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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뿌린 씨앗…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성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2021년, 3000억원을 기부하며 '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라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가족의 당부는 현재 어떻게 진행중일까.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축으로 전국 의료진이 합심해 추진한 소아암·소아희귀질환 극복사업을 시작한지 3년 째를 맞이했다. 서울대병원은 8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해당 사업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앞서 서울대병원은 기부금을 기반으로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을 설립하고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국내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이 사업단의 목표는 일회성 치료비 지원이 아닌 문제 해결형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소아암·희귀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자료제공: 서울대병원사업단은 3개 사업부로 나눠 ▲소아암 1500억원(비급여 고액 유전체 검사비 및 면역·표적항암제 등) ▲소아희귀질환 600억원(희귀·응급 유전체 검사, 고액 유전자 치료 및 극희귀질환 신약 치료 등) ▲소아공동연구 등 900억원(진단·치료기술·약제 연구개발 등)을 배정했다.현재까지 분야별 소아암 48건, 소아희귀질환 19건, 공동연구 109건 총 176건의 과제를 공모·선정했다. 일부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소아를 진료하는 전국 160개의 의료기관과 1071명의 의료진이 동참하고 있다.자료제공: 서울대병원전체 진단건수는 소아암 1089건, 소아희귀질환 1746건, 공동연구 1149건 총 3984건의 진단이 이뤄졌다. 또한 소아암 14건, 소아희귀질환 627건, 공동연구 1695건 총 2336건의 치료가 진행됐다. 특히 공동 데이터베이스 기반 치료 플랫폼을 통해 소아희귀질환 857건, 공동연구 5336건 총 6193건의 코호트가 등록됐다.그동안 환자 데이터가 분산되어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단은 전국 권역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누구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치료법을 정립해 전국 환자 모두 동일한 의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오랜 기간 문제가 되었던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과 의료질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뒷줄 왼쪽 1번째),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뒷줄 왼쪽 2번째), 김한석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장(뒷줄 왼쪽 7번째), 최은화 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3번째),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뒷줄 오른쪽 2번째),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뒷줄 오른쪽 1번째)심포지엄에 참여한 환자는 "아픈 사람 모두가 견뎌내는 것만으로 대견하다 전해주고 싶다"며 "치료법이 없는 환자를 위한 더욱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언젠가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사장은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일은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이 故 이건희 회장님의 유지"라며 "삼성의 모든 임직원들도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사업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김한석 단장은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전국의 연구자와 환자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열린 교류의 장에서 전국 권역 기관과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1-08 18:26:36병·의원

세브란스병원 '한국 뇌성마비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세브란스병원이 국내 뇌성마비 환아들의 출생에서부터 진단, 치료현황 등 임상정보를 수집하는 전국적인 레지스트리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뇌성마비 아동 대상 재활의료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다.나동욱 교수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한국 뇌성마비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연구책임자: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은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41개 기관이 참여해 3년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으로부터 연간 2억 5천만원을 지원받는다.이번 사업의 특징은 다양한 임상정보를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등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뇌성마비와 관련한 의학적 정보는 물론 환자의 사회적·경제적·심리적 문제점 등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뇌성마비 환아 대상 진료가이드라인·사회서비스·정책 등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뇌성마비는 소아 운동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1000명당 2~2.5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발달 과정에서 구조적 또는 기능적 뇌손상으로 인해 신체 운동 기능 이상을 가진다. 또한 감각, 인지, 의사소통, 이차적 근골격 문제 등 증상이 동반할 수 있어 소아들의 발달 과정에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해외에서는 이미 뇌성마비 관련 데이터 구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1998년부터 '유럽뇌성마비감독'(SCPE)을 구축했으며, 호주에서는 2008년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호주뇌성마비등록'(ACPR)을 설립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에서도 2008년부터 노스웨스턴대학교, 시카고 재활병원, 시카고대학교가 연합해 '뇌성마비 연구등록'(CPRR)을 시작하며 뇌성마비 등록 시스템 구축했다.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체계적인 뇌성마비 등록 시스템이 없어 심층적인 데이터 정리,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효과적인 재활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가 부족했다.연구책임자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는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을 통해 뇌성마비 아동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요구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재활의료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고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업은 소아발달재활의학회와 협력해 진행된다.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연구실무자 워크샵을 진행했으며, 이달부터 환자등록을 시작했다. 
