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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자 있는데…" 동아에스티 250억원 베팅 배경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아에스티가 일동제약그룹 신약 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에 투자한 배경을 두고 제약업계의 관심이 여전하다. 25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만큼의 파이프라인 성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동아에스티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베나다파립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의 병용요법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약 250억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최대 주주인 일동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베나다파립과 병용요법 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이 가운데 동아에스티의 경우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후보 'DA-450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암학회에서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임상 1/2a 상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디언스가 보유한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베나다파립에 대한 임상개발 등 상업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즉 동아에스티가 자신들이 보유한 후보물질과 베나다파립 병용투여 전략으로 신약 개발에 도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개발 및 향후 글로벌 시장의 활용 가능성이 주목하고 있다.유사한 기전의 병용요법 조합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조합을 꼽는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아스트라제네카)아 PARP 저해제인 린파자(올라파립) 조합이다.해당 조합이 동아에스티와 아이디언스가 타깃으로 하는 주요 암종의 병용요법 시장을 주도 중이다.동시에 GSK 면역항암제 젬퍼리(도스탈리맙)과 다케다 PARP 저해제 제줄라(니라파립)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서 동아에스티의 적극적인 투자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익명을 요구한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면역항암제와 PARP 저해제 병용요법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암종에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 개발에 성공한다고 했을 때 수익 전략을 어떻게 마련할지 궁금하다"고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에서 25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실행하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을 리 없다"며 "투자 논의 단계에서 이 같은 장치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6-11 05:30:00제약·바이오

블루엠텍, 공감플러스에 지분 투자…물류 시너지 기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이 의약품 전문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공감플러스(대표이사 최경식)의 지분 30.9%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지분 투자로 블루엠텍은 공감플러스의 2대주주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 배송 물류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공감플러스는 의약품 배송 전문 기업으로, 100여 대의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 배송의 전 과정을 해결하는 종합 물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블루엠텍 이외에도 쥴릭 등 대형 의약품유통사와 협력관계에 있으며, 대구에 물류거점이 있어 전국망 배송관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전략적 투자로 블루엠텍은 계절수요 등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전국배송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았다는 판단이다.블루엠텍 김현수 대표이사는 "보다 효율적인 의약품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지분 투자가 양사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6-03 10:42:14제약·바이오

동아ST,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공동개발 계약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아이디언스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의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동아에스티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및 베나다파립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최대 주주인 일동홀딩스(주)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다.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동아에스티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2a 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암학회에서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또한 지난해 12월 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의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IND를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아이디언스는 2019년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기업으로,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다수의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파프저해제 내성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베나다파립에 대한 임상개발 등 상업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위암 분야의 경우 2022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표준 치료제 대비 폭넓은 사용 범위와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하며 베나다파립의 경쟁력을 드러낸 바 있다.아이디언스 이원식 대표는 "동아에스티와 같은 굴지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하여 아이디언스의 R&D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둔다"며 "동아에스티와 협력해 혁신적인 항암 치료법을 발굴하고 신약 개발에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이디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적인 항암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동아에스티와 아이디언스의 기술과 물질을 접목시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5-20 11:21:10제약·바이오

