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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당뇨병학회 달군 비만약 대전...신약 연구 대거 쏟아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가 각종 비만치료제 신약을 집중 조명한 데 이어 올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당뇨병연구협회(EASD 2024)에서도 비만약이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제2형 당뇨병의 발병에 있어 과체중과 비만은 매우 중요한 위험 요소로 작용할 뿐더러 주요 비만약의 태생이 당뇨병 치료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당뇨병 전문가들의 비만약 연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리라글루타이드 성분 품목 삭센다가 소아 비만에서 최초로 효과를 입증했다.현지시각으로 9일부 13일까지 열린 EASD 2024에서는 주사 제형의 불편함을 개선한 경구형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부터 리라글루타이드의 소아 체중 감소 효과, 새 당뇨병·비만 신약 후보물질 마즈두타이드(mazdutide) 임상 결과 등이 공개되며 관심을 끌었다.먼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 수용체 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의 소아 체중 감소 효과를 살핀 3a상 SCALE-KIDS는 비만약제 중 최초로 소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해 주목을 받았다.미네소타 의대 소아비만의학센터 클라우디아 폭스 박사 등은 총 82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56명은 리라글루타이드로, 26명은 위약으로 무작위로 배정해 치료했다.체중이 45kg 이상인 경우 첫주 동안 리라글루티드 0.6mg/일을 시작으로 최대 8주 동안 주당 0.6mg씩 늘려서 최대 투약량인 3mg에 도달했다.체중이 45kg 미만인 어린이는 0.3mg을 시작 용량으로, 10주 동안 0.6mg씩 늘려서 최대 3mg 용량까지 늘렸다.1년 간의 치료 후 리라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은 소아의 체질량지수(BMI)는 5.8% 감소한 반면, 위약군의 체질량지수는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의 거의 절반에서 BMI 최소 5% 감소를 달성했다.이어 리라글루타이드 투약군에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각각 1.7mmHg, 1.2mmHg 감소했고, A1c가 약 0.2% 감소했다.■편의성에 효과까지 잡아…경구형 비만약에 관심 집중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등 주요 비만약은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사제 제형을 가졌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경구형 비만약 아미크레틴은 편의성은 물론 13%에 달하는 체중 감량치를 기록하며 효과까지 잡았다는 평가다. EASD 2024에서는 이중 경로 경구 체중 감량 약물인 아미크레틴(Amycretin)의 최초 인체 대상 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아미크레틴은 위고비가 모방하는 것과 동일한 장 호르몬인 GLP-1을 표적으로 삼지만, 배고픔에 영향을 미치는 아밀린이라는 췌장 호르몬도 표적으로 하는 이중 경로 작용제다.임상 1상은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BMI 25~39.9)를 대상으로 하루에 한번 아미크레틴(n=95) 또는 위약(n=29)을 최대 12주까지 투약케하고 체중의 변동을 살폈다.12주간 치료 후 아미크레틴 50mg 투약군의 체중 백분율 평균 변화는 -10.4%, 아미크레틴 2x50mg 투약군은 -13.1%, 위약은 -1.2%였다.전체 부작용은 총 242건 보고됐지만 심각도는 경미하거나 중등도에 그쳤다.치료로 인한 이상 반응은 아미크레틴 50mg군의 75%, 아미크레틴 2×50mg군의 93.8%, 위약군의 33.3%에서 보고됐다.대부분의 부작용은 위장 불편감(메스꺼움과 구토)과 관련이 있었고 복용량에 비례해 발생했다.■새로운 비만신약 마즈두타이드 상용화 임박 '청신호'2형 당뇨병과 비만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마즈두타이드를 평가하는 두 가지 3상 임상이 공개되면서 새 비만 신약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평가된다.마즈두타이드는 GLP-1과 인간 글루카곤 수용체(GCGR)의 이중 작용제로 현재 2형 당뇨병, 비만 또는 둘 다를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개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GLORY-1 3상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610명의 중국 환자를 등록해 각각 4mg 및 6mg 마즈두타이드를 투여해 기준선에서 체중의 변화를 백분율로 측정했다.분석 결과 마즈두타이드 투약군에서 체중은 용량에 비례해 10.97% 및 13.38%이 감소했고, 48주차에 고용량 마즈두타이드를 투여한 환자의 절반 이상(50.6%)이 체중의 최소 15% 감소를 달성했다.마즈두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에서는 위약과 비교해 수축기 혈압,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및 저밀도 지단백(LDL) 수치가 개선되고 혈청 요산 및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퍼라제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 및 신장 기능의 개선 가능성도 제시됐다.이어 DREAMS-2 임상은 2형 당뇨병이 있고 메트포르민, SGLT-2 억제제, 티아졸리딘디온으로 치료를 받는 중국인 환자 731명을 대상으로 마즈두타이드를 추가했을 경우 효과를 평가했다.분석 결과 28주 후 마즈두타이드 4mg 및 6mg 그룹의 환자는 기준선에서 각각 평균 1.69% 및 1.73%의 HbA1c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같은 계열의 치료제 트루리시티에서의 1.36% HbA1c 감소 폭 보다 상대적으로 컸다.마즈두타이드 4mg 및 6mg을 투여받은 환자의 71.2% 및 74.2%가 HbA1c가 7% 미만을 달성한 반면, 트루리시티의 경우 62.1%가 달성했다.체중 감소는 28주차에 마즈두타이드 4mg와 마즈두타이드 6mg을 복용한 참가자의 50.1%와 64.3%가 최소 5%의 체중 감소와 7.0% 미만의 HbA1c를 달성한 반면, 트루리시티를 복용한 참가자는 19.4%만이 이를 달성했다.