2023-09-05 09:05:29병·의원

[백진기 칼럼]“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27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기업의 지속성장이란 숙제 속의 HR의 화두는 조직의 '유연성flexibilty과 민감성sensibility' 확보다. '한번 팀장은 영원한 팀장'이면 조직 성장, 확대없이 팀원들은 어느 세월에 팀장이 될 수 있나? 우두커니 내 차례를 기다릴 팀원이 있을까? 조직유연성이 '제로'다. 이런 경직된 조직분위기에 탄핵대상 리더를 내버려두면 짚에 불을 놓는 격이다. 2가지 문제가 바로 발생한다.제일 힘든 직원이 “회사가 이런 리더를 왜 그냥 두는 거야?”하며 회사에 불만을 터트리고 심하면 회사를 떠난다. 제일 힘든 직원은 제일 일을 많고 역량 있는 직원인 경우가 많다.역량 있는 직원이 하나 떠나면 그 부서가 와해되는 것은 시간문제다.또 다른것은 해당조직뿐만 아니라 회사전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님의 파이프론을 지지한다. 어떤조직이라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부서가 A B C D E등으로 5개가 있다고 가정하자. 각 부서 역량을 조사해보니 A=5, B=6, C=6, D =10, E=3 으로 나왔다면 회사전체의 성과는 3이 될 가능성이 크다.아무리 여타부서의 역량이 넘친다고 해도 그 회사의 최종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가장 낮은 역량을 가진 부서가 결정하기 때문이다.탄핵대상 리더가 있는 부서가 E라면 가만히 두면 2,1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회사전체의 성과가 흔들리는 순간이다.이 관리자를 도태 시킬 수는 없는가? 있다.  4가지 방법으로 관리자를 교체해야 한다. 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다.하나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dual ladder시스템을 구축해서 운영하는 방법이다.사닥다리 시스템이란 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에서 리더/관리자(generalist track)과 전문가(specialist track)을 같이 운영하는 방법이다.본인의 성품이나 성격, 발휘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봤을 때 관리자로 성장하는 것이 베스트가 아닌 직원이 많다. 그런 직원이 팀장이 되어 팀을 운영하다가 도저히 안 맞는다하면 다시 전문가 트랙을 타게 하는 것이다. 회사도 본인도 win-win이다.둘째는 공식적으로 성과평가를 통해 관리자를 그만두게 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미리 성과가 회사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미달하면 팀장을 그만두게 할 수있다는 규정 안내가 전제조건이다.세번째는 역량 있는 팀원들이 반복해서 사직의사를 밝히면 그때 회사가 개입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관리자를 그만두게 하는 방법이 있다.네번째는 예민한 조직진단 체계를 갖춤으로써 사전에 말 빨 안서는, 무늬만 관리자를 교체하는 방법이다.가장 잘 하는 것이 4번째 방법이다. 이 방법을 흔히 예방조치(preventive activity)라고 한다. 어떤 부서가 잘 굴러가지 않을 때는 리더가 제 역할을 못할 때가 거의 다다. 1:10:100법칙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분명 내부 갈등 등의 조짐이 무수히 많이 일어나 ‘ 우리 부서 문제 많아요’ 라고 회사 측에 시그널을 보낸다.곪아 터진 후에 수술 하는 것은 어떤 조직도 가능하다. 이것은 ‘하수’다. 수술하기 전에 약물치료만으로 가능한 것인지? 이것은 ‘중수’다. 더 나아가서 그런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떤 운동과 섭생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실천 하는 것이 ‘상수’이다.'상수'는 어떤 방법으로 미리 알아 차릴까?첫째는 정기적으로 관리자에 대해 360도 피드백을 받는 방법이다. 이는 그 결과의 쓰임이 관리자 개발에 국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자가 부하직원도 될 수있다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서 관리자들에게 큰 메시지를준다. 특히 덜 성숙한 관리자에게는 더 효과적이다. 덜 성숙한 관리자는 관리자가 된 것 자체가 ‘완장’을 찬 것으로 착각하고 업무를 같이 수행하기 위한 팀원을 파트너가 아니고‘ 부하’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두 번째 방법은 HR이 현업에 밀착한 안테나가 되는 것이다. HR요원을 각 부서별로 window person으로 지정해 각 부서에서 일어나는  조짐을 모아 분석해서 접근한다든지 각종 회사 공식적 비공식적 단, 특히 노조·노사협의회, 외부 블라인드 등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를 간과하지 않고  모아 사용하는 방법이다. 첩보가 많이 쌓이면 '정보'가 되는 법이다.셋째로는 퇴직사원 면담을 HR부서에서 따로 실시하는 방법이다. 타사가 좋아서 떠나는 직원들도 있지만 관리자가 싫어서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퇴사자와 현장관리자가 퇴직면담을 한 내용은 일종의 쓰레기다. HR부서에서 객관적인 퇴직면담을 하면 조짐을 찾을 수 있다.넷째로 이해관계자(stakeholders)들에게 관련부서의 동태(feedbacks)를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업무가 고도화되면서 어느 한 부서에서 업무의 A에서 Z까지 다하는 경우는 없어졌다. 어떤 일이든 어느 부서 일이든 다 다른 부서와 얽히고설켜 있다.위 네 가지 방법 모두 조직의 민감성(sensibility)이다.민감성을 잃으면 그 부위부터 곰기 시작한다. 유연성이 확보안되면 조직전체가 굳어 진다.모든 조직의 HR 핫이슈다.  탄핵대상이 되는 리더가 있는 한 그 조직은 성장이 아니라 퇴보로 가는 길이 가깝기 때문이다.
