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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뇌졸중 인증의제 허들 아닌 필수 의료 보호막 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증의제는 허들이 아닌 보호막입니다. 인력 배출과 지원율 상승이라는 발판이 마련될 것입니다."문제의 발단은 '응급실 뺑뺑이'에서 시작됐다. 이어 지방의 의료 인력 부족이, 필수·중증의료 전공 지원자 부족이 이슈로 떠올랐다.같은 현상을 두고 해법은 달랐다. 정부가 낙관론에 기대 의사를 많이 뽑으면 필수의료 전문의도 늘어난다는 '낙수효과'를 들고 나왔지만 일선 현장, 전문가들의 판단은 달랐다.지난 2월 정부가 필수의료패키지를 공개한 후 2주 뒤 뇌졸중학회는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빅5병원조차도 뇌졸중 전임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의대 증원 정책의 낙수효과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그리고 학회가 구상한 현실적인 대안이 이달에야 공청회에서 '인증의제'라는 형태로 공개됐다. 대한뇌졸중학회와 함께 적절한 환자 진료, 대처 능력이 증명된 신경과 전문의에 뇌졸중 인증의를 부여, 일종의 메리트를 준다는 취지다.서두를 뗀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증의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벌써부터 엇갈린다. 지금도 전문의 포기자가 속출하는 마당에 인증의제가 하나의 허들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것. 반면 학회는 인증의제는 든든한 보호막이 될 수 있다며 변화를 위한 초석으로 제시하고 있다.신경과학회 김승현 이사장(한양대병원 신경과)을 만나 인증의 제도의 취지 및 작동 기전, 향후 예상되는 효과에 대해 물었다.■신경계 전문가 가뭄…뇌졸중 대응 시스템 붕괴 위기지난 2월 기준 수련 병원 74곳에 전공의는 86명이었지만 이번 의대 증원에 따른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이들 인력이 전공을 그대로 유지할지 미지수로 남았다.김승현 이사장은 인증의제를 인력 배출 증가와 근무 환경 개선, 전공의 지원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핵심 인자로 내다봤다.전문의를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중환자의학 세부 전문의 연도별 취득현황을 보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총 734명이고 이 중 신경과와 신경외과는 고작 65명이 배출됐다.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 뇌졸중 전문의는 209명에 불과하며, 일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전문의 한 명이 400~500명의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김승현 이사장은 "필수의료 붕괴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의사만 무작정 많이 뽑는다고 지원자가 저절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며 "정부가 필수·중증의료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선언한 만큼 그것이 진심이라고 한다면 이런 급성 뇌졸중 환자를 보는 의사들이 지쳐가지 않고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 인증의제를 들고 나오게 됐다"며 "의사들이 마치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수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이와 반대"라고 강조했다.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 정책 때문에 수십년간 원가에도 못미치는 진료 수가가 책정됐고, 병원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해당 질환을 담당하는 의사들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과정에서 전문의를 따도 사실상 일할 곳이 없거나 근무 조건이 열악한 곳만 남게 됐다는 것.실제로 뇌졸중은 신경과 전공의 1인당 응급진료 건수 1위, 신경과 의사가 뇌졸중 의심 환자를 진료할 경우 진찰료가 없고, 24시간 뇌졸중 집중 치료실 전담의의 근무 수당은 2만 7730원에 그친다. 이 과정에서 신경계 전문의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결국 응급실 뺑뺑이, 지방 의료 인력난과 같은 실질적인 피해가 환자에게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다.김 이사장은 "필수의료가 기피과로 자리잡은 기저에는 수가 문제가 자리한다"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 한 두명 지원자를 가지고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하다보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당직 시간이 설정됐다"고 지적했다.그는 "한 두명이 1년에 365일 24시간 일주일 내내 뇌졸중 환자 진료 대응 체계를 꾸리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리 의대생을 많이 뽑고 의사를 늘린다고 한들 지원자가 부족하게 되고 일선 전문가들조차 진료를 포기하는 상황에 치닫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매년 10만 명당 232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며 "따라서 전문적인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지역별 뇌졸중센터가 필요하고 센터 구축의 핵심은 급성기 뇌졸중 전문 의료진의 확보이기 때문에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의도 포기하는 현실…인증의제 허들될까, 보호막될까학회가 구상한 인증의제는 신경과학회 산하에 급성 뇌졸중 인증의 관리위원회 및 인증의 검증위원회를 설치, 급성기 뇌졸중 진료에 전문적인 자격 능력 인증 요건을 갖춘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부여한다.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남아있다. 신경과 전문의들도 신경계 중환자치료를 위한 세부 전문의를 스스로 포기하는 마당에 인증의제가 또 다른 허들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 자칫 인증의제가 독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인증의제 공청회 당일에도 어떻게 인증의제 지원자를 늘릴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김 이사장은 "뇌졸중 전문 의료진 양성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뇌졸중 치료에 전문성을 가진 신경과 전문의들이 매년 배출되고 있지만 뇌졸중 진료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인증의제는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기존에 전문 진료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신경과 전문의들을 급성기 뇌졸중 치료 분야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인증의제는 제도 시행보다는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며 "해당 필수 중증 질환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 전에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인증제도 자체가 장벽이 되어서 전문가 확보에 어려움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인증의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뇌졸중센터에 인력 구성에 인증의 요구가 명시될 필요가 있다는 게 학회 측의 판단. 김승현 이사장은 인증의제가 허들이 아닌 보호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증의를 받은 전문 인력에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당 분야로 전문 인력이 유입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알고 있다"며 "따라서 필수 중증 질환 진료 분야 활성화라는 본래 운영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학회가 벤치마킹한 것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의 사례들. 이들 학회는 학회 자율의 인증제를 시행해 심혈관중재학회이 경우 PCI 시술 가능 인증의가 467명에 달한다.김 이사장은 "정부 주도의 필수의료체계 구축 사업에 뇌졸중센터 인력 구성 요건으로 인증의를 명시하는 방식으로 제도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제도적 뒷받침만 있다면 이미 뇌졸중 분야 치료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다수 의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에 따라 인증의 제도 시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성기뇌졸중 치료 분에 대한 정부측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건 의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해 준다면 거창하고 장기적인 의대 증원 방식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뇌졸중 치료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센터 구성 요건에 인증의제가 명시된다면 400~500명에 달하는 뇌졸중 진료 및 치료 역량을 갖춘 전문의의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의료인력이 늘어나면 당직 등 과로한 진료 환경이 개선되고 전공의 지원율이 높아져,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뇌졸중 치료 역량 강화로 선순환하기 때문에 인증의제는 허들이 아닌 보호막"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2024-06-20 05:30:00학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어지럼증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진료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어지럼증은 외래와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원인이 다양하고 단일 진료과에서 진료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질환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는 신경과 전문의 6인이 주축이 돼 진료를 보고 있는데, 이는 서울 서남권역 최다 전문의 구성이다.