2024-09-16 05:30:00학술

누가 맞을까…응급실 위기론에 정부 "응급환자 사망 증가 아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전공의 집단이탈으로 의료계 비상경영체제 유지 후 응급실에 내원 후 사망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실 환자 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응급환자 1000명당 사망률은 6.6명으로 전년 동기 5.7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공의 집단이탈으로 의료계 비상경영체제 유지 후 응급실에 내원 후 사망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에 의료계에서는 "응급실에서 목숨을 잃거나 병원을 찾아 헤맨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응급실을 폐쇄하지 않아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 수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2만3487명으로 집계된 것에 비해, 2024년은 동기간 2만273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한다.올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수는 큰 변동이 없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중등도 및 경증,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이용 감소로 모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실제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411만5967명에서, 올해 342만877명으로 약 70만명이 감소헸다.중증응급환자는 26만743명에서 25만8933명으로 줄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중등도 및 경증비응급환자는 378만1456명에서 312만565명으로 대폭 줄었다.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 수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2만3487명으로 집계된 것에 비해, 2024년은 동기간 2만273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이로 인해 중증응급환자비율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7.6%로 증가했다.복지부는 "2024년에는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 수는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등증·경증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사망자 수 또한 소폭 감소했기 때문에 전공의 이탈 후 응급실 사망이 증가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통계청에서도 전년 대비 유의미한 사망자 증가는 없는 것으로 공식 발표한 만큼, 사망률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9-11 12:16:02정책

흡입제만 처방해도 천식사망률 낮아지는데...문제는 교육수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4일 대한결핵호흡기학회 및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호흡기질환의 만성질환관리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하고, 보건 당국 차원의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신설 등을 해결책으로 주문했다.천식 유병률이 OECD 대비 1.9배에 달하고, 천식 사망률은 1.6배에 달해 직간접적인 사회적비용 부담이 약 2조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주요 원인으로는 의원급의 저조한 흡입약제 사용률이 지목되고 있는 만큼, 보건 당국 차원의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신설, 치료 성적이 좋은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4일 대한결핵호흡기학회 및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호흡기질환의 만성질환관리 제도 도입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했다.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2019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포괄적 관리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만성질환 발병 초기부터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했다.해당 시범사업은 약 5년 8개월만에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주요 만성질환 중 고혈압과 당뇨병만을 대상 질환으로 포함하고 있어 국내에서 급격히 유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천식 등 만성호흡기질환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관리와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2020년 기준 OECD 가입국의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OECD 평균 천식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3명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천식 사망률은 2.1명으로 OECD 평균을 훨씬 웃돌며 전체 3위를 차지했다.이와 관련 국내 천식·COPD 치료 현황 및 문제점을 발표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는 초기 흡입약제의 적극적인 활용이 사회적비용 부담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교수최 교수는 "천식에서 흡입 스테로이드는 천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라며 "주요 효과로는 천식 증상 감소, 삶의 질 향상, 폐기능 개선, 기도 과민성 감소, 기도 염증 조절, 중등도 감소,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한결핵호흡기학회의 2022년 천식 진료지침을 보면 천식 진단 직후 모든 증상 단계에서 흡입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흡입약제 사용이 권고된다"며 "안정시의 모든 천식 약물 단계에서도 흡입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흡입약제 사용이 권고된다"고 말했다.국내 천식 유병률은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에서 3.2%, 만 65세 이상에서 5.4%, 입원율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65명으로 OECD 평균 34.4명의 약 1.9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천식 사망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1명, OECD 평균 1.3명의 약 1.6배로 전체 3위에 달한다.최 교수는 "천식의 사회 경제적 부담은 직접 비용이 9620억원, 간접 비용은 1조 864억원, 직업 중단율은 44.4%"라며 "COPD 유병률은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12.4%, 만 65세 이상 25.6%. 입원율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52.3명"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천식의 경우 일차의료기관의 환자 접근성이 가장 좋고 이용 환자 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차의료기관당 진료 환자 수는 대부분 10명 미만으로 저조하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 대비 일차의료기관의 천식 흡입약제 처방 비율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 사용률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흡입약제의 저조하거나 부적절한 사용은 환자의 증상 조절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경제적 부담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바른 흡입약제 사용은 천식 및 COPD 환자의 내원율, 응급실 방문, 상생제 사용 및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최준영 교수는 "일차의료기관에서 흡입약제 사용률이 낮은 이유는 흡입약제 교육에 대한 부담과 환자의 낮은 유지치료 비율에 기인한다"며 "대한결핵호흡기학회의 천식 진료지침에서는 천식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개별화된 서면 행동지침이 포함된 맞춤형 자가관리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세계천식기구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70~80%는 흡입약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심지어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며 "따라서 교육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효과적으로 천식을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흡입약제 사용 관리를 유도하고 확대할 수 있는 의료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에 대한 문진 상담료 수가, 흡입약제 교육상담 수가 도입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해외사례에 기반한 호흡기 질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헌 제언을 발표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도 비슷한 의견이었다.이 교수는 "전국민 대상 만성기도질환에 대한 인지도 증대가 필요하고 1차 의료 진료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폐기능 검사 및 흡입제 사용 활성화와 흡입제 교육 수가 신설, 만성기도질환에 대한 교육 수가 및 치료 성적이 좋은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하면 전반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과 과장은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고혈압, 당뇨병 위주로 시작하지만 향후 대상 질환을 넓혀 가는 프로세스로 진행하게 된다"며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협의체를 구성,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4 11:57:37학술

