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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환자 10명중 1명 희귀질환…교수 410명 투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외래환자 10명 중 1명(10.68%)이 희귀질환 진단명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희귀질환센터 전담 교수는 7명이지만, 희귀질환 진료에 참여하는 교수는 410명에 달했다.서울대병원 권용진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26일 희귀질환 워크숍에서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희귀질환자의 진단방랑 즉,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 등 지난 1년간의 현황을 발표했다. 권 교수는 공공진료센터 이외 임상유전체의학과 희귀질환센터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그는 "서울대병원 10명 중 1명은 희귀질환 코드를 지난 환자이며 해당 진료에 참여하는 교수가 410명이다. 이는 전체 교수가 1000명 근무하는 것을 고려할 때 다양한 진료과에서 복합질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는 권 교수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희귀질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해 '진단방랑'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 조직도서울대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진료부원장 산하에 임상유전체의학과장-희귀질환센터장(희귀질환 중앙지원센터장)을 배치하고 희귀질환센터 산하에는 운영실과 희귀질환 중앙지원센터 사무국으로 구분했으며 성인과 소아를 구분하고 있다.성인 진료부의 경우 24개 분과, 42개 희귀질환 클리닉을 운영하며 여기에는 55명의 전문의를 배치했으며 소아진료부는 29개 분과, 39개 희귀질환 클리닉을 운영 중이며 69명의 전문의를 투입하고 있다.권 교수가 제시한 최근 3년간 서울대병원 외래 환자 대비 희귀질환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전체 외래환자 수는 총 223만명 중 희귀질환(RD) 외래 환자 수는 연 22만6천명(10.13%)를 기록했다. 21년, 22년도 또한 희귀질환 외래환자 비율은 10.09%, 10.63%로 꾸준히 10%대를 유지했다.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희귀질환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진 수. 서울대병원이 지난 2019년 희귀질환 중앙지원센터로 지정된 당시 384명이었던 참여 의료진 수는 매년 증가해 2022년 410명까지 꾸준히 늘었다.희귀질환자 수는 2019년 21만명에서 2020년 22만명, 2021년 24만명, 2022년 26만명.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이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추세다.권용진 교수가 파악한 서울대병원 외래환자 대비 희귀질환자 비율  그는 먼저 "희귀질환자는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4번의 오진단을 경험한다"면서 "상급병원 내원 이후에도 환자 측의 이유로 포기하거나 의사의 역량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진단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해외 연구보고서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패널들도 희귀질환은 과학적 지식의 한계로 진단이 느려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권 교수가 파악한 진단방랑 현황을 보면 희귀질환 첫 증상 발현 이후 6개월 이내 진단을 받은 비율을 살펴보면 지역별 편차가 컸다. 101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거주지역과 확진지역의 불일치 정도는 59명으로 절반이상에 달했다. 특히 인천, 강원, 제주에서는 확진율이 0%로 전무했으며 충청, 전라도 또한 2%, 5%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권 교수는 "서울 이외 비수도권 거주 환자는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서 확진된 비율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는 보호자의 학력 및 소득수준, 병원비 지출 등과도 무관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진단방랑 변수가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전했다.또한 101명 중 98명이 정부지원을 받고 있었지만 불만족(매우 불만족 포함)하다는 응답이 39.2%로, 만족(매우 만족 포함)한다는 응답률 40.4%와 비슷했다.응답자 중 53.5%는 돌봄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돌봄. 이들은 공통적으로 '돌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답답하고, 재활병원 대기가 너무 길어서 지역을 옮겨야 하는 등의 어려움도 호소했다.권 교수는 "특히 부모가 사망 후 아이가 혼자 남겨졌을 때 아이에 대한 걱정이 높았다"며 "의사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53%가 돌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다고 답해 돌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정책 지원방안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부모 심리상담 등 정서적 지지체계 마련과 더불어 재활치료기관 확충을 위한 희귀질환 아동 비급여 재활치료 실태조사를 제안했다. 특히 장애아동 가정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권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희귀질환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면서 "유전상담, 산전진단 의뢰 및 예방적 가족검사, 사회적 결정요인 및 위기수준 상담, 유전성 대사장애 질환 교육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희귀질환 유전진단법과 상담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좌장을 맡은 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 또한 "최첨단 진단법이 거론됐지만 실질적인 부분은 환자 및 보호자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6-27 05:30:00병·의원

