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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케이스만 안될까요?" 트라젠타 제네릭 출혈경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몇 년간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주도했던 글로벌 제약사의 주요 오리지널 치료제의 특허가 연이어 만료되면서 임상현장의 제약사 출혈경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번에는 베링거인겔하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약물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복제의약품 시장이다.왼쪽부터 베링거인겔하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트라젠타 듀오 제품사진.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국내 제약사가 리나글립틴 성분 제네릭을 출시하면서 내과 병‧의원을 향한 영업‧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리나글립틴 성분의 경우 혈당을 낮춰 주는 GLP-1을 빠르게 분해하는 효소인 DPP-4를 억제함으로써 GLP-1의 작용 기간을 연장하며, 인슐린의 분비 증가와 함께 글루카곤(혈당 증가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이 가운데 올해 6월 DPP-4 억제제 계열 대표 약물인 트라젠타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이번 달만 해도 127개 제네릭이 급여로 등재됐다.참고로 현재 계열 당뇨병 치료제 중 대표 시장으로 여겨지는 DPP-4 억제제 시장은 한 해 약 5000억원에 육박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다만,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의 급성장하면서 전체 시장 면에서는 '뜨는 해' 보다는 '지는 해'에 가까운 시장으로 여겨 진다.이런 상황에서 트라젠타의 특허 만료, 제네릭이 대거 임상현장에 진입하면서 시장 변화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 리나글립틴 성분 트라젠타 패밀리의 지난해 전체 처방 매출은 1235억원이다. 이중 트라젠타는 613억원, 메트포르민 복합제 트라젠타듀오는 621억원으로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다만, 올해 1분기에는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가 각각 147억원, 14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 하향세에 접어든 상황.주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특허만료 시점이다. 올해 6월 트라젠타 특허가 만료되면서 후발 의약품이 대거 출시됐다.임상현장에서는 노바티스 가브스(빌다글립틴) 패밀리에 이은 한독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MSD 자누비아(시타글립틴)에 이어 트라젠타 패밀리까지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사들의 영업 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벌써부터 일선 병‧의원을 찾는 각 국내사 영업사원들은 경쟁적으로 자사의 리나글립틴 제품 처방을 읍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익명을 요구한 일선 내과 의원 원장은 "DPP-4 억제제 시장의 경우 주요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 만료가 연 이어 이어지고 있다"며 "트라젠타 패밀리도 유사한 모습이 될 것 같다. 이미 각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찾아와 처방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다만, 지난해 SGLT-2 억제제 품목의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출시된 것만큼의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할 것 같다"며 "제네릭을 출시한 제약사들이 영업사원들에게 강하게 푸시하는 것이 느껴진다. 영업사원 별로 한 케이스만 써달라고 하는 요청들이 많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서울시내과의사회 곽경근 회장(서울내과)은 "이미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의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잠식해가고 있다"며 "이미 많은 처방 경험이 존재하는 동시에 약가 면에서 제네릭이 저렴하기 때문에 오리지널에서 제네릭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4-06-18 05:20:00제약·바이오

트라젠타 복제약 조기 출시 총력전…특허 뚫기 안간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베링거인겔하임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약물인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의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트라젠타에 미등재 특허가 다수 남아있다는 점에서 국내사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심판 청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국내사들의 트라젠타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가 최근 트라젠타의 미등재 특허에 대한 무표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특허는 2031년 만료되는 '혈관보호성 및 심장보호성 항당뇨 치료요법'에 대한 것이다.다만 이 특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 목록에는 등재되지 않은 특허다.실제로 국내사들은 트라젠타의 제네릭 조기 출시를 위해 등재 특허 외에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미등재 용도 특허 등이 남아 있을 경우 제네릭의 출시 이후 특허권 침해 소송 등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앞서 국내사들은 트라젠타의 등재 특허 중에 지난 6월 8일 만료된 '크산틴 유도체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특허를 모두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이로 인해 등재 특허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미등재 특허 다수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허가 이후 출시는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특히 아직 미등재 특허가 최대 10개 이상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복제약 후발 주자들은 이들에 대한 도전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이번에 추가로 심판을 청구한 제뉴원사이언스의 경우 대다수의 미등재 특허에 도전자을 내밀면서 조기 출시를 위한 노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해당 특허 외에도 2029년 10월 15일 만료되는 '경구 또는 비경구 당뇨병 치료제에 의한 요법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 있어서의 당뇨병 치료' 특허에 대해서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더욱이 해당 특허는 지난해 6월 제뉴원사이언스를 시작으로 경보제약, 국제약품 등이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도전이 이뤄지고 있다.