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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삼출성 중이염…방치하면 언어발달 방해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삼출성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고막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 만성 중이 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신승호 교수는 "삼출성 중이염은 대개 호전되지만, 일부 고위험군은 삼출성 중이염 잘 낫지 않게 되고 만성화되어 고막에 구조적인 이상이 생기게 된다"며 "이런 경우 만성 중이 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에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2일 경고했다.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삼출성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고막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 만성 중이 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오는 9월 9일은 숫자 9와 모양이 닮은 귀를 건강하게 지키자는 의미에서 제정된 '귀의 날'이다. 청력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영역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의 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아이가 갑자기 귀를 자꾸 만지거나, 보챈다든지, 고름이 흘러나올 때는 급성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고 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진다.하지만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어발달이 저해되거나 고막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중이염은 귀의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발병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되며 중이강 내 염증성 물질에 따라 농성 분비물이 고이는 '화농성 중이염', 장액성 분비물이 있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뉜다.급성 중이염은 특히 이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10세 미만 소아에게서 잘 생기는데 특히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3세까지 약 70%의 소아가 적어도 1회 이상 급성 중이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신 교수는 "소아는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인 유스타키오관(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으로 위치해 코의 균이 쉽게 중이로 들어가 중이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고 소아에서 급성 중이염이 흔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급성 중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중에 자주 발생한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 시설에 다니게 되면 감기에 자주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급성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삼출성 중이염이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아이가 귀의 통증이나 발열과 같은 증상 없이 TV 소리를 크게 듣거나 말을 자꾸 되묻거나 말이 늦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만약 아이가 삼출성 중이염 진단을 받게 되면 항생제를 투약 받을 수도 있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면서 자주 지켜봐야 한다. 만성 부비동염 (축농증) 등이 있으면 중이염 치료를 위해 만성 부비동염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3세 미만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 내의 삼출물로 인해 청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3개월 이상 양측성 삼출성 중이염이 지속되거나 고막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거나, 자주 급성 중이염이 발생한다면 고막 안에 고인 삼출물을 제거하고 중이 내부를 환기시켜 주기 위한 환기관을 삽입하는 것이 좋다.신 교수는 "낫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은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만 하는 것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아이에게 도움이 더 될 수 있다"며 "아이가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한 번 더 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져 중이염 합병증과 언어 발달 지체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2 17:34:07병·의원

이비인후과도 OCT 시대…안보이던 중이염 선명히 구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귀 속을 검사하는 검이경(otoscope)에 광간섭단층영상(O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진단 장비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00년 넘게 이어진 검이경의 진단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정밀 진단의 패러다임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검이경에 OCT 기술을 결합해 중이의 이상을 확인하는 기기가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26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컬 옵틱스(Journal of Biomedical Optics)에는 OCT 기술이 적용된 검이경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17/1.JBO.29.8.086005).현재 이비인후과 클리닉에서는 의사가 직접 눈으로 귀 안의 상태를 살펴보는 고전적인 검이경 검사가 대표적 진단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외이를 통해 장비를 삽입한 뒤 의사가 직접 환부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무려 150여년 동안 이어진 진단 방식.이후 광학 기술의 발전 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검이경은 촬영을 위한 디지털 카메라 등이 부착되는 것외에는 큰 발전없이 전문의의 시각에 의존해 왔다.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전문의의 숙련도와 귀의 모양 등에 따라 진단율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실제로 미국에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소아과 전문의가 이 검이경을 통해 중이염을 성공적으로 진단하는 비율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진단이 의사가 바라보는 시야에 의한 임상적 증상에 근거하기 때문이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등에서는 CT나 MRI 등의 영상 장비를 사용하지만 이는 대기 시간이 길고 비용이 비싸다는 한계가 있었다.서던 캘리포니아대학 브라이언(Brian E. Applegat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OCT 기술을 이 검이경에 적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OCT란 근적외선을 활용해 환부를 단층으로 검사한 뒤 3D로 구현하는 기술로 안과 등에서는 황반변성이나 녹내장 등 주요 망막 질환을 진단하는데 이미 적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검이경에 OCT를 통합한 휴대용 OCT 검이경을 개발했다. 이 기기는 7.4mm의 시야와 38 마이크로미터의 해상도를 지원한다.또한 서던 캘리포니아대 부속병원인 켁 병원(Keck Hospital)에서 2022년 10우러부터 2023년 6월까지 귀의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은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를 검증했다.과거 검이경이 고막에 이상이 생겨 불투명해지거나 다른 요인으로 중이를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상이 됐다.그 결과 휴대용 OCT 검이경은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중이를 3D로 완전히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를 통해 이상 병변을 찾아내는 성능을 발휘했다.구체적으로 전문의가 기존 검이경으로 발견하지 못한 고막의 비정상적 조직 성장을 잡아냈으며 마찬가지로 그동안 진단되지 않았던 삼출성 만성 중이염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이외에도 마주 미세하게 생겨 기존 검이경으로 진단되지 않던 고막 천공도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며 고막 수축으로 인해 모루뼈(침골)에 닿아있는 환자도 정확히 진단해 냈다. 보통 모르와 고막이 접촉할 경우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향후 OCT 검이경이 중이의 이상 등을 찾아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전적인 검이경으로는 발견하기 힘든 증상을 찾아내거나 의사의 숙련도 등에 의존했던 진단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브라이언 교수는 "OCT 검이경은 숙련도와 관련없이 페달을 통해 기존의 워크플로우를 방해하지 않고 짧으면 0.4초, 길어야 몇 초만에 일련의 이미지 수집이 가능하다"며 "특히 고전적인 검이경으로는 볼 수 없는 부분들을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정밀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7 05:30:00의료기기·AI