2023-08-28 05:00:00병·의원

더민주 "NMC 신축 이전 축소 사업은 공공의료 폐기 선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야딩이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 이전 사업 축소를 공공의료 폐기로 규정하고 윤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남인순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보건복지위 국회의원들의 12일 소통관 기자회견 모습.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12일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 축소를 공공의료 폐기 선언으로 윤정부는 사업 축소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밝혔다.야당 의원들은 이날 "공공의료 발전과 감염병 대응을 위한 획기적 전환점이 되어야 할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이 윤정부의 무책임한 사업 규모 축소 조치로 용두사미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은 2003년 원지동 이전 방안 논란을 거듭해 오다 2020년 감염병병원과 필수 중중 의료 중앙센터, 지역 공공병원 3차 병원 육선을 원칙으로 미공병단 부지를 활용한 확장 이전에 확정한 바 있다.보건복지부와 의료원은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050병상을 요구했으나, 최근 기획재정부는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통해 760병상으로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재부는 수도권 인구 감소와 과잉병상 등 단순한 경제성 논리를 내세워 사업 축소를 결정했으나, 국립중앙의료원은 저소득층 환자와 타지역 유입 환자가 많고 재난의료와 공공의료 핵심적 정책 기능까지 수행하는 중추적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총사업비 조정으로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은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여당 측은 ▲본원 병상 규모를 현 600병상보다 적은 526병상 축소에 따른 국가중앙병원 역할 불가능 ▲응급과 중증외상, 감염병 등 필수중증 분야 공공의료기관 축소로 인한 의료안전망 심각한 차질 ▲병원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적정 병상 미확보 시 손실 발생 ▲고 이건희 회장 7천억 국립중앙의료원 지정 기부 약정 사항 핵심인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 건립' 위반 등을 조목조목 제기했다.앞서 보건복지위원회는 올해 보건복지부 올해 예산을 의결하면서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및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사업 총사업비 조정 과정에서 필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를 확보하도록 노력한다'는 부대의견을 여야 합의로 채택한 바 있다.남인순 의원은 "여야 일치된 의견으로 부대의견까지 채택했음에도 기재부 등 예산 당국이 이를 무시한 채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것은 국회 예산 심의권을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윤정부가 공공의료 강화와 감염병 대응에 아무런 의지가 없음을 확인시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 규모 축소를 전면 재검토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예산 처리 시 합의했던 부대의견을 존중해 제대로 된 사업 추진 계획을 다시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늘(12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신축 이전 병원 사업 축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2023-01-12 14:35:21병·의원

1천병상 요구한 NMC 기재부 760병상 결론…12일 입장 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 이전사업 규모가 크게 감축됨에 따라 진통이 예상된다.11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신축 이전 관련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통보,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으로 총 760병상 규모로 확정됐다.이는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으로 총 1050병상 규모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국립중앙의료원은 12일 오후, 최근 기재부의 신축 이전 관련 총사업비 조정결과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내일(12일) 오후 2시 신축, 이전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주영수 원장을 비롯해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조승연 회장, 전문의협의회 이소희 회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은 지난 2003년 시작, 2020년 서울시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 매각에 합의하면서 본격화했다.이후 2021년 4월, 고 이건희 유족 측이 감염병병원을 건립을 위해 NMC에 7천억원을 기부하면서 신축 및 이전 사업의 규모가 대폭 커졌고,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에 돌입했다.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1년 6월, 병상규모를 본원은 기존 600병상에서 800병상으로, 중앙감염병병원도 기존 100병상에서 150병상으로 대폭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감염병 등 필수의료를 추진하려면 1000병상 규모는 갖춰야 가능하다는 게 국립중앙의료원 측의 주장이었다.하지만 기재부는 21년 당시, 해당 사업계획에 대해 적정성 재검토를 추진하겠다며 일단 제동을 걸었다.이후 22년 8월, 기재부가 조세재정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본원은 1안 496병상, 2안 596병상으로 중앙감염병병원은 134병상으로 당초 복지부 및 NMC 측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이어 기재부는 지난 4일, NMC 측에 총 사업비 조정 심의 결과 본원 526병상, 중앙감병병병원 134병상 총 760병상으로 결론 내렸다.국립중앙의료원이 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 결과 통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3-01-11 13:48:13병·의원

