는 명확한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TZD 사용은 비추, 인슐린 "체중증가 및 저혈당 모니터링 조건" GLP-1 작용제 중립적 결과, SGLT-2 옵션 심부전 혜택 주목 이번 합의문에서도 기존 지침을 반영해 심부전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부분에서는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7~8% 범위로 잡았다. 약물 치료전략과 관련해서는 사용에 따른 위험과 혜택을 면밀히 저울질해볼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먼저 주사제인 인슐린은 체중증가와 저혈당 발생 위험을 고려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추천했다. 이외 메트포르민이나 SGLT-2 억제제를 인슐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체옵션으로 꼽았다. TZD 계열약의 경우엔 심부전 진단 환자에서는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앞서 심부전이 없는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임상근거를 반영한 결과였다. GLP-1 작용제는 주요 심혈관이상반응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규모 임상에서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심부전 입원율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못한면서 중립적인 선택지로 남겨졌다. 알로글립틴 및 리나글립틴, 삭사글립틴, 시타글립틴 등의 DPP-4 억제제 계열약은 심혈관 안전성은 검증받고 있지만 혜택과 관련해서는 물음표를 달았다. 개정위는 "일부 약물의 경우엔 심부전 입원율 위험을 늘리며 혜택을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SGLT-2 억제제는 심박출률이 저하됐거나 보존된 환자에서는 심부전 관리전략에 최적의 치료 옵션으로 평가했다. 개정위는 "해당 옵션이 가진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하지 족부 절단, 골절 위험 등에 잠재적인 이상반응 보고가 있는데 환자별로 이러한 위험도를 고려해 심혈관 혜택을 잘 살펴볼 필요는 있다"며 "추가적으로 공개될 당뇨병 동반여부에 상관없이 심부전 치료제로 평가 중인 엠파글리플로진이나 다파글리플로진의 임상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만성신장질환(CKD)과 심부전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1차 치료제로 일단 메트포르민을 꼽았다. 신기능을 대변하는 사구체여과율(eGFR)이 30을 넘긴 환자에서 우선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 인슐린은 해당 환자에 안전한 약물 옵션으로 권고됐지만 신기능장애를 고려해 저용량 사용을 추천했다. 메트포르민 이외 경구옵션으로는 SGLT-2 억제제를 최적의 옵션으로 추천했다. 심부전을 비롯한 만성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심장 및 신장보호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사구체여과율이 낮게 떨어진 환자에서는 임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라 추후 결과 확보가 관건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한편 이번 합의문은 앞서 국제학술지인 'Circulation' 6월6일자 온라인판 및 심부전학회지(Journal of Cardiac Failure)에 전체 세부내용이 공개됐다.
2019-06-18 05:30:57학술

재발 잦은 다발골수종, 장기간 내약성 주목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환자별 맞춤 치료가 필요한) 다발골수종 질환은, 유독 치료제마다 가진 역할이 분명히 구분돼 있다." 최근 학회 참석차 방한한 다케다 글로벌 종양학 최고연구원인 안토니오 팔럼보(Antonio Palumbo) 교수(토리노대학교 혈액학과)는 "프로테아좀 억제제인 익사조밉과 카필조밉을 비교해보면 주사제는 유도요법을, 경구제는 유지요법으로 많이 쓰여 그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게는 90%에 이르는 재발률로, 난치성 질환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다발골수종 분야다. 이를 반영하듯 치료 차수별로도 다양한 약제가 선택지에 포지셔닝한 상황. 1차 치료제 볼테조밉과 레날리도마이드부터 2차 치료 옵션인 카필조밉, 익사조밉, 엘로투주맙 3차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 4차 치료제 다라투무맙까지가 대표적인 예다. 여기서 2차 치료 전략으로 경구용 치료 옵션인 닌라로(익사조밉)의 처방권 진입은 눈길을 끌고 있다. 첫 번째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라는 차별점에, 적은 내원 횟수와 고령 환자에 심혈관계 독성이 낮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팔럼보 교수는 경구 옵션의 역할과 처방 영역을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현재까지 카필조밉의 KRd요법과 익사조밉의 IRd요법을 직접 비교한 연구는 없지만, 약제의 특성을 놓고 비교해 본다면 카필조밉과 익사조밉은 각각 다른 환자 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Rd요법은 보통 단시간에 효과를 유도하는데 쓰이기 때문에 약효 발현시간과 유지기간이 짧다. IRd요법은 오랜 시간동안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지요법에 해당한다"며 "때문에 KRd요법은 비교적 젊은 환자들에게 적합한 반면 IRd요법은 고령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독성에 대한 위험이나 질병의 공격성을 기준으로 했을때, 연령대가 높으며 독성에 의해 투약 중단 가능성을 가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IRd요법이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 팔럼보 교수는 "또한 각각의 치료제들이 환자에게 '어떠한 삶을 선사해 주느냐'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IRd요법은 편의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편의성을 추구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처방 앞선 미국지역 조사, 내원 횟수 KRd요법 96번 vs IRd요법 18번 '5배 가량 차이' 이에 따르면, 카필조밉은 일주일에 두 번씩 내원해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반면 익사조밉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외래를 통해 처방받으면 된다. 