의료기기 기술특례 논란 불구 IPO 봇물…10곳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기술특례 상장 제도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의료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앞세운 의료기기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도전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만 10여개사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전 영역도 AI에서 3D 수술 솔루션, 로봇까지 확장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과연 어떠한 기업들이 최종 문턱을 넘어 거래소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루닛, 원텍 등 상장 기정사실화…유니콘 탄생 주목 1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많게는 10여개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내년을 목표로 IPO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도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IPO 도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실상 상장 가시권에 들어간 기업들을 보면 일단 루닛과 원텍이 가장 먼저 손에 꼽힌다. 이미 기술성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데다 원텍의 경우 스팩(SPAC) 합병이 기정사실화된 이유다.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루닛은 이미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기술성 평가란 말 그대로 기술특례상장을 할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전문 평가 기관으로부터 검증받는 과정이다. 적어도 두군데 기관에서 A등급,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 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현재 지금까지 두군데 모두에서 AA 등급을 받은 의료기기 관련 기업은 루닛이 유일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루닛은 이미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1600억원의 투자금을 모아놓은 상황. Pre-IPO에서만 720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루닛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놓은 상황이다.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41만 6984주로 이 중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9만주다. 상장의 가능성 및 흥행성을 예측할 수 있는 장외시장에서도 루닛은 이미 초 대어로 꼽히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미 장외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상장 전부터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루닛은 국내 의료 AI 기업으로는 첫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기록되게 된다. 내년도 IPO를 이끌 대장주로 꼽히는 이유다. 초음파 장비를 생산하는 원텍도 사실상 내년도 상장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원택은 IPO 대신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스팩(SPAC)은 말 그대로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비상장 기업을 인수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일종의 우회상장과 유사한 구조로 IPO보다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활용하는 방식. 이미 원텍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신밸런스 제8호 스팩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합병 비율은 1대 12.86으로 이 비율이 최종 확정될 경우 원텍은 내년 상반기 합병 신주 8142만주가 코스닥에 상장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먼저 축포를 올릴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에니메디솔루션, 휴이노, 파인메딕스 등도 IPO 도전 3D 프린팅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맞춤형 수술 솔루션 기업인 에니메디솔루션도 내년도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특례상장의 문턱이 높아지는 추세가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총 1103만주에 대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 이미 지난 9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군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받은 상태다. 에니메디솔루션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고 이미 보유한 수술 시뮬레이터만 200개가 넘는 등 충분한 사업 확장성을 가진 만큼 내년 상반기 상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유전진단 기업인 쓰리빌리언도 내년도 상반기를 목표로 IPO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쓰리빌리언 또한 기술성 평가에서 이미 합격점을 받고 기술특례상장을 준비중인 상황. 이미 시리스 C까지 진행하며 2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45개국 150개 병원에 유전자 검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웨어러블 기업인 휴이노도 내년도 상장이 기대되는 대어중의 하나다. 이미 Pre-IPO에서 3천억원에 달하는 밸류를 인정받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 이를 기반으로 이미 휴이노는 800억원 수준의 자본금을 확보하고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이미 IPO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렇듯 IPO를 준비하는 기업은 비단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 뿐만이 아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조 기업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내시경 시술 기구를 제조하는 파인메딕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파인메딕스는 이미 지난 9월 기술성 평가에서 AA, BBB를 받으며 상장 조건을 갖춘 뒤 최근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파인메딕스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이미 상당 부분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 혁신 의료기기 대부분이 기술성과 미래 상업성을 무기로 IPO에 나서는 것과 차이가 있다. 