경산시의사회 정기총회서 이건희 신임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경산시의사회가 지난 6일 202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건희 신임회장을 선출했다고 8일 밝혔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무 및 결산 보고와 감사 보고가 이의 없이 통과됐다. 임원개선에서는 경산시의사회 이건희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임명하고 김태영‧조철규 회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또 경산시 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승현‧조봉기 회원이 경산시장 표창을 받았다.경산시의사회 이건희 신임회장경산시의사회 채한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임기 동안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함께해준 임원 여러분 덕분에 중부권역 본인의 능력 이상으로 많은 사업을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경산시의사회 이건희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상북도에서 회원단합이 가장 잘되는 경산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진력하겠다"며 "지역의사회로 회원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만큼 회원 목소리에 가장 빨리 응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사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이건희 신임회장은 1969년생으로 경북의대를 졸업해 경산시의사회 부회장과 경상북도의사회 재무이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파티마연합통증의학과의원 원장으로 있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년 간이다.
2022-12-08 18:15:59병·의원

서울대병원, 소아암 환자 고가 검사 무상 지원 결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이 소아암 환자의 고가 검사를 전액 무상 지원에 나섰다.서울대병원은 소아암 고가 검사의 무상 지원을 결정했다.서울대병원은 21일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단장 김한석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이용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국내에서 연간 약 200~300명 발생하는 소아청소년에서 가장 흔한 악성 질환 중 하나다. 최근 정밀 치료 반응 예측 검사법을 통해 치료율이 점차 높아져 약 80% 이상의 환자가 완치되고 있다.특히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는 백만 개의 세포 중 하나의 암세포까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예민한 검사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환자의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하지만 이 검사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1회 약 100만 원의 고비용이 소요된다. 보통 한 환자 당 4회, 많게는 8회 이상의 검사를 본인 부담으로 받고 있다.사업단 내 소아암 사업부(사업부장 강형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전달한 소아암 및 희귀 질환 극복을 위한 기부금을 사용해 미세 잔존 암 분석 검사를 받는 환자들을 무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검사는 한 환자 당 평균 4회에서 최대 8회까지 지원될 예정이며, 국내 소아암 완치율의 향상과 환아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9월말부터 서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검사비 지원을 받았다. 향후 지원 대상 환자는 매주 약 3~4명으로 예상된다.또한 국내 9개 주요 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영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사업에 공동 참여해 전국적으로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소아청소년과 홍경택 교수는 "의미 있는 기부금으로 전국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아들에게 중요 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전국적으로 본 사업을 확장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전국 어린이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1 11:17:26병·의원
2022 국정감사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중증질환 시스템 구축 목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며 중증질환 중심 진료 재배치에 나섰다.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업무보고 모습.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유기홍) 국정감사에서 "4차 병원 역할 수행을 위해 의료역량을 재배치하고 있다.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해 경증질환을 줄이고 중증질환에 집중하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김연수 병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미래의료 구현을 위해 융합의학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의학과 이학, 공학 등을 아우르는 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공의료 부문 강화를 위해 감염병 상황에 대비해 공공임상교수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기장 암센터 건립과 배곧서울대병원 건립 등 미래의료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병원 영역 확대 상황을 설명했다.김 병원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을 토대로 소아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중앙병원으로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여야는 이날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병원 오전 국정감사 질의를 김건희 여사 그리고 조국 교수와 이진석 교수 관련 논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10-19 11:41:55병·의원

의사들 앞만 보지 말고 사회와 함께 어울리자

메디칼타임즈=이세라한 분야에 똑똑한 직역들은 대체로 그 분야에 지식과 경험에 치우친 경우가 많다. 사회나 주변을 돌아볼 수 없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이세라 부회장. 의사는 우리사회에서 대표적인 전문직이다. 현재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이 11월 18일(목)요일 수능을 앞두고 있다. 그 중 내로라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생이 되기를 희망한다. 천재는 아니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시험이나 평가를 남들보다 훨씬 잘 치르는 최고의 학생들임에는 틀림없다. 지금부터 1년여 전인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였다. 고 이건희 회장의 어록 중에는 인재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그중 2002년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 경쟁의 시대”라고 했다. 하지만 이 말에 대해 한편으로 공감하고 한편으로는 공감할 수 없는 말이다. 천재나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는 실생활에도 근거가 많다. 