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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년 만에 나온 콩팥병 신약 케렌디아 조기 관리 시대 열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형 당뇨병은 만성 신장병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말기 신부전의 주요 원인 중 당뇨병이 약 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대한신장학회가 발표한 '말기 콩팥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말기 신부전의 원인 중 당뇨병이 약 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문제는 그동안 제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을 관리할 치료옵션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이다.이 가운데 최근 '케렌디아(피네레논, 바이엘코리아)'가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되며 열악한 치료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여 년간 RAS 억제제(레닌 안지오텐신계 억제제) 외 신약이 부재했던 의료진에게 새로운 '무기'가 쥐어진 것이다.왼쪽부터 미국 인디애나의대 신장내과 라지브 아가왈(Rajiv Agarwal)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8일 메디칼타임즈는 신장학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케렌디아 임상에 참여한 미국 인디애나의대 신장내과 라지브 아가왈(Rajiv Agarwal) 교수와 대한당뇨병학회 언론홍보이사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국내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관리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신약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Q. 우리나라는 현재 당뇨병 환자에서 말기 신부전이 증가하는 속도가 세계 1위로 관리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측면에서 바라보는 특징적인 배경이 무엇일지?라지브 아가왈 교수(이하 아가왈) : 아시아 사람들이 소변 내 단백질 수치가 더 높은 편이다. 만성 신장병의 진행 속도(Rate of Progression)를 높이는 특정 유전자로 인한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식이, 혈압 관리, 당뇨 관리,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진행 속도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소식은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치료법이 비아시안 환자뿐만 아니라 아시안 환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작용하거나, 어떤 부분에서는 더 잘 작용한다는 것이다.최성희 교수(이하 최) : 한국은 지난 15년 동안 당뇨병 진단율이 굉장히 높아졌다. 기존에 성인 집단에서 5~6%였다면 현재는 14%에 달한다. 2형 당뇨병 진단의 빠른 증가가 당뇨병성 만성 신장병의 빠른 증가율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치료가 즉시,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그 증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Q.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에서 신부전으로 진행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 임상현장에서는 치료제를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주로 처방하는데, 미국에서는 어느 과에서 처방이 더 많이 나오는 추세인가? 인디에나의대 신장내과 라지브 아가왈 교수아가왈 : 케렌디아의 경우, 미국에서는 현재 처방의 80%가 1차 치료 의료진(Primary care doctor)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나머지 20%가 전문의에 의해 처방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심장내과 전문의는 1%정도다.이러한 처방 트렌드를 봤을 때 미국에서는 이미 1차 병원에서 이전에 미세알부민뇨라고 불리던 30-300mg/g의 알부민뇨를 발견하고, 2형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면 이를 진단해 신부전으로의 진행과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최 교수가 말씀하신 것처럼 초기에 치료하면 심장전문의까지 개입해야 할 정도로 질환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의 치료 목표가 바로 이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 : 한국에서는 급여 기준이 엄격해서, 4주 동안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 또는 ACE억제제(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를 최대 내약 용량으로 사용했음에도 UACR > 300mg/g 또는요시험지봉검사(Urine Dipstick Test) 양성(1+이상), 25≤eGFR<75ml/min/1.73m2인경우 ARB 또는 ACE 억제제와 병용해 케렌디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Q. 미국에서 클리닉 처방율이 80%라고 하셨는데, 한국에서는 개원가의 검사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종합병원 위주로 케렌디아 처방이 이뤄지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아가왈 : 아시다시피, 한국에는 케렌디아가 약 4개월 전에 출시됐다. 치료의 핵심은, 질환의 인지도를 높이고 검사를 통해 만성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Screening)하는 것이다. 만성 신장질환은 대개 환자가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나 통증이 없고, 소량의 단백뇨 등 수치의 증가만 있을 수 있다.최 : 만약 환자들이 신장 질환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다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ADA, KDIGO, AACE에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모든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최소 1년에 한 번 eGFR과 UACR을 모두 검사할 것을 권고하고 eGFR이나 알부민뇨를 측정하도록 권장하는데 이에 비해 안타깝게도 한국의 1차 진료에서 eGFR과 알부민뇨를 측정하는 비율이 10~20%에 불과하다. SGLT-2 억제제 출시 이후 이러한 진단 검사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Q. 미국에서는 케렌디아가 도입되면서 임상 현장의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 한국에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 기대하는지?아가왈 : 케렌디아는 염증이나 섬유화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혈압을 개선하고, 알부민뇨도 감소시킨다. 