경남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 필리핀 의료봉사 실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경상남도의사회가 사회공헌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7~11일 필리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지역의 어려운 소외계층과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된 해외 이웃에 봉사한다는 설립 이념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경상남도의사회가 사회공헌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7~11일 필리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구체적으로 성산한빛교회의 해외 지부인 마닐라 SFC의 현지 지원 하에 여러 곳의 빈민촌을 순회 방문하는 형식으로 추진됐다. 봉사활동은 마닐라 외곽의 브에노, 톤도, 카비테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봉사단은 경상남도의사회와 경남도치과의사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울산경남회 임원 및 회원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성산한빛교회 해외 지부인 SFC마닐라센터도 현지에서 합류했다.봉사단은 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에게 이비인후과, 내과, 치과, 통증 클리닉을 중심으로 진료와 간단한 수술, 약 처방 등을 제공했다. 또 구충제 및 영양제 지원 이외 미용, 집수리, 어린이 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와 함께 브에노 지역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현지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건강관리 및 중이염 예방, 치아 건강을 위한 지속적인 위생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 원주민인 아이타족의 문맹 퇴치와 건강관리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이와 관련 경남의사회 김민관 회장은 "사회공헌사업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들을 도울 것"이라며 "특히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취약계층 보건교육, 재난 현장 의료봉사 등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14 18:09:42병·의원

SK바사-사노피, 21가 폐렴구균 백신 미국 임상 3상 신청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미국(FDA) 임상 3상 IND(시험계획)를 현지 시간 8일 제출하며 임상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FDA 임상 3상 IND 신청 절차는 앞으로 추가적인 제출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GBP410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 13)의 비교 임상에서 GBP410은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 같은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다국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2027년 내 임상3상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GBP410은 폐렴, 급성 중이염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로, 단백접합 방식은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GBP410이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백신보다 많은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예방 범위 또한 보다 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세계 최고의 백신 기업들도 일부만이 성공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연간 약 74만명의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GBP410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확장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또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국, 세르비아 등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빠르게 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본격 착수했다.
2023-12-11 11:54:10제약·바이오

MSD 15가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MSD는 자사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Vaxneuvance)'가 10월 31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박스뉴반스는 국내에 13년 만에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이다. 자료사진(MSD 제공)박스뉴반스는 기존 예방 백신의 13개 혈청형에 최근 전세계 주요 폐렴구균 질환을 유발하는 혈청형으로 지목되는 '22F'와 '33F' 두 가지 혈청형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만 18세 이상의 성인 등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 박스뉴반스는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7F, 9V, 14, 18C, 19A, 19F, 22F, 23F 및 3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적 질환 및 폐렴의 예방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및 33F)으로 인해 생기는 급성 중이염의 예방(단, 혈청형 1, 3, 5, 6A, 7F, 19A, 22F 및 33F 에 대한 유효성 자료는 이용가능하지 않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폐렴 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및 33F)에 의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의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한국MSD 김알버트 대표이사는 "지난 40년 이상 폐렴구균 백신 개발과 공급을 통해 폐렴구균 관련 질병 예방에 앞장서 왔다"며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인 박스뉴반스가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보다 폭넓은 범위의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통해 한국인의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소아와 성인 모두가 예방 가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인만큼 신속한 공급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스뉴반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021년 7월 18세 이상 성인과 2022년 6월 생후 6개월부터 만 17세 접종 가능한 백신으로 승인받았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캐나다, 홍콩 등 59개 국가에서 허가돼 있다.
2023-11-03 12:02:19제약·바이오

복지부, 지지부진 외과계 의원 '상담수가' 살리기 나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외과계 의원 살리기 일환으로 시작한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시범사업'을 손질한다. 보다 더 직관적으로 사업 이름을 바꾸고 수가도 지금보다 더 올린다는 계획이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등 시범사업 확대 계획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공유했다. 자료사진. 복지부는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 외과계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시범사업을 손질한다.외과계 수술 전후 상담수가 시범사업, 어떻게 이뤄졌나복지부는 2018년 10월부터 수술 관련 외과계 의원을 위한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시범사업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10개 진료과, 15개 질환자를 대상으로 교육상담 및 심층 진찰을 실시한다.수가는 교육상담료와 심층진찰료로 나눠지는데 교육상담료는 질환별 환자 당 최대 4회까지 수가가 인정되며 초회 20분 이상, 재회 15분 이상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수가는 초회 2만6590원, 재회 1만8170원이다. 심층진찰료는 고위험군 환자 대상 수술이나 고난이도 수술에서 의사 1인당 최대 4명까지 회당 15분 이상 진찰을 했을 때 청구 가능하다. 수가는 회당 2만6590원이다.시범사업에는 외과계 진료과 10개(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원이 참여한다.문제는 시범사업을 운영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좀처럼 제도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한 외과계 의원은 지난해 기준 1727곳인데 이 중에서도 관련 급여를 청구한 기관은 186곳(10.8%)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정부 재정도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39억원만 들어갔다. 해마다 들어가는 재정은 사업 초기인 2019년 23억원에서 2020년 40억으로 늘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37억원, 지난해는 36억원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시범사업 살리려는 복지부의 계획은?현재 '교육상담'에 주어지는 수가는 병원급 위주의 중증질환과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중심으로만 인정하고 있다.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환자 관리를 위한 교육상담 및 심층진찰은 해당 시범사업이 유일하다.복지부는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는 사업을 다시 한번 살려 보기로 방향을 잡았다. 일단 시범사업 명칭을 '외과계 의원급 교육상담 시범사업(가칭)'으로 바꾸고 교육상담료 및 심층진찰료를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상담 대상 질환도 확대하고 프로토콜 심의 평가표도 바꿔보기로 했다.교육상담 시범사업 대상 질환(안)교육상담료와 심층진찰료도 오른다. 2020년 이후 교육상담료 및 심층상담료 청구 기관이 매년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다른 비슷한 '교육상담료' 수가보다 낮은 외과계 교육상담료를 어느 정도 올려 사업 참여를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소아청소년과 동네의원에게 지급하는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교육상담료는 4만9540원, 장애인 건강주치의 교육상담료는 3만6250원 수준이다.복지부는 비슷한 시범사업의 교육상담 산출식을 차용하고 기본진찰료를 반영해 현재보다 5550~9650원 더 오른 수가를 마련했다. 심층진찰료는 평균 진찰 시간(6.5분) 대비 1인당 진찰시간 증가분을 산출해 상대가치점수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 수가는 지금보다 1만2000원 정도 더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복지부는 연간 최대 106억원까지 들어갈 것이라고 추계했다. 현재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한 1727곳 규모까지 청구가 이뤄지면 약 818억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교육상담 대상 질환도 현행 15개에다가 12개가 추가된다. 복지부는 기존에는 의원에서 수술 비율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의원급 전문 진찰이 필요한 질환이나 수술 후 의원에서 사후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까지 확대했다. 10개 진료과 의사회와 학회 및 내부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대상 질환을 확정 지었다.구체적으로 ▲항문생식기 성병성 사마귀(콘딜로마) ▲만성방광염 ▲골반염 ▲폐경기질환 ▲상하지 및 척추골절(큰관절) ▲건, 인대 손상(큰관절) ▲황반부종 ▲황반변성 ▲안면 골절 ▲만성 장액성 중이염 ▲수면무호흡증 ▲대상포진이다.복지부는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적절한 환자 중심 맞춤형 교육상담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전달체계가 개선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대형병원 이용 감소로 불요불급 의료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외과계 의원급 교육상담 시범사업 확대 방안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복지부는 11월 중 시범사업 지침을 개정, 참여기관을 재모집해 내년부터 3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정심 전체회의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는 만큼 수가 인상을 담은 시범사업 지침 개정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좀 더 깊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2023-10-23 05:35:00정책