이후 최근에는 보령이 무효 심판을 다시 청구하며 참여 제약사가 4곳으로 늘어난 상황이다.하지만 해당 특허에 대한 심판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이 특허 외에도 다수의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사들의 도전에도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이에 따라 국내사들이 빠르게 미등재 특허의 장벽을 넘어서, 조기 출시를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2024-06-12 12:24:33제약·바이오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제제 출시 경쟁 치열…혈투 예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서방정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약제를 출시한 기업만 29개사에 달하는데다 이들이 내놓은 약제만 59개 품목이나 된다는 점에서 점유율을 둘러싼 혈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속효성 필름코팅정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 제품사진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리나클리팁+메트포르민 서방정에 대해 무더기 허가를 받으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일단 이번주에만 녹십자와 유앤생명과학이 각각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 서방정의 허가를 획득했다.이를 살펴보면 녹십자는 폴민리나서방정 2개 용량을, 유앤명과학은 트라듀오서방정 1개 용량을 허가 받았다.이는 비단 최근의 일이 아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들어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 서방형 제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이 복합제의 오리지널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다. 하지만 해당 품목은 속효성 필름코팅정제다.그렇다면 오리지널과 다르게 국내사들이 서방형 제제를 쏟아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일반적으로 서방정은 약물의 방출 또는 용출 기전을 조절해 복용 이후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하는 제제로 약이 체내에서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 약효가 오래가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이미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만 140여개가 넘는 만큼 서방형 제제를 통해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총 59개 품목이 허가 된 해당 서방형 제제의 경우 3월 한달에만 총 49개 품목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해당 품목의 경우에도 위수탁이 활발하다는 점 역시 추가적인 경쟁사들의 등장 역시 예상된다.실제로 현재 허가를 획득한 기업은 29개사에 달하지만 실제 생산을 진행하는 기업은 9개사에 불과하다.특히 알리코제약의 경우 보령, 팜젠사이언스, 신풍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동국제약, 동광제약, 삼진제약, 대한뉴팜, 명문제약 등 총 11개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또한 동화약품 역시 HK이노엔, 휴온스, 한림제약의 품목을, 제뉴원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제일약품, 경동제약의 품목을 생산한다.여기에 1+3을 채우지 않은 기업들도 남아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알보젠코리아와 삼천당제약의 품목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이든파마와 일화의 품목을, 대원제약은 다나젠의 품목을 생산 중이다.아울러 유앤생명과학의 1개 품목은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유한양행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녹십자와 아주약품은 자체 생산만이 허가된 상태다.결국 위수탁의 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재에 참여할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한편 트라젠타 제품군은 리나글립틴 단일제인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로, 이들의 연매출은 13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또한 트라젠타듀오의 등재된 특허 중 남아 있는 '크산틴 유도체 및 이의 제조방법' 역시 올해 6월 만료될 예정으로, 국내사들은 일부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까지 이어간 상황이다.이에 해당 서방형 제제들이 특허의 장벽을 넘어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이 주목된다.
2024-04-01 05:10:00제약·바이오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서방정 허가 봇물…20품목 경쟁 돌입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기업들이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복합제 리나글립틴 관련 제네릭이 대거 허가를 받은데 이어, 복합 서방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특히 오는 6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올해에만 20개의 품목이 허가를 받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19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나콤비서방정' 2개 용량을 새롭게 허가 받았다.트라젠타듀오정 제품사진이는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로 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다.다만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오리지널과 달리 서방형 제제다.일반적으로 서방정은 약물의 방출 또는 용출 기전을 조절해 복용 이후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하는 제제로, 약이 체내에서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 약효가 오래가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기존의 오리지널 제제인 트라젠타듀오는 속효성 필름코팅정으로 1일 2회 투여해야 하지만,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은 서방정으로 1일 1회 저녁시간에 복용하면 되는 것.이같은 변화는 해당 품목의 높은 관심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트라젠타 제품군은 리나글립틴 단일제인 트라젠타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로, 이들의 연매출은 13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결국 높은 매출만큼 국내사들의 관심도 커졌고, 지난 2018년 이후 국내사들의 허가가 이어져왔다.