코로나 치료약 코르티코스테로이드…고용량은 오히려 '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중등도에서 중증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에 있어 표준치료로 자리잡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약이 용량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용량을 사용했을 경우 입원 후 사망률은 최대 63%까지 증가,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용량 투약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 등이 진행한 코로나19 중등 및 중증 환자의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관련 전국 코호트 분석 결과가 대한의학회 저널 JKMS 8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4.39.e255).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여주는 항염증제로 사용된다.중등도에서 중증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에 있어 표준치료로 자리잡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약이 용량에 따라 오히려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한 경우 환자의 면역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강한 염증 반응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폐와 다른 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세계보건기구와 여러 의학회들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사망률 위험 감소를 위해 덱사메타손을 포함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권고하면서 국내외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표준치료제 지위로 올라선 바 있다.덱사메타손은 산소가 필요한 중증 환자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문제는 면역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 상 경증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사용이나 장기간 사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더 나아가 연구진은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약에 따른 실제 효능 및 안전성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에 착안,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국내에서 중등도~중증 성인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전국 규모의 인구 기반 매칭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자로,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덱사메타손 6mg 이상의 일일 평균 처방량으로 정의한 후 비례 위험 회귀 모델을 사용해 28일, 90일 사망률을 분석했다.선별된 10만 2304명 중 5754명이 적격 기준을 충족했으며 총 2138명이 성공적으로 매칭됐다.표준 및 고용량 그룹에서 처방된 평균 일일 복용량은 각각 4.2mg 및 13.4mg이었고, 평균 사용 기간은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분석 결과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입원 후 28일 전인구 사망 위험을 48% 증가(aHR 1.48)시킨 데 이어 90일 사망 위험을 63%까지 증가시켰다(aHR 1.63).하위 그룹 분석 결과 산소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의료 장비 비강 캐뉼라를 사용하는 환자에서 사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지만(aHR 1.41~1.46), 28일차에 기계적 환기를 받은 환자에서는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유의한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aHR 1.17).안전성 관련 문제로는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시 코로나19 관련 폐 아스페르길루스증(CAPA) 발병 위험도의 3배 가량 증가가 보고됐다(aHR 2.97).이래석 교수는 "중등도 및 중증의 코로나19 환자에서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코호트 분석한 결과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은 28일 전인구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며 "안전성 결과로는 CAPA가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2024-09-02 05:20:00학술
인터뷰

"치매신약 나와도 정책제도 지원 없으면 무용지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지난 5월 사실상 첫번째 치매 신약인 레카네맙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얻은 데 이어 7월에는 두번째 치매 신약이 미국 FDA의 승인을 얻으면서 국내에서도 이르면 올해 안에 치매 신약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특히 두 신약 모두 뇌 속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덩어리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신경 독으로 작용해 뇌의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기전에 기반한만큼 효과 및 상업성 모두에서 경쟁과 비교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국내에서도 도나네맙 관련 임상이 진행되면서 효과나 부작용 면에서 한국인에 더 적합한 약제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관련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한지원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게 치매 신약의 효과와 부작용 등 판별 기준 및 국내 임상 현황에 대해 물었다.■전문가가 본 레카네맙과 도나네맙…"같고도 달라"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은 모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된 항체 약물로,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사용된다.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많이 발견되며, 이 단백질이 신경세포 사이에 축적되는 까닭에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단클론 항체인 두 신약은 아밀로이드 단백질에 결합, 면역반응을 유도해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고 축적을 막는 방식으로 기능한다.한지원 교수한지원 교수는 "두 약제 모두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인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에 대한 항체로 작용하지만, 주로 타게팅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형태가 다르다"며 "아밀로이드 베타는 뭉치는 형태에 따라 단량체(monomer), 올리고머(oligomer), 프로토피브릴(protofibril), 원섬유 (fibril), 플라크(plaque)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도나네맙은 플라크를 주 타겟으로 해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저해 및 제거 작용을 하고, 레카네맙은 올리고머 혹은 프로토피브릴(protofibril)을 주 타겟으로 한다"며 "크게 보면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저해 및 제거작용을 하는 것은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기반한 신약이라고 해도 효과와 부작용 면에서 동일할 순 없다는 것.한 교수는 "효능은 두 약제 모두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혹은 경도 알츠하이머병 치매)에서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고, 뇌에 침착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며 "레카네맙의 일차 평가변수인 임상치매척도총점(CDR-SB, 인지기능과 일상생활수행능력 평가, 치매의 중증도 평가 지표) 기준으로 레카네맙은 18개월 동안 투약군에서 위약군 대비 27%의 질병 진행 지연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이어 "도나네맙은 CDR-SB에서 위약군 대비 28.9%의 질병 진행 지연 효과를 보였다"며 "도나네맙은 타우 PET상 타우단백질 침착 정도가 저/중등도인 군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도 발표했는데 여기에선 CDR-SB 기준 도나네맙 투약군이 위약군에 비해 36%의 질병 진행 지연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항아밀로이드 기반의 치매 신약은 태생적으로 ARIA(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라고 하는 아밀로이드베타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치료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수반된다. 부작용 비교는 어떨까.한 교수는 "ARIA-E(뇌부종) 혹은 ARIA-H(뇌출혈)는 도나네맙 군에서 36.8% 발생했다"며 "ARIA-E는 24.0%였는데 이 중 무증상은 74.6%, ARIA-H는 31.4%가 발생, 위약군 14.9%(ARIA-E 2.1%, ARIA-H 13.6%) 대비 높았다"고 말했다.그는 "레카네맙 투약군의 ARIA-E는 12.6%(무증상 77.8%), ARIA-H는 17.3% 발생해 위약군 9.5%(ARIA-E 1.7%, ARIA-H 9.0%) 보다 높았다"며 "도나네맙은 레카네맙보다 ARIA 발생율이 높은데 이는 두 약제의 작용 매커니즘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레카네맙은 일반적으로 2주에 한 번 투여되고 도나네맙은 초기에는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며, 일정 기간 후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감소하면 투여를 중단할 수 있어 효용성 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효과와 부작용, 편의성, 약가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약을 단순히 더 좋다, 나쁘다는 구도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국내에서 진행되는 도나네맙 임상…임상 설계는?도나네맙의 경우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 교수 역시 관련 임상에 참여중이다.한 교수는 "국내에서는 현재 early symptomatic Alzheimer disease(mild cognitive impairment/mild dementia)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 3상 연구(TRAILBLAZER-ALZ 5)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6개 국가에서 총 1500명 모집 목표로 참여하고 있고, 2027년 연구 종료이기 때문에 해당 종료 이후에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제시했다.그는 "이 연구에는 JAMA에 발표된 기존 임상3상 연구(TRAILBLAZER-ALZ 2)에 포함되지 않았던 타우 단백질 침착이 전혀 없거나 매우 낮은(no/very low) 환자들도 일정 대상자 수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도나네맙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을 좀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다.도나네맙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밀로이드와 타우 병리가 확인된,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매)' 중에서도, 타우 단백질 침착이 상대적으로 덜 쌓인, 보다 초기 단계(low/medium tau)에서 질병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국내에서 임상이 진행돼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극초기 질병 단계로 갈수록 약제의 효과가 차이가 더 커지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한지원 교수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3상 시험인 TRAILBLAZER-ALZ 5에 많은 환자분들이 참여해 임상적 효과를 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도나네맙의 장기적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후속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향후에는 증상이 없으나 알츠하이머병 병리가 있는 전임상 알츠하이머병(preclinical AD) 환자들에게도 도나네맙과 같은 치료제가 증상 발현 혹은 질병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도나네맙의 경우 현재 미국, 일본에서 preclinical AD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TRAILBLAZER-ALZ 3)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치매 신약의 원활한 사용 위한 과제 산적  "약가뿐만 아냐"치매 신약이 개발되면서 환자뿐 아니라 임상의들도 국내의 조속한 약제 사용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실제로 일본의 경우 2023년 말부터 보험진료가 가능해져 국내 도입은 한 발 늦은 셈. 특히 항아밀로이드 기전의 치매 신약의 경우 조기 진단과 조기 투약이 효과와 직결되는만큼 시급한 국내 도입 및 사용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레카네맙의 연간 투약 비용은 약 3500만원 선. 도나네맙은 그 보다 높은 약 4500만원 선으로 추산된다. 개인이 부담하기 어려운 가격대라는 점에서 원활한 약제 사용을 위해선 보험 적용 및 적정한 약가 설정이 선결돼야 한다는 것.