또한 이 병원은 지난해 12월 신경과 진료 강화를 위해 두통,어지럼증 진료 분야 국내 대표적인 명의인 서울백병원 신경과 정재면 교수를 의무부원장을 초빙했다.본 센터는 신경과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협진을 통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의 다학제적 진료 시스템이 특징이다.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3회 연속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1등급을 획득, 중추성 어지럼증의 원인인 뇌졸중 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 받았고,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로부터 ‘신경중재치료인증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진료 분야는 중추성·말초성 어지럼증, 균형장애, 현훈, 실신성·심신성 어지럼증 등 다양하다. 3 테슬라 MRI, 비디오 안진검사, 전정신경검사, 자율신경계검사, 동적체평형검사, 주관적시수직 검사 등 최신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어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제공된다.특히 재활 전문 분야의 의료진들이 1:1 환자 맞춤 치료를 진행,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어지럼증센터에서는 말초성, 심인성 어지럼증 뿐 아니라 중추성 어지럼증 원인인 뇌졸중, 뇌종양 등 뇌신경계 이상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 환자 낙상 예방을 위해 검사 장비의 근거리 비치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련 진료과 다학제 시스템의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어지럼증센터는 전화 또는 병원 홈페이지 인터넷 시스템으로 예약해 진료받을 수 있으며 당일 진료도 가능하다.
2024-04-08 12:33:36병·의원

[K헬스 리더를 만나다] 로보케어 오성훈 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스물 한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로보케어 오성훈 로봇사업부 이사입니다.로보케어는 201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술출자를 한 1호 기업입니다. 로봇핵심 요소기술을 보유, 관련 기술을 통해 치매 어르신 및 사회약자 돌봄 케어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그렇다면 고령화 사회 돌봄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 속에서 로보케어의 사업전략은 무엇일까요.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오상훈 이사의 로보케어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오성훈 이사님,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로보케어의 오성훈 이사입니다. 현재 로보케어에서 사업기획과 영업, 마케팅과 교육을 총괄하는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보건 분야에서 병원정보시스템, 원격진료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의료IT 또는 ICT에 대한 사업기획과 영업을 진행해 왔고 보건‧복지 분야의 공공기관에 다양한 SI와 과제를 진행 왔습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분야에서 고령자와 장애우분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로보케어, 어떤 기업인가요? - 로보케어는 2012년 10월에 KIST 1호 기술출자회사로 설립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그룹형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인 ‘실벗’을 개발했으며 이후 경기도 수원시와 로봇보급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전국 보건소 및 치매안심센터에 제품공급 및 사업화를 추진하여 현재는 지역 거점별설치되어 운영 중입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도인지장애와 독거노인의 돌봄 및 인지훈련이 가능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였고, 재가 어르신 가정에 실증 운영 중입니다. Q. 케어 로봇이 생소한데, 주력 하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시니어 또는 아동 돌봄 로봇을 만드는 것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로봇이기 때문에 기구물의 안전을 첫 번째로 삼고 있습니다. 그 안에 다양한 돌봄 콘텐츠가 들어갑니다. 어르신 대상이기에 치매 콘텐츠가 들어가 있습니다. 동시에 재미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노래, 생활정보 등 여가에 대한 부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낙상, 화상 등 어르신 안전이 중요한데 로봇을 통해 119, 보호자에게 연락할 수 있는 장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기능까지 들어가 있습니다.Q. 인지훈련 로봇 '실벗' 기전이 궁금한데요.- 실벗은 세계 최초 로봇을 활용한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 시스템입니다. 고령자 및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게임 형태 두뇌 향상 콘텐츠를 제공해 뇌 기능 활성화를 통한 치매 지연 및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인지훈련 시스템으로,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나덕렬 교수팀과 기획‧제작 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어르신이 게임을 했을 때 처음과 중간, 마지막까지 인지향상, 기억력 향상을 데이터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진료진이 진료할 것인지 여러 가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Q.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로봇과 인간의 인터렉션(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생존한 기업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AI 스피커 수준에 그치거나 서빙·안내 로봇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회사로 봤을 때 희소성입니다. 어르신 대상이기 때문에 기구물 안전성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그간 1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어 왔는데 안전성을 기반으로 하기 위해 국내 생산해야 합니다. 다른 유수의 업체와 다르게 국내생산 개발 기술이 있고 즉각 시장의 변화를 대응할 수 있습니다. Q. 돌봄을 위한 추가적인 로봇 상품군이 있을까요?- 로보케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사용하는 그룹형(8~12명) 치매예방 인지훈련 로봇인 '실벗(SILBOT)'과 함께, 개인형 헬스케어 플랫폼 로봇인 '보미1(BOMI-1)'을 개발했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돌봄 로봇인 '보미2(BOMI-2)'와, 초등학생 대상으로 발달장애(ADHD) 선별 및 교육 로봇인 '도리(DORY)'를 개발했습니다. Q. 신기술 기반 복지서비스 정책을 정부에 제안한다면?- 역시나 로봇기술, 사회복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나아가려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신제품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다. 구매를 원하는 수요처에 예산을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이 구매하기 위해선 바우처, 수가제도 도입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위한 세분화된 정책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2023-12-04 05:00:00제약·바이오