또한 트라젠타듀오의 등재된 특허 중 남아 있는 '크산틴 유도체 및 이의 제조방법' 역시 올해 6월 만료될 예정으로, 국내사들은 일부 미등재 특허에 대한 도전까지 이어간 상황이다.이처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까지 복합제만 140여개가 넘게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지난해 대원제약이 처음올 서방정을 허가 받으며 변화를 시작했다.실제로 올해 3월 19일 현재까지 해당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 서방형 제제는 20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앞서 처음 허가를 획득한 대원제약은 올해 들어 2개 용량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고, 올해에는 제뉴원사이언스, 동화약품 등에서도 위수탁을 통해 허가를 확대했다.이에 현재 위수탁을 일부 진행하는 대원제약과, 자체 생산 품목을 보유한 알리코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이 위수탁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결국 오는 6월 특허 만료 이전 추가적인 서방정의 허가 등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2024-03-20 05:20:00제약·바이오
분석

코로나속 만성질환약 처방 증가…뇌기능약은 하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제약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지만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일부 약물들은 위기 속에서도 처방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위생이 강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나 항생제 처방은 급감한 반면 고혈압과 당뇨병 약은 물론 영양제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한 것. 그렇다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간 원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를 통해 최근 4년 간 품목별 원외처방액 규모를 분석하고 그 배경을 살펴봤다. 만성질환 약 강세 속 영양제 공급 상황 득 본 '하모닐란' 우선 경장영양제(Enteral Nutrition, EN) 의약품이 고속 성장하면서 대표 품목인 비브라운 '하모닐란'이 처방액이 한 해 동안 7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약 89억원이었던 처방액은 2020년 6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약 152억원을 기록했다. 경장영양제는 영양수액제처럼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성분이 고루게 포함돼 있어 기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즉, 먹는 영양수액제라고 할 수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서 경쟁 영양제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신동우 보험위원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경장영양제는 의약품으로 코드로 잡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양 미음식"이라며 "하모닐란 처방이 늘어난 이유는 간단하다. 주요 병원에 경쟁할 수 있는 경장영양제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최근 4년 간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 중에서 지난해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한 품목들이다.(단위 : 백만원, %) 여기에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의 처방도 늘어나면서 관련 국내 제약사의 주요 품목들이 블록버스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혈압 치료제 중에선 한미약품의 3제(ARB(사르탄 계열)+CCB(암로디핀)+이뇨제) 복합제인 '아모잘탄 플러스'의 성장세가 이목을 끌었다. 아모잘탄 플러스는 제형별로 5/50/12.5mg와 5/100/12.5mg이 각각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아모잘탄 플러스의 총 처방액은 249억원을 기록하며,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서 국내사 중에선 가장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제 복합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327억원)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는 품목 중 하나다. 당뇨병 치료제 중에선 DPP-4 억제제 계열의 국내사 품목들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는 한독의 테넬리아엠(110억원)과 동아에스티의 슈가논(105억원)을 꼽을 수 있다. 두 약물 모두 단일 품목으로 처방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들이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불순물 이슈도 발판삼아 소화성 궤양치료제인 가스터도 크게 성장한 품목에 꼽혔다. 한 해 동안에만 처방액이 50억원 늘어나면서 지난해 109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전 일동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가스터의 경우 불순물 이슈와 더불어 일동제약과의 코프로모션의 덕을 본 케이스"라며 "신약인 슈가논도 에버그린 임상자료 등 학술적인 내용을 전달하는데 주력하며 병‧의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는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이 지난해 처방액 101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내분비내과)는 "사실 임상현장에서는 만성질환 치료제 관련해서 처방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면서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경우 자누비아와 트라젠타 등이 강세를 이어왔지만 국내사의 품목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을 띄는 양상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의사들이 국내사 품목들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이 처방 증가를 이끌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불순물 사태 덕봤다? 블록버스터 이탈한 품목들 이러한 약물들이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 반해 반대로 올해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한 품목들도 여러 가지다. 이 중에서는 삼일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글립타이드가 대표적이다. 