한 교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인 면역치료제들이 원활하게 처방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약가"라며 "특히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항아밀로드 항체 신약은 투약 대상 기준을 충족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아밀로이드 PET 검사가 필요하다"며 "이어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해 자주 시행되는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 등도 개인이 감당하기엔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는 "따라서 약제비뿐 아니라 각종 검사, 모니터링에 대한 물리적/비용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약제 투약 및 투약 후 부작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투약 시설 및 인력 확보, ARIA와 같은 부작용 모니터링 및 환자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도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신약이 만능은 아니다. 기존 치료제들은 중등도 혹은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매에도 사용 가능하나, 도나네맙과 같은 신약들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에서만 연구가 돼 중등도 혹은 중증 치매에서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또 ARIA와 같은 부작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출혈 장애, 1년 내 뇌졸중이나 항응고제 약제를 투약 중인 경우 투약이 어렵고, 무증상이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호전되는 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ARIA의 발생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해 MRI 검사는 수반돼야 한다.한 교수는 "신약도 비용-효과성 판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만능도 아니"라며 "결과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의 제한적 범위, 높은 약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이 신약의 임상 사용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 인프라 확충, 제도적 지원 등이 뒷받침된다면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와 관련해 현재 병원과 학회 차원에서 의료 인프라 구축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며 "인프라 구축에 민간의 노력 외에 정부가 정책적, 제도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1 05:30:00학술

못하는게 없는 GLP-1 제제...고칼륨혈증 위험도 차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가 고칼륨혈증 차단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북경대 약학대학 임상약학과 타오황 등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에서 GLP-1RA 사용과 고칼륨혈증 발생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1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internmed.2024.3806).고칼륨혈증은 제2형 당뇨병 환자, 특히 만성신장질환 및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전해질 이상증상으로, 예후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가 고칼륨혈증 차단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칼륨 항상성에 대한 GLP-1RA의 잠재적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는 바가 적고 동물 모델에서 GLP-1RAs이 소변 칼륨 배설을 증가시키고 혈청 칼륨 수치를 정상화했다는 점에 착안, 실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코호트는 2008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GLP-1RA 또는 DPP-4i 치료를 시작한 스웨덴 스톡홀름 지역의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 3만 3280명을 대상으로 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모든 고칼륨혈증(칼륨 수준 5.0mEq/L 초과) 및 중등도에서 중증(칼륨 수준 5.5mEq/L 초과) 고칼륨혈증 발생에 걸리는 시간으로 설정했다.평균 3.9개월간 GLP-1RA 사용자 1만 3633명, DPP-4is 사용자 1만 9647명을 비교한 결과 GLP-1RA 사용 시 고칼륨혈증의 발현 위험이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HR, 0.61).이어 중등도에서 중증 고칼륨혈증의 발생 비율은 약 절반으로 하락했다(HR, 0.52).당뇨병 신증이나 비당뇨병성 만성 신질환에서 신기능 악화를 지연시키고 단백뇨를 감소시키는 신보호 효과를 가진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는 고혈압, 심부전, 허혈성 심질 및 만성 신장병에서 치료제로 사용된다.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사용 시 종종 고칼륨혈증 발생으로 약제 투약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지만 GLP-1RA은 이로 인한 약제 투약 중단 비율도 낮췄다(HR, 0.89).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GLP-1RA의 사용은 DPP-4i 사용에 비해 고칼륨혈증 발생 저하 및 지속적인 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사용 비율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러한 결과는 GLP-1RA 치료가 가이드라인 권장 약물의 더 넓은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임상 결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4-08-14 12:07:22학술

아토피 세 번째 생물학제제 초읽기…시장경쟁 점입가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임상현장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치료옵션마저 추가될 전망이다.건강보험 급여로 치료제 간 교차투여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영역다툼은 더 거세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식약처는 릴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를 허가했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릴리 인터루킨-13(IL-13) 억제기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오토인젝터주(레브리키주맙, 이하 엡글리스)'를 허가했다.엡글리스는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 IL-13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로 2주 피하 투여하는 주사제다. 식약처는 성인 및 12세 청소년(체중 40kg 이상) 아토피 환자 중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엘글리스를 승인했다.이로써 한국릴리는 기존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계열 경구 치료제인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함께 생물학적제제 계열 주사제인 엡글리스까지 국내 출시를 앞두게 됐다.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엡글리스의 향후 행보.동일한 IL-13 억제기전 생물학적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국내 임상현장에서 급여를 적용받으며 이미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듀피젠트(두필루맙, 사노피)와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다.즉 이들과의 경쟁에서 엡글리스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하는 것이다. 참고로 엡글리스와 국소 TCS 병용요법의 효과를 연구한 임상3상 ADhere 연구 결과, 16주차 엡글리스군의 IGA0/1 달성률은 41.2%, EASI75 도달률은 69.5%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대상 품목과 크게 임상효과 면에서 다르지 않음을 뜻한다.현재 국내 임상현장에 출시된  5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현황이다. 듀피젠트는 소아청소년 에 더해 8월부터 영유아 환자에 대해서도 급여가 적용된다.문제는 직접적인 경쟁 대상인 듀피젠트(두필루맙, 사노피)가 최근 영유아까지 급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임상현장의 독보적인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동시에 최근 국내 임상현장에는 두 번째 생물학적제제로 레오파마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까지 급여를 적용받으며 출시한 상황.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급여 적용에 따른 약가 설정 등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병원 피부과 교수는 "치료옵션이 추가 된다는 점에서는 임상현장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동일 계열 치료제가 영유아서부터 급여로 최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급여로 교차투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치료제 입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한계점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8-06 11:56:26제약·바이오

비보존제약, 아이큐어와 오피란제린 경피 투여 제제 공동개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을 경피 투여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패치형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아이큐어와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양사는 비보존이 다중 타깃 신약 발굴 원천기술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에 아이큐어의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개념의 신규 제형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TDDS는 필름 형태의 경피 투여 제제를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체내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이다.비보존제약은 아이큐어의 기술로 약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약효는 극대화한 새로운 제형의 오피란제린(VVZ-149) 경피 투여 제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피란제린(VVZ-149)은 세계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다. 피부, 근육, 인대, 관절 등 신체 말단 통각수용기의 통증신호 발생에 직접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한다.앞서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VVZ-149)으로 개발한 주사제형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어나프라주의 적응증은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중등도·중증의 급성통증이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로 오피란제린(VVZ-149)을 새로운 제형으로 성공적으로 개발해 근골격계 통증 치료의 대안이 되고자 한다"며 "오피란제린(VVZ-149) 경피 투여 제제를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외과적 수술 후 통증 뿐만 아니라 비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아이큐어는 TDDS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를 상용화한 바 있다.