실제로 파인메딕스는 현재 인젝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시경용 절개도도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79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의료 AI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와 의료 로봇 기업인 에이치로보틱스 등도 내년을 목표로 IPO에 나섰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의료기기 기업들의 도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A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내년에도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 20여곳이 IPO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수가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올해도 같은 섹터에서 꽤 많은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했지만 상당수가 고배를 마시는 등 허들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관건"이라며 "기술특례상장으로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2021-12-20 12:00:59의료기기·AI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 진료 '스타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유전체 분석기술과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가 외래 진료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 개소식 모습.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1일 대한외래 지하 3층에서 임상유전체의학과의 외래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임상유전체의학과를 신설하고, 6월부터 임시 외래를 운영해 왔다. 임상유전체의학과는 기존의 정밀의료센터와 희귀질환센터를 통합하여 신설됐다. 의료진은 내분비대사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여러 진료과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유전체 검사 관련 진료를 임상유전체의학과를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외래에서는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소아 및 성인) ▲착상 전/산전 유전검사 클리닉 ▲가족성 내분비대사질환 클리닉 ▲유전상담 클리닉 ▲가족성 암 클리닉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에서는 다학제 진료와 최신 검사 방법 및 연구기법을 활용해 미진단 상태의 희귀질환 환자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하며, 착상 전/산전 유전검사 클리닉에서는 건강한 자녀 출산을 희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 환자 및 부모를 대상으로 착상 전/산전 유전자 검사 등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족성 내분비대사질환 클리닉에서는 가족성 당뇨병, 가족성 고지혈증 등 가족력이 있는 내분비대사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및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며, 유전상담 클리닉에서는 유전진단 이후 환자 및 가족에 대한 자세한 유전 상담을, 가족성 암 클리닉은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가족성 암 증후군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 및 교육을 통하여 능동적 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수 임상유전체의학과장은 "기존 의료 시스템 내에서 소외되었거나 충분한 진료가 이뤄지지 않던 분야에 대한 개인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유전체 의학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희귀질환, 만성질환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정밀의료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임상유전체의학과의 본격적인 개소와 함께 암 유전체학 연구, 희귀질환 진단 및 기전 연구, 유전자 치료제 및 신약 개발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유전체학 전문지식을 보유한 의료진의 양성을 통해 미래의 첨단의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는 동네 병·의원에서 발급받은 진료의뢰서(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 방문하거나 예약센터(1588-5700)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2021-11-01 11:07:09병·의원

희귀난치질환 극복 위한 ‘스타트업 연합체’가 뜬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희귀난치질환자의 발병 원인 파악을 위한 유전체 진단부터 환자정보 수집,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전문분야별 스타트업 연합체가 출범해 이목이 집중된다. 블록체인 기반 환자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휴먼스케이프’와 희귀질환 유전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쓰리빌리언’(3billion)’,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닥터노아바이오텍’ 3사가 연합체를 결성했다. 3사는 희귀난치질환 진단·데이터 관리 및 유통·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각 회사가 지닌 강점을 공유함으로써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을 돕기 위한 뜻을 하나로 모았다. 이 스타트업 연합체는 유튜브 채널 ‘희소식’을 개설해 희귀난치질환자를 위한 친절하고 유용한 소식을 전하는 채널을 만들 계획이다. 희소식은 환우회, 의료진, 연구진, 제약사 등 분야별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국내외 최신 정보를 보다 쉽고 자세하게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합체 관계자는 “현재 희귀질환 치료에 관해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흥미 위주 콘텐츠들이 대부분이어서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고, 최신 의학정보를 접할 수 있는 해외 논문이나 뉴스 등은 언어적인 장벽 때문에 환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희소식을 개설함으로써 환자들이 느끼는 최신 의학정보에 관한 갈증을 해소하고 지놈(Genome) 기반 무료 진단부터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는 기회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체에 참여하는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과 유전자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희귀질환의 유전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쓰리빌리언 관계자는 “희소식 연합체 참여를 통해 국내에도 희귀질환 유전 진단과 관련해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있음을 알리고 국내 희귀질환 환우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희귀질환치료제를 직접 개발하는 벤처기업. 