"뮤코다당증 예후 조기 진단이 판가름…인식 제고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뮤코다당증과 같은 희귀질환은 조기진단이 환자의 질환 진행 예후를 좌우하는 만큼 질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정밀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던 희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희귀질환이 존재하지만, 유전체 의학의 발전에 따라 질환에 대한 접근도 또한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하지만 여전히 희귀질환자들은 진단 방랑 상황에 놓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치료제가 있는 희귀질환의 경우 적절한 진단을 통한 예후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이유다.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조성윤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이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국내 유일의 뮤코다당증 센터의 조성윤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희귀질환에 관한 관심이 치료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뮤코다당증(mucopolysaccharide, MPS)은 리소좀 축적 질환 중 하나로 체내 저장물질인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s)을 분해하는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유발된다.또 질환이 7가지 아형으로 구분돼 아형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거친얼굴(coarse face), 다모, 뼈의 변형, 저신장 등 공통적인 외형적 특징을 갖는다.현재 치료제가 나와 있는 뮤코다당증은 제1형, 제2형, 제4a형과 제6형, 제7형으로, 글로벌 표준 치료법인 효소대체요법(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이다. ERT는 환자의 몸에 거의 없거나 부족한 효소 단백질을 정맥으로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으로 해당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가져왔다.이렇듯 뮤코다당증이 희귀질환임에도 아형에 따른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만큼  질환에 특화된 센터가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는 게 조 센터장의 시각이다.조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오래전부터 뮤코다당증 환자를 위한 모임을 만들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그러던 중 2016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서 뜻을 함께해 센터가 만들어지면서 행정인력을 갖추고 매년 일정 금액이 환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뮤코다당증 질환에 특화된 센터가 생기면서 희귀질환이지만 오히려 작아 보이지 않는 효과가 생겼다"며 "환자들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짐으로써 의료진과 제약회사에서 질환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되고 이는 신약 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시아 환자 많은 제2형 뮤코다당증…"연구 관심 필요"현재 국내에서는 뮤코다당증 중 제2형 뮤코다당증인 헌터 증후군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헌터 증후군은 X 염색체 관련 열성 질환으로 나머지 뮤코다당증 아형은 상염색체 열성 질환이다.조 센터장은 "국가마다 인종에 따라 유전적 차이가 있어 아시아 지역에 헌터 증후군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정 돌연변이가 한 나라에서 유전이 많이 되면 그 지역에 발병이 높은 아형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다만, 조 센터장은 여전히 뮤코다당증 치료제의 대부분이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제1형 뮤코다당증 치료제 개발과 사용이 활발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제2형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그럼에도 헌터증후군에 엘라프라제(성분명 이두설파제)와 같은 치료옵션이 존재한다는 점은 환자 치료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조 센터장의 평가.치료제 옵션 중 하나인 엘라프라제는 지난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은 이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7개국에서 허가받아 전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약 15년간 사용되고 있다.조 센터장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두 가지 헌터 증후군 치료제 모두 좋은 치료제"라며 "치료제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다른 치료제로 바꿔서 증상이 완화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했기에 환자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있다는 것은 좋은 점이다"고 말했다.뮤코다당증 치료제와 관련해 여러 임상을 진행 중인 조 센터장이 최근 주시하고 있는 분야는 아직까지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는 제3형 뮤코다당증 분야다.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조성윤 센터장 (소아청소년과 교수)조 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제3형 뮤코다당증 치료제는 정맥 투여로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을 투과하는 치료제와 머리에 직접 주는 치료제,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그는 "전임상에 있는 후보물질과 임상에 도입한 후보물질이 있지만 쉽게 개발될 것 같지는 않다"며 "현재 제3형 중 비교적 환자가 많은 제3a형과 제 3b형에 대한 치료제가 임상 1상에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뮤코다당증 환자의 경우 진단 시 빠른 치료가 중요해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조 센터장의 의견.조 센터장은 "뮤코다당증 진료와 치료를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선별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만 검사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즉 , 희귀질환이라는 특성상 조기진단이 필요하지만 반대로 질환이 가지는 범위의 한계로 자원 투자가 쉽지 않은 만큼   임상현장과 보호자들의  관심이 더욱 강조된다는 의미.조 센터장에 따르면 신생아에서 발견되는 몽고반점이 심한 경우 등 전체에 있기도 해 조기진단에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으며, 아이가 머리가 큰 편이고 잦은 중이염, 탈장 증상, 부모를 닮지 않은 등의 특징이 보이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끝으로 조 센터장은 "희귀질환의 조기진단이 환자의 질환 진행 예후를 좌우하는 만큼 질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우 모임 등도 활성화됐으면 좋겠고, 신약 개발을 위해 나라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7-11 05:30:00병·의원