익사조밉이 앞서 진입한 미국에서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병원 방문횟수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IRd요법 처방을 받은 환자는 18번 방문했지만, 주사제인 KRd요법을 처방받은 환자는 총 96번 방문한 것으로 5배 이상 차이를 보인 이유다. 팔럼보 교수는 "내원 횟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익사조밉 처방 환자들은 삶 속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환자들이 내원하고 처치를 받는 것은 보건의료비용 증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원 활용 측면에서 익사조밉이 갖는 장점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이 우수한 약물들은 동반질환 등 복잡한 내력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더 잘 적용되며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부작용이 높은 약들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없으며 전반적으로도 치료 옵션으로서의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팔럼보 교수는 미국혈액학회(ASH),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혈액학회(EHA),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이탈리아혈액학회(SIE)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500건 이상의 임상 논문의 피어 리뷰를 맡는 등 활발하게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팔럼보 교수와의 일문일답. Q. 현재 다발골수종 치료제는 치료 차수별로 다양한 옵션이 진입해 있다. 치료제가 단계적으로 개발된 배경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제제는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레날리도마이드와 포말리도마이드와 같은 이미드(IMid) 계열의 약물, 보르테조밉, 카필조밉, 익사조밉 등의 프로테아좀 억제제, 그리고 항CD38이나 항BCMA 등 다발골수종 세포 표면에 발생하는 특이 항원과 결합해 암 세포를 치료하는 단일클론항체가 개발되었다. 치료 요법을 기준으로 보자면 유도요법과 유지요법 두 가지로 구분된다. 보통 주사제 형태의 치료제는 유도요법으로 단시간 안에 종양세포 감소(cytoreduction)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약효 발현 시간과 유지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경구제제는 유지요법으로 장기간,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사실 다발골수종은 질환의 특성 상 유도요법을 통해 어느 정도 치료가 됐다 하더라도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약해야 효과가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동안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유지요법이 적절히 사용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세 가지 치료 제제 계열을 기반으로 단일 약물 치료요법이나 특정 약물을 중심으로 한 병용 요법을 진행하고 있으며, 질환이 진행되거나 약물 내성으로 인해 더 이상 치료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다음 차수로 치료 단계를 높여가며 약물을 전환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Q. NCCN 가이드라인이나 주요 학회 치료 지침의 권고 트렌드는 어떤가? -현재 권고 사항들을 보면 환자를 세 개 그룹으로 나누어 접근하고 있다. 지역별, 국가별, 인구 통계학적인 특성에 따라서 비율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유럽의 경우 약 25%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다. 그 외 30~35%는 고령이지만 다른 유의미한 동반 질환이 없는 경우, 나머지 30~35%는 고령이면서 동반질환이 있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군으로 나눌 수 있다. 65세 이하의 대체로 젊은 환자에서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표준 치료법이다. 프로테아좀 억제제로 치료 유도를 한 다음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고, 이후 면역 조절제를 이용한 유지요법 진행을 권고한다. 고령이지만 건강상태가 안정적인 환자군에서는 3제 요법을 권고한다. 프로테아좀 억제제와 알킬화제(alkylating agents)를 함께 사용해 유도요법을 진행한 후 면역조절제를 이용한 유지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해 나간다. 마지막으로 고령이면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군은 3제 대신 2제 요법으로 유도요법을 진행한다. 