뇌혈관 전문병원,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은 18일 허준 병원장의 취임을 알리며  뇌혈관질환 특화 의료기관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허준 병원장허준 병원장은 뇌혈관질환 수술 및 뇌혈관내중재시술 분야에서 정평 난 신경외과 전문의로,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조교수를 역임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한뇌혈관외과학회·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의로 활동 중이다.또한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부위원장, 대한병원협회 서울시병원회 총무이사, 대한중소병원협회 법제이사직을 겸임하며 활발한 대외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허준 병원장은 2017년 명지성모병원 의무원장으로 취임한 후 의료진들의 임상연구 및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신경외과 및 신경과 전문의 추가 초빙, 환자 진료시스템 개선, 외래센터 증축 등 의료질 향상을 위해 다방면에서 변화를 이끌며 병원 경영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특히, 지난 6월 뇌혈관 전문병원 관계자를 포함하여 의료계 석학 및 정관계 내빈이 참석한 '뇌혈관 전문병원 제2차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뇌혈관 전문병원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허준 병원장은 "병원 내부적으로는 팀워크 활성화와 전문진료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필수의료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다른 의료기관들과 협력하여 보다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중증 뇌혈관질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허준 병원장은 "내년 개원 40주년을 앞둔 만큼 지역 중증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의 책임 병원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9-19 19:29:46병·의원

"권역심·뇌센터 몇개 늘린다고 응급실 뺑뺑이 해법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가 우리 병원에서 야간에 뇌졸중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의사다. 심뇌혈관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의사도 2명 뿐이다. 권역심뇌혈관센터를 25곳으로 늘린다고 해서 지금의 문제가 해결될까 싶다." (동아대병원 차재관 전문의)"중증응급환자가 119구급차를 타고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와도 이미 30여명쯤 대기줄이 있어 순서를 기다려야한다. 응급의학과에선 환자 전원을 받지만 막상 수술을 하려고 하면 수술장도 의료진도 없는 게 현실이다. 이 과정이 3~4시간 훌쩍 지나고 환자는 골든타임을 놓친다."(서울대병원 김태정 신경과 전문의)14일 이종성 의원(국민의힘)과 대한뇌졸중학회가 공동주최한 응급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는 심뇌혈관 분야 응급의료 최일선 현장에 있는 신경과 전문의 6명이 참석해 문제점을 쏟아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경과 전문의들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에 이어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고 등이 터지면서 최근 정부가 중증 응급의료체계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이종성 의원실과 뇌졸중학회는 1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뇌졸중학회 차재관 질향상위원장은 "슬픈 현실이지만 우리 병원에선 경영효율화하면서 가장 먼저 사라진 게 뇌졸중센터였다"면서 "정부도 잠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계획이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차 위원장은 지방 의료기관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당직 등 업무강도는 높고 보상은 없다보니 젊은의사들이 비전을 느끼지 못해 유입이 안되고 심지어 기존에 있던 의사도 이탈하는 문제를 꼽았다.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도 "서울대병원이 권역센터로 지정된 이후 중증도 분류를 위해 응급실에 진료과목별 전문의를 채용했지만 신경과 전문의 1명만 남았다"면서 "업무강도가 높아 힘들고 그에 비해 보상은 없어 박탈감이 크다보니 이탈했다"고 전했다.그가 꼽은 수도권 대형병원의 문제점으로는 중증도 분류 즉, 경증환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응급실로 내원한 두통환자의 MRI촬영으로 대기하는 5~6시간 동안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뇌졸중학회 이경복 정책이사 또한 이송 효율성을 강조했다.그는 "중증응급환자일수록 최초 이송 병원이 중요하다"면서 "애초에 전문진료과 의료진과 119가 소통해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사고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고 봤다.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또한 이날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역 내 '순환당직제'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뇌졸중학회 안성환 정책이사는 "광주에선 오래 전부터 순환당직제를 운영 중"이라며 "당직이 아닌 날에도 응급콜이 뜨면 나가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해 실질적인 당직제 운영이 어렵다"고 말했다.이경복 정책이사도 "순환당직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병원간 경쟁도 있고 의료사고 책임 문제도 있다"며 "전문인력이 오히려 외부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아 적절치 않다"고 했다.그는 이어 "중증응급의료 대책은 하나의 해법으로는 안된다. 얼마전 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이 나왔지만 이정도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심뇌혈관센터 체계에 구멍이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동아대병원의 경우 뇌졸중 진료하는 의사가 2명 밖에 안남은 상황으로 이들이 사직하면 진료를 중단된다"면서 "정부가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너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라고 말했다.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실 경증환자를 줄일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적어도 권역심뇌혈관센터, 중증응급센터 등 최종적으로 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그는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 형태, 수가 등을 논의해 분·초를 다투는 환자라도 지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지역별로 시범사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4-16 15:56:03정책

SK케미칼, AI활용 치매 예방 프로그램 보급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케미칼이 SK플라즈마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매 예방 AI 프로그램 기부를 진행한다.SK케미칼 구성원들이 AI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해보고 있다.SK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45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신규로 선정하고 AI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를 추가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올해에는 SK플라즈마와 함께 한다.SK케미칼은 지난해에 75곳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이어 올해는 45개소에 추가로 사운드마인드를 보급해 총 120개소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운드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다.  신경과 전문의 및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의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60여가지 두뇌 훈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하고, 인지 검사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작년 이 프로그램을 보급한 75개소 노인주야간센터의 운영결과 사운드마인드를 12주간 이용한 치매 고위험군과 미이용한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인지기능이 12%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3년간 인지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윤호 SK케미칼 pharma 사업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보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매 예방 등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2 11:31:06제약·바이오
인터뷰