모든 질환은 진행할 수 있어요

메디칼타임즈=분당차병원 소아응급센터 박수현 교수 간만에 민원을 받았다.'응급실 진료 본 아이가 이후 며칠이 지나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받았다는 것이다. 오진이 틀림없으니 의료진의 사과와 병원비 환불을 요구하는 글이었다.'아이는 이틀 열이 났고, 응급실 방문 전날 이미 타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진행한 상태였다. 타병원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었던 상태로, 아이의 병력을 청취하고 진찰한 소견들에 의거하여 봤을 때 가와사키 질환을 의심하여 당장 검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더군다나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되지 않는 어린 아이에게 이틀 연속 바늘을 찌르고 검사하는 것은 아이에게 고통과 심리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상태라 하루 이틀 더 지켜보자고 한 상태였다. 비슷한 종류의 민원이 많다. 응급실에 다녀간 후 며칠 후 어떤 진단을 받았다. 응급실에서 오진한 거 아니냐는 의문들이다. 이런 종류의 민원은 많은 설명을 한 의료진을 허탈하게 만들고 억울함을 느끼게 한다. 모든 병은 진행할 수 있다. 같은 바이러스나 병원체에 감염되더라도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감염 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 추세를 보이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대부분의 경우이다), 합병증이 동반되어 심한 폐렴, 패혈증과 같이 심각한 감염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으며, 소아들에게서는 드물지만 가와사키 같은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진료 본 그 날 바로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예방하는 것도 어렵다. 아이들의 몸의 컨디션, 면역체계, 유전적 소인 그 외에도 많은 것이 작용하여 병의 진행여부가 결정된다. 의사는 점쟁이도 예언자도 아니다. 그 당시의 증상과 병력 청취를 통해 현재 상황에 맞는 검사와 치료를 할 뿐이다. 병이 진행했다고 하여 며칠 전 본 진료가 오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된 가와사키병은 원인이 아주 명확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감염으로 시작된 후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발생하면서 진행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진단기준에서는 38.5도 이상의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서 결막충혈, 경부림프절비대, 손발의 발진, 딸기혀, 접종부위 발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시에 진단할 수 있다. 연령대나 감염의 종류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겠지만, 감기 증상이 동반된 보통 하루 이틀 밖에 안된 발열에서는 무조건 혈액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짧은 기간 발열에서는 염증 수치가 바로 반영되지 않아 이를 가지고 감염의 정도나 다른 질환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와사키의 경우도 병이 시작되기전, 초반 발열시에는 수치들이 괜찮고, 가와사키 병이 시작되면 수치들이 확 오르기도 한다.응급실에 가장 많이 내원하는 질환은 단연코 '발열'이다. 체온계에 39도 40도가 찍히면 너무나 놀라서 아이를 들쳐 업고 응급실로 달려온다. 아이들의 하루 체온 특성상 밤부터 새벽까지 열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주로 밤 늦게 응급실에는 열나는 환아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부분의 열나는 아이들은 바이러스성 감염이 많다.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바이러스성 감염에서, 발열이 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려 주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힘들지 않도록 해열제를 포함 증상에 대한 약을 쓰면서 잘 자게 하고 잘 먹이면서 아이의 면역이 작용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짧은 기간 발열에서는 무조건 혈액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아이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검사의 유무를 결정한다. 아이들에게 검사 자체가 갖는 여러 가지 단점들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다.아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검사에 제한이 많다. 혈관이 얇고 피부 겉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아, 혈관을 찾는 것도 어렵고, 힘들게 잡은 정맥 주사관 유지도 어렵다. 아기들을 많이 찌르면 아기들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한다. 악몽을 꾸는지 팔을 붙잡고 울면서 깨는 환아들도 더러 있다. 이 때문에 성인과는 달리 피 검사 하나를 진행하는데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X-ray나 영상 검사도 마찬가지다. 아기들은 방사선 노출에 대하여도 취약하다. X-ray 검사를 낼 때도 성인보다 적게 내기 위해 노력하고 CT를 찍는 것은 더욱 신중해진다. 이렇게 설명하면 MRI를 찍어달라는 보호자들이 간혹 있는데, MRI 는 시끄러운 소리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재우는 약이 많이 필요하고 일부 병원에서는 소아 마취과에 예약해서 촬영할 정도로 위험도가 높다. 따라서 모든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한다. 정확한 정답은 찾는 것은 의료진에게도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최선을 다해서 검사에 대한 이익과 손해를 저울질 해보고 이익이 더 많을 경우 검사를 결정하게 된다. 검사를 적게 하는 대신 자주 소아과에 들리도록 한다. 아이들의 상태는 빠르게 변화하고 질환들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청진해서 숨소리 이상이 생기는지, 이경을 통해 중이염이 진행하는지, 발진이나 다른 증상이 변화하는지 주의 깊게 보고 검사의 적절한 시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보호자들이 왜 검사를 안 해주는지 화를 내는 경우도 많다. 물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꼭 검사를 원하면 시행한다.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양육자가 아이 상태나 변화를 잘 지켜봐 주고, 이상할 경우 즉시 병원에 다시 온다는 가정하에 지켜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모든 질환들은 아이마다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같은 용량의 약을 썼을 때 좋아지기도 하지만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미리 검사한다고 해서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귀찮아서 검사를 안해주는 거냐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오히려 검사를 많이 할 수 있으면 검사 결과만 설명하면 되기 때문에 의료진은 더 편하다. 하지만 소아들은 검사가 어렵다 보니 언제 검사를 해야 하는지, 왜 지금 검사를 보류하는지, 언제 또 와야 하는지, 지금은 추정되는 질병은 무엇이고 진행되면 어떤 질병을 의심해야 하는지, 응급증상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하는 것이 매우 많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검사와 적절한 시점에 대한 많은 고민과 갈등이, 진행한 질환에 대하여 '오진'이라는 오명하에 여겨진다면 그것은 너무도 억울하고 지치는 일이 된다. 아이의 진행된 질환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보호자 스스로 자책할 필요도 없고, 이를 의료진에 투사해서도 안 된다. 의료진은 아이가 잘 치료되고 회복되도록 도와주고, 증상이 나빠지는 지 곁에서 지켜보고 개입하는 역할이다. 과도한 검사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으며, 검사에도 적절한 시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간다면, 불필요한 갈등과 감정의 소모를 없애고, 분명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싶다.
2023-07-06 05:00:00오피니언