메드트로닉 ‘한국적 오픈 이노베이션’ 답을 내놓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 비즈니스 개발 및 전략 총괄 김동우 상무 메드트로닉(Medtronic)은 150개국 이상 국가에서 심박동기·최소 침습치료·뇌졸중·파킨슨병·당뇨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의료기술·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리더. 전 세계에서 1초마다 2명 이상 환자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이 거대 글로벌기업이 국내 의료기기업체에 ‘상생’을 위한 손을 내밀었다. 본사 차원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첫 번째 개최지로 한국을 선정하고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 것.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는 글로벌 의료기기시장 최신 동향과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소개하는 ‘진출전략 세미나’와 메드트로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파트너링 상담회’가 열린다. 특히 파트너링 상담회에서는 메드트로닉코리아와 아·태지역 및 중국 본부에서 사전 평가를 통해 선정한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관련분야 국내 유망업체가 메드트로닉 각 부문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및 제품 설명회를 진행한다. 상담회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국내 업체는 메드트로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파트너링 상담회는 그간 다국적기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내세워 한국 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외쳤지만 실질적인 성과 없이 허울 좋은 구호에 그쳤던 것과 달리 판매제휴·라이센스 계약·지분투자 등 후속 지원 및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비즈니스 개발 및 전략 총괄 김동우 상무는 기자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한국 개최 배경과 그 의미를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과의 파트너링 상담회 진행과정과 향후 해외진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김동우 상무는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의 첫 번째 개최지로 한국을 선정한 것은 현실적인 이유와 배경적인 요인이 있다”며 “현실적인 이유는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본부가 한국을 혁신과 신뢰성 모두를 가지고 있는 마켓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 수요처시장에 불과하고 아이디어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아·태지역 국가와 달리 한국시장은 혁신과 신뢰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경적인 요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12년부터 5년간 메드트로닉 그레이터 차이나(Medtronic Greater China·대만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중국법인)를 맡다 메드트로닉 아·태지역본부 총괄로 자리를 옮긴 이희열 대표가 중국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개최를 적극 제안한 것. 김 상무는 “이희열 총괄 대표는 아직까지 한국 의료기기의 중국시장 진출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며 “더불어 한국 의료기기를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에 소개하고 진출시키면 좋겠다는 필요성이 있었다”고 배경적인 이유를 부연했다.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의 핵심은 혁신적인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규모와 RA(Regulatory Affairs) 등 전문인력 부족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을 발굴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데 있다. 김동우 상무는 한국 업체들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규모의 영세함’에서 가장 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과 해외 인·허가를 진행할 수 있는 여력이 상당히 부족하다. 경험이 풍부한 인력도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규모가 영세한 업체로서는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해외 판매망 확보가 쉽지 않은 점도 한국 업체들의 해외진출 장벽으로 작용한다. 김 상무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보통 식약처 품목허가를 완료한 후 해외진출을 추진하거나 인·허가를 진행한다”며 “하지만 규모가 영세하다보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여러 판매망이나 인·허가를 지원할 수 있는 믿을만한 현지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만 보더라도 한국 업체가 중국시장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총판 확보가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급하게 현지파트너를 찾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메드트로닉의 한국 의료기기업체 해외진출 지원 복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오는 29일 열리는 파트너링 상담회에서 찾을 수 있다. 메드트로닉은 앞서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등 4개 분야 관련 파트너링 상담회에 참여할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신청접수를 지난 7월 5일까지 받았다. 이 결과 총 72개 업체가 신청을 했고 메드트로닉코리아·메드트로닉 아·태지역 및 중국본부가 함께 약 1개월간 리뷰를 통해 파트너링 상담회에서 기술·제품 설명회를 진행할 최종 업체를 선정했다. 김동우 상무는 “파트너링 상담회 참여기준을 타이트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72개 업체가 신청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당초 파트너링 상담회에 참여할 업체 수를 최소 10곳으로 계획했지만 최종적으로 12~15개 업체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들 12~15개 업체는 어떤 기준으로 선별했을까. 김 상무에 따르면, 총 4가지 포인트에 주안점을 뒀다. 첫째 메드트로닉의 사업영역인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관련 의료기기(치료재료)와 일치 또는 교차하는지를 최우선 평가 순위에 올렸다. 둘째 시장 수요는 있지만 메드트로닉이 제품을 갖고 있지 않은 ‘Product Gap’을 채워줄 수 있는 제품인지를 따졌다. 셋째 제품의 혁신성이 있는지, 또는 혁신적이진 않지만 원가가 매력적인, 즉 탁월한 ‘비용경제성’이 있는지를 고려했다. 넷째 메드트로닉이 지원 가능한 해외진출 지역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김동우 상무는 “파트너링 상담회를 통한 해외진출 지원은 우선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참가신청 업체들은 미국 유럽시장 진출만을 희망하는 곳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미국 유럽도 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지만 이번에는 중국과 아·태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파트너링 상담회 최종 참가업체 상당수가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수십 곳에 달하는 아·태국가보다 거대 중국시장 진출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메드트로닉과 국내 의료기기업체 간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많은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 지원과 협력에 그 목적이 있다. 