2024-07-30 11:11:00제약·바이오

선택지 넓어진 궤양성 대장염…'제포시아' 장기효과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 치료 영역에 다양한 치료제들이 출시되면서 의료진과 환자 선택권이 대폭 확대됐다.치료제 선택권이 확대됨은 의료진과 환자의 약제 선택 고민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을 터. 이 가운데 최근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을 반영한 치료옵션이 임상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BMS제약의 '제포시아(오자니모드)'다. 한국BMS제약 궤양성 대장염 경구 치료제 제포시아 제품사진.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건복지부는 한국BMS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하고 있다.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인 제포시아는 보편적인 치료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지난해 허가된 이후 올해부터 급여로 적용된 바 있다.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S1P(sphingosine 1-phosphate)의 수용체 조절제다.이 약은 성인 중등도-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True North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해당 연구에서 유도요법으로서 1일 1회 제포시아 0.92mg를 10주 간 투여한 결과, 제포시아 투여군의 18.4%가 주요 평가변수인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를 달성한 반면, 위약군의 달성률은 6%로 제포시아 투여군이 유의하게 높았다. 임상적 반응(clinical response) 또한 제포시아 투여군이 47.8%를 기록, 위약군(25.9%) 대비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또한 제포시아는 이전 TNF억제제 치료 실패 경험과 관계없이 위약 대비 일관적인 임상적 관해(52주) 및 임상적 반응(10주) 도달 비율의 차이를 확인했으며, 치료 3년까지 지속적인 임상적 반응 및 점막 치유 달성 효과를 보이며 장기간 치료 효과 역시 확인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가 다양해지면서 활용 순서를 둘러싼 임상현장에서의 갑론을박이 최근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장기치료가 중요한 질환 특성을 반영한 제포시아의 활용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동시에 제포시아는 안전성 프로파일도 확인했다. 52주 임상연구 기간 동안 제포시아 투여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심각한 감염 발생률은 2% 미만이었으며, 유지기간 중 심각한 감염 발생률은 위약군(1.8%) 대비 제포시아 투여군(0.9%)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근거로 올해부터 제포시아는 초기 치료에 실패한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진이 쓸 수 있는 하나의 치료 선택지가 됐다.궤양성 대장염 '장기치료' 특성 살렸다.이 가운데 최근 임상현장에서는 '장기치료'에 따른 효과가 치료제 선택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부산의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전에는 항 TNF 억제제 밖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쓸 수 있는 치료옵션이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오히려 의료진 입장에서는 더 머리가 아파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소분자 제제와 JAK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급여가 적용돼 임상현장에서 쓰는데,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효과가 뛰어나지만 동시에 부작용도 있기 마련"이라며 "해당 치료제를 활용했을 때 대상포진 및 혈전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제 안전성 프로파일을 우선 시해 처방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작용을 감수한 치료제 선택은 가장 마지막 수단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즉 질병 정도 및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궤양성 대장염의 특성과 전반적인 환자 사회경제적인 상태를 분석해 이에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논리다.다시 말해,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장기 치료에 따른 약가 등 전반적인 환자 상황을 고려한 맞춤치료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참고로 제포시아의 경우 동일한 2차 치료 선상에 놓인 JAK억제제 계열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애브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약가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제포시아는 0.92mg(1캡슐) 당 2만 2674원으로 유도요법 이후 시행하는 유지요법 한 달을 기준으로 한다면 68만 220원이다. 산정특례 10% 적용 시 6만 8002원 수준이다.반면, 린버크는 15mg(1정)과 30mg(1정) 각각 1만 9831원과 3만 1628원이다. 마찬가지로 유도요법 이후 유지요법을 시행할 경우 한 달을 기준으로 15mg은 59만 4930원(산정특례 10% 적용 시 5만 9493원), 30mg은 94만 8840원(산정특례 10% 적용 시 9만 4884원)이다.세브란스병원 천재희 교수(소화기내과)는 "궤양성 대장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치료받으며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에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등장한 제포시아는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 경구제의 복약 편의성까지 갖춰 장기 치료에 적합한 약제"라고 평가했다.천재희 교수는 "올해 급여 처방까지 가능해져 기존의 보편적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새로운 경구제인 제포시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에서 환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된 만큼,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옵션이 늘어나고 있다"고 봤다.