"상담 필수인 초기 치매 신경과 전문의 초기 판단 중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구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치매 의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치매학회에 따르면,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이미 2021년 기준으로 254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다.이로 인해 국내 추정 치매환자는 2030년 136만명을 기록한 뒤 2050년 300만명을 넘을 전망. 임상현장에서는 치매 환자의 빠른 증가 속에서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진단한다. 다시 말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질환이니 만큼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뜻이다.이원구 부산 삼성브레인신경과 대표원장이원구 삼성브레인신경과 대표원장(신경과 전문의)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한 초기 치매는 임상적 견해 비중이 커 판단이 쉽지 않다"며 "전문성이 꽤 많이 요구되는데 대학병원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보건소나 일반 병원에서는 자칫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신경과 중심 진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치매 진단에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여전히 신경과에서 치매를 다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는 것이 이원구 원장의 설명이다.치매 진단은 환자·보호자와의 면담으로 시작된다. 증상·기간·동반질환 등으로 환자의 인지기능저하 수준을 확인한 후 치매가 의심되면 신경인지기능검사를 통해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을 판단한다. 대표적인 신경인지기능검사로는 SNSB, 세라드(CERAD), 라이카(LICA)가 있다. 이원구 원장은 "세라드와 라이카 검사를 활용하는데, 세라드는 글을 읽고 쓰는 검사가 포함돼 있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글을 읽고 쓰기 어려운 환자는 라이카를 적용한다. 간단한 검사로는 MMSE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에는 혈액으로 체내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 정도를 측정해 치매를 예측할 수도 있다. 기존 아밀로이드 PET-CT 검사와 비슷한 신뢰도가 나와 신뢰도가 꽤 높은 편"이라며 "특히 PET-CT는 비용 문제로 단발성으로 검사할 수밖에 없는데 혈액 검사는 훨씬 저렴한 금액이어서 1년 간격으로 측정하며 수치 변화를 파악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뇌파 검사, MRI 등을 통해 치매의 종류와 중증도를 진단한다. 진단에서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환자·보호자와의 면담이지만 환자나 보호자가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치매를 진단받고 싶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자신의 상태를 속이는 것이다. 이를 충분한 면담을 통해 환자의 실제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신경과 전문의가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중심으로 진행된 정부의 의약품 급여 재평가도 이 같은 문제의 연결선상으로 이뤄졌다는 견해다.이원구 원장은 "제대로 진단을 내리려면 최소 20분 이상 환자 및 보호자와 면담을 진행해야 하는데 환자들이 많은 일반적인 가정의학과, 내과에서는 전문가가 없고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지기도 힘들다"며 "전문가가 진단을 하지 않다보니 처방도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너무 많이 쓰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재평가 이슈도 생기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효능 논란이 있지만, 사실 콜린제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는 효과도 있고 꼭 필요한 약"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치매 진단과 치료에 전문성을 지닌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때에 따라선 의학회를 중심으로 한 환자 인식 개선 활동과 함께 치매 진단을 위한 진료 수가제도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원구 원장은 "치매 환자와의 상담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이지만, 수가는 낮은 편"이라며 "정신과는 시간 단위로 상담료가 붙지만 신경과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아쉬움을 피력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제대로 치매를 진단하고 꼭 필요한 치료를 위해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수가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지기능 관련 질환은 전문의의 진료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환자들이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2-02 05:30:00아카데미
분석

'말로만' 수익 5대5로 나누자는 동업계약 '횡령'으로 비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개원 비용부터 수익까지 5:5로 나누기로 한 두 명의 의사. 한 사람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둘 사이엔 균열이 발생했다. 수익을 절반씩 나눈다는 약속이 어긋나면서 이들의 사이는 '횡령' 사건으로 번졌다.재활의학과 전문의 A씨와 신경과 전문의 B씨는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협진을 꾀하며 강원도에서 공동 개원을 했다. 이들은 같은 공간에서 진료하고 신경과에 온 환자를 재활의학과로 보내 물리치료 등 추가 진료를 받게 하는 방식을 취했다. 수익이 발생하면 5대 5로 나누기로 약속했다. 문제는 둘 사이의 약속이 문서로 존재하지 않고 '구두'였다는 점이다.다만 A씨와 B씨는 사업자 등록을 따로따로 하고 회계도 분리해서 각각 처리했다. 세무 신고를 위한 증빙자료도 각각 별도로 제출했다.두 전문의는 2001년 임대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 의료기기 구입비 등 개업 비용을 반반씩 부담하고 총매출액에서 총비용을 뺀 순수익을 절반씩 나눴다.둘 사이의 갈등은 2010년 확장 이전하면서 불거졌다. 최초 개원은 신경과 의사가 먼저 제안했고, 확장 이전은 재활의학과 의사가 제안했다. 두 사람은 확장이전 때도 개업 비용을 5:5로 부담했다.재활의학과와 신경과 의사의 동업은 매출 격차로 위기를 맞았다.확장 이전 이후 두 사람의 매출액에 격차가 벌어졌다. 재활의학과 매출액이 신경과 매출액 보다 훨씬 많아진 것.검찰이 세무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산한 순수익을 보면 재활의학과가 49억5780만원, 신경과가 22억9347만원이었다. 재활의학과의 수익이 신경과보다 2배 이상 많은 상황이 생긴 것이다.신경과 전문의 B씨는 A씨가 수익을 절반으로 나눠서 주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줄 수익을 개인적으로 썼다고 그를 고소했다.자신이 받아야 할 돈은 36억2357만원인데, 실제로는 16억6700만원만 받았으니, 나머지 돈인 19억5657만원은 A씨가 횡령을 했다는 것이다.일례로 2011년 1월 말, 해당 의원의 순수익의 절반은 5344만원인데 A씨가 3000만원만 B씨에게 지급했다. 나머지 2344만원은 생활비, 개인보험료 등으로 소비했다는 주장이다.횡령범으로 몰린 A씨는 순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하는 내용의 동업 약정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B씨와 의료기관을 함께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공동으로 지출하되 수익은 각자 봉하기로 하는 약정, 이른바 별산제 약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실제 A씨와 B씨가 공동으로 수익금을 모으는 공동계좌도 없었다. 각각의 수입은 진료비 카드매출과 현금매출,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요양급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진료비 카드매출과 요양급여비가 수입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A씨와 B씨의 사업자 계좌 또는 개인 계좌로 지급됐다. 진료비 현금매출은 합산해서 하나의 계좌에 보관하다가 A씨와 B씨가 주기적으로 50%씩 정산했다.실제 진료내역과 다르더라도 2만~3만원 이내의 카드 매출은 신경과 의원 카드 단말기로, 그 이상 카드 매출은 재활의학과 카드단말기로 결제토록 했다.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복규)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B씨는 갈등이 발생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자신 명의의 사업자 계좌에서 병원 운영을 위한 공동비용을 지출하거나 개인 계좌로 일정금액을 이체해 수익을 실현했다"라며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매출금 등과 비용 등을 모두 합산한 뒤 절반으로 나눠 정산해 줄 것을 A씨에게 요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B씨는 환자 유치나 의료기기 도입 등의 문제로 단독개원이 쉽지 않았고 A씨와 동업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공동개원을 결정했다"라며 "노동력 투입 정도나 진료내용 등이 달라질 수 있음에도 같은 비용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같은 수익을 받는 것은 오히려 부당하다"고 밝혔다.