면역억제제 치료제를 덱사메타손과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병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다. 다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해당 그룹 환자들에서는 신장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은 감량해서 사용할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Q. 최초의 경구용 프로테아좀 억제제 익사조밉의 임상 참여자로서 기존 옵션과는 어떤 차별점을 가지나. -카필조밉과 익사조밉 모두 2세대 프로테아좀 억제제로 분류한다. 2세대 프로테아좀 억제제는 기존 약물 대비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진 치료제다. 카필조밉과 익사조밉 모두 보르테조밉과 대비해 다발골수종 치료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증 발생률을 낮췄다. 익사조밉은 정맥주사 제제와 비교해 포지셔닝 자체를 달리 할 수 있는 치료제다. 주사제인 카필조밉과 보르테조밉이 유도요법으로 사용된다면, 익사조밉은 경구제라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카필조밉의 경우 심독성으로 인해 고혈압, 심부전, 심근 경색 등의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질환 위험성이 높은 고령 환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던 약물이다. 반면 익사조밉은 현존하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중에서 가장 내약성이 우수한 약이다. 경구제인데다가 치료 효과뿐 아니라 내약성도 우수하기 때문에 유지 지속 요법에 적합한 치료제이다. 또한 익사조밉은 카필조밉과 달리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위약군과 유사한 정도로 매우 낮았다. 오심,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이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Q.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앞서 사용 경험을 쌓고 있다. 실제 처방 결과들은 어땠나. -익사조밉의 허가 임상인 TOURMALINE-MM1에서 입증된 유효성이 실제 처방에서도 재확인되고 있다. 경구제로서 편의성이 상당히 개선된 것은 물론이며 내약성 측면에서도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들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확인된다. 익사조밉과 면역조절제를 함께 사용한다면, 그동안 이미드 제제들이 보여주었던 활성에 추가적인 활성을 일으킬 수 있기에 좋은 병용요법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2제 요법에서 세 번째 약물을 추가해 3제 요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독성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익사조밉은 추가적으로 발현하는 독성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위장기관 쪽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면 관리가 쉬울 것이라고 본다. Q.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에는 주목할 만한 결과지를 보였지만, 전체 생존율(OS) 지표에는 제한점이 보여진다. -우선, OS값의 우위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것보다 더 긴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다발골수종처럼 치료 차수가 많은 질환은 1, 2차 요법까지만 이루어지는 보통 질환들과 비교해서 OS값을 평가하는 것이 훨씬 더 까다롭다. 1, 2차 치료 질환의 경우 관해 기간을 기준으로 OS값을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반면, 3~4차 이상으로 고차적 치료가 진행이 되는 경우에는 해당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이 이전 차수에 진행됐었던 약물들의 치료 효과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교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을 통해 익사조밉의 효과성을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가 확인됐다. 중국에서 진행된 아시아 환자 대상를 대상으로 한 익사조밉 연구를 진행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TOURMALINE-MM1 대비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고, OS 이점도 확인됐다. 중국의 경우 다른 국가와 비교해 아직까지 고차 치료제들이 충분하게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적인 측면에서 익사조밉의 유효성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Q. 한국의 경우 치료 신약의 보험적용이 중요한 부분이다. 익사조밉의 비용 효과성을 어떻게 평가하나. -실제 진료 현장 즉, 동반질환 유무, 고령 상태 등 다양한 배경이 적용되는 환경에서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안전성 자체가 우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환자가 집에서 알약을 투약하며 치료할 수 있다면 편의성 및 심리적으로도 환자 개인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클 것이다. 경구 옵션인 익사조밉 처방을 통해 환자가 계속 병원에 내원하며 발생하는 사회적인 비용과 의료 처치로 발생하는 의료비 지출에 대한 비용 등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약제의 안전성 및 비용 효과성 등을 모두 감안해보면 경구용 제제가 가진 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치료 접근성 확대가 매우 필요한 약제임은 분명하다.