2024-07-23 05:30:00제약·바이오

피부과 이어 소청과 공략 '듀피젠트'...개원가 확산 관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임상현장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선두인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영향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하반기부터 영유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까지 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제품사진.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행정예고했다.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8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개정안의 핵심은 피부과 중심으로 임상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듀피젠트의 급여기준을 확대하는 것이다. 급여 확대 대상은 만 6개월에서 만 5세까지다. 해당 논의는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효과를 검증한 LIBERTY AD PRESCHOOL 3상 연구가 근거가 됐다. 표준 치료요법인 저용량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듀피젠트를 병용 투여했을 때 TCS 단독요법 대비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연구 16주차 결과, 듀피젠트는 TCS 병용 시 TCS 단독요법 대비 질환 중증도와 피부 병변 및 건강 관련 삶의 질 척도를 모두 개선했다.이에 따라 복지부의 확정 고시를 통해 하반기부터 생후 6개월부터 성인까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듀피젠트가 급여로 적용된다. 이를 계기로 개원가 처방 시장도 확대될지 관심이다.최근 경쟁 치료제가 임상현장에서 도입됨에도 불구하고 독주체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출 성장 동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듀피젠트는 2022년 1052억원을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 소아청소년 급여확대를 계기로 1432억원의 매출 급성장을 이뤄냈다.국내 임상현장에 공급 중인 5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현황이다. 듀피젠트가 지난해 소아청소년 급여에 더해 오는 8월부터 영유아 환자도 급여에 적용될 예정이다.이 가운데 복지부는 급여 적용과 함께 기존 비급여로 치료제를 투여 중인 영유아가 듀피젠트를 급여로 적용받을 수 있는 구체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령, 급여개시일인 올해 8월 이전부터 해당 약제를 투여중인 만 6개월~만 5세 환자는 최초 투여 시작 시점에 현행 급여기준을 만족한 경우 현행 급여기준에 따라 급여 인정이 가능하다.또한 올해 8월 이전부터 듀피젠트프리필드주를 투여중인 만 6개월~만 5세 환자 중 급여기준을 만족하지는 않으나, 최초 투여 시작 시점 당시 진료담당의사의 전문의학적 소견으로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해당할 경우 급여 인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판단이다. 이 경우 ▲아토피 피부염 진단 후 국소치료제(중등도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저해제) 투약 이력이 확인되는 경우 ▲국소치료제를 부작용 등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나 동 약제 투여 전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지표 기록 등이 있는 경우(EASI 21 이상의 기록 등)가 진료기록부 상에 확인이 돼야 한다.복지부 측은 "경과조치는 한시적으로 2025년 1월 31일까지 청구 접수 건 중, 급여로 신청하여 인정되는 환자에 한하여 적용한다"며 "최초 반응평가(16주째) 실시 이전에 휴약한 환자의 재투여는 최초 투여 인정기준(EASI 21 이상)에 해당 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초 반응평가(16주째) 후 지속투여 중인 환자가 휴약한 경우 휴약기간이 3개월 미만이면 연속 투여로 인정한다"며 "휴약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최초 투여 인정기준(EASI 21점 이상)에 해당 시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11:39:49제약·바이오

우스테키누맙 누른 리산키주맙…크론병 내시경 관해 '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중등도 이상의 크론병 환자에 대한 리산키주맙 대 우스테키누맙(상품명 스텔라라) 비교 임상 결과 리산키주맙(상품명 스카이리치)이 내시경적 관해 부분에서 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프랑스 CHRU de Nancy 병원 소속 로렌트 페이린 등 연구진이 진행한 중등도~중증의 크론병 환자에 대한 리산키주맙 대 우스테키누맙 비교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7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14585).얀센이 개발한 우스테키누맙은 2009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이래 건선 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 사용돼 왔다.애브비의 리산키주맙은 2019년 중증 성인 판상 건선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후 2022년 크론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고, 국내에서는 2023년 11월 중등도부터 중증의 성인 크론병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스카이리치 품목 사진(위), 스텔라라 품목 사진(아래).리산키주맙이 비교적 최신 약제인 까닭에 크론병 영역에서 우스테키누맙과의 효과 및 안전성 우위는 불명확했다.연구진은 항종양괴사인자(TNF) 요법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으로 치료가 어려운 중등도~중증의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48주 동안 표준 용량 리산키주맙 또는 우스테키누맙을 투여해 비교하는 오픈라벨 임상을 진행했다.주요 연구종말점은 24주차 150점 미만으로 정의된 크론병 활동 지수상 임상 관해(범위 0~600점 이상, 점수가 높을수록 심각한 질병 활동), 비열등성(마진이 10% 포인트) 및 우월성, 48주차 4점 이하로 정의된 내시경 관해(범위 0~56점,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 질환)로 설정했다.리산키주맙을 투여받은 환자 255명 중 230명(90.2%), 우스테키누맙을 투여받은 환자 265명 중 193명(72.8%)이 할당된 치료를 모두 완료했다.분석 결과 두 그룹 모두 주요 연구종말점을 충족했고, 리산키주맙은 24주차 임상 관해해서 우스테키누맙보다 열등하지 않았다(58.6% 대 39.5%; 차이 18.4% 포인트).48주차 내시경 관해에서는 리산키주맙이 우스테키누맙보다 우수했고(31.8% 대 16.2%; 차이 15.6% 포인트), 부작용의 발생률은 두 그룹이 유사했다.연구진은 "크론병 환자에서 우스테키누맙과 비교해 리산키주맙의 효능과 안전성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항TNF 요법이 어려운 중등도에서 중증의 크론병 환자에서 리산키주맙은 24주차 임상 관해에선 비열등성을, 48주차 내시경 관해에선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결론내렸다.