염증이나 섬유화에 대한 것은 동물 실험에서 확인된 결과인데, 사람에 있어서는 투석이나 신부전, 심혈관계 사망으로 진행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결과(outcome)로 확인되는 케렌디아의 다양한 혜택이다.최 : 기대하는 점은, 라지브 교수님도 말씀하셨듯이 여러가지 ARB, ACE억제제, SGLT-2 억제제들도 신장질환에 혜택을 확인했지만,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MRA, 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인 케렌디아와 같이 만성 염증이나 신장의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약은 없었다. 이를 직접적으로 타깃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나왔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고, 치료 전략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케렌디아는 초기에 당뇨병 환자에서 사용했을 때 병태생리(pathophysiology)에 작용해서 신장병 진행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가능한 조기에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Q. 고칼륨혈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리얼월드에서의 접근 방식이 어떠한지?아가왈 : 케렌디아 5의 법칙(rules of five)이라는 것이 있다. eGFR이 최소 25ml/min/1.73m2(5X5)이고, 칼륨 수치가 최대 5mmol/L일때, 칼륨 수치가 5.5mmol/L까지 도달할 때 까지는 사용하고, 5.6mmol/L으로 넘어가면 중단하면 된다. 이렇게 케렌디아를 잘 사용했을 때 투석이나 심부전으로 갈 수 있는 비율이 5분의 1 감소한다고 해서 5의 법칙이라고 부른다.저의 처방경험을 보면, 고칼륨혈증 때문에 투약이 중단된 환자는 없었다. 환자들에게 처방할 때 또 하나의 중요한 팁을 이야기하자면, 2형 당뇨병에서 의사나 환자가 환자들의 UACR을 정확히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eGFR이 양호한 상태에서도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UACR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초기 환자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적절한 시기에 케렌디아 처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케렌디아 임상 연구의 주요 저자로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케렌디아가 도입됐을 때 가장 활용성이 높을 것 같은 연구 결과는 어떤 점이었는지?아가왈 : 신장혜택(Renal outcome)만큼이나 심혈관계 결과의 활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FIGARO-DKD 연구 결과를 보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심부전 입원율이 5분의 1 이상 감소한다는 데이터가 있는데 놀라운 결과다. 그래서 기존에 심부전이나 고혈압이 없이 단백뇨가 있는 2형 당뇨병이었을 뿐인데 신장을 치료하려고 케렌디아를 사용했더니 결국 심장까지 좋아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최 : eGFR이 60ml/min/1.73m2 정도면서 미세알부민뇨가 있다면 대부분의 내분비내과 의료진이 보고 있는 2형 당뇨병일 것이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보다 더 적극적으로 처방을 시작해 조기에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은 치료제가 없었던 영역인데 신약에서 주요 심혈관계나 신장을 좋게 할 수 있는 결과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조금 더 조기에 관리 및 치료를 시작하면 더 좋은 치료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4-07-08 05:30:00제약·바이오

300억 블록버스터 주블리아 제네릭 경쟁…차별화 전략 활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주블리아'의 제네릭(복제약) 경쟁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대웅제약과 휴온스를 필두로 국내사들이 연이어 제네릭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보유사인 동아에스티는 가격 인하 등의 방어 전략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쟁이 예고된 에피나코나졸 성분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의 오리지널인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좌)와 후발 첫 주자인 대웅제약의 주플리에(우)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뉴원사이언스의 '케이졸외용액(에피나코나졸)'과 오스코리아제약의 '에피니아외용액(에피나코나졸)'을 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2017년 국내 출시한 '주블리아외용액(에피나코나졸)'이다.주블리아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부작용이 적은 국소 도포제의 장점을 함께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주목받았다.이를 기반으로 주블리아는 발매 후 반년 만에 매출 4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년째인 2018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다.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주블리아는 지난 2022년에는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 동아에스티의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은 상태다.실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주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1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국내사들은 이 품목의 제네릭 출시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대웅제약을 포함해 약 18개사가 특허에 도전하며 이중 16개사가 특허 회피에 성공한 배경이다.이에 따라 대웅제약이 지난 2월 처음으로 허가를 받아 우판권을 획득했으며 이어 지난 4월 허가된 품목의 권한을 양수 받은 휴온스까지 제네릭을 내놓으며 시장은 가열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번에 2개 품목이 추가되면서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다.특히 주블리아는 비급여 품목이라 제약사에서 직접 출시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품목들은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대웅제약은 허가 받은지 2달만인 지난 4월 '주플리에 4mL'를 출시했고, 지난 달 24일에는 '주플리에외용액 8mL'를 출시하며 모든 용량을 갖췄다.이에 다른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 역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주목되는 점은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동아에스티도 다양한 방어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이다.