2022-10-27 05:30:00정책

신경과의사회, 전공의 증원 논의 스톱?…"처우개선에 집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신경과의사회가 본과 전공의 증원 대신 일자리를 늘려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회무를 잡았다. 의료기관에서 본과 전문의를 고용을 의무화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다.신경과의사회는 15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경과 전공의 증원과 관련해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상황을 전했다.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 "지난해 대한신경과학회가 전공의를 증원하겠다고 발표해 봉직의 반발이 심했다. 하지만 학회 이사장이 바뀌면서 갑작스러운 증원은 없을 것"이라며 "학회도 무작정 증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본회와 발전 포럼을 만들어 이를 통해 전문의 배출 및 처우개선 등 문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대한신경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현장신경과의사회 신준현 정책부회장은 전문의를 무조건 늘린다고 해서 이들의 처우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신 정책부회장은 "신경과 전문의 업무를 신경과가 전담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전공의를 늘린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과별 TO 변경은 불가하다는 게 복지부 원칙인 만큼, 의사회가 결정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신경과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해선 정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료기관에서 필수적으로 신경과 전공의를 고용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신 정책부회장은 "병원은 수익을 바라기 때문에 굳이 신경과 전문의를 고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서비스의 질이 높이기 위해 신경과가 필요한 곳이 있다"며 "이를 정책으로 마련해 신경과 전문의가 필요한 곳에서 적절하게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요 회무로는 대외협력 및 내부역량 강화를 꼽았다. 신경과의사회는 대외협력위원회를 통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및 각 학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심포지엄 및 워크숍을 개최해 회원뿐만 아니라 그 병·의원 직원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회장은 취임 당시 강조했던 실사 대응 TF팀을 보험위원회 산하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사 대상이 된 회원이 이를 알리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실제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종별에 따라 접근방식이 다른 만큼, 신경과 전문의 처우개선에 있어 다양한 문제를 상황에 맞게 고려하겠다"며 "본회의 역할은 교육과 지원을 통해 현장과 정책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다. 신경과 전공의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달라지는 신경과 정책·보험 규정을 정리하고 새로 급여화되는 척추MRI 판독법과 항우울제 약물 치료, 중증 치매환자 인지기능 검사 관련 강연이 진행됐다. 치매 환자 혈액검사, 편두통·군발두통·삼차신경통 분석 관련 강좌도 마련됐다.이밖에 패널토의를 통한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총회에선 11대 감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오희종 회원을 감사로 추대했다.
2022-05-16 05:20:00병·의원

NMC 총동문회 신임 회장에 조필자 원장 선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신임 회장에 조필자 원장(선우&조 신경과의원)이 선출됐다. 왼쪽부터 김화숙 회장과 조필자 신임 회장. 국립중앙의료원(NMC) 총동문회는 지난 20일 노보텔엠배서더호텔에서 제33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조필자 원장을 선출했다. 임기 2년.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성낙 가천대 명예총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박인서 전 국립의료원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원내외 동문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4년간의 임기를 마친 김화숙 총동문회장(김화내과 원장)은 "임기동안 총동문회가 주관이 되어 국립중앙의료원의 개원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국립중앙의료원의 역사와 전통을 대내외에 알리고, 이 행사를 통해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NMC의 역사 되살리기 운동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우리나라 현대의학의 실질적인 발상지로 지난날의 영화를 되살리도록 동문회가 울타리로서 기능해 나가야 한다면서 "스칸디나비안클럽의 복원을 비롯하여 개원 초기 NMC 주요 시설물을 유지하고 보존부터 전통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1년도 사업 결산 등 회무보고와 2022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집행부 원안대로 처리하고, 제19대 김화숙‧제20대 조필자 회장 이취임을 진행했다. 조필자 신임 회장은 고려의대 출신(1977년 졸업)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시작해 여성 신경과 전문의 1호로 2011년 정년까지 35년을 재직했다. 조필사 신임 동문회장의 인사말 모습. 조필자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동문회 조직문화와 국립중앙의료원과의 돈독한 협력관계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새로 구성될 임원진과 협의하여 회무의 연속성을 가지고 동문회 사업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에 앞서 특강은 정기현 원장의 '국립중앙의료원 비전'을 주제로 새 병원 건립 추진 경과와 상황 등이 발표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는 동문회 발전에 도움을 준 동문 봄요양병원 이상완 원장과 관악이비인후과의원 최종욱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021-11-22 14:04:49병·의원
인터뷰

“공직의사를 계속하는 원동력은 ‘사회치료’ 효과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질병관리청, 보건소를 거쳐 감사원까지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정부 기관에서만 몸을 담고 있는 '의사'가 있다. 권용욱 전 감사관(40, 전남의대)이 그 주인공. 그는 약 5년 동안 일했던 감사원을 나와 3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평가위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전공의 수련, 질병관리청에서 공중보건의 근무 기간을 제외하면 심평원이 그의 세 번째 직장이 됐다. 권용욱 신임 평가위원은 5년간 일했던 감사원을 뒤로하고 심평원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련을 받고 신경과 전문의 자격까지 땄지만 결국에는 임상이 아닌 공공기관 근무를 택한 권용욱 평가위원. 질병관리청에서 역학조사관으로 3년 동안 공중보건의 생활을 했다. 관악구 보건지소장으로 1년을 있다가 감사원 감사관으로 본격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공직 의사로서 이력을 쌓고 있는 그의 결심에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의 경험이 한몫했다. 국립중앙의료원 특성상 민간 병원에서 잘 보려고 하지 않는 노숙자 환자가 많다. 겨울에는 동사한 노숙자, 여름에는 살아있는 몸에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노숙자가 응급실로 실려왔다.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적나라한 아픔을 목격하는 일은 그의 마음을 울렁이게 했다. 노숙자, 미혼모, 외국인 노동자 등 단순히 말로만 듣던 소외계층도 결국엔 나와 다르지 않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 것. "인턴 때 욕창이 심한 노숙자 환자에게 매일 소독을 한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난 후 그 환자를 서울역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나를 알아보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후 자판기로 뛰어가 커피 한 잔을 뽑아왔다. 자신을 치료해 준 의사라는 이유에서다. 누군가는 이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임상이 아닌 정책하는 의사, 사회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감사원의 유일한 '의사' 감사관 임상보다 정책 분야로 나가기로 마음먹은 후 그가 처음으로 선택한 직장은 감사원. 국가공무원 5급 채용 전형 중 민간경력자 채용 전형으로 합격해 감사원에서 유일한 '의사' 감사관으로 활동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질병관리청 등 공공조직 근무 경험에다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공부한 탓에 공무원 조직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의사 출신이라는 특성을 살려 보건의료전문감사관으로 근무한 권 위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감사로 2017년 '응급의료관리실태 감사'를 꼽았다. 