증기 기관차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난 것이나 에디슨이나 벨의 다양한 발명 등에서 이미 많이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발명품이나 재능은 10만명이나 그 이상의 사람들이 응원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천재가 아닌 사람들이 천재의 생각을 도와주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천재적인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스티브잡스가 세상에 내놓은 애플컴퓨터나 아이폰도 협력업체나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할 수 없다. 삼성의 최첨단 반도체나 핸드폰도 평범한 근로자가 있기에 그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여기에 평범한 소비자가 있기에 더욱 목적을 잘 달성했다. 천재도 필요하고 범인도 필요하고 전문가도 필요하고 비전문가도 필요하며 그들이 서로 잘 어울려야 세상은 돌아간다.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의학 전문가, 의사들은 대체로 세상이나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의대 교육과정에 사회나 경제나 사람을 이해하는 분야는 들어있지 않거나 매우 적다. 의학적인 내용만으로도 배울 것이 너무 많은데다가 의료행위들을 배우는데도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또 다른 어록이 있다. 한국 교육과 관련하여 “천재는 확률적으로 1만명, 10만명에 한 명 나올 정도의 사람이기에, 대한민국에서 잘해야 400∼500명”이라며 “그런데 이런 천재들은 보통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교육으로는 천재성을 오히려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하였다. 천재이면서도 한분야만 아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주변의 사물과 사회 그리고 사람을 잘 살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로의 생활이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든 머리 좋은 사람이든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쉽지 않다. 의사들과 의대생들에게 제안한다. 목표를 위해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변도 한 번씩 돌아보면서 달려도 여러분은 이미 결승점에 가장 가깝다. 게다가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빨리 학습을 통해 지혜를 습득하고 현명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은가?
2021-11-15 05:45:50오피니언

故이건희 기부로 추진중인 감염병전문병원 왜 늦어지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돈 몇천억 기부금 들어왔다고 이해관계자들이 불나방처럼 붙고, 기재부는 검증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며 복지부의 정책의지는 실종된 상태다." 이는 과거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이 모 행사에서 한 발언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14일 국감에서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14일 열린 복지위 국감에서는 삼성그룹 故이건희 회장이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5천억원을 기부했지만 막상 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등 주도권 다툼으로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기재부 측의 더딘 예산 검증으로 병원 건립이 당초 계획대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함께 거론됐다. 이종성 의원 등은 14일 국감에서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진행에 차질을 우려했다. 이용호 의원은 "국민들이 해당 영상을 보면 故이건희 회장의 취자와 달리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과거 영상은 국가정책사업에 아쉬움을 과하게 표현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합의가 많이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내년 3월까지 설계가 들어가야 26년 완공이 가능한 측면이 있다. 예산이 확보 안된 부분이 있다"면서 "국감 이후 국회의원들이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정기현 원장과 소통하고 있으며 기재부도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해서 2월내로 심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복지부, 기재부, 국립중앙의료원 등과 함께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이종성 의원(국민의힘) 또한 "삼성그룹이 수천억원을 기부했는데 감염병 전문병원이 표류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건립이 늦어지는 것이냐"고 거듭 추궁했다. 그는 "5개월이 넘도록 기본계획도 수립이 안되고 있는 게 아니냐.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질병청까지 힘겨루기를 하고 자리나눠먹기를 했다고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고인은 150병상 기준을 제시했지만 이는 최소 기준으로 내실있게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150병상에 국한하지 말고 세계최고 수준으로 건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향 정책관은 "전체적으로 사업비에 변동이 있었던 것일 뿐으로 현재 건축계획에 돌입한 상태"라며 "시작은 늦어진게 맞지만 26년 완공 목표는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복지부, 의료원 이외 전문가 의견까지 두루 반영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10-14 13:51:50정책

대학 떠나는 명의들...50여명 정년퇴임 일부는 새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에서 의학 연구 발전에 3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린 많은 교수들이 8월말 정든 교정을 떠난다. 의대생 강의와 전공의 수련교육 그리고 전문과 학회와 대학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교수들은 봉직의를 비롯한 제2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주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올해 8월말 정년 교수 현황을 취재했다. 서울대병원 왼쪽부터 이정렬 교수, 이은식 교수, 김석현 교수, 하규섭 교수, 정재민 교수, 이국현 교수.