글립타이드는 동물에서 추출한 천연성분 그리코타이드를 정제해 반합성한 물질로 인체의 뮤신(mucin)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점막 구성물로 작용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최근 4년 간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 중에서 지난해 매출이 급감한 품목들이다.(단위 : 백만원, %) 일각에서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 이 후 대체약제로 글립타이드가 거론되면서 처방 증가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처방액이 급감하면서 133억원에 육박했던 처방액이 85억원까지 줄어들면서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했다. 대한소화기학회 박병규 보험위원(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글립타이드의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스티렌 등일 것"이라며 "하지만 라니티딘 사태 이전에 관련 약제 처방 시 글립타이드를 함께 처방했던 것이지 대체약제는 아니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뇌기능개선제 '옥시라세탐' 제제 중에서 대표로 꼽히는 고려제약의 뉴로메드 또한 처방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메드 중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800mg의 처방액이 30% 가까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97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두고 뇌기능개선 관련 임상재평가 등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신경과)는 "옥시라세탐 제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보다도 오래된 약제로 현재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인데 사실 판매사가 임상시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약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임상시험도 부담스러운 것도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의사도 삭감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처방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없는 만큼 사용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021-01-25 05:45:58제약·바이오

고령 제2형 당뇨병, 트라젠타 장기간 심혈관 안전성 검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가 새로운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고령 환자에 심혈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하위분석 연구가 허약하고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으며, 이미 여러 약제를 복용하는 등 혈당조절에 어려움이 많은 고령 환자들을 집중 조명했다는데 주목된다. 트라젠타. 베링거인겔하임은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CARMELINA 임상연구의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지난 2월 9일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현재 약 4억 6천 3백만명의 당뇨병 환자 가운데 약 1억 3천 6백만명 정도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인구 고령화는 당뇨병의 역학을 고령 환자에게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고령환자들은 그 동안 혈당강하제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은 상황. 최근의 CARMELINA 심혈관계 임상연구는 연령의 제한 없이 18세 이상 성인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CARMELINA 임상연구의 사전에 정의된 하위그룹 분석은 65세 미만, 65세 이상~75세 미만, 75세 이상 등 세 그룹에서 임상 결과 및 이상반응을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이자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인 와히드 자말 (Waheed Jamal) 박사는 "이번 하위분석은 허약하고,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으며,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 인구들을 집중 조명한 것"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고령 인구는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번 분석은 기존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던 고령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의료진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위분석 결과,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 걸쳐 위약 대비 신장 관련 이상반응,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했지만, 트라젠타 치료를 통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와 함께 트라젠타와 위약이 서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서 위약 대비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히드 자말 박사는 "분석 대상이 된 환자들의 높은 연령, 심혈관계 또는 신장질환의 동반 등은 CARMEILINA 임상연구에 포함된 고령 환자들이 고위험군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분석 결과는 의료진들에게 트라젠타가 넓은 범위의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안전성을 보장하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6 15:08:54제약·바이오

리나글립틴, DPP-4 억제제 최장기간 심혈관 안전성 확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약 '트라젠타'가 DPP-4 억제제 가운데 최장기간 심혈관 안전성 임상자료를 손에 넣었다.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전체 데이터가 공개될 'CAROLINA 임상'의 톱라인 결과가 최근 공개된 것. 여기서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글리메피라이드(glimepiride) 대비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의 주요 심혈관 안전성 임상인 CAROLINA(CARdiovascular Outcome study of LINAgliptin versus glimepiride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톱라인 결과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CAROLINA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3P-MACE)이 최초로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으로 정의됐다. 