주지하다시피 파트너링 상담회 최종 참가업체들의 해외진출 니즈가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은 날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CFDA 인허가와 고가의 심사비는 물론 자국 의료기기 사용 정책에 따라 점점 ‘외산 의료기기의 무덤’으로 변모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업체들에게 어떠한 현실적인 지원이 가능할까. CT·MRI와 같은 진단영상장비는 물론 치료재료까지 중국 로컬기업들의 기술력이 다국적기업들을 빠르게 쫓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메드트로닉은 나름의 중국시장 공략 노하우와 인프라를 갖고 있을까. 김 상무는 이 점에 대해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90년대 중국시장에 진출한 메드트로닉은 중국 내 다국적 메디컬 디바이스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드트로닉 그레이터 차이나는 외국계 현지법인이지만 인·허가에 강점이 있다”며 “메드트로닉 중국법인은 고도의 전문성을 확보한 RA 전담 인력만 100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메드트로닉은 중국 내 생산시설·연구개발(R&D)센터도 함께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우 상무의 말을 종합해보면 메드트로닉은 고도의 전문성을 확보한 RA 인력, 중국 제품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산시설, 중국 현지화에 부합하는 제품 연구개발까지 한국 업체의 중국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할 수 있는 탄탄한 현지 인프라를 갖췄다. 그는 “한국 의료기기업체들은 메드트로닉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 시 난관 중 하나인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시장 규제에 맞추기 위한 현지 생산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며 “메드트로닉은 단순히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드트로닉은 중국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아·태평양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허가·생산시설·연구개발’ 삼박자를 갖춘 탄탄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오는 29일 파트너링 상담회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향후 어떠한 과정을 거쳐 메드트로닉과의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까. 나아가 해당 업체와 메드트로닉 간 해외시장 판매를 위한 구체적인 계약형태는 무엇일까. 그는 “29일 파트너링 상담회 1단계 리뷰를 통해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2단계로 팔로 업 미팅 (second review)을 가지게 된다”며 “이때는 주로 임상 및 논문, 의료진 사용경험 등 임상근거를 주로 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3단계에서는 포괄적으로 계약조건을 협의하고, 양사가 합의하면 실사(due diligence)를 통해 업체 평가를 진행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본 계약에 들어간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김 상무가 밝힌 본 계약은 크게 3가지 형태가 가능하다. 우선 메드트로닉이 한국 업체와 단순 ‘판매제휴’(Distribution Deal)를 맺고 판매망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해주는 일종의 대리점 또는 딜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좀 더 상위 개념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라이센스 계약은 단순 판매제휴보다 좀 더 제품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것으로 양사 합의하에 메드트로닉 브랜드를 붙여 제품 판매도 가능하다. 메드트로닉은 판매제휴·라이센스 계약과 연계해 지분투자 형식의 협력 또한 고려하고 있다. 김동우 상무는 “지분투자는 필수 및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다만 메드트로닉과 협력하게 되면 해외시장 판매에 따른 급격한 생산량 증가로 국내 생산시설을 증설해야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인 한국 업체에 대출을 받거나 VC(Venture Capital·벤처금융) 펀딩을 받으라고 제안하기보다는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메드트로닉이 일부 지분투자를 하는 협력방안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은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적 오픈 이노베이션’ 해법을 찾기 위한 실험과 도전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은 한국 의료기기업체·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메드트로닉 또한 혁신적인 제품을 판매해 매출 증대 기회를 확보하는데 있다. 김 상무는 “의료기기는 임상이나 인허가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한국 업체들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해 도산하거나 후속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의료기기가 적절한 대우를 받고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면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될 것”이라며 “메드트로닉은 국내 의료기기업체와 관련 산업 선순환구조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메드트로닉 또한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국산 의료기기를 중국 및 아·태지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장기적으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비즈니스 개발 및 전략 총괄 김동우 상무는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진출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비교적 진입이 수월한 동남아 중동 남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중국·인도 업체들의 기술력이 많이 올라온 만큼 이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 이상 쉬운 마켓에 안주하기보다는 경쟁력을 키우고 매출을 현실화해 제품 기술력을 높여 중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검증받아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 북미 유럽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8-08-16 00:47:45의료기기·AI