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교수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만 65세를 기점으로 2월말과 8월말 정년퇴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흉부외과 이정렬 교수와 비뇨의학과 이은식 교수, 산부인과 김석현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하규섭 교수, 영상의학과 김우선 교수, 핵의학과 정재민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국현 교수 등이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이정렬 교수는 소아심장 수술 권위자로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과 기획조정실장, 중앙보훈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 군병원 병원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장기이식 마취 분야 실력자인 이국현 교수는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전임상실험실장과 서울의대 기획조정실장을 수행하며 병원과 의대 발전에 기여했다. 연세의료원 왼쪽 윗쪽 시간방향으로 고형준 교수, 박국인 교수, 박형우 교수, 신중수 교수, 양규현 교수, 양우익 교수, 이환모 교수, 장양수 교수, 정현주 교수. 정현철 교수, 최규헌 교수. 서울약대를 졸업한 정재민 교수의 경우, 방사성의약품 연구에 손꼽히는 전문가로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발전의 숨은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11명의 교수가 정년을 마친다. 안과 고형준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박국인 교수, 해부학교실 박형우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신증수 교수, 정형외과 양규현 교수, 병리학 양우익 교수, 정형외과 이환모 교수, 내과 장양수 교수, 병리학 정현주 교수, 내과 정현철 교수, 내과 최규헌 교수 등이다. 연세의대 학장을 역임한 장양수 교수는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장과 차바이오컴플릭스 원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양규현 교수는 국군수도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 이환모 교수는 의료기관평가원 자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의료 전문가 역할을 지속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선화 교수, 이상우 교수, 이혜원 교수, 한준열 교수, 박일영 교수, 박용규 교수, 이일우 교수, 최용우 교수, 이인구 교수, 이준영 교수, 한경자 교수. 고려대의료원은 의학도서관장을 역임한 해부학교실 박선화 교수와 소화기학회 이사장과 고려대 안산병원장을 지낸 내과 이상우 교수, 의료원 교육수련실장을 맡았던 마취통증의학과 이혜원 교수 등이 교수직을 내려놓는다. 가톨릭의료원은 내과 한준열 교수와 외과 박일영 교수, 의생명과학교실 박용규 교수, 신경외과 이일우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최용우 교수, 소아청소년과 이인구 교수, 피부과 이준영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한경자 교수 등이 정든 교정과 이별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병원계 거함으로 발전시킨 노년 교수들도 퇴임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조재일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익수 교수 등이 이달 말 퇴임한다. 조재일 교수는 폐암학회 회장과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회장 등을, 박윤수 교수는 홍보실장과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왼쪽 위부터 조재일 교수, 박근칠 교수, 박윤수 교수, 정익수 교수, 김창진 교수, 성인영 교수, 허주영 교수, 서대철 교수, 박성욱 교슈, 고재영 교수, 김광국 교수, 박찬정 교수. 서울아산병원은 신경과 김창진 교수와 재활의학과 성인영 교수, 병리과 허주영 교수, 영상의학과 서대철 교수, 심장내과 박성욱 교수, 신경과 고재영 교수, 신경과 김광국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찬정 교수 등이 퇴임한다. 서대철 교수는 성베드로병원 봉직의로, 서울아산병원 원장을 역임한 박성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원장을 유지하며, 고재영 교수와 김광국 교수, 박찬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화의료원 정형외과 김종오 교수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건희 교수도 정년을 마무리한다. 지방대병원 교수들도 정년퇴임 대열에 합류했다.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나기상 교수와 전북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상귀 교수 및 신장내과 박성광 교수 전남대병원 성형외과 이삼용 교수 등이 8월말 모교를 떠난다. 왼쪽부터 나기상 교수, 이상귀 교수, 박성광 교수, 이삼용 교수, 임효덕 교수, 홍택종 교수, 설미영 교수.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효덕 교수와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홍택종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병리과 설미영 교수 역시 이달말 교수직 생활을 마감한다. 정년을 앞둔 서울대병원 모 교수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교수로 임용된 게 얼마 전 같은데 어쩌다보니 8월말 정년하게 됐다"면서 "30년간의 교수 생활을 통해 학술 활동과 병원 보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생을 즐긴 기억으로 추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8월말 정년퇴임하는 교수들 대부분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퇴임 행사와 축하연을 약식으로 진행하는 쓸쓸한 퇴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2021-08-30 05:45:58병·의원

故이건희 회장, 감염병 대응·소아환자 치료에 1조원 기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故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의료분야에 1조원을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28일 삼성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을,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3000억원을 각각 기부할 예정이다. 故이건희 회장 ■감염병전문병원에 5천억, 인프라 확충에 2천억 투입 감염병 인프라 구축에 기부한 총 7000억원 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담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이전·신축할 때 같은 부지에 별도로 약 150병상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일반·중환자, 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까지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2천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 및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기부금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이 상호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감염병 연구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은 공동으로 기부금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구축이라는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소아환자 치료에 3천억…서울대어린이병원이 주관기관 또한 유족들은 소아환자의 치료에 3천억원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가정형편상 치료가 어려운 소아암, 희귀질환 소아환자 치료비 걱정을 덜게됐다. 