그 결과, 트라젠타 치료군은 글리메피라이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해당 임상이 DPP-4 억제제에 대한 유일한 활성대조군 심혈관계 임상연구라는 대목.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돼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6033명의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표준요법을 기반으로 한 '설포닐우레아 글리메피라이드' 대비 리나글립틴5mg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 추적기간의 중앙값은 6년 이상으로, DPP-4 억제제의 심혈관계 임상연구 가운데 가장 긴 기간 동안 리나글립틴의 안전성을 평가했다. CAROLINA 임상에서 리나글립틴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데이터와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 베링거인겔하임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인 와피드 자말 (Weheed Jamal) 박사는 "많은 가이드라인에서 심혈관계 혜택을 가진 당뇨병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DPP-4 억제제와 같은 치료제들이 고려된다면 의료진들은 장기간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립된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CAROLINA 임상연구는 DPP-4 억제제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가장 폭넓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임상연구로써 리나글립틴의 장기간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AROLINA 임상의 전체 결과는 오는 6월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트라젠타는 CARMELINA 임상을 통해서도 심혈관계 질환 및 신장질환 고위험 환자들에서 장기간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19-02-27 12:00:11제약·바이오

"효과와 편의성" DPP4 당뇨병치료제 시장, 국산약 선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 중에서 국산약들이 연간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헤드 투 헤드 임상을 통한 효능 확인뿐 아니라 정제 사이즈 축소, 복약 횟수 감소 등 복용 편의성을 내세운 품목의 등장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제미메트, 테넬리아, 가드메트, 가드렛, 슈가논 등 국산 DPP4 치료제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DPP4 시장에서는 ▲MSD 자누비아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LG화학 제미글로 ▲노바티스 가브스 ▲한독 테넬리아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다케다 네시나 ▲중외제약 가드렛 ▲동아에스티 슈가논까지 9개 품목군이 경쟁하고 있다. 이중 국산 품목인 제미글로군, 테넬리아군, 가드렛군, 슈가논군의 2분기 기준 연간 평균 성장률은 24.2%로 특히 복합제 군에서 성장 폭이 컸다. 국산 DPP4 신약 중 복합제의 연간 평균 성장률은 32.9%로 단일제의 15.6%의 두배에 달했다. JW중외제약 가드메트는 전체 품목 중 연간 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복합제 가드메트는 2분기 19억 2750만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12억 6107만원 대비 5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일제 가드렛도 9억 9678만원에서 11억 4172만원으로 14.5% 성장했다. 이어 한독 테넬리아 엠도 전년 동기 대비 38%가 넘는 매출 증가세로 올해 150억원 대 매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복합제 테넬리아 엠의 2분기 처방액은 36억 9046만원으로 단일제 테넬리아의 매출액 36억 6217만원을 능가했다. 이어 동아에스티 슈가논은 작년 2분기 8억 8861만원 처방액에서 올해 2분기 11억 11억 1319만원으로 25.3%, 슈가메트는 9억 1346만원에서 10억 7948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LG화학은 복합제 제미메트 품목 하나로 올해 5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미메트의 작년 2월 처방액은 112억원이었지만 올해 2분기는 137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작년 제미메트의 총 처방액은 447억원이었지만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500억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의 품목은 성장 곡선이 둔화되면서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2분기 기준 다국적 제약사 12개 품목의 연간 평균 성장률은 4.7%에 그쳤다. MSD는 자누메트 엑스알이 2분기 101억원을 기록(+9.4% YoY)했지만 자누비아(+0.4% YoY)와 자누메트(0.8% YoY)는 현상 유지에 그쳤다. 역시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와 트라젠타 듀오 역시 각각 1.3%, 3.8% 성장에 그쳤고 노바티스 가브스메트와 가브스는 각각 -4.6%, -13.2%로 축소됐다. 이외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콤비글라이즈가 각각 5.8%, 4.2%, 다케다 네시나메트와 네시나, 네시나 액트가 각각 27.1%, 2.1%, 19.4% 성장했다. 국산약의 선전은 효능과 복용 편의성 확대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독 관계자는 "기존 DPP-4 억제제를 테네리글립틴으로 전환해 12주 동안 복용 한 후 혈당 강화 효과를 관찰했다"며 "테넬리아 전환시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0.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네리글립틴 20mg 투약군과 시타글립틴 100mg 투약군에서 동등한 수준의 혈당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며 "24주간 테네리글립틴 3제 병용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평균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 대비 1.03% 감소, 시타글립틴 3제 병용요법을 실시한 환자군에서는 1.02% 감소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제미메트SR을, 동아ST는 슈가메트 서방정의 제형 크기를 줄여 새로 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8-08-24 06:00:53제약·바이오