2018-10-26 06:00:33병·의원

부작용 줄인 마약성 진통제 '뉴신타' 국내 출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부작용을 줄이고 이중작용효과를 부각시킨 만성 통증 치료 옵션이 등장했다. 한국얀센(대표 김옥연)은 새로운 기전의 중증 만성통증 치료제인 뉴신타 서방정(성분명 타펜타돌염산염) 50mg과 100mg을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뉴신타 서방정은 장시간 지속적인 마약성 진통제를 필요로 하는 중증 만성 통증 환자에서 골관절염, 하부요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의 만성통증 완화를 돕는다. 주 성분인 타펜타돌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로 아편양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를 억제하는 두 가지 작용기전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서정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서정훈 교수는 "뉴신타는 이중작용기전을 통해 침해성 통증과 신경병증으로 인한 만성 통증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옥시코돈 등의 이전 제제들에 비해 암성통증 등의 개선에 우월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구역, 구토, 변비 등의 이상반응 발생 비율을 현저히 낮춘 내약성을 가진 치료제라는 점에서 만성통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신타의 론칭이 주목을 받은데는, 만성 통증이 한국 성인 10% 이상에서 경험하는 질환으로 해당 환자의 약 65%가 통증으로 인한 일상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증의 만성하부요통환자 절반은 조직손상에 따른 침해성 통증과 말초, 중추신경계의 신경병증으로 인한 만성 통증이 결합된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그런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는 구역, 구토 및 변비 등 소화기계 이상반응 발현 비율이 높아 치료를 중단하거나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져 충분한 통증치료를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뉴신타 서방정과 옥시코돈/날록손(Oxycodone/Naloxone PR)서방정을 비교한 3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뉴신타 서방정을 투여한 환자군은 옥시코돈/날록손 서방정 투여군 대비 삶의 질 개선과 기능회복을 포함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특히 변비 및 구토 발생률은 뉴신타 치료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 개선된 내약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한국얀센 김옥연 대표는 "우수한 진통효과와 내약성을 가진 뉴신타의 출시가 만성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신타 서방정은 지난 2014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고, 2016년 8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2017-03-06 19:46:53제약·바이오

동아대병원 말초신경병센터, 국가지정 선도연구센터 선정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동아대병원 전경. 동아대병원(병원장 김상범)은 말초신경병센터가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 (MRC)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동아대병원은 향후 7년간 총 110억원(70억원의 정부지원과 40억원의 지자체 및 제약회사의 투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MRC 지원사업은 생명과학과 의학을 접목시켜 질병기전을 규명하는 등 생명의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해 관련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 국가 연구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말초신경병은 신경계 중에서 감각 및 운동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질환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그 대표적인 것들로 수근관증후군과 같은 포착신경병, 당뇨말초신경병, 항암제나 약물 등에 의한 독성 말초신경병, 염증성 말초신경병 그리고 외상신경병 등이 있다. 높은 유병률로 나타나는 말초신경병은 주로 손과 발의 통증이나 이상감각을 유발해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고 심한 경우 보행과 같은 일상 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며 족부절단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대사질환과 암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말초신경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증상에 대한 일시적인 조절만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개설 유치된 말초신경병증 연구센터는 말초신경병의 분자병리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전략을 개발함으로써, 증상완화에 머물러있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병태생리기반 진단 및 치료법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동아대병원 김상범 원장. 동아대병원 김상범 원장은 "이번 MRC 사업 선정을 계기로 말초신경병증연구센터와 말초신경병센터의 상호보완적인 연계를 통해 서로의 연구 및 치료역량을 강화하고, 본 연구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병원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신경근육질환연구회(회장 박환태 교수)와 통증연구회(회장 김상호 교수)를 통해 말초신경병 및 유관질환의 기전과 치료법을 협력 연구하는 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말초신경병센터(소장 배우용 교수)와 당뇨발센터(소장 이명진 교수)를 설치해 여러 다양한 관련 분야가 협력해 진료하고 연구하는 등 말초신경병에 대해 다면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06-16 11:09:43병·의원