후발주자들의 특허 회피 이후 원개발사의 항소 포기로 제네릭 진입을 예상한 동아에스티는 시장 입지를 다지기 위해 용기 개선 및 약가 인하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동아에스티는 지난 4월 고객만족팀을 통해 접수된 고객 클레임을 분석하고 주블리아 개발사인 일본 카겐제약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용기를 개선해 내놓았다.이는 용기의 외벽 두께를 두껍게 변경해 과다분출 현상을 개선했으며, 반투명한 용기로 변경해 잔여 용량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 8ml'의 가격을 지난 6월 1일부터 17% 인하하기로 결정했다.즉 오리지널의 약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상태에서 약가를 일부 낮춰 제네릭 품목들과의 격차를 줄인 것.주블리아의 경우 비급여 품목인 만큼 이를 사용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가격에 대한 체감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에 추가된 2개사를 포함해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12개사가 과연 어떠한 전략으로 제네릭 시장을 흔들지, 또한 동아에스티의 방어 전략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7-08 05:30:00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LED 두피관리기 특허 분쟁 승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의 LED 두피관리기 이지엘 헤어 제품사진.시지바이오가 금호전기와의 특허 분쟁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5일 밝혔다.2021년 2월 시지바이오는 모자 속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 LED 두피관리기 '이지엘 헤어(EasyL Hair)'를 출시한 가운데 '두피 관리용 LED 캡'에 대한 특허는 2022년 10월 등록됐다.그러나 시지바이오의 특허와 금호전기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 간 분쟁이 발생해, 출시 다음 해인 2022년 8월 금호전기를 상대로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시지바이오는 금호전기의 특허에 대해, 그간 개발되어진 기술들을 결합해 쉽게 도출할 수 있는 특허로서 진보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특허법원은 시지바이오의 주장을 받아들여 특허 무효를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승소를 통해 이지엘 헤어 국내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시지바이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해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05 11:34:16제약·바이오

침체됐던 C형 간염약 국가검진 소식에 '반전' 계기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정부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C형 간염 국가검진 도입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애브비 C형 간염 치료제 마비렛 제품사진.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2024년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일반건강검진 C형 간염 검사 신규 도입, 일반건강검진 골다공증 검사 대상 확대 등을 최종 확정했다.우선 C형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 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 일종의 전염병으로 70~80%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30~40%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돼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예방 백신은 없지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8~16주 정도 사용하면 완치가 가능해 무엇보다 검진을 통해 조기에 감염자를 선별, 치료하는 것이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56세 국민이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경우 C형 간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 같은 C형 간염 검사 도입이 환자 발굴로 이어져 치료제 활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처방시장 대표품목을 꼽는다면 한국애브비 마비렛(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다. 마비렛은 애브비가 출시한 범유전자형 C형 간염 치료제다. 2018년 3분기 발매 이후로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던 소발디·하보니를 대체하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다만,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573억원에 달했던 처방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면서 2023년 243억원까지 쪼그라든 상황.직접적인 원인을 꼽는다면 경쟁 치료제의 등장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와 '보세비(벨파타스비르/소포스부비르/복실라프레비르)'의 매출 확대가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엡클루사와 보세비는 각각 161억원,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상대적으로 간부전이나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에게 간 독성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활용성을 인정받은 것.길리어드 C형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 보세비 제품사진.이 가운데 정부가 C형 간염 국가검진 도입안을 확정하면서 내년부터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A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 간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실제 추정되는 감염자 수에 비해 검사 수가 적어서 환자 수도 줄어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간염을 국가건강검진 항목으로 지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자연스럽게 조기 발견 환자가 증가한다면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이 같은 환자 조기 발견에 따른 시장 영향이 언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치료제 시장 재편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국내 C형 간염 환자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통계에 의하면 C형 간염 환자 수는 2020년 1만 1849명에서 2021년 1만 115명, 2022년 8308명, 2023년 7225명으로 감소했다.