폐구균백신 세대교체 노리는 화이자...영유아 적응증 허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화이자가 13가 폐렴구균 백신에서 20가 백신으로 세대교체를 나선 가운데 영유아 대상으로 백신 적응증이 확대됐다.프리베나20 제품사진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20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제품명 프리베나 20)을 생후 6주에서 17세에 이르는 영‧유아 및 소아들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예방 및 생후 6주에서 5세의 중이염 예방 용도로 프리베나에 포함된 혈청형 7개로 인해 발생하는 중이염 예방 용도로 승인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Prevenar13/Prevnar13)에 포함된 혈청형 13개 외에도 새로운 혈청형 7개를 포함하며 폐렴구균 혈청형 20개로 인해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화이자에 따르면 프리베나20에 포함된 20개 혈청형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폐렴구균 질환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프리베나20은 지난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20개로 인한 침습성 질환 및 폐렴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2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또 화이자는 지난 1월 FDA에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제출해 영유아 영역에서 프리베나20의 검토기간이  4개월가량 단축된 바 있다.이번 영유아 승인 신청은 4700명의 영유아와 800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4개의 핵심 소아 3상 임상연구(NCT04382326, NCT04379713, NCT04546425, T04642079)를 바탕으로 진행됐다.영아 임상시험에는 4회 백신 접종 스케줄의 3번째 및 4번째 접종 이후 1개월 뒤 면역원성 반응과 관련된 공동 1차 목표 2개가 포함됐다.두 가지 목표는 각각 3번째 접종 이후 사전 정의된 혈청형 특이 면역글로빈 G(IgG) 농도를 가진 참가자 비율의 비열등성과 4번째 접종 이후 IgG 기하평균농도(GMC)의 비열등성이다. 시험 결과 4번째 접종 이후 모든 20개 혈청형이 IgG GMC의 비열등성 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혈청형 20개 중 14개는 3번째 접종 이후 사전 정의된 IgG 수치를 가진 참가자 비율의 비열등성에 대한 공동 1차 목표를 충족했다. 다만 혈청형 4개는 비열등성에 근소하게 미치지 못했고 혈청형 2개는 큰 차이로 비열등성에 미치지 못했다.화이자 백신연구개발부 아날리에사 앤더슨 수석부사장은 "프리베나20이 소아 적응증에 승인될 경우 임상적으로 중요한 영아 폐렴구균 질환의 부담을 다른 사용 가능한 폐렴구균 결합백신보다 더 많이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영유아를 IPD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이자는 20년 이상 노력했다"며 "프리베나20은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바탕으로 영유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회의를 거쳐 백신 사용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함에 따라 다음 ACIP 정기 회의는 오는 6월 21일~22일로 예정돼 있다.화이자는 작년 11월에 유럽의약품청(EMA)에도 20가 폐렴구균 접합백신의 소아 적응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앞서 소아폐렴백신 시장 진출을 노린 MSD의 폐렴구균 15가 백신 백스누반스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생후 6주에서 17세 사이 소아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소아시장 경쟁이 예상된다.백스누반스는 생후 6주 이상에서 폐렴구균 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2F, 23F, 33F로 인한 침습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능동면역을 일으키는 용도로 허가됐다.
2023-05-02 11:55:43제약·바이오

다약제 처방 줄여야…노년내과·노인주치의제 등 해법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만성질환자,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다약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중복 처방, 약제비 낭비, 약제 관련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안 도출에 의학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대한가정의학회는 노인주치의제를 해법으로 내놓았지만 약제 처방을 종합 관리하는 노년내과도 최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복용편의성 증대 및 약제비 절감을 위해 다품목 대신 복합제 처방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가세하고 있다.8일 의학계에 따르면 정부의 6품목 이상 처방 제한 기조 및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다약제 처방 관리 방안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자료사진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0년 815만 명을 기록한 이래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 1000만명, 2049년 1901만명을 넘어 2050년 전체 인구의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당장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는 통계청 추산으로 2026년 진입이 예상된다.문제는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의 비율이 상승하면서, 약제의 처방 품목 수도 연령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는 것. 다약제 처방이 늘면 약물 관련 부작용 및 중복 처방의 빈도도 높아진다.2021년 발표된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3개월 이상 5개가 넘는 의약품을 만성 복용하는 고령 환자의 비율은 70.2%로 OECD 평균 46.7%보다 높고 2013년 67.2%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품목 이상 처방률에 따라 외래 관리료를 가감지급한다. 소화기관용 약 처방률, 질환별 항생제 처방률, 상병비중(호흡기계 질환, 유소아 중이염)에 이어 환자당 항생제 사용량, 항생제 처방일수 및 노인주의 의약품 처방률도 평가대상으로 신설됐다.2019년 하반기 의원급 외래 약제 적정성평가 가감지급사업 결과 감산을 받은 기관은 647곳이었다. 이중 6품목 이상 처방으로 감산을 받은 곳은 2018년 하반기 94곳에서 2019년 하반기는 105곳으로 12.8% 늘었다.이에 대한 해법으로 가정의학회는 노인주치의제를 들고 나왔다.노인 주치의제의 사업 목표는 복합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의사-환자 관계의 신뢰도 증가,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1차 의료요구 충족 등이다.강재헌 대한가정의학회 정책이사는 "다약제 처방과 부작용 발생과는 실제 상관 관계가 있다"며 "약물 개수에 따른 사망 발생 건수는 1~2개 약제일 때 23건에 불과하지만 11개 이상일 땐 54건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그는 "2020년 건강보험 약품비는 2014년 13.4조원 대비 50% 증가한 20조원이었다"며 "전세계적으로 약물 부작용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의 경우 연간 200만건의 약물 유해 반응이 발생하고 10만명이 사망하며 관련 의료비용도 연간 48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이를 관리하기 위해 노인주치의제를 통해 의료, 상담, 예방, 건강증진의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것.내과학회는 2019년 노년내과학을 발행하고 노년내과위원회 설립 및 노년내과 인증의 자격의 제도 도입 등 노인 약제 처방의 컨트롤타워로서 노년내과 활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내과학회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처럼 고령 인구의 특성에 맞춰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돌봐야 하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노인에게 주의해야 하는 의약품 처방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고 노인 특성상 다양한 과 진료를 수반하기 때문에 중복 처방, 다약제 처방을 관리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증상에 따라 전문과별로 진료하기 때문에 의사들도 환자들이 어떤 과에서 무슨 약을 처방받는지 개인별 약력에 관심을 가지기 어렵다"며 "중복 약물을 관리해 약제비 등 재정 절감에 기여하는 것만큼 적절한 인센티브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복합제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도 대두된다. 다품목 처방 시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고 개별 품목 처방 건수에 따라 약제비가 상승한다. 반면 복합제 처방 시 복약순응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른 약제의 효과도 동반 상승한다. 개별 품목 대비 복합제의 약제비가 저렴한 만큼 재정 절감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것.A 제약사 관계자는 "고혈압의 경우 항고혈압제 성분에 계열이 다른 이뇨제를 개별 처방하는 것보다 여러 성분이 복합된 복합제를 처방하는 것이 약가 면에서, 복약순응도 면에서 모두 유리하다"며 "실제로 복합제는 3제를 넘어 4제 시대가 펼쳐질 정도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그는 "ARB와 CCB를 섞은 고혈압 2제 복합제만 해도 5년 새 처방액이 70% 이상 늘고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치료제 성분을 섞는 이종교합도 늘어났다"며 "다약제 처방의 중복을 막고 약제비를 절감하기 위해선 개별 약제 처방 대비 복합제로 절감한 약제비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09 05:30:00제약·바이오