DPP-4i 트라젠타, 장기간 심혈관계 안전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베스트셀링 당뇨약 '트라젠타'가 장기간 심혈관 안전성을 확보했다. 혈관 합병증에 가장 취약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의 장기간 투약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세부 결과는 오는 10월 유럽당뇨병학술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CARMELINA 임상의 주요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전세계 27개국 6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심혈관 임상 데이터가 처음으로 공개된 것. 여기엔 총 697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등록됐으며, 표준요법을 기반한 트라젠타 투약군에선 심혈관계 안전성을 검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톱라인 결과에선 1차 평가변수로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3-point MACE)이 최초로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으로 설정됐다. 관전 포인트는, 임상에 등록된 대다수의 환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인 신장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대목이다. 최근 치료 옵션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 환자들의 주된 사망 원인이며 만성 신장질환의 약 3분의 2가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과 같은 대사질환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DPP-4 억제제 계열약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트라젠타정의 처방액도 높은 점유를 보이고 있다. 국회에 제출한 심평원 처방액 EDI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트라젠타정(리나글립틴) 5mg 용량 품목은 133억3100만원의 처방액을 보였다. 이외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정의 경우도 총 131억3000만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CARMELINA 임상연구는 과거 당뇨병 관련 심혈관계 임상연구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심혈관계 질환 및 신장질환 고위험 환자들을 위한 중요한 새로운 근거를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ARMELINA 임상의 전체 결과는 오는 10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2018 EASD)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18-08-02 12:00:31제약·바이오

품목 청구액 외자사 천하…20위권내 국산신약 '가뭄'

메디칼타임즈=최선·원종혁 기자 지난달 30번째 국산 신약이 탄생했지만 여전히 국산 신약의 세계화와 신약 강국은 숙제로 남았다. 품목 청구액 20위권 내에 국산 신약이 전무할 정도로 외자사 천하가 고착화되면서, 상위권에 포진한 국산 약의 품목 수 감소와 더불어 청구액 감소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8년 1분기 국내/다국적 제약사 청구 품목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 20위 내에 국산 신약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위 품목은 길리어드의 비리어드정으로 분기 실적 410억원으로 특허 만료 이후에도 전체 처방액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0위권 내 국내제약사로는 유일하게 삼진제약이 이름을 올렸지만 오리지널 플라빅스의 복제약으로 신약은 아니다. 플래리스의 처방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37억원 대비 7.1% 매출이 증가했다. 이어 11위에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33억원, 15위에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125억원, 16위에 셀트리온제약 고덱스캡슐 120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제의 도입 품목이고, 대웅바이오 품목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네릭이다. 고덱스캡슐 역시 개량신약이다. 대웅제약의 복합신약 알비스정이 104억원을 기록했지만 2014년 특허 만료와 함께 소폭 감소 추세다. 2016년 1분기 알비스정의 처방액은 115억원 2017년 1분기 104억원이었다. 이어 29위에 안국약품의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시럽이 89억원 매출을, 37위에 SK케미칼 조인정이 78억원, 38위에 LG화학의 신약 제미글로정이 76억원을 기록했다. 개량/복합/천연물신약을 제외하고 엄밀한 의미의 합성신약에 해당하는 ▲슈펙트캡슐 ▲제피드 ▲카나브 ▲놀텍정 ▲펠루비 ▲자이데나 ▲듀비에 ▲슈가논 ▲자보란 등은 60위권 밖에 위치해 있다. 이런 기조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보험급여 의약품의 최근 5년간 청구실적 분석'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청구실적 상위 20대 품목 중 국내 제약기업 제품은 2012년 8개에서 2016년 4개로 줄어들었다. 20대 품목 중 해당 제품 개발사가 국내 제약기업인 경우 제품 수는 2012년 5개에서 2016년에는 3개로 줄었고, 청구액 역시 2012년 4,539억원에 서 2016년 2,248억원으로 2012년 청구액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상위권 점령 외자사 품목간 순위 변동 미미…급여 안착 면역항암제 성장세 주목 처방액 상위권에 속한 다국적제약사 전문의약품 순위는, 작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주목할 점은, 작년 하반기 폐암 급여권에 신속 등재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처방액은 큰 폭으로 늘면서 단숨에 100위권 진입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는 대목이다. 다양한 암종에서 처방 적응증을 넓혀가는 키트루다의 경우, 작년 4분기 33억8200만원에서 올해 1분기에만 51억3700만원(85위)의 처방액을 보이며 대형 품목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B형간염약 비리어드(테노포비르)와 고지혈증약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C형간염약 소발디정(소포스부비르)의 처방액 3강체체는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비리어드와 소발디라는 대형 품목을 보유한 간질환 전문 제약사 길리어드로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오는 11월 블록버스터 품목인 비리어드정의 특허 만료를 앞둔데다, 처방액 순위와 달리 C형간염 분야 완치 옵션으로 평가되는 소발디의 처방액이 꾸준히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발디는 급여권에 진입한 2016년 한해에만 832억원의 청구액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2017년 1분기 276억1400만원으로 처방액 3위를 기록한 이후 큰 폭의 처방액 감소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소발디정0.4g 품목은 188억4200만원으로 3분기 만에 90억원 가까이 처방액이 빠진 이후, 올해 1분기 역시 186억4800원으로 하향세를 그렸다. 2017년 차트 역주행의 주인공인 리피토는, 올해에도 무난한 성장 곡선이 관측되고 있다. 