메드트로닉, 국내 의료기기제조사 해외진출 지원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는 KOTRA(사장 권평오)와 공동으로 국내 의료기기제조사 아시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오는 8월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및 중국 본부 사장단을 초청해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Medtronic Asia Innovation Conference)를 개최한다. 메드트로닉과 KOTRA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도와 국내 의료기기시장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행사는 8월 28일과 29일 이틀간 개최된다. 28일은 글로벌 의료기기시장 최신 동향과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방안을 소개하는 ‘진출전략 세미나’를, 이어 29일에는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파트너링 상담회’를 각각 진행한다. 특히 파트너링 상담회에서는 사전 접수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드트로닉코리아(1차),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2차) 지역본부에서 사전 평가를 통해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등 관심분야 유망기업 최소 10개사를 선정해 메드트로닉 각 부문별 담당자들에게 기술 및 제품 설명회를 갖는다. 상담회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이 확인된 경우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시아시장 개척을 우선 지원하며 구체적 판매 제휴 방안이 확정된 경우 지분투자 형식의 협력도 가능하다. 또한 메드트로닉과 KOTRA는 최종 상위 3개사를 싱가포르에 소재한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본부 연수 특전을 제공하고 유망 의료기기 스타트업도 1개사 이상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는 “메드트로닉의 앞선 기술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유망기술 보유기업 및 중견기업 등을 아우르는 의료기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 주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정부 유관단체뿐 아니라 의료계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멀리, 다 함께(Further, Together) 발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트로닉과의 사업협력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오는 7월 5일(목)까지 사업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KOTRA 홈페이지(www.kotra.or.kr) 사업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2018-06-11 12:27:52의료기기·AI

메드트로닉, 국내 의료기기업체 해외진출 지원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 허준)는 KOTRA(사장 권평오)와 함께 국내 의료기기제조사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중국지역 본부 사장단을 초청해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Medtronic Asia Innovation Conference)를 개최한다. 메드트로닉과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도와 국내 의료기기시장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8월 28일과 29일 이틀간 개최된다. 28일은 글로벌 의료기기시장 최신 동향과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방안을 소개하는 ‘진출전략 세미나’를, 29일에는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파트너링 상담회’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파트너링 상담회에서는 사전 접수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드트로닉코리아(1차),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2차) 지역본부에서 사전 평가를 통해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등 관심분야 유망기업 최소 10개사를 선정해 메드트로닉 각 부문별 담당자들에게 기술 및 제품을 설명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상담회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이 확인된 경우 메드트로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시아 시장개척을 우선 지원하며, 구체적 판매 제휴 방안이 확정된 경우 지분투자 형식 협력도 가능하다. 또한 메드트로닉과 KOTRA는 최종 상위 3개사를 싱가포르에 소재한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본부 연수 특전과 함께 유망 의료기기 스타트업도 1개사 이상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OTRA 김두영 혁신성장본부장은 “뛰어난 기술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는 “메드트로닉의 앞선 기술력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유망기술 보유기업 및 중견기업 등을 아우르는 의료기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 주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정부 유관 단체뿐 아니라 의료계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멀리, 다 함께(Further, Together) 발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트로닉과의 사업협력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오는 7월 5일(목)까지 사업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KOTRA 홈페이지(www.kotra.or.kr) 사업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2018-06-07 09:41:06제약·바이오

바이오벤처 유틸렉스 기술성 평가 통과, 상장 가시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틸렉스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 했으며, 올해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통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유틸렉스는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기술성 평가를 지난 4월 접수하였고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게 됐다. 기술특례상장을 하려는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과 시장성을 평가받아야 하며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도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이 있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하고 심사과정에서 경영성과 이익요건 등에 대한 기준적용을 받지 않는다. 유틸렉스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로 자가 유래 T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세포치료제의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였고 현재 임상 2상 IND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유틸렉스가 밝힌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표준치료에 실패한 말기암환자 8명 중 2명의 환자에게서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를 확인하였다. 임상 1상은 독성확인을 위한 단계이며 1상에 참여한 8명의 환자에게서 독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유틸렉스는 작년 중국 절강화해제약로부터 지분투자 333억원을 유치함과 동시에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인 EU101에 대해 총 3,55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을 성사시켰으며 2015년 설립이후로 투자 받은 금액은 총 640억원에 달한다.