환자 반토막 난 이비인후과…"기능유지 위한 정책지원 시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심화한 이비인후과 개원가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비인후과는 급성호흡기감염병 관리에 필수적인 진료과목인 만큼, 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5일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제2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비인후과 개원가가 환자 수 감소 및 낮은 방문당 진료비와 수가 상승률 등으로 존폐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5일 제2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비인후과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가장 낮은 매출을 보였던 진료과목 중 하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의원급 주요 전문과목별 요양급여비용을 보면 2012년 8902억 원이었던 이비인후과 진료비는 2021년 1조1142억 원으로 25.2% 증가에 그쳤다.이는 전체 진료과목 중에서 소아청소년과(-28.3%)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2011년 전체 매출이 비슷했던 안과와 비교했을 때, 2021년 안과 매출(2조1380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차이가 벌어졌다.이와 관련 이비인후과의사회 황찬호 회장은 "2022년 2월부터 개원가에서 신속항원검사(RAT)가 이뤄지면서 이비인후과 방문 환자가 많아져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이는 진단키트 비용과 가운·페이스쉴드·장갑 등 보호장구 비용을 제외하면 감염에 노출되는 위험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코로나19 이후 3년 간 경영 악화를 겪어온 이비인후과 상황을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환자 수는 많았지만 낮은 내원일당 진료비가 여전하고 코로나19 안정화로 환자 수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코로나가 없어진다면 이비인후과 의원은 또 다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실제 이비인후과 기관 당 보험급여 환자 수는 2017년까지 일일 평균 90명대를 이어오다가 2018~2019년 80명대로 감소했으며 2020년부턴 50명대로 급감했다.이비인후과 기관당 보험급여 환자수이비인후과는 낮은 내원일당 진료비를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수로 보완을 하는 구조인데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물가·인건비는 5%대로 인상됐지만 2023년 의원유형 수가인상률은 2.1%에 불과한 것도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이비인후과는 특히 보험급여 매출 의존도가 높은 진료과목이다. 낮은 수가를 보전할 비급여 비중이 적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가 인상률의 가장 큰 희생자다. 줄어드는 환자 수, 낮은 방문 당 진료비, 낮은 수가 인상률은 이비인후과에 또 다시 위기가 닥쳐왔음을 뜻한다"고 말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급성호흡기감염병 관리에서 이비인후과의 중요성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있었던 개원가의 희생을 강조했다.근접거리에서 환자의 호흡기를 관찰해야 하는 진료방식과 그에 따른 감염관리비용 부담, 감염 위험이 컸으며, 의료진이 확진되거나 아예 의원이 폐쇄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이 과정에서 몇몇 이비인후과 의사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이에 따른 성과도 압도적이다. 실제 2020년 상반기 진료과목별 급성상기도염증 진료건수를 보면 이비인후과가 384만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과, 소아청소년과가 각각 199만 건, 146만 건으로 뒤를 이었다.선결검사소와 비교해도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실제 2021년도 7월 23~29일 경기도 고양시 호흡기전담클리닉 시범사업을 통해 총 750건의 RAT로 13명의 양성자를 찾아냈는데 이들 모두 PCR 양성으로 확인됐다.이들을 검출한 의원의 90% 이상이 이비인후과였는데, 같은 기간 고양시 선별검사소는 15만5863건의 PCR로 11명의 양성자를 검출하는데 그쳤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이는 양성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 근처 동네 이비인후과라는 것과 RAT 정확도가 이비인후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뜻"이라며 "이비인후과는 앞으로도 있을 제2, 제3의 국가 재난성 호흡기 감염병 사태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필수불가결한 필수진료과"라고 강조했다.의원급 주요 전문과목별 요양급여비용이어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적극적으로 원스톱 치료기관에 참여해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1차적으로는 감염 환자 조기발견을, 2차적으로는 확진자 치료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보건의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비인후과 유지를 위해 현재보다 높은 특별 감염관리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감염병 사태 등에서 이비인후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특히 강처치를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다양한 기구 사용과 소독이 필수적인데 관련 수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현재 강처치 신설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규정도 마련됐지만, 아직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이비인후과의사회 안영진 보험부회장은 "모든 환자가 귀·코·목을 모두 봐야하는 것은 아닌 만큼, 관찰 부위에 따라 최소 3000원에서 6000원까지 감염관리료를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사회 추계로 연간 15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보건복지부는 300억 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150억 원이 전체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상징성을 가져가려는 목적이 크다"며 "보상이 시작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감염병 상황에서 개원가가 참여를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 신광철 공보부회장은 "통상 5년 주기로 새로운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감염병 사태에서 최일선에서 위험에 맞닥뜨리는 것은 이비인후과 의사"라며 "이들이 환자를 계속 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 감염병 사태마다 이비인후과 개원가는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인데 이를 온전히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노인성 난청에 대한 긴급 지원도 촉구했다. 현재 관련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보청기가 필요한 중등도 난청의 유병율이 20~25%임에도 별다른 비원이 없어 보급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보청기가 필요한 중등도 난청 유병률은 20~25%로 추정된다. 관련 환자의 12.6%만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다른 국가의 보청기 사용률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그 이유로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가격 부담을 강조하며 201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장애인 보청기 급여화 제도'가 시행됐지만, 양측 청력을 합쳐 120dB 이상 판정을 받아야만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원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관련 대책으로 '생애 전환기 난청 검진 프로그램' 운영과 '노인 중등도 난청에 대한 보청기 급여확대'를 촉구했다.'생애전주기 국민건강 맞춤 돌봄 서비스'에 난청 항목을 포함시켜 청각장애에 해당되지 않는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도 청력 검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또 난청 발견 즉시 그 진행을 예방하는 진료와 함께 적절한 보청기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등도 난청으로 보청기가 필요하지만, 장애판정을 받지 못해 보청기 구입 시 급여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인구가 13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을 지원한다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치매나 노인성 우울증 같은 난청을 매개로 하는 질환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소아환자 진료에서의 지원도 촉구했다. 6세 이하 소아환자는 협조를 구하기가 힘들고 보호자에 대한 질환 설명 및 교육이 필요해 성인환자보다 2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소아진료에 대한 가산을 마련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선 본인부담금 할인만 제공하고 있다는 것. 특히 소아환자의 15%가 편도 아데노이드질환, 중이염 등으로 이비인후과에 내원하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의사들에게 있어 소아진료는 점점 기피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는 낮은 전공의 지원율로 인해 과의 존속을 걱정해야 하는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며 "이는 점점 낮아지는 출산률과도 관련이 있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소아 진료에 대한 높은 가산제 등 현실적인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6 05:00:00병·의원