2024-07-04 11:31:52제약·바이오

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서 변경 허가 승인…치료 옵션 확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에 대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가 변경 허가 신청에 '승인 권고' 의견을 제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램시마SC는 기존에 정맥주사(이하 IV) 제형으로만 존재하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세계에서 처음 피하주사(이하 SC)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장기간 처방되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인플릭시맙을 보다 간편히 투여할 수 있는 제형으로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연 매출 약 3,000억원을 돌파했다.미국에서는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신약으로 출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같은 대형사를 포함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잇따른 계약을 체결하며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셀트리온은 앞서 램시마SC를 출시한 유럽에서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을 승인 받게 됨에 따라, 환자에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이번 허가는 크론병(이하 CD) 및 궤양성 대장염(이하 U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크게 두 가지 치료 옵션이 추가됐다.투여 요법에서는 CD 및 UC 환자를 대상으로 한 IV 초기 요법에서 IV를 3회 투약하고 10주부터 램시마SC를 투약하는 방식이 추가됐다. IV를 2회 투약하고 6주부터 램시마SC 유지 요법을 시행하던 기존 방식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면서 환자의 상태와 치료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투약 용량 증가는 CD 환자 대상 램시마SC 유지 요법에서 필요시 증량을 허용하는 것으로, 기존 램시마SC 120mg을 투약한 후 효력이 감소한 환자를 대상으로 240mg까지 증량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용량 증가가 라벨에 반영되지 않아 보험 혜택(payment coverage)을 받지 못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치료 옵션이 추가되면서 유럽 내 램시마 제품군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 에서 '램시마SC'는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램시마와 램시마SC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한다.램시마 제품군의 동반 성장은 램시마SC와 램시마IV 각각의 특장점이 잘 반영된 결과f는 입장이다.특히 빠르게 혈중 약물 농도를 높이는데 이점이 있는 램시마IV와 적정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는 역할에 최적화된 램시마SC를 병용해 치료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이번에 IV 초기 요법의 투약 옵션을 추가하고, 필요시 CD 환자 대상 용량을 증량할 수 있게 되면서 제품군의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여 요법 및 용량 증가에 따른 환자 맞춤형 처방 확대로 램시마SC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 내 환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24-07-04 11:22:40제약·바이오
인터뷰

"케이캡, 개발부터 마케팅·영업 전사적 협력이 성공 요인"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케이캡의 성공은 좋은 품목을 개발한것은 물론 마케팅의 방향성이 잘 잡혔고, 뛰어난 영업사원들의 노력 등 삼박자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HK이노엔의 케이캡은 국산 신약 중 빠르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대표 품목으로, 이미 국내 제약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케이캡은 7월부터 저용량 구강붕해정의 출시로 라인업이 완성돼, 향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이에 메디칼타임즈는 HK이노엔 소화팀의 윤정후·이제걸 PM을 만나 케이캡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들어봤다.HK이노엔 소화팀 윤정후PM(왼쪽), 이제걸PM(오른쪽)HK이노엔이 개발한 케이캡은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를 받아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국산 신약 중 가장 빠르게 누적 매출 1000억을 돌파한 품목이다.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원외처방실적은 768억원을 달성했고,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5,853억원을 기록했다.이와 관련해 PM들은 "이런 성과는 케이캡이 새로운 P-CAB 계열의 약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의료인들에게도 우수한 약효를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며 "또 케이캡은 국내 출시된 P-CAB계열 제제 중 가장 많은 5가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용량까지 총 4가지 제품군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 및 또는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용량의 경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도 가지고 있다.현재 케이캡은 ▲케이캡정50mg ▲케이캡정25mg ▲케이캡 구강붕해정50mg에 7월 1일 출시된 ▲케이캡 구강붕해정25mg까지 총 4가지 제품군을 완성했다.이제걸 PM은 "특히 케이캡은 올해 4월 과학기술통신부가 주최하는 '2023년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3년도 산업기술성과' 생명과학 분야 우수 기술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까지 인정 받았다"고 전했다.특히 케이캡의 경우 투약 후 위내 산도 pH4까지 1시간 이내 도달해, 빠른 위산분비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또한 제품군 완성을 통해 다양한 제형과 용량을 보유한 점도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게 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기존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이나 물을 마시기 어려운 상황에서 환자들에게 복약 편의성을 제공했으며, 저용량 제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을 보유해, 치료부터 효과의 유지까지 전 단계 사용 가능한 유일한 P-CAB계열 약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HK이노엔의 케이캡 제품사진.