벌써 1분기에만 10밀리그램 품목 240억8700만원, 20밀리그램은 104억6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2013년 당시 특허만료와 일괄 약가인하로 잠시 처방액이 주춤하는 듯 했지만, 90개에 이르는 제네릭간 경쟁이 심해진데다 이상지질혈증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진료현장에 오리지널약의 선호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10위권에 포진한 품목들 가운데서도 한국BMS제약의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정(엔테카비르)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약 트라젠타정(리나글립틴)은 처방액이 직전년 동기 대비 다소 늘었음에도 순위가 하락하는 모양새였다. 베스트셀링 품목인 바라크루드정0.5밀리그램은, 작년 1분기 처방액 5위(166억45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7위(167억7500만원)로 밀렸지만 처방액은 1억 남짓 늘어난 것. 트라젠타 또한 다빈도 처방약인 트라젠타정5mg 품목은 작년 1분기 9위(129억4500만원)에서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오히려 처방액은 133억3100만원(12위)으로 증가했다. 한편 진료현장에서 다빈도 삭감 대상 약물로 빠지지 언급되는 고가의 황반변성 치료제들의 처방액 변동도 주목된다. 선발 품목인 노바티스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경우 처방액이 계속해서 줄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 특허만료까지 겪은 뒤였다. 루센티스주10밀리그람 품목은 작년 4분기 47억200만원, 올해 1분기 43억4500만원을 기록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경쟁 품목인 바이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시장에 리딩 품목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작년 1분기 63억4900만원(46위)에서 올해 1분기 80억9000만원(34위)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2018-08-01 05:40:55제약·바이오

DPP-4 억제제 복합제 대세…후발주자 가파른 추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DPP4와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연간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LG화학은 제미메트의 성장세에 힘입어 단일제+복합제 합산 1000억원 매출을 가늠할 수 있게 됐고, 한독의 테넬리아는 강력한 목표 혈당 도달률을 내세워 단일제와 복합제 모두 40% 넘는 상승세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DPP4와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DPP4 억제제는 인크레틴 분해 효소인 DPP4를 억제, 인크레틴 혈중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혈당을 하강시키는 당뇨병 약제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최근 2~3년 내 출시된 후발주자들이 선전했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동아에스티의 복합제 슈가메트는 13억 8800만원으로 시작해 2017년 36억원으로 159.6% 성장했다. 역시 2016년 출시된 단일제 슈가논은 19억 8100만원에서 36억 3450만원으로 83.4% 증가했다. 2015년 출시된 다케다의 복합제 네시나메트는 2016년 35억원에서 2017년 63억원으로 78.2% 매출 폭을 키웠다. 후발주자들의 상승률은 매출액 기저 효과에서 기인했지만 제미메트, 테넬리아 엠, 테넬리아, 자누메트 XR 등 큰 매출액 덩치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독의 복합제 테넬리아 엠은 2016년 65억원에서 2017년 110억원으로 70%, 같은 기간 단일제 테넬리아도 87억원에서 124억원으로 42.1% 매출이 늘어났다. LG화학의 복합제 제미메트는 287억원의 매출액을 1년새 447억원으로 키웠다. 지난해 단일제 제미글로가 290억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 단일제+복합제 합산 1000억원 매출 고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외자사 경쟁 품목인 자누메트(678억원)나 트라젠타 듀오(533억원)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미메트의 성장세 지속 여부가 매출 역전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의 단일제 가드렛도 1년만에 14% 이상 성장하며 41억 3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 먼저 출시됐던 강자들은 단일세, 복합제 모두 하향세가 관측됐다. 자누메트와 자누비아는 2016년 대비 각각 -0.1%, -4.7%, 트라젠타 듀오와 트라젠타는 각각 -0.2%, -6.4%, 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와 가브스는 각각 -10.9%, -20.5% 매출이 줄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들의 장점을 두루 갖췄고, 자누비아와 같은 경쟁약물과 직접 비교임상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했다"며 "제미메트의 선전 역시 주 성분의 입증된 효과와 복합제의 편리함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2018-02-20 05:00:58제약·바이오

7전 8기…트라젠타 조성물 특허 연장 무효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웅제약이 당뇨병 약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관련 조성물 특허의 존속기간 연장을 무효화했다. 올해 초 제약사들의 조성물 특허 존속기간연장 무효 청구가 무더기 기각이나 심판 취하로 돌아간 만큼 트라젠타 조기 출시의 한 고비를 넘긴 셈이다. 8일 특허심판원은 대웅제약이 청구한 '크산틴 유도체를 포함하는 약제학적 조성물 및 이의제조방법' 존속기간 연장무효에 대해 청구 성립 판결했다. 해당 특허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의 조성물 특허로 2011년 연장등록 출원을 통해 2023년 9월 11일까지 특허권 존속 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 트라젠타는 단일품목으로 지난해 5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할 정도로 대형 품목이다. 메트포르민과 리나글립틴 복합제인 트라젠타 듀오까지 트라젠타 패밀리 품목이 연 970억원대로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생동성 시험에 돌입하는 등 특허 만료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았다. 지난해 초 26개 국내 제약사들이 2027년 4월로 예정된 트라젠타 결정형 특허 무효 심판에서 승소, 제네릭 조기출시 기대감을 모았지만 3개월 전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청구에서 13개 업체가 고배를 마시며 특허의 벽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물질 특허 존속기간연장 무효 청구 실패에 이어 조성물 특허 무효화도 실패한 만큼 상대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높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으로 우회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었지만 대웅제약은 조성물 특허 무효화로 제네릭 조기 출시에 한 발 앞서게 됐다. 다만 트라젠타의 물질특허는 2024년 6월 8일까지 유지되고 있어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청구와 함께 물질특허의 무효화 여부가 관건으로 남았다.