감사원은 2016년 2세 소아환자 교통사고 사망사건 이후 '응급의료센터 구축 및 운영 실태' 감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감사를 직접 하고 보고서까지 작성한 장본인이 권용욱 평가위원인 것.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원이 쉽지 않은 응급의료시스템의 문제로 결론을 냈다. 하지만 감사를 하면서 응급실 콜을 받고도 담당 의사가 응급실로 달려와 환자를 치료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전원도 전원이지만 병원 의료진이 환자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부모님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 이 밖에도 권 평가위원은 건강보험공단의 본인부담금 상한액 환급 업무와 희귀난치성 질환자 장기요양 보험료 경감 업무에 대한 감사를 했다. 서울대병원 MRI, CT 등 영상검사 급여 청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부작용 보고 체계 관리 등 권 위원이 5년 동안 실시한 감사는 총 30건이다. 권용욱 평가위원은 임상이 아닌 사회를 치료하는 의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이에 대한 경력을 쌓고 있다. 감사원에서 심평원으로 "합리적이고 전문적 조직" 권용욱 평가위원은 감사관의 눈으로 다양한 보건의료 관련 정부 기관을 간접 경험했다. 그가 본 심평원은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이었고 이런 조직에서 '정책하는 의사'의 꿈을 실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심평원에는 보건의료 관련 전문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감사원 감사 업무를 위해 일부 직원을 차출할 정도다. 심평원에 대한 감사는 왜 관련 규정을 지치지 않았나 하는 1차원적 감사가 아니다. 정책 중 합리적이지 않은 정책을 찾아내 제도를 바꾸는 방향의 지적을 해야 할 정도로 감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기관에서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심평원이 본연의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권용욱 평가위원은 감사원에서 일하며 얻은 교훈을 진료심사평가위에서도 그대로 반영할 예정이다. "감사관은 감사로 발생한 정책 변화 후 결과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 이는 정책을 설정하고 집행하는 정책 결정자에게도 해당한다. 심평원에서 일하면서 정책 수정을 건의하게 될 경우 최종 정책 수혜자에 대한 입장에서 실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고려하려고 한다. 내부적으로 불편한 상황일 발생할 수 있더라도 정확하게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이는 사회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소외계층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2021-05-03 05:45:50병·의원

"주말 신경과 진료 못 봅니다" 권역응급센터의 속사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권역 응급환자를 책임져야 할 권역응급센터에서 의사가 부족해 특정 진료과의 응급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권역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들은 병원에서 커버할 수 없는 환자를 전원할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3일 병원계에 따르면 경상남도 권역응급센터인 S병원은 지난해 7월 경남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에 '환자 이송 및 전원 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경남 권역응급센터인 S병원이 지역 응급의료기관에 보낸 공문. 최근 신경과 전문의 일부 사직으로 인력 부재가 생겨 신경과 진료 및 입원이 어려워 주말에는 신경과 관련 질환자 진료가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뇌졸중 의심환자, 뇌수막염, 경련 등 신경과 관련 질환자는 금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9시까지 S병원 응급실로 전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S병원은 신경과 관련 질환이 의심돼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주말에 응급실을 찾으면 외래 접수에서부터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A병원 응급의학과 의사는 "처음 들어보는 두개골 골절 용어까지 쓰며 60km나 떨어져 있는 우리 병원으로 환자 전원을 보내더라"라며 "환자와 CT 결과를 보면서 설명한 후 퇴원 시켰다"고 지적했다. B병원 관계자도 "권역응급센터라고는 경남에 한 곳뿐인데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지 않으면 지역 병원은 환자를 어디로 전원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방 병원은 의사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서 A병원 입장도 이해 간다"며 "정부 차원에서 의료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신경과 질환 중 가장 응급으로 꼽히는 뇌졸중 환자 수는 10년 뒤 10만명 늘지만 이를 담당할 신경과 전문의 수는 127명 늘어나는 것에 그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숫자부터가 부족하다는 소리다. 실제 S병원은 지난해 7월 신경과 전문의 2명이 사직을 하면서 7명이던 신경과 전문의가 5명으로 줄었다. 5명이 야간 당직에다 외래진료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27일을 기점으로 주말 진료 중단을 불가피하게 선택하게 된 것이다. S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신경과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를 다시 하고 있다. 주말 응급실 진료 중단을 이야기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그렇다고 진료환경이 나아진 건 아니다. 5명의 신경과 전문의가 번갈아 당직을 서면서 신경외과, 응급의학과와 협진 하는 형태로 진료를 이어나가기로 한 것. A병원 관계자는 "일선 의료기관에 관련 공문을 따로 배포하지는 않았고 응급의료정보망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내렸다"라며 "신경과 인력은 2월 경 충원될 예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권역응급센터인 만큼 지역에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외과, 응급의학과와 협력해 진료를 하는 형태로 대처하고 있다"라며 "신경과 전문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 병원이라는 한계 때문에 의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01-04 06:00:59병·의원

권역응급 재지정 노리는 전북대병원…응급실 개선 안간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을 목표로 응급실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교통사고 소아환자 응급처치가 늦어지면서 사망에 이르는 사건 이후 권역응급 지정 취소라는 패널티를 받았다. 이후 올해초 재지정을 노렸지만 실패한 바 있다.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응급진료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 고강도의 개선책을 통해 응급의료지표가 1등급 수준까지 개선되는 등 달라진 응급의료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응급의료지표를 분석한 결과 병상포화지수와 재실시간, 중증응급환자 재실시간, 최종치료제공율, 적정시간내 전문의 직접진료율 등 전반적인 응급의료지표가 모두 1등급 수준으로 올라섰다. 병상포화지수는 보건복지부의 1등급 기준(80%)보다 더 개선된 67.9%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95.2%)보다 무려 28%p나 개선된 수치다. 중증응급환자재실시간도 1등급기준(5시간)에 근접한 6.3시간으로 2018년 평가(10.2시간)보다 3.9시간이나 단축됐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 최종치료 제공율도 1등급(87%)기준을 넘는 95.1%로 올랐으며, 적정시간내 전문의 직접진료율도 1등급기준(70%)을 뛰어넘는 83.9%로 확인됐다. 이같은 가시적인 변화는 전북대병원이 응급진료 개선을 올해 가장 큰 운영 목표로 설정하고 인력확충과 진료프로세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대병원은 응급의료센터의 질적 개선을 위해 올해 초부터 △통합내과 병동 운영 △신속한 치료와 의사결정을 위한 전문의 확보 △응급의학과 전문의 초진 시스템 △복합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응급외상팀 운영 △외래환자보다 응급환자 우선의 진료 패러다임 변경 △응급환자 담당의사 호출시스템 개선 등의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통합내과 병동 운영은 응급실에 내원하는 내과환자를 신속하게 입원결정하고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초부터 27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 중 내과환자로 분류되는 경우 내과입원전담의가 통합내과병동으로 입원시켜 응급실 과밀화 해소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속한 치료와 의사결정을 위해 신경과와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에 응급실 전담 전문의 4명의 인력을 확충했다. 