윤정후 PM은 "케이캡이 주로 쓰이는 소화기내과의 경우에도 초기 50mg 용량을 쓰다가 25mg 용량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고, 이외의 내과, 정형외과 등 장기간 복용이나 유지요법으로 쓰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25mg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처럼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케이캡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형과 용량을 다변화한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빠른 성장에 더해 제품군을 완성함에 따라 HK이노엔의 케이캡의 도약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최근에는 보령과의 협업을 통해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시너지의 영향도 체감하고 있는 상태다.이는 두 회사가 각각 개발한 블록버스터 신약인 케이캡과 카나브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공동 판매를 통한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보령의 순환기질환 영역의 영업력을 활용해 케이캡의 처방영역도 소화기내과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또한 제품 자체적으로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요법'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제형이나 적응증 확대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이는 그동안 마케팅에서는 P-CAB이 갖고 있는 특장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키 메시지와 키 비주얼을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으나 이제는 글로벌 도약을 위한 마케팅으로 전환을 시도한 것.이와 관련해 PM들은 "초창기에는 빠르고 강력하다는 키 메시지를 담아 키 비주얼로 '큰 파도(Big Wave)'를 표현했으나 최근에는 나전칠기를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글로벌한 것'이라는 의미로 한국적인 키 비주얼을 제작했다"며 "즉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개 문양의 디자인 컨셉으로 브로슈어 등 리플렛을 제작했고, 리뉴얼 버전으로 학술대회 등 마케팅 행사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윤정후 PM은 "케이캡은 이미 국산신약으로 새 패러다임을 일으켰다고 보고 있으며, 이제는 해외로 나아가는 단계"라며 "나전칠기 자개 컨셉의 경우 국내 학회 등에서도 이미 자극적인 문구 없이 좋은 디자인이라는 호응이 많다"고 언급했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케이캡은 현재 중남미를 포함한 해외 45개국에 진출했고, 한국 포함 8개국에 제품을 출시했다.최근에는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에서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고, 향후 중남미 국가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하는 등 추가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K이노엔의 경우 케이캡의 마케팅을 국내와 글로벌로 구성해,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팀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것.HK이노엔 윤정후, 이제걸 PM은 케이캡의 성공은 개발과 마케팅, 영업 등 전사적인 협력과 노력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PM들은 "특히 싱가포르나 멕시코에서는 현지 반응이 좋은 편이며, 미국에서는 파트너사가 임상 3상 진행 중인 상황으로, 연내 임상 결과 확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케이캡은 당초 세운 2028년 유럽 포함 100개국 진출, 2030년 글로벌 현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PM들은 "최근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PPI제제에서 P-CAB계열로 치료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타사 P-CAB제제들이 추가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P-CAB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며, 케이캡은 국내 시장 1위 제품으로서 P-CAB 시장을 이끄는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케이캡의 경우 좋은 품목이 개발되고 또 이에 맞춰 방향성이 잘 설정되기도 했지만 영업마케팅뿐만 아니라 R&D, 생산, 스탭 등 유관부서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해왔다"며 "시장의 리딩 품목으로 또 전사가 자부심을 가진 품목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신뢰받는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4 05:30:00제약·바이오

동아ST, 건선·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리아정'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아에스티(사장 정재훈)는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리아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동아에스티의 '오테리아정' 제품사진.오테리아정의 오리지널 제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Otezla)정'이다. 오테리아정의 주성분은 오테즐라정과 동일한 '아프레밀라스트(Apremilast)'다.암젠의 오테즐라정은 2014년 FDA 허가 이후 전 세계에서 92만 명의 환자에게 처방되며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오테즐라정의 2023년 전 세계 매출은 약 39억8천4백만 달러(한화 약 5조 5천억 원, 2022년 IQVIA 데이터 기준)로 전 세계 경구용 건선 치료제 중 1위를 기록했다.아프레밀라스트 성분의 건선 치료제는 기존 경구용 건선 치료제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며, 두피 건선, 손톱 건선, 농포성 건선, 생식기 건선 등 다양한 건선 증상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테리아정의 주성분인 아프레밀라스트는 염증세포에 존재하는 PDE4(Phosphodiesterase-4) 효소를 억제하여 cAMP(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가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cAMP의 양이 증가해 항 염증성 물질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은 감소한다.오테리아정은 광선치료 및 전신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증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 이전 항류마시트(DMARD) 요법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특히, 동아에스티는 복용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오테리아정을 스타터팩으로 출시했다.초기 투여 시 5일 차까지 스타터팩에 표기된 일정에 따라 용량을 늘려가며 경구 투여하면 된다. 6일차 부터는 1일 2회 약 12시간 간격으로 30mg씩 경구 투여하면 된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건선 치료제와 동일한 성분의 오테리아정을 국내 건선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오테리아정이 건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7-03 11:30:09제약·바이오