소청과의사회, 소아 난치병 완치 광고한 한의원 고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뇌전증을 완치한다는 광고를 진행한 소아 한의원을 의료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 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로 인한 의과계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고발로 분위기가 환기되는 모습이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고발장을 들고있다.6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전날 소아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 A씨를 서울강남경찰서에 의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이 한의원은 '뇌전증·발달장애를 기적적으로 근본 치료·완치한다'거나 '뇌전증과 미숙아를 동시 치료한다' 등의 광고를 진행했는데, 이는 기만 광고로 부당 수익을 올리는 행태라는 지적이다.이 밖에 ▲뇌전증 치료 완치사례 ▲언론사 소아 난치병 건강 자문 출연 ▲난치성 중이염·천식·소아간질·틱·ADHD·발달장애 치료사례 발표 ▲대한민국 100대 명의 선정 등의 홍보수단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소청과의사회는 우리나라 의료분야에서 환자·보호자를 겁박·기만해 효과가 없는 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사회가 이를 방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에 위해가 생기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와 관련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임신주수 25주에 몸무게 800g인 미숙아를 2.5kg까지 생명을 잃지 않게 키워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려면, 소청과 의사는 서너 달 동안 수십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는 아이에게 밤낮없이 돌봐야 한다"며 "이렇게 소생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채우는 파렴치한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 고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의사단체 규탄도 계속되고 있다.이달 들어 한국여자의사회·대한피부과학회·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대한재활의학회·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등이 성명서를 내고 이번 판결이 무면허의료행위를 촉발해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초음파기기를 이용한 진단은 검사와 판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해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이를 한의사에게 허용하는 것은 오진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이다.또 이번 판결이 면허 기반인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켜 관련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카드뉴스 이번 판결이 무자격자의 무분별한 진단기기 남용을 부추겨 의료비를 급증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내놨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판결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다.2020년 있었던 헌법재판소 판결을 들어 대법원 판결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사용은 의료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기기를 제대로 판독하지 못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도 보건위생상 위해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판결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조차 않는 억지 짜맞추기라는 지적이다.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홍보를 시작했다.이와 관련 한특위는 "이전 판결에서 이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판결문에 적시돼 있다"며 "수사기관과 하급심의 조사결과가 있음에도 대법원은 피고인을 두둔하며 명백한 피해 사실을 외면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더욱이 이번 사건은 2012년에 일어난 일로 최근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에 진단학·영상의학이 포함된 것과 하등 상관없다"며 "2년 넘게 68회의 초음파검사를 했음에도 자궁내막암이라는 위중한 병을 놓친 것이 보건위생상 위해가 아니면 무엇이 위해에 해당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2023-01-06 12:10:55병·의원