지난해부터 응급실 전담 신경과 전문의 1명을 채용해 응급실에 내원하는 신경과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내과 입원전담의 2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이어 4월에는 응급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을 추가 채용해 소아청소년과 환자의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초진시스템의 전격도입도 응급실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의 의사결정을 기존에는 인턴에서 레지던트 및 전문의 체계였지만, 신속한 의사결정과 치료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초진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전문의 치료율을 높이고 응급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합환자 치료를 위해 전문의 7명이 참여하는 응급외상팀 운영도 응급실 개선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병원측에서는 지난 3월부터 외과 3명과 흉부외과 2명 정형외과 2명 등 7명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응급외상팀을 운영해 복합질환 환자의 신속한 치료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응급외상팀은 전문의 1인이 매일 원내에 대기당직하고 있어 책임진료를 강화하고 복합질환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급환자 담당의사 호출시스템을 개선해 1차와 2차 담당의사 호출 미확인 시 기존 1시간을 30분으로 단축했으며 3차 담당의사 호출의 경우도 도착확인 시까지 10분 간격으로 호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외래환자보다 응급환자를 우선하는 진료패러다임을 변경하고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업을 위해 응급의료센터 하부조직을 체계화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병원 측에서는 이같은 노력이 응급실 포화지수와 체류시간 단축 등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환자의 치료집중도를 높이는 등 전반적인 의료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남천 병원장은 "응급진료 개선을 올해 가장 큰 운영목표로 설정하고 인력확충과 진료프로세스 개선 등 많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 의료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각종 응급의료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07-03 11:25:08병·의원

"치매 국가책임제 한다며 신경과 의사 배출은 왜 막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치매 치료의 중심축인 신경과 의사들이 치매 관리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비판하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반해 제대로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은하 회장 대한신경과의사회 이은아 회장은 24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정부의 치매 정책의 허점을 지적하고 구체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하며 치매 관리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비전문가들의 설계와 추진으로 정책 효과는 미비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치매 관리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그 원인과 진단, 치료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이제라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들으며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가장 먼저 지적하는 것은 바로 전국적으로 설치돼 운영중인 치매안심센터다. 이곳에 제대로된 전문가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 회장은 "치매안심센터가 급박하게 추진되면서 센터장을 대부분 보건소장이 겸임하고 있다"며 "관리자들 또한 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신경과 의사들은 협력 위원 정도로만 활동하고 있다"며 "적어도 부센터장 등 정식적인 보직으로 책임과 권한을 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공의 정원 감축 정책으로 신경과 전문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급격한 노령화가 이미 시작된데다 치매 국가책임제 등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는데도 전문의 수를 통제한다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신경 질환을 방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은아 회장은 "신경과학회와 의사회가 이러한 문제를 수차례 지적했지만 여전히 전공의 정원을 제한하면서 신경과 의사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노령화로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뇌와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개선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결국 치매 국가책임제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 사업에 신경과 의사들의 참여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비효율적 운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미 지방에서는 공중보건의사 빼고는 신경과 의사를 찾기 힘든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하루 빨리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03-25 06:00:44병·의원

350년 장수 제약기업 비결요? "긴 호흡의 투자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의 투자가가, 혁신적인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원동력이죠." 올해로 창립 350년째를 맞은 초장수 제약기업 독일 머크(Merck KGaA)가 강조하는 기업 이념이자, 장수 비결이다. 기업력을 짚어 올라가다 보면, 머크의 출발점은 시기상 산업혁명기보다 앞서 있다. 독일 담스타트에 위치한 작은 약국에서 시작한 제약기업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도 그룹사의 영역을 확장해온 발자취는 주목할 만한 이유.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총괄 제너럴 매니저 울로프 뮨스터 박사(이하 뮨스터 박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그러하듯 머크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왔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경쟁력과 수익성이 있는지에 매번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머크의 경영구조다. 현재 머크 그룹은 기능성 소재 사업부를 비롯해 생명과학, 바이오파마 사업부문 세 개 파트로 구성된다. 여기서 회사 지분의 70%를 머크 가문이 소유하고 있지만, 전문 경영인 체제로 기업 운영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는 대목. 뮨스터 박사는 "머크 가문은 M&A, 특정 사업 분야 진출 등과 같은 전략적 투자 결정 등에는 참여하지만 그 외 회사 경영과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시스템이 현명하게 확립되어 있는 것도 장수 기업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과 미래를 보고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머크 경영구조가 가지는 큰 장점이다. 흔히 상장된 회사들은 장기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어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정된 사항도 쉽사리 이어가지 못할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긴 호흡에서의 투자가 그만큼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뮨스터 박사는 "머크와 같은 구조의 회사일수록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머크가 가진 특징 중 하나는 바이오파마를 포함해 생명과학, 화학, 기능성 소재 사업 등 다양하게 진행한다. 전통있는 회사라면 당연히 겪었을 힘든 난관이 있을 때 마다 다양한 사업 분야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서로 도와주었던 사례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는 항암분야, 면역학, 난임, 다발성경화증, 당뇨 등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성장 중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스페셜티 이노베이터(Global Specialty Innovator)를 목표로 잡고 있다. 뮨스터 박사는 "구체적으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중요한 미충족 의학적 요구가 높은 핵심 치료 분야에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려 한다"면서 "이를 위해 향후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후보 물질을 찾아 관련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는데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뮨스터 박사를 만나 최신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 트렌드를 물었다. 