2024-07-18 11:54:53학술

TAVI 대세론 쐐기 박나…장기 효과까지 검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동맥 판막 협착증 치료에서 개흉수술과 TAVI·TAVR(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비교한 연구들이 2010년부터 나오기 시작하면서 TAVI 대세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국제학술대회 SCI 2024에서 TAVI의 10년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초기 고위험군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에 그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등도, 저위험군까지 TAVI가 유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된 것.이달 중순 개최되는 심혈관계 국제학술대회에서도 10년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도 TAVI 대세론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12일 의학계에 따르면 심혈관연구원이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SCI 2024에서 TAVI의 10년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가 공개된다.2002년 처음 개발돼 프랑스에서 시행된 TAVI는 2010년 개흉수술 대비 TAVI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한 PARTNER 임상 연구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초기엔 수술을 받기 어려운 고령자나 타 합병증을 가진 고위험군에만 제한적으로 TAVI가 적용됐지만 중위험군 및 저위험군 환자에 대한 안전성을 살핀 연구들이 나오면서 TAVI의 외연이 확장돼 왔다.다만 개흉수술법과 달리 개발 및 보급 연도가 상대적으로 짧아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은 TAVI의 한계로 꼽혔다.이와 관련 권오성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홍보이사는 "오는 18일 심혈관연구원이 개최되는 SCI 2024에서 TAVI의 10년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를 발표한다"며 "외국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그는 "TAVI 시술로 삽입한 판막의 움직임, 기능적 측면을 개흉수술 판막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안정적이고 훌륭했다"며 "나아가 더 좋은 상태라고 볼 수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TAVI 대세론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는 "그간 TAVI의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 한계였지만 2019년도에 저위험군의 1~2년 관찰 데이터가 나왔고, 작년 4~5년 관찰 데이터가 나와 계속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연구에서 TAVI가 비열등성을 넘어 더 우수하다는 결론까지 이른 것은 아무래도 수술 대비 침습의 영역이 좁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5 05:20:00학술
인터뷰

"저변 확대되는 TAVI 시술…기업간 경쟁은 성장 동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TAVI(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대세론은 이미 정설로 굳어졌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더 많은 환자에게 이 혜택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죠. 그러한 면에서 기업간의 경쟁은 충분히 반길만한 일이에요. 데이터는 그야 말로 다다익선이니까요."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고령화 사회가 시작되고 이와 맞물려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TAVI의 저변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불과 10년전만 해도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SAVR)의 대안으로 여겨지며 비교 당하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TAVI가 안되는 환자에게 SAVR을 고려할 만큼 우선순위가 뒤바뀐지 오래다.그만큼 이제 임상 현장에서는 TAVI와 TAVI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자가확장형 인공 판막과 풍선확장형 인공 판막간의 경쟁이다.사실 두 플랫폼간의 경쟁은 TAVI 시술의 저변 확대와도 무관하지 않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플랫폼들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계속해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 결과 TAVI의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가 쌓였기 때문이다.이러한 상황에 올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심장학회 연례 과학세션(ACC 2024)에서 TAVI 플랫폼간의 성능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최초의 헤드투헤드(Head to Head) 연구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SMART'로 명명된 이 연구는 자가확장형 인공 심장 판막 플랫폼(에볼루트, 메드트로닉)과 풍선확장형 인공 심장 판막 플랫폼(사피엔,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을 직접 비교한 첫 헤드투헤드 연구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 그만큼 논란도 많다.그렇다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이 두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있는 전문가는 이 연구를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할까.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장을 맡고 있는 최승혁 교수를 만난 이유다."TAVI는 이미 1순위 옵션…의심과 논란의 시대는 끝났다"최승혁 교수는 일단 대동맥 판막 협착증 치료에 있어 TAVI가 가지는 위상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놓았다. 헤드투헤드의 의미를 짚기 전에 TAVI의 기반 연구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최승혁 교수는 TAVI 시술과 수술의 비교는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고 못박았다.최 교수는 "이미 TAVI는 등장할때부터 SAVR에 비해 우위를 점했지만 장기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며 "하지만 최근 5년, 7년, 10년에 이르는 장기 데이터가 속속 발표되면서 이미 SAVR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이제 TAVI는 고위험군, 고령자에서 저위험군, 저연령 환자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고 이미 저위험군에서 SAVR과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는 장기 데이터가 나오면서 무엇이 더 좋은지에 대한 논란은 종식됐다고 봐야 한다"며 "무작위 대조 임상(RCT)을 통한 장기 데이터가 아직 덜 나온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2~3년안에 나온다는 점에서 수술과 시술의 비교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강조했다.그만큼 국내에서도 TAVI는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사실상 최우선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불과 10년전만 해도 서울아산병원 등 극히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시술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각 지역 거점병원을 넘어 거의 모든 대학병원이 TAVI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최승혁 교수는 "TAVI에 대한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가 쌓이면서 이미 국내에서도 4~5년 전부터 상급종합병원들을 중심으로 TAVI가 급속도로 시행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보험 기준이 정립되면서 이제는 지역 거점병원을 넘어 거의 모든 대학병원이 시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정부도 80세 이상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TAVI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급여 적용 시점에 맞춰 각 대학병원들이 TAVI에 관심을 쏟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저변에 크게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현재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심장협회 등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미국은 75세, 유럽은 65세로 TAVI 권고 연령을 조정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80세로 고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최 교수의 지적이다.최 교수는 "미국은 이미 가이드라인을 통해 75세 이상 환자는 TAIV를 우선 권고 하고 있으며 유럽은 65세 이상 환자에게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80세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두 가이드라인이 동일하게 제시하는 75세 이상 환자에게만이라도 급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고 제언했다."에볼루트와 사피엔 장단점 뚜렷…혈역학적 데이터 의미 있는 수치"이렇듯 사실상 TAVI가 사실상 SAVR을 제치고 최우선 옵션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 앞서 말했듯 TAVI와 TAVI의 경쟁, 즉 플랫폼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최 교수는 헤드투헤드 연구가 에볼루트의 혈역학적 장점을 데이터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크게는 자가확장형 판막과 풍선확장형 판막간의 경쟁이지만 사실상 들여다보면 메드트로닉의 에볼루트(자가확장형)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사피엔(풍선확장형)의 경쟁이다.이에 대해 최승혁 교수는 두 제품이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현재 상황에서 무엇이 더 좋다고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환자별로 혜택이 뚜렷하게 다르다는 설명이다.최 교수는 "풍선확장형 판막은 빠른 시간 내에 시술이 가능해 시술자의 편의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팽창 규모를 제대로 잡지 못할 경우 판막을 삽입하고 거치하는 판륜이 터져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자가확장형은 시술 시간이 풍선확장형에 비해 조금 길지만 시술 중 위치 조정이 가능하고 혈역학적 측면에서도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그만큼 제대로 밀착시키지 못하면 혈액이 옆으로 샐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상황에 맞게 올바른 판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러한 면에서 이번에 발표된 사상 첫 헤드투헤드 연구인 'SMART'에 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 그대로 이 두 제품을 비교한 첫 직접 비교 연구이기 때문이다.