인공지능 활용 소아 중이염 진단법 개발 "정확도 9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아에서 다발생하는 중이염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의 중이염 환자 진료 모습.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와 의공학연구소 권지훈 교수팀은 검이경 검사 사진을 활용해 귀의 중이 질환을 진단해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제로 적용한 결과 9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다중 분류 시스템 개념을 도입해 인공지능이 여러 개의 중이 질환을 함께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 중이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지만 여러 중이 질환을 동시에 진단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은 없었다.예를 들어 중이염에 고막염까지 같이 생긴 경우 둘 다 함께 진단하지 못했다.환아들은 귀 전문의가 있는 이비인후과가 아닌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기도 하고 성인의 경우 가정의학과를 먼저 찾기도 하는데 여러 중이 질환을 함께 진단해낼 수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앞으로 진단 정확도를 더욱 높여 더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안중호 교수팀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검이경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6630장의 검사 사진을 활용해 중이 질환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인공지능이 1차로 만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여부를 진단하고, 2차로 중이염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진주종, 고막염, 진균증을 함께 진단할 수 있게 검사 사진을 학습시켰다.이후 실제로 진단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중이염은 약 95%의 정확도로 진단해냈으며 다른 질환들의 진단 정확도도 96~98%인 것으로 나타났다.권지훈 의공학연구소 교수는 "중이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연구된 인공지능들은 한 개의 질환에 대한 진단밖에 할 수 없었지만, 학습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이 여러 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어 추가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중호 이비인후과 교수는 "아이들은 검이경으로 귀 검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아주 숙련된 귀 분야 전문의가 아니면 중이 질환을 놓칠 수가 있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성과를 설명했다.안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중이 질환 여부를 스스로 확인하고 병원에 가야 할 필요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IF=3.752)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0-26 11:07:28학술

척추·근골격계 MRI 급여화…새해 주목해야 할 의료정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도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지속되는 가운데 정신건강검진 등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예방적 조치의 국가검진 대상도 확대한다. 또한 올해 의원급 초진료는 1만6970원, 재진료 1만2130원으로의협 수가협상이 타결되면서 3%수준을 인상했지만 고질적인 저수가의 고리는 올해도 지속될 예정이다. 2022년 임인년에 의료계가 주목해야할 의료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올해 챙겨야할 제도를 짚어봤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비급여의 급여화 지속…근골격계 MRI 급여화 온다 비급여의 급여화는 현 정부의 중점 보건의료정책 중 하나로 22년, 올해는 척추 MRI, 두경부 초음파, 근골격계 MRI 및 근골격계·혈관 급여화를 추진한다. 척추 MRI, 근골격계 초음파 등은 오남용 우려가 높은 만큼 통제장치도 병행해 추진될 예정으로 의료계에는 또 다른 규제가 나올 수 있다. 향후 정부는 MRI, 초음파 급여화 과정에서 의료기관의 손실 혹은 의료의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상 진료량을 고려해 수가 수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항암제 보장성 강화…안·이비인후과 질환으로 확대 정부는 의약품에 대한 보장성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19년도 중증질환, 항암요법, 20년 근골격·통증치료 및 항암요법, 21년 만성질환에 이어 22년 안·이비인후과 질환으로 확대한다. 황반부종치료제와 중이염 치료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 임상적 요구도가 높은 의약품 총 164항목에 대해 신규 급여 등재를 추진해온 상황. 올해도 사회적 요구도가 높은 약제 신약 등에 대한 급여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300병상 급성기로 확대 병상 확대를 통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화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올해도 이어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계속해서 확대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300병상 이상 급성기 병원까지 도입 대상을 확대, 로드맵을 마련하고 26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성과평가체계를 고도화, 사전적 성과관리 기전을 마련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교육전담간호사 운영기관에 대한 성과기반 지원체계도 확대한다. 올해 1사분기 내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을 선정해 4사분기에는 성과평가 기관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신건강검진, 인지기능장애 등 국가건강검진 포함 올해부터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평가 결과 '심화평가 권고' 판정자까지 발달장애 정밀검사비 지원을 확대한다. 정신건강검진 결과 우울증 의심자에 대한 전문 상담을 연계하고 이와 동시에 치매예방 및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매안심센터 정보를 연계해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시범사업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바우처 시범사업에 대한 본사업 방안을 검토, 지역사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술 교육상담 본사업·치매환자 가족 상담수가 추진 정부는 교육·상담이 효과가 큰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가를 산정해나가는 정책 기조를 올해도 확대, 지속할 예정이다. 의원급 외과계 수술 전후, 내외과계 만성질환 등에 교육·상담 수가를 신설한 데 이어 21년도 인공임신중절 교육·상담료를 신설, 2021년도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 모습 ■의원급 초진료 1만6970원, 전년대비 490원 상승 올해부터 의원급 초진료는 1만6970원, 재진료 1만2130원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490원, 350원 오른다. 병원급의 초진 진찰료는 1만6370원으로 전년도 대비 230원 인상되며 종합병원은 1만8210원, 상급종합병원은 2만50원이 적용된다. 의협은 4년만에 건정심 수가협상에 성공하면서 3%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했지만 병협은 협상이 불발되면서 당초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치를 받아든 결과다. 또한 지난해 논의에 박차를 가해온 3차 상대가치개편은 올해 구체화 예정이다.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기본 진찰료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정부 계획대로 추진될 지는 지켜봐야한다.
2022-01-05 05:45:58정책

바이오리더스,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미국 특허 출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바이오리더스는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BLS-H01이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바이오리더스가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코로나 치료제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서울대학교 국가마우스 표현형 분석사업단(KMPC)'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BLS-H01'의 핵심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감마-PGA)은 선천성 면역의 주축을 이루는 자연살해세포(NK-Cell)를 활성화 시키고, 면역세포로부터 인터페론베타(IFN-베타) 등의 면역매개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항바이러스 기능을 발휘한다. 특히, 바이오리더스의 코로나 치료제 BLS-H01은 앞선 임상 시험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바이오리더스는 해당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코로변이 바이러스 경구용 치료제 BLS-H01의 임상 2상 계획서(IND)를 지난 12월 식약처에 제출한 상태다. 2상시 험은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특허에는 코로나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렴뿐만 아니라 부비강염, 발작적 천식, 중이염, 낭성 섬유종, 기관지염, 폐렴, 설사 등 다양한 동반 증상의 치료영역도 포함됐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바이오리더스의 코로나 경구 치료제는 부작용의 우려가 없고, 중등증 환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제 2상을 조속히 진행하고 특허권리를 기반으로 조기 긴급승인 및 해외 주요 기업과의 라이선싱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4 10:49:22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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