소아암, 희귀질환은 유전자 검사·치료, 항암 치료, 신약 치료 등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못받는 경우가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백혈병, 림프종 등 13종류의 소아암 환아 지원에 1500억원, 크론병 등 14종류의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한다. 소아암, 희귀질환 임상연구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도 900억원을 투입한다. 환자 수로는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과 외부 의료진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전국의 모든 어린이 환자들이 각 지역에 위치한 병원에서 편하게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어린이병원의 사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1-04-28 12:47:50정책

경북의사회, 비영리법인 사회공헌사업단 설립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경상북도의사회는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직으로 비영리사단법인 '사회공헌사업단'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제1대 초도이사회를 열고 초대 집행부 임원(이사 및 감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초대 이사 및 감사단은 장유석 이사장을 필두로, 이우석·김우석·채한수·박세관 이사, 이승현 기획이사, 이건희 재무이사, 권준영 공보이사, 이재흠 감사로 구성됐다. 임기는 3년이다. 슬로건은 '인술로 건강한 사회, 나눔으로 희망찬 미래, 경상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이 함께합니다'로 정했다. (사)경상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이사장 장유석)은 사회복지 및 국민건강 증진, 보건향상을 위해 각종 의료 및 사회 봉사활동, 보건교육 및 계몽, 사회공헌활동 등을 나선다. 구체적으로 ▲경북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및 의료소외계층·의료취약지역 의료봉사사업 ▲국민 건강 캠페인,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봉사, 생활지원 활동 등 사회공익사업 ▲의사회원 대상 학술상 및 봉사상, 의대학생 장학 사업 등 상찬사업 ▲국내외 보건의료 관련 학술세미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건강강좌 등 보건교육사업 ▲법인 설립목적 달성을 위한 수익사업 ▲기타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경북의사회는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은 물론 기부자가 소득공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단체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 장유석 이사장은 "의사회는 그동안 의료봉사 사업, 상찬 사업, 보건교육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보건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보다 더 전문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위해 사회공헌사업단 설립을 했다"며 "많은 의사회원들이 정회원으로서 뜻 깊고 자부심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18 12:09:32병·의원

재벌가서 의업 외길…강북삼성병원 만든 조운해 별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그룹 설립자인 고 이병철 전 회장의 맏사위로 재벌가에 이름을 올리고도 한 평생 의업의 외길을 걸어온 조운해 옹이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고 조운해 옹은 현 강북삼성병원의 전신인 고려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이후 삼성그룹에 이를 기부했으며 대한병원협회장을 지내는 등 병원계의 산 증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한솔그룹과 강북삼성병원은 전 고려병원 이사장이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매형, 고 이인희 한솔그룹의 남편인 조운해 옹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4일 밝혔다. 고 조운해 옹은 대구금융조합연합회장을 지낸 금융인 조범석 씨의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경북대 의과대학의 전신인 대구의전을 졸업하고 의료인을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 동경대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소아과를 전공하며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의사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그의 삶은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흘러갔다. 서울대병원 의사로 활동하던 그를 눈여겨 본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소개로 당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첫째 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을 만났고 이후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그렇게 재발가의 맏사위가 된 후에도 그는 한 평생 의업에만 종사하며 의료인으로서 외길만을 걸었다. 서울대병원에서 나와 현 강북삼성병원의 전신인 고려병원을 차려 원장과 이사장을 지내며 병원 발전을 이끌었다. 당시 고려병원은 VIP들이 찾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건강검진 분야에 탁월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고인은 이 병원을 삼성의료원 출범에 맞춰 삼성그룹에 위탁했으며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여전히 국내 건강검진시장의 강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수많은 외부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대한병원협회장으로서 국내 병원계를 이끌던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병원계의 수장인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지내며 우리나라 의학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경북의대 동창회장과 경북대 총동창회장을 맡은 뒤에는 각종 장학사업과 재단 설립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큰 힘을 보탰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뤄지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슬하에는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조옥형, 조자형 씨 등 3남 2녀가 있다.