이 연구는 대동맥판막 사이즈가 430mm2 이하인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에볼루트와 사피엔의 안전성과 성능을 비교한 연구로 전 세계 13개 국가의 83개 센터에서 716명의 환자가 참여했다.시술 후 1년 시점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장애성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을 종합한 1차 평가 변수 분석 결과 에볼루트는 9.4%, 사피엔 11.8%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기능장애 비율(BVD)을 비교한 결과 에볼루트 8.4%, 사피엔 41.8%로 에볼루트가 사피엔 대비 월등히 낮았다.최승혁 교수는 이 결과가 나온 배경으로 플랫폼의 설계 이유를 꼽았다. 자가확장형인 에볼루트가 가진 장점 중 하나인 혈역학적 이점을 헤드투헤드를 통해 근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최 교수는 "풍선확장형은 대동맥 판륜과 동일한 위치에 인공 판막을 놓는데 이로 인해 판막엽이 펼쳐질 공간이 좁아 활짝 펼쳐지지 않는다"며 "반면 자가확장형은 대동맥 판륜 위쪽으로 판막엽이 위치하도록 놓기 때문에 더 크게 펼쳐져 혈역학적 우위가 있다"고 비교했다.그는 이어 "SMART 연구에서 BVD가 에볼루트는 9.4%, 사피엔은 41.6%로 나온 것은 결국 이러한 설계상 이점을 데이터로 보여준 것"이라며 "경등 및 중등도의 판막 압력차까지 포함하고 있어 4분의 1이라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도 볼 수 있지만 심한 압력 차이만 기준으로 해도9.8%대 3.0%으로 약 3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치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하지만 그는 이러한 결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BVD가 인공 판막에 있어 중요한 지표이기는 하지만 다른 부분들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최승혁 교수는 "BVD가 중요한 지표이기는 하지만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인공판막이 망가지는 비율(deterioration)은 에볼루트와 사피엔 두 플랫폼이 큰 차이가 없다"며 "SMART 연구의 1차 평가 변수인 BVD 외에도 사망이나 뇌졸중 등 발생률도 함께 봐야할 중요한 지표인데 이걸 봐도 두 플랫폼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결국 에볼루트가 임상적 혜택은 비슷하면서 '혈역학적' 측면에서 만큼은 사피엔에 비해 좋다는 것을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만큼 그는 이 연구의 장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연 3년, 5년, 10년이 지난후에도 이러한 결과가 유지되는지를 보고 나서야 판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최 교수는 "BVD는 인공 판막의 장기 성적을 미리 예측하는 도구로 중점적으로 보는 압력 차이가 적을 수록 내구성이 더 좋기 때문에 더 오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는 매우 합리적 추론"이라며 "이 추론이 맞아들어갈지에 대해 적어도 5년까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혈류역학이 더 좋은 제품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참고할만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이번 연구에서 하나 더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은 사망과 뇌졸중 발생률로 데이터 상 7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에볼루트와 사피엔이 교차되는 부분이 관측된다"며 "이러한 교차점에서 차이가 더 벌어질지 혹은 다시 교차를 이룰지가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고 밝혔다.
2024-07-13 05:30:00의료기기·AI

MASH 신약 뒤쫓아라…국내 제약‧바이오 도전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신약의 무덤으로까지 일컬어지던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분야.최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MASH 치료제가 탄생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이 자사의 MASH 신약 후보 DD01 미국 임상 현황을 소개했다.11일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주최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에서는 'MASH에서의 혁신과 투자 기회'를 주제로 한 행사가 개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치료제 개발 현황이 소개됐다.이 가운데 지난 3월 FDA는 간 섬유증 중등도 진행성 MASH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레스메티롬(상품명 레즈디프라)을 승인한 바 있다.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책정한 레스메티롬의 연간 치료비용은 6500만원(4만 74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뇨병치료제(상품명 마운자로)에서 비만치료제(상품명 젭바운드)로 눈도장을 찍은 '터제파타이드'도 GIP·GLP-1 이중작용제 기전을 기반으로 MASH 치료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는 상황.행사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MASH 치료제 개발 현황과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신약 가능성도 소개됐다.대표적인 기업을 소개한다면 디앤디파마텍이다. 최근 디앤디파마텍은 FDA로부터 MASH 신약 후보물질 'DD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이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은 MASH 대상 GLP-1 제제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DD01 임상2상은 MASH를 동반한 과체중, 비만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10여 개 임상시험실시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의 DD01은 GLP-1·글루카곤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서 전임상 연구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지방간 감소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1상에서 DD01은 4주 투여 시 지방간을 50% 이상 감소시켰다.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MASH의 경우 많은 환자들이 당뇨와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 단순히 간 섬유화증만 개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혈당 및 체중조절까지 개선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전의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현재 DD01 임상2상을 진행 중인데, 임상과 함께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보다 원활한 허가 논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특히 이슬기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DD01이 차별화된 MASH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임상 1상에서 타사 제품보다 흡수가 느리다는 측면에서 DD01이 이상반응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임상 2상 투여 4주 시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는데, 12주 정도에는 추가적인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11 12:05:39제약·바이오

'베스레미·아킨지오' 암질심 관문 통과…컬럼비' 불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 베스레미와 구역 및 구토 예방제 아킨지오 등이 급여기준 심의를 통과했다.반면,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한국 로슈 컬럼비주(글로피타맙)의 경우 급여기준이 설정되지 못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0일 2024년 제5차 암질심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 결과(임상현실 반영한 급여기준 개선 포함)'를 발표했다.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 베스레미와 구역 및 구토 예방제 아킨지오 등이 급여기준 심의를 통과했다. 반면,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한국 로슈 컬럼비주(글로피타맙)의 경우 급여기준이 설정되지 못했다.이날 심의는 요양급여 결정신청 3건, 급여기준 확대 3건, 급여기준 개선 4건 등이 심사대에 올랐다.우선 보험 급여 등재에 재도전하고 있는 파마에센시아의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 '베스레미(성분명 로페그인터페론알파-2b)'가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통과했다.베스레미는 '세포감소요법을 필요로 하는 저위험군 환자 및 고위험군의 증상을 동반한 비장비대증이 없는 진성적혈구증가증 환자의 치료'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또한 HK이노엔 아킨지오(포스네투피탄트 염화물염산염+팔로노세트론 염삼연)의 급여기준이 설정됐다.심한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의 초기 및 반복적인 치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 및 구토의 예방 및 중등도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의 초기 및 반복적인 치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 및 구토의 예방 등에 해당한다.하지만 작년 12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컬럼비'는 첫 번째 급여 도전에 실패했다.컬럼비는 'CD20'과 'CD3'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특이항체로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 치료'에 허가받았다.급여기준 확대의 경우 젤로다(카페시타빈)의 경우 3기(Dukes’C) 결장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 시 급여가 인정되며 Oxaliplatin 병용요법 후 단독요법이 가능하다.함께 심사받은 한국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한국얀센 얼라다(아팔루타마이드)는 확대가 불발됐다.한편, 심평원은 임상현실을 반영해 급여기준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23년 12월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각 의학회로부터 개선건의 요청 건에 대해 항암제 Task Force Team을 구성해 세부논의를 거친 후 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그 결과, 비뇨기암 3건과 뇌종양 1건에 대한 건의사항을 반영했다.
2024-07-11 10:24:5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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