뮨스터 박사는 독일 신경과 전문의 출신으로 약 3년 전부터 한국 지사에 근무하고 있다. 현재 머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보건의료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비툭스만의 머크? 면역치료 분야 주목…"난임 치료 및 성장호르몬 치료제 리딩 기업" Q. 머크 바이오파마가 속한 머크 그룹의 전체 사업부문은 어떻게 구성되나. 뮨스터 박사-머크 그룹은 세 개의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먼저 기능성 소재 사업부는 안료 생산 및 액정 크리스탈, 리퀴드 크리스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액정 크리스탈 등은 삼성, LG 등 스크린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에 공급된다. 한국머크의 세 가지 사업부문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두번째로 생명과학 사업부다.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임상시약, 진단장비 등을 개발한다. 바이오파마 사업부는 제약을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파마 사업부는 다른 사업부와 비교했을 때 국내 매출 규모는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작년 전세계 머크 그룹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약 50%를 바이오파마가 담당할 정도로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는 가장 사업 규모가 큰 사업부이다. 한국머크 그룹은 법무, 조세 등 그룹의 기본적인 경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머크라는 큰 틀 안에서 각각의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부 가운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r)로 일하고 있다. Q. 머크 바이오파마는 항암제 비중이 큰 듯하다. 보유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 -항암분야에서는 직결장암과 두경부암에 적응증 갖고 있는 '얼비툭스'가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인 듯 하다. 머크 바이오파마는 난임 치료에 꼭 필요한 IVF 제제인 '고날-에프 펜'이 있으며, 성장호르몬 치료제인 '사이젠'도 있다. 그 외에도 인터페론을 기반으로 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레비프' 심혈관계 치료제 '콩코르' 당뇨치료제 '글루코파지' 등이 있다. 항암분야가 비교적 탄탄하긴 하지만, 다른 치료 영역에서도 균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출 면에서는 비슷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난임 치료 분야에서는 머크가 글로벌 1위이고,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 성장호르몬 싸이젠과 같이 국내 시장을 리딩하는 제품 또한 균형있게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 및 면역 치료 분야에서도 좋은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항암 및 면역 분야에서도 큰 잠재력을 가진 스페셜티 전문 제약회사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Q.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면역항암제 아벨루맙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제품들과 어떤 차별성과 시장전략을 가지고 있나? -머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인 아벨루맙은 현재 15개의 다양한 암종에서 활발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 2차 치료제 연구 외에도 위암, 난소암에 대한 1, 2차 치료제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 아벨루맙은 본사 전략에 따라 등재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기존과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을 찾게 되는데 메르켈 세포암종(MCC)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한국에서는 희귀한 피부암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에서는 발병률이 높은, 흔한 암종 중 하나이다. 아벨루맙은 현재 한국에서 메르켈세포암종에 대해 적응증을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 속성뿐 아니라 제약 산업 내 제품들의 경우 어느 정도 위험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개발 초기에 회사가 원하는 적응증이 있다 하더라도, 출시까지 적응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를 단언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Q. 현재 아벨루맙은 화이자제약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나? -화이자와 협업 중인 부분은 머크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군 전반에 대한 모델이라기 보다 아벨루맙이라는 특정 물질에 대한 협력이다. 화이자는 자체적으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있으며, 머크는 PD-L1 억제제인 아벨루맙을 확보하고 있다. 화이자는 기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에서 아벨루맙과 병용이 가능한 요법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머크는 자체적인 연구를 통해 단일요법이나 머크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과의 병용요법에 관심을 두고 있다. 화이자와는 아벨루맙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지역(region)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 Q. 표적항암제 얼비툭스는 위험분담제(RSA) 재계약을 통해 한국에서 약가 협상을 경험했다. 한국 약가제도의 장단점을 바라보나? -제품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 있어 유럽 제도와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는 생각이다. 먼저 약물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 임상 시험 데이터를 검토하고 약물 경제성을 파악하는 PE(Pharmaco Economics) 평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의료기술평가인 HTA(Health Technology Assessment)를 진행한다. 평가가 끝나면 이에 따라 공단 수가가 결정되고 수가 적정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사회보장제도로서 의료보험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과정이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영국의 NICE 제도, 독일도 비슷한 접근 방식을 갖고 있다. 한국 약가제도를 놓고 보면 실질적인 적용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는 유럽 내 제도와 차이가 없다고 보인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국은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약가 관리를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속해 있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서도 좀 더 실용적인 방법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Q. 한국에 부임한지 3년 됐다. 그동안 한국머크에서 경험한 것들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다. -한국은 매우 높은 수준의 임상 기준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임상 연구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제너럴 매니저로서 한국의 임상 역량을 본사에 알리는 것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다수의 임상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머크 아시아 지역 내 한국의 위상은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평가받고 있다. R&D 측면에서도 한국의 위상은 머크 내에서 높게 평가된다. Q.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제너럴 매니저로서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머크가 계속해서 혁신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직원을 위한 가치도 만들어가는 회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복하게 일 할 때 행복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지금처럼 현지에 있는 다양한 파트너와도 잘 협력하고 유지해 나가고 싶다. 아울러,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난임 치료 테크널러지 및 다발성경화증, 면역함암치료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들이 소개될 것이다. 계속해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를 주목해주길 바란다.
2018-10-04 06:00:3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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