2017-11-08 14:46:54제약·바이오

제미글로 신화 현재 진행형…600억 고지 넘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초. 그리고 다시 최초. 국산신약 최초로 500억원 매출 신화를 만든 LG화학 당뇨병약제 제미글로가 600억원 고지를 넘보고 있다. 자누비아와 트라젠타 빅2의 매출액이 현상 유지에 그치고 있는 반면 제미글로는 1년 반 만에 매출액이 두 배로 뛴 만큼 DPP4 시장의 판세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월간 매출액 기준으로 LG화학 제미글로가 60억원 고지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판중인 DPP4 억제제 계열 품목은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네시나(알로글립틴),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제미글로(제미글립틴), 가브스(빌다글립틴) 등 총 9종이다. 이들 계열 당뇨약은 작년 한해 원외 처방조제약이 4370억원을 넘겼다. 제미글로 처방액은 2016년 1월 31억원으로 전체 계열군에서 자누비아(117억원), 트라젠타(89억원), 가브스(43억원)에 이어 4위에 불과했지만 5월부터 가브스를 제치고 3위권에 안착했다. 제미글로 매출은 2016년 3월 40억원, 6월 50억원, 9월 51억원, 12월 55억원, 2017년 3월 59억원을 거쳐 5월 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처방액이 557억원을 넘겼다는 점과 처방액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 600억원 돌파가 무난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반면 품목 군 1위 자누비아는 소폭 증가 내지 현상 유지에 그치고 있다. 2016년 1월 117억원 처방액에서 3월 123억원, 6월 125억원, 9월 123억원, 12월 12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5월까지 125억원 언저리에서 멤돌고 있다. 품목군 2위 트라젠타 역시 비슷한 상황. 2016년 1월 89억원에서 3월 96억원, 6월 97억원, 9월 95억원, 12월 95억원, 올해 5월 91억원으로 90억원 대에 머물렀다. 제미글로의 성공 요인은 효능과 영업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미글로는 DPP-4 억제제들의 장점을 두루 갖췄고, 자누비아와 같은 경쟁약물과 직접 비교임상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했다"며 "여기에 DPP-4 계열 약제에 특화된 대웅제약이 영업을 맡은 것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017-07-05 05:00:50병·의원

트라젠타·네시나 안전성 발목, 허가사항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약으로 연매출 1천억원대를 넘긴 트라젠타가 안전성에 암초를 만났다. 작년 하반기 국내에서 소화불량 및 전신부종 등의 이상사례를 한 차례 겪은 뒤, 올해 초 '유사천포창 발생' 이슈가 불어닥친 것이다. 다만 시장에 출시된 DPP4 억제제는 허가 단계부터 기전적인 이유로 유사천포창 관련 이상반응이 논의되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이러한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오는 28일까지 의견조회를 거쳐 해당 품목의 허가사항을 변경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사천포창 발생 위험이 불거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약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와 다케다제약의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등이 해당된다. 글로벌 규제기관의 판단에 따라, 식약처 역시 관련 검토사항을 반영해 트라젠타와 네시나 등의 허가사항에 유사천포창 이상반응을 추가한다는 입장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의 경우 해당 이상반응과 관련 모든 DPP4 억제제와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문제가 된 자가면역 피부병인 유사천포창의 경우 피부 및 점막에 나타나는 만성 수포성 질환으로, 당뇨병 분포가 높은 60세 이상의 노령에서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 한편, FDA는 2017년 현재 시타글립틴, 리나글립틴, 삭사글립틴, 알로글립틴 등의 허가사항에 'DPP4 억제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 라벨 업데이트가 이미 완료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시타글립틴과 리나글립틴(트라젠타 듀오)에 시판후보고 정보로 유사천포창이 포함됐다.
2017-03-25 05:00:53제약·바이오

트라젠타 조성물·물질 특허의 벽…국내사 우회로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약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관련 조성물 특허 무효를 제기한 국내 제약사가 무더기로 기각 처리됐다. 물질 특허 존속기간연장 무효 청구 실패에 이어 조성물 특허 무효화도 실패한 만큼 상대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높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으로 우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트라젠타와 관련 '크산틴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조성물 및 배합 제제, 및 약제학적 조성물의 제조방법' 특허에 도전장을 낸 제약사가 무더기 기각 처리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하나제약, 아주약품,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 안국약품, 알보젠코리아, 한화제약, 인트로팜텍, 일동제약, 삼일제약, 동화약품, 휴온스까지 총 12개 업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는 단일품목으로 지난해 500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할 정도로 대형 품목이다. 메트포르민과 리나글립틴 복합제인 트라젠타 듀오까지 트라젠타 패밀리 품목이 연 970억원대로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생동성 시험에 돌입하는 등 특허 만료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지난해 초 26개 국내 제약사들이 2027년 4월로 예정된 트라젠타 결정형 특허 무효 심판에서 승소, 제네릭 조기출시 기대감을 모았지만 3개월 전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청구에서도 13개 업체가 고배를 마시는 등 특허의 벽에 쩔쩔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국내사가 무효를 청구한 특허는 치환된 크산틴, 이의 호변이성체, 이의 입체이성체, 및 혼합물, 이의 전구약물 및 이의 염에 관한 것으로 유용한 약리학적 특성, 특히 효소 디펩티딜펩티다아제-IV(DPP-IV) 활성의 억제 효과에 대한 내용이다. 트라젠타의 물질특허는 2024년 6월 8일까지, 조성물 특허는 2023년 8월 18일까지다. 조성물·물질뿐 아니라 존속기간 연장 무효 카드가 봉쇄당한 만큼 특허 회피로 우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상대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는 "특허 무효 실패 이후 특허 회피 청구가 일반적이다"며 "상대적으로 특허 무효보다는 특허 회피가 기각될 확률이 적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를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네릭을 출시하려는 후발 주자들의 특허권자 특허 침해 여부를 따지는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는 거의 필수적인 절차"라며 "따라서 다양한 제약사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7-03-11 05:00:5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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