2019-03-04 12:00:51병·의원

절치부심 삼성서울병원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꿨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마누라, 자식빼고 다 바꿔라." 지난 199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신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화두다. 지난해 메르스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개원 이래 가장 쓰라린 경험을 했던 삼성서울병원이 또 다시 이 화두를 꺼내들었다. 병원 전체를 감염병 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나선 것이다. 발열호흡기 진료소 상시 가동…응급실도 대대적 개편 우선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을 찾는 환자가 거치는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응급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응급 환자 진료 프로세스부터 새로 정립했다. 응급실 밖 별도 공간에 발열호흡기 진료소를 신축하고 응급실을 이용하는 모든 환자가진료소 내 선별진료실에서 고위험 감염병 의심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절차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언제든 유입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도 보호장구를 갖춘 의료진을 24시간 배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 고위험 감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응급실로 들여보내지 않고 발열호흡기진료소내 설치된 음압격리실 11곳에 격리하는 시스템이 운영된다. 응급실 확장 공사도 마무리됐다. 응급실과 맞붙어있던 기존 투석실 공간을 활용해 기존 404평에서 567평으로 넓어졌고 응급병상 수 역시 33개에서 65개로 늘었다. 음압격리병동도 대폭 늘어났다. 병원 전체에 음압격리병동을 별도로 구축해 8개를 구축했고 중환자실에도 2개를 배치해 총 10개의 전실을 마련했다. 발열호흡기진료소와 연계돼 운영되는 음압격리병동은 다른 일반환자에게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별도 건물에 지상1층부터 3층 규모로 따로 세워졌다. 감염병 환자와 직원의 이동 동선을 분리할 수 있게끔 출입문도 달리하고 엘리베이터 역시 각각 설치했다. 음압격리병동 내에서는 시간당 12회 이상 환기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소 -2.5 파스칼의 음압차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중 구조의 출입문 또한 자동 개폐장치를 달아 한 번에 하나씩만 열리고 닫히게 조치해 오염이 전파되거나 확산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했다. 특히 고위험 감염병 환자 진료에 대비하여 사전에 철저히 훈련된 의료진이 진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전담의료진(의사는 전문의로 구성)을 구성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회객 통제 시스템 마련…감염병대응센터 발족 전염병 확산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던 면회 문화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체 병동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한 것. 이러한 슬라이딩 도어는 그동안 제약 없이 병동을 드나들었던 면회객들에게 물리적, 심리적 차단벽 역할을 한다. 각 병동 입구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는 병원 입원시 환자에게 나누어주는 손목형밴드와 보호자 1명이 목걸이 패용하는 RFID카드로만 열린다. 일반 면회객들은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2시간 동안만 방문이 허용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추가로 면회가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슬라이딩 도어는 공용 복도와 구분돼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안정을 필요로 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환자와 보호자, 면회객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은 감염병대응센터를 신설하고 병원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체계와 기능을 강화했다. 감염병대응센터에는 기존 감염관리실 외에 감염 전문의 3명이 감염 예방과 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감염병대응센터는 평상시 의료관련감염 예방 활동 등의 기존 감염관리실의 기능 외에 추가로 신종 감염병 등 고위험 감염병의 발생 동향 모니터링과 감염병 예방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위험 감염병 환자 발생 시를 대비한 모의훈련 및 전담팀에 대한 교육을 주관할 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 등 감염병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제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주간 감염병 최신 정보를 매주 월요일 발행해 주요 해외 유입 감염병과 국내 유행 감염병의 발생 동향을 분석하여 업데이트하고 주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이러한 후속대책은 환자안전을 지키기 위한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믿는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면 보태고 놓친 부분은 없는지 챙겨나가며 환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늘 명심하고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2016-05-13 12:00:5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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