환자들의 유전자 네트워크를 분석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ARK’라고 불리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약물을 포함해 최적의 복합제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유전자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약 5000개에 달하는 희귀유전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기술을 보유한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환우회 소속 환자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한 휴먼스케이프와의 협업을 통해 ‘자발적 환자 참여, 진단, 치료제 개발’에 이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먼스케이프는 개인건강기록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난치·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제약사·연구기관 등에서 데이터를 필요로 할 때 환자들에게 데이터 유통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유통과정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치료법을 찾지 못한 전 세계 3억5000만명의 환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임상에 참여하는 등 치료기회를 확대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데이터에 관한 통제권을 가지게 된다. 휴먼스케이프 관계자는 “이번 희소식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분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고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휴먼스케이프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의료서비스 및 전문적인 의료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01-25 09:56:33의료기기·AI

서울의과학연구소, 의학유전학회지에 논문 2편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재)서울의과학연구소(SCL)은 최근 대한의학유전학회 학술지(JGM) 특집호에 2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게재 논문은 임신부 혈장 내 세포 유리 태아 DNA(cell-free fetal DNA, 이하 cffDNA)를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 태아 염색체 기형검사'와 '비침습적 산전 태아 RHD 유전자형 검사'이다. 임신부 혈청을 이용한 산전 선별검사는 위양성률이 높고, 결과가 양성이면 확진검사인 양수, 융모막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데, 양수 및 융모막 검사는 0.5-1%의 태아소실 위험성이 있는 침습적인 방법이다. 반면 최근 몇 년 사이에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NIPT 검사는 간단히 임신부 혈액 채취만으로 태아 염색체 이상(다운증후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비침습적 산전 유전진단 검사법이다. SCL NIPT 연구팀(한성희 전문의, 양영호 학술상임고문, 김영진 원장 및 이경률 이사장)은 NIPT 임상연구에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및 파타우 증후군 진단에 대한 민감도∙특이도가 모두 100%로 고위험군 임신부에 적용 시 98%의 침습적 검사(양수, 융모막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이번 논문의 경우 NIPT 관련 최다 임상 결과(910예) 분석에 대한 국내 최초 발표로 의미가 매우 크다. RhD 음성 임신부의 경우, 높게는 임신된 태아의 40%가 RhD 음성인데 이 경우 anti-D 면역글로불린의 예방적 치료를 통하여 신생아 용혈성 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논문에서 임신부 혈장 내 cffDNA 분석에 의한 RHD 유전자형 검사는 민감도∙특이도가 모두 100%로 산전 태아 RHD 유전자형 분석을 통하여 불필요한 anti-D 면역글로불린 투여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의료비용을 감소시키며 적절한 예방조치로 임신부와 태아, 신생아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보고했다. SCL NIPT 연구팀은 "NIPT 관련 논문에는 검사의 적응증, 정확도(100%)와 검사 전후 유전상담 등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 NIPT를 이용하는 임상의사, 연구자 및 검사 대상이 되는 임신부에게 지침서로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태아 RHD 유전자형 검사는 이미 선진국에서 임상진단을 위한 임신부 산전유전검사로 정착되어 있다"고 밝혔다. (재)서울의과학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NIPT를 임상 적용하는 등 산전 유전진단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임신 중 혈액 DNA 시퀀싱을 이용, 비침습적 태아염색체 이상 검사(NIPT)' 총 918례의 임상 경험을 구연 발표한 바 있다.
2016-02-15 09:19:07병·의원

연세의대 산부인과 교실창립 100주년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연세의대 산부인과학교실(주임교수 박용원)은 제중원 부인부 개설 118주년과 교실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오후 2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지훈상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곽현모명예교수, 이승호총동창회장, 계정웅연산회장 등 교실동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박형우교수(해부학, 의사학과)가 초창기 산부인과학교실사에 대해, 이병석교수(산부인과학)가 1950년대 이후에 대한 교실사에 대해, 정인배교수(원주의대)가 원주의대 산부인과학교실사에 대해 보고회를 가졌으며, 이윤태(연세모아병원), 이경우동문(원주기독병원 산부인과동문회장)이 연산회원 현황을 보고했다. 또한 이날 기념식장에는 초기 부인과 진료사진을 비롯해 지난 1세기동안 발전해온 산부인과학교실의 발전사를 담은 사진 150여점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연세의대 산부인과학교실은 1944년 설경성주임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자궁경부암 근치수술을 도입, 시행했으며 1958년에는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노경병교수가 동위원소를 이용한 자궁암의 방사선치료를 처음으로 시행해 국내 산부인과학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왔다. 또 그동안 배출된 의사만도 450여명으로 이들은 현재 동문모임인 ‘연산회’를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강남차병원과 포천중문의대를 설립한 차경섭동창(41년졸)을 비롯해 노경병교수와 함께 지금의 삼성제일병원을 키워낸 이동희동창(48년졸) 등 다수의 동문들이 있다. 박용원 주임교수는 “지금까지의 명성에 자만하지 않고 한국여성 진료의 역사적 산실로서 최신 치료법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대 산부인과학교실은 고위험 임신클리닉과 태아치료 등의 산전유전진단 클리닉, 부인암, 비뇨부인과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 및 치료성적을 갖고 있으며, 박찬규, 송찬호, 양영호, 김재욱, 박기현교수를 비롯해 전문 의료진 30여명이 있다.
2004-10-27 10:15:0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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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