한독 '올해의 당뇨병 치료 기업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독약품(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이 세계적인 리서치회사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이 선정한 '2010 아태지역 올해의 당뇨병 치료 분야 기업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뇨병 치료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전략과 실행, 비즈니스 과정의 혁신 정도, 고객 가치와 시장 진출의 리더쉽 등을 평가하여 우수 기업에게 수여된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네하 코울(Neha koul)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독약품은 '아마릴'군을 통해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아마릴 M 해외수출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바티스의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릴리의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 치료제 심발타 등 다국적제약사와의 품목 제휴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한 점도 높게 평가된다"고 덧붙엿다. 한독약품 김철준 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임상연구 및 환자, 의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당뇨병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독약품은 경구용 혈당강하제 '아마릴', '아마릴M', '아마릴 멕스'와 '가브스', 혈당측정기 '바로젠' 등을 통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0-12-29 09:17:40제약·바이오

전이성대장암, 입원 없이 통원치료 가능하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앞으로 전이성대장암 항암치료가 3주에 한 번씩만 병원에 들러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림대의료원 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장대영 교수팀은 2005년 10월부터 2008년 2월까지 48명의 전이성 환자에게 옥살리플라틴 성분의 주사제를 2시간 동안 투약한 후 에스원 성분의 경구 항암제를 하루 두 번씩 14일간 복용하는 OS복합항암화학요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54%의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절반 이상 감소했고 90%에서 종양의 성장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대장암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FOLFOX요법의 경우 2주마다 3일간 병원에 입원해 48시간 동안 항암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아야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설사, 중성구감소증, 말초신경병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OS복합항암화학요법은 이러한 부작용이 경미할 뿐 아니라 투여가 간편해 매우 만족할만한 효능을 보여줬다. 먼저 3주마다 내원해 2시간 동안 항암제를 투여 받고 집에서 2주 동안 항암제를 복용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하루만 내원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가 가능한 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에 며칠간 입원하는 데 드는 비용과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OS복합항암화학요법에 대한 종양의 반응률, 즉 종양의 크기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경우가 54%로 나타났는데, 이는 FOLFOX요법의 37~54%와 비교해볼 때 같거나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48명 중 3명(6%)에서는 1개월 이상 종양이 완전 소멸 상태를 나타냈다. 또한 이 요법을 했을 때 치료 개시부터 평균 생존기간이 27.2개월로, 16.2~20.8개월을 나타낸 FOLFOX요법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였다. 대체로 항암화학요법은 한 가지 약제만을 쓰는 것보다는 여러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화학요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여러 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한 가지 약제가 암세포를 다 파괴시키지 못해도 다른 약제가 그 약점을 보강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암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됐다. 이와 함께 5월 7일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A Novel Phase II Study of Oxaliplatin and S-1 in Metastatic Colorectal Cancer’라는 주제로 발표될 예정이다.
2009-04-27 17:56:54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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