2018-05-31 10:44:42제약·바이오

한독 300억원 회사채 발행…홀로서기 성장통 극복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해 말 1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한독이 300억원의 무보증사채 공모에 나선다. 지난 회사채 공모에서 공모액을 절반으로 낮춘 바 있기 때문에 이번 회사채 공모 실적이 한독 재무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로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한독은 증권신고서(채무증권)를 통해 무보증사채 300억원 공모 계획을 공개했다. 원금은 2019년 3월 26일에 일시 상환하고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전일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한독 1.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에 -0.30%p.~+0.05%p.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앞서 한독은 1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회사채 발행의 목적은 "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은행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하겠다"는 것이지만 내막은 금리 인상과 맞물려있다. 한독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한국의 시장 금리도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시점이 가장 저렴하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성지표(단위:천원) 2016년 11월의 회사채 발행이 미래 재무건전성을 위한 조치였다면 이번 300억원의 회사채 공모는 2014년 발행한 회사채 만기(2017년 12월)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한독 관계자는 "지난해 150억원 회사채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 300억원 회사채 공모는 12월로 예정된 2014년 회사채 상환일에 맞춘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150억원에 이어 300억원을 추가로 공모하는 게 아닌 만큼 재무건전성과는 무관하다는 게 사측 설명. 공모액 달성 여부, 시장 평가의 바로미터 문제는 공모액의 달성 여부다. 2016년 11월 한독은 최초 증권신고서를 통해 3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유효수요 예측에서 신청금은 150억원에 불과했다.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비율이 2014년 3.91에서 매년 하락해 2016년 3분기에는 0.99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수요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독의 2012년 이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었으나, 2013년 2.28%, 2014년 2.96% 2015년 1.74%, 2016년 0.92%, 2017년 반기 0.13%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더 악화된 만큼 공모액 달성 여부가 한독에 대한 시장의 평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회사채 발행은 2014년 만기채의 상환을 대비한 것으로 공모액이 축소된다면 경우에 따라 단기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독의 자금경색은 사노피와의 결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5년간 주요 투자 내역 한독은 과거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안정적으로 전문의약품을 도입해왔으나 2012년 사노피와의 합작관계 정리 이후 사노피의 신규 폼목 도입이 제한됐고, 최대 판매 제품군인 아마릴(당뇨병)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주력 제품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독은 주력 제품의 노후화를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등 등 해외제약사로부터의 상품 도입, 의료기기부문 강화 및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문 인수 등을 통한 품목확대로 대응했지만 상대적으로 원가부담이 높은 상품매출 비중의 증가로 수익성에 발목을 잡았다. 한독은 "2012년 이후 성장원 확보를 위한 거액의 투자로 차입부담이 증가해 총차입금은 현재 190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22.25%와 28.01%로 재무안정성은 비교적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독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한독테바 설립, 제넥신 지분투자 및 파트너십 관계유지, 태평양제약 부문 인수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 자금의 미래 가치를 평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독은 2012년 사노피와 결별한 후 5년간 제넥신 지분투자 330억원, 한독테바 설립출자 74억원, 태평양제약 제약사업 부문 양수 635억원, 엔비포스텍 추가출자 75억원, 테라밸류즈 지분투자 211억원 등 총 1431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총 차입금 1903억원 중 사노피와 결별 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금액의 비중이 75.2%(1431억원)에 달하는 만큼, 현재의 재무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미래 가치를 반영, 평가해야 보다 객관적인 접근이라는 뜻이다. 청산가치를 살펴도 특별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543억원의 투자부동산, 1,494억원의 유형자산(장부가액 기준 토지 514억원, 건물 및 구축물 394억원 등), 395억원의 제넥신 투자지분가치 등을 고려하면 한독의 현 재무 상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이다.