LG화학, '시노비안' 중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LG화학의 시노비안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Synovian, 중국향 수출명 '히루안원 Hyruan ONE')'을 중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이판제약(Yifan Pharmaceutical)은 2000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본사) 소재의 종합제약사로 항염증, 항암, 내분비/대사질환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에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 6천여 명, 연매출 1조원(8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100대 혁신 제약사 목록(CPIE 100, 2022년)'에 등재될 만큼 R&D 및 상업화 역량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기업이다.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으로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 시노비안의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 안전성이 대조약인 다회 제형 HA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시노비안의 투약편의성, 국내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빠른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왔다.이판제약은 2019년 8월 현지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고,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약 1년간 중국 정부와 협상을 거쳐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 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켰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골관절염 HA 주사제 중국 시장은 2천억원 규모로 미국, 일본에 이은 전세계 세번째 규모 시장이다. 현재 중국시장 내 1회 투여 제형은 시노비안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주로 처방되는 5회 투여 제형(1주 1회씩 5주 투약)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LG화학은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치료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 참여자 중 상당수(87%)가 원거리 환자 비율, 감염 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고려 시 1회 투여 제형에 이점이 있다며 사용 의향이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시노비안 국내사업 경험을 이판제약이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통해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황인철 상무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원하는 중국 관절염 환자를 위한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 최초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3 11:29:51제약·바이오

GC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대형 PBM과 계약…시장 진출 박차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GC녹십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내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 이하 PBM)와 '알리글로'의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회사는 품목허가 이후 미국 법인(GC Biopharma USA, Inc.)을 중심으로 PBM 계약 협상, 전문약국(Specialty Pharmacy) 확보 등 상업화 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PBM은 사보험 처방약의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로, PBM을 통한 처방집 등재는 미국의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되는 것을 뜻한다. 의약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수의 처방집에 등재되는 것이 중요하다.아울러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과도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이달 출시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회사는 추가적으로 3~5개의 PBM과 계약을 추진하는 등 보험사, PBM, 전문약국, 유통사를 아우르는 수직통합채널 계약을 통해 미국 사보험 가입자의 약 8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GC녹십자는 지난달 21일 FDA로부터 알리글로 출하 승인(Lot release notification)을 받았으며, 현재 오창공장에서 1차 출하를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며, 이르면 내주 중 첫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해당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약국으로 전달되고,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1]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난 10년간(2013~2023년) 연 평균 10.9%씩 성장해왔다. 회사는 올해 5천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PBM 계약은 회사와 알리글로를 필요로 하는 미국 내 환자들 모두에게 큰 진전"이라며, "미국 내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2 17:25:22제약·바이오

아주약품, 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조합 '다파리나정'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아주약품(대표이사 김태훈)은 당뇨병 치료 개량신약인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이 지난 2024년 7월 1일부로 급여인정을 받으며 정식 출시되었다고 밝혔다.아주약품의 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조합의 '다파리나정''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은 약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아주약품의 자체역량으로 개발한 세계최초 조합의 당뇨병치료 복합제로, 가장 각광받는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인 SGLT2i, Dapagliflozin과 DPP4i, Linagliptin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회사 측은 '1일 1회 1정'의 간편한 용법/용량으로 다양한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만성질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출시 된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은 국내 30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대조군(MET+Linagliptin) 대비 24주 시점 0.88% HbA1c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체중 –2.4kg, 허리둘레 –1.38cm를 줄여 체중 및 허리둘레 조절 효과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약물관련 이상반응은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음을 입증하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특히 아주약품은 최근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다파릴정이 지난 1년간 동일한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품목 중 3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아주약품 측은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이외에도 다양한 당뇨병치료제를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가져갈 방침이다.