2017-09-15 05:00:57제약·바이오

CJ헬스케어,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 결성…20억 투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가 지난 3일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 뉴라클사이언스社(대표 김봉철, 이하 뉴라클)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이하 TWI)가 운영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는 제약회사와 벤처가 상생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고자 ‘제약사의 직접 투자펀드 설립’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결성됐다. 이 펀드는 CJ헬스케어의 제약 R&D전문성과 TWI의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결성됐으며 총 152억원 규모로 운영 예정이다. 펀드 결성 이후 첫 투자처인 뉴라클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성재영 교수의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벤처로,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치매질환을 주요 타깃으로 해 신경계 질환 항체치료제 및 진단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력시험을 통해 최종 후보물질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이번 뉴라클에 대한 투자는 유망 기술 발굴 및 제약-벤처간 사업제휴의 기회를 확대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CJ헬스케어는 국내외 벤처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바이오 전문 벤처기업인 ‘팬젠’,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지분투자 및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J헬스케어는 이번 펀드 결성과 뉴라클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유망벤처 및 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7-03-07 11:09:30제약·바이오

감사원 '을지병원 지분투자 감사청구' 기각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감사원이 을지병원의 연합뉴스TV 보도전문채널 지분투자를 용인한 복지부를 조사해달라는 경실련의 특별 감사청구를 기각했다. 16일 경실련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경실련에 복지부 감사청구 기각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회신을 통해 "방송사업은 연합뉴스TV가 행하는 사업으로 을지병원이 수행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의료법에서 금지한 영리추구는 의료법인의 모든 경제활동(예·적금예치 등)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어 "방송사업자 주식지분을 소유한 것만으로 그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없어 영리추구를 금지한 의료법 조항에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고 회신한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잘못 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다만 제도개선 필요성은 인정했다. 감사원은 "의료법인이 과도하게 주식을 취득할 경우 우회적 방법으로 의료법이 금지한 새로운 사업을 사실상 행하거나 영리 추구를 할 우려가 있다"면서 "복지부가 의료법인의 유가증권 취득한도 제한 등 제도적 보완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감사원의 기각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감사원은 을지병원 지분투자가 의료법에 위반된다는 법조계 전문가 다수의 해석을 외면했으며,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서둘러 감사결과를 종결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어 "을지병원의 방송사업 투자의 적법성 관련한 이 사안에 대해서 끝까지 위법성을 가리기 위해 노력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03-16 10:57:18정책

종편 투자 제약사, '의심' 자극할까 속앓이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종편에 선정된 조선, 중앙, 동아, 매경 조선·중앙일보 종합편성(종편) 방송채널에 지분을 투자한 제약사들이 때아닌 속앓이를 하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전문약 광고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자칫 전문약 광고 절대 반대 입장을 외치는 의료계와 각을 세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작년 쌍벌제법과 연관돼 의료계 공분을 샀던 한미약품이 곤경에 처했던 상황을 상기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녹십자는 조선에, 일동제약은 중앙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1% 미만으로 종편사업자 선정결과 발표당시 주주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뒤늦게 지분 투자 사실이 알려졌다. 종편 사업장의 납입자본금이 약 3000억~4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투자액은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 기업의 고민은 여론의 방향이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 외부 곳곳에서 이번 지분투자 목적을 전문약 광고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종편에 투자한 제약사 한 관계자는 "(고위층 결정 사안으로) 투자 목적의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전문약 광고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시각은 확대 해석을 한 부분이 많다"며 "자칫 의료계의 공분을 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의 경우 쌍벌제법과 관련, 의료계의 원성을 사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종편 투자 사실이 알려져 이같은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일부 개원의들은 쌍벌제법 도입과정에서 한미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 한미약 안쓰기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지금도 일각에서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상위 업계 한 임원은 "작년 한미 사태를 봐서 알겠지만, 제약업종에서 의사의 마음(醫心)을 잃으면 대책이 없다"며 "종편 투자 제약사들은 행여나 오해받을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좌불안석일 것"이라고 답했다.