실제로 2024년 6월 출시 된 글리젠타듀오서방정(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도 기존 오리지날제품(트라젠타듀오정, 1일 2회복용) 대비 1일 1회 복용이라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와함께 25년 하반기 메트포르민과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의 3제 복합제가 출시될 예정으로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어,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아주약품 마케팅실 김병기실장은 "지금까지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외국계회사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제품이 중심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국내회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아주약품은 다양한 패턴을 보이는 당뇨병환자에 맞춤식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당뇨병 치료 선진화에 공헌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2 17:25:07제약·바이오

아주약품, 성장세 탄력…매출 2000억원 돌파로 최대 실적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아주약품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아주약품은 7월 개량신약 다파리니정 등을 출시하며 확장을 지속하고 있어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아주약품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한국거래소 전자공시 등을 통해 공개한 아주약품(3월 결산)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매출 2051억원으로, 전년대비 25.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영업이익 역시 95억원으로 전년 88억원에 비해 7.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전년보다 6.7%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실적이 주목되는 것은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하던 아주약품이 2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아주약품은 매출 1000억원대 초반의 실적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2019년 이후 매출 하락세를 나타냈다.특히 2021년에는 매출 1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의 하락과 함께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86.6% 급감한 24억원을 기록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지난 2022년 1629억원으로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여기에 2023년에는 증가폭은 다소 감소했으나 성장세를 이어가 창립 70여년만에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것.아주약품의 이같은 실적 변화는 오너 3세 경영의 본격화 이후 진행된 구조 개편 및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대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아주약품은 지난 2020년 창업 3세인 김태훈 대표이사가 취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이후 영업부문 조직 개편 및 당뇨병 치료제 사업 확장 등의 행보를 보였다.즉 이 과정에서 영업조직을 CSO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출 하락 및 영업이익의 감소 등의 성장통을 겪었으나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아주약품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 대한 라인업 확대 등을 지속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아주약품은 지난 2022년 10월, '테네스정'·'테네스엠서방정' 출시에 이어 지난해 '다파릴정'·'다파릴듀오서방정' 등의 출시를 이어가며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 대한 확대를 지속했다.또한 올해 아주약품은 약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SGLT-2 억제 계열인 다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 계열인 리나글립틴 복합제 '다파리나정'을 허가 받았다.'다파리나정'은 위탁 제조하는 7개 품목과 함께 7월부터 급여 출시 됨에 따라 곧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3제 복합제 개발에도 바로 착수한 상황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품목을 확대하며, 성장세에 탄력을 더할 방침이다.이에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나타낸 아주약품이 당뇨병 치료제 등의 효과를 통해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2024-07-02 11:43:04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미국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PYZCHIVA®, 프로젝트명 SB17, 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FDA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허가를 획득했다.'피즈치바'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면역반응에 관련된 신경 전달물질 인터루킨(IL)-12,23의 활성을 억제하는 원리로 작용하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4조원(108억 5,800만달러)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총 7번째 허가를 획득했으며, 기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3종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미국 시장에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RA(Regulatory Affairs)팀장 정병인 상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 첫 인터루킨 억제제인 피즈치바의 미국 허가를 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월 유럽(유럽 제품명:피즈치바)과 한국(한국 제품명:에피즈텍)에서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이번 달 출시할 계획이다.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산도스(Sandoz)와 피즈치바의 북미 및 유럽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텔라라의 오리지널사인 존슨 앤드 존슨과의 합의에 따라 2025년 2월 22일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가 가능하다.