2011-01-12 06:45:37제약·바이오

병협, 인수위에 '비전속 진료 허용' 등 건의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대한병원협회는 국민의료복지 향상과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 병원협회는 "최근 기획 정책위원회에서 마련한 정책건의서를 인수위에 전달했다"면서 "건의서는 국민의료복지 증진과 의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3대 핵심과제가 담겨 있다"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국민 의료복지 증진 방안으로 병원약국의 외래조제 허용과 의사의 비전속진료 허용을 요청했다. 병원약국 외래조제 허용과 관련해서 협회는 "병원에 대해 외래조제실을 폐쇄한 현행 약사법은 의약분업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병원 조제실에 근무하는 약사에게 외래조제를 허용하고 국민에게 약국선택권을 부여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사회적 비용낭비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의 비전속 진료 허용에 대해서는 "병원계는 마취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의 경우 전문 인력이 부족해 위법행위를 알면서도 프리랜서 형태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전속 진료를 허용, 특정의사가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회는 의료산업 선진화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내 의료영리법인 허용과 의료법이 등의 병원경영지원회사 지분투자 허용을 요구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의료의 시장성 회복과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전문병원 활성화와 진료과별 수급 불균형 개선을 주문했다. 협회는 전문병원 활성화와 관련 "병원경영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돼 시범사업까지 벌였던 전문병원제도가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인센티브조차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의료법에 전문병원에 대한 조항을 신설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전문병원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8-01-21 11:19:29병·의원

"정부 획일적 규제가 MSO 활성화 걸림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MSO(병원경영지원회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개혁과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용인송담대 의료정보시스템과 박병석(지오사랑 본부장) 겸임교수는 30일 선우병원경영포럼에서 ‘전략적 제휴의 유형과 MSO의 활용’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병석 겸임교수는 MSO를 도입할 경우 병원의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브랜드화 이점, 영리사업 수행, 영세의료법인 퇴출에 따른 경영효율 증대, 고가의료장비 효율화 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MSO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병원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 개혁과 함께 의료기관도 전통적인 경영기법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MSO는 주주들이 지분을 투자하는 주식회사로 의료행위와 관계 없는 병원 경영 즉, 장비 및 물류구매, 인력관리, 진료비 청구, 마케팅, 경영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올해 1월 현재 병의원 네트워크 수는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MSO 활성화를 위한 선행과제로 △정부 차원의 의료산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 마련 △의료법인에 대한 합법적인 통합, 청산절차 마련 △의료기관 회계 투명성 강화 △의료기관간 고가의료장비 공동이용 등을 꼽았다. 또 △MSO에 대한 의료법인의 지분투자 허용 △비전속의료인 진료 허용 △비급여항목 진료비 가격협상 부분허용 등이 피력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병석 겸임교수는 “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전통적 경영기법과 사고방식으로는 의료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없고, 의료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획일적 규제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반면 의료산업 지원 장치는 낙후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MSO를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과도한 규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중소 병의원과 대형병원간 적극적인 제휴도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상호이익을 얻으려는 조직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7-07-02 11:56:3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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