2024-07-02 11:25:50제약·바이오

블록버스터 '트루셋정' 제네릭 나온다...다산 생동성시험 추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유한양행의 고혈압 3제 복합제인 '트루셋정'에 대해 다산제약이 제네릭 개발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다산제약은 앞서 페노웰정 등 유한양행의 대표 품목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유한양행의 고혈압 3제 '트루셋정'의 제네릭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1일 업계 및 식약처 등에 따르면 다산제약은 최근 'DSA2302'와 'DSA2302-R'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시험을 승인 받았다.해당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의 경우 유한양행의 '트루셋정 80/5/25mg'을 대조약으로 선정해, 이에 대한 제네릭 개발을 위한 것이다.유한양행의 '트루셋정'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베실산염, 클로르탈리돈이 결합한 3제 고혈압 복합제로 지난 2019년 8월 허가 받아 같은 해 급여 출시한 제품이다.해당 품목은 출시 후 2년만인 2021년 연간 원외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한 품목으로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2022년 합산 150억원 가량의 실적을 올렸다.트루셋정의 경우 관련 특허가 없다는 점에서 제네릭 개발에 장벽이 사실상 없어 생동성만 입증 될 경우 허가가 가능하다.다만 트루셋정의 경우 재심사 만료일이 2025년 8월 22일로 아직 1년의 기간이 남아있어 생동 시험을 완료해도 빠른 출시는 불가능하다.이와함께 주목되는 점은 최근 다산제약이 유한양행이 보유한 품목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앞서 다산제약은 유한양행의 '페노웰정'에 대한 도전을 본격화 했다.페노웰정은 유한양행과 가족사인 애드파마가 기존 페노피브레이트 성분 제제 대비 복용편의성을 높인 품목으로 지난 2020년 허가를 획득, 2022년 급여 출시된 품목이다.페노웰정의 경우 출시 이후 현재까지는 매출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내사들이 관심을 보였다.하지만 특허회피에 함께 도전했던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는 중도에 이탈했고, 다산제약만이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여기에 다산제약은 이미 지난해 생동시험을 승인 받아 이를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빠른 제네릭 허가 및 출시가 가능해진 상황이다.이처럼 다산제약이 유한양행의 품목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면서 이들에 대한 개발에 성공, 후발주자로 경쟁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주목된다.
2024-07-01 11:50:08제약·바이오

대웅제약, LG화학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LG화학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젤렌카(Xelenka)'를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젤렌카는 지난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국내 세 번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앞서 대웅제약과 LG화학은 젤렌카의 국내 유통을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젤렌카를 대웅제약에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젤렌카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대웅제약과 LG화학은 2016년부터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및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미메트'의 공동 영업 마케팅을 통해 양사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 왔다.젤렌카는 출시와 동시에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220,390원(40mg)에 판매된다. 이는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적기 치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출시된 제형은 총 두 가지로, 주사기 내에 내용물이 미리 충전되어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와 펜 형태의 기기를 통해 내용물을 자동으로 피부에 주입할 수 있는 오토인젝터(Autoinjector)다.특히 젤렌카에는 LG화학이 도입한 환자친화적 디자인의 오토인젝터가 적용돼, 자가 주사 환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젤렌카는 개발부터 임상 연구, 품목 허가, 생산까지 모두 국내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품질 관리 강화 및 비용 절감 등의 부분에서 장점을 가진다.젤렌카는 휴미라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으며, 안전성 또한 휴미라 투여군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젤렌카의 출시로 국가와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현장에서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젤렌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웅제약 또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01 11:48:01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담관용 스텐트 '아리스텐트' 일본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소화기관용 스텐트 브랜드 '아리스텐트(ARISTENT)' 중 첫 주자로 출시한 '담관용 아리스텐트(ARISTENT Biliary Stent)'가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일본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개최된 런천 심포지엄에서 히데유키 시오미(Hideyuki Shiomi) 교수가 담관용 아리스텐트를 활용한 임상 증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소화기관용 스텐트 시장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며, 담관용 스텐트 시장은 2023년 기준 4억 4339만 달러에서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5.57%를 나타내며 약 7억 624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에 출시한 담관용 아리스텐트는 담관이 막혔을 때 이를 개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텐트다. 지방의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쓸개)에 저장됐다가 식사를 하면 저장된 담즙이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이동해 소화를 도와준다. 담관이 막히면 황달, 간손상, 담낭염, 담관염,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텐트를 이용해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담관용 아리스텐트는 총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CC(Biliary CC) 타입은 스텐트 안 쪽을 실리콘으로 코팅해, 체내에서 스텐트를 이물반응으로 인식해 육아 조직이 자라나 환부가 재협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한다. NC(Biliary NC) 타입은 실리콘 코팅이 되지 않은 스텐트로, 담도 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시지바이오는 아리스텐트에 대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최근 개최된 일본 소화기내시경학회(Congress of the Japan Gastroenterological Endoscopy Society) 런천 심포지엄에서 임상 증례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알렸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담관용 아리스텐트의 출시에 이어 식도용, 십이지장용, 대장용 스텐트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출시될 소화기관용 분말지혈제인 시지겔(CG gel)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화기내과 분야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01 11:18:03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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