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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유관학회 뭉친다...따로따로 정책제안 버리고 하나로 통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8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에서 국제학술대회 KSC 2024를 개최하고 2023년 12월부터 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가 추진한 종합 정책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대한심장학회가 정책 제안 실험에 나선다.그간 개별 학회들이 산발적이고 정책을 제안했지만 단발에 그쳐 한 목소리를 이루지 못했다는 반성에 따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아우르는 심혈관계 종합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것.이후 정책은 학술지에 등록하고 공개해 피드백을 수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큰 틀의 전략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이다.18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에서 국제학술대회 KSC 2024를 개최하고 2023년 12월부터 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가 추진한 종합 정책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이번 정책안의 특징은 심부전학회, 부정맥학회, 지질동맥경화학회 등 각 심혈관질환 학회들의 개별 목소리를 통합해 더 큰 목소리를 내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심부전, 판막질환에서 각 전문가들이 집필위원, 검토위원으로 참여해 현황과 문제점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개선 과제를 모색해 대안을 제시했다.강현재 서울대병원 교수'KSC 심혈관질환 정책 제안'을 발표한 강현재 서울대병원 교수는 "기존 심혈관질환 정책은 위험인자의 관리를 통한 예방과 급성기 중증허혈성심질환의 초기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며 "새 정책안은 심혈관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 연구 등 통합적 관리를 통한 사회적, 정책적 관심의 확장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그는 "2023년 12월부터 연구계획 수립 및 커미티를 구성하고 올해 1월 집필-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분야별 질환 현황 및 아젠다를 정리했다"며 "3월에서 7월까지 집필위원회 작업 이후 자문위원 검토, 이사회 재검토 및 승인을 거쳐 이달 최종 페이퍼가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종본이 대한심장학회 승인 후 Korean Circulation Journal 게재돼 공개된다는 점은 그간 다른 학회의 정책 제안과는 다른 방식. 실제 연구 논문처럼 정책 제안 내용을 레퍼런스로 만들어 지속 업데이트해 정책의 기조와 근거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것.정책 제안은 정책 입안자를 위한 제안과 학회를 위한 제안 두 부분으로 나뉜다.정책 입안자를 위한 제안으로는 ▲CVD의 모든 단계에서 예방 및 치료를 강화 ▲CVD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할당 수립 ▲예산 조달 우선순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 방법론 개발 ▲CVD 예방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이니셔티브를 개발하고 구현할 보건복지부 내 전담 CVD 부서 신설 ▲제한된 의료 인력의 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급성기 검진 도구 개발 등이다.강 교수는 "학회를 위한 제안으로는 CVD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학제간 협업 및 CVD 정책 공동 개발을 제언했다"며 "이어 전국적 CVD 임상 연구의 지원 및 시작, 임상 지침 개발과 배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정책 제안 공개 이후 계획으로는 주요 제안 사항의 실행 방안 수립과 추진이 있다"며 "실제 논문처럼 공개되는만큼 피어리뷰를 거쳐 의견 수렴을 받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정책 내용의 홍보 효과도 함께 노리겠다"고 강조했다.의정 갈등 사태 이후 충북대병원을 떠난 배장환 좋은삼선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정책 제안 페이퍼가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간 학회가 정부의 심혈관정책의 입안과 추진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심혈관정책에 대한 선제적 제언을 하고 있었는지 뒤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번을 계기로 학회가 심혈관 정책의 장기 추진에 대해 일관성을 바탕으로 기민한 대응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 객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정책 제안 페이퍼는 이러한 사명의 시작이자 이정표가 될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9 05:30:00학술

심혈관중재술 가능한 의사 2035년 되면 25% 준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해부터 심장내과 전문의 부족을 시작으로 7년 후 충북, 전남, 강원권이 심뇌혈관질환 수술 공백에 시달린다는 전망이 나왔다.24시간 진료를 보던 심혈관 중재 전문의도 번아웃으로 현장을 떠나는 마당에 전공의 지원율 하락과 심혈관중재 전문의 1세대의 대거 은퇴가 겹쳐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분초를 다투는 심근경색 및 뇌졸중 특성상 신규 인력없이는 환자 전원 시도 과정에서의 후유증 및 사망 급증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24일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심혈관중재술 인력 현황 및 전공의 지원율 하락에 따른 향후 수술 공백 사태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배장환 보험이사중증의료와 필수의료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중증의 대동맥 박리, 뇌출혈 등의 흉부대동맥 질환과 뇌혈관질환 그리고 중증 외상분야가 포함된다.특히 심뇌혈관질환은 대한민국 국민 사망률의 1~2위를 다투는 질환으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환자를 치료 가능 병원으로 이송해 막힌 관상동맥과 뇌혈관을 재개통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배장환 보험이사(충북대병원 심장내과)는 "심근경색증은 2010년부터 사망률이 높았던 지방에 정부 주도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설립해 24시간 전문의 상주 진료를 시켰다"며 "이는 2013년까지 심근경색증의 치명률을 OECD 국가 중 가장 가파르게 떨어뜨린 성공적인 사업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24시간 진료에 심혈관 중재전문의사를 센터당 3~4명 배치해 10년 이상 운영을 하면서 중재전문의사들의 소진과 번-아웃으로 신규 인력의 진입이 적어지는 현상을 최근 수년간 겪게 됐다"며 "실제로 지역의 심근경색증 재개통술의 응급시행이 어려움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한심장학회와 가톨릭의대 김석일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당장 올해부터 이미 심장내과 전문의의 전국적인 부족이 시작됐고, 2012년 62명이 배출되던 심장내과 분과전문의는 2022년 42명로 줄었다.문제는 심장내과 분과 중 고난도 시술을 담당하고 응급이나 당직이 많은 심혈관중재분야 전문의가 줄어들어 2022년에는 42명의 심장내과 분과전문의 중 심혈관중재전문의는 28명에 불과하다는 것.배 이사는 "1956~1960년 사이에 출생한 심혈관중재 전문의 1세대들이 대거 은퇴를 하고 있어 상급종합병원마다 최소 1명 이상의 전문의들이 은퇴를 하고 있다"며 "이 공백조차 채울 수 없는 중재전문의 부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그는 "영동지방의 유일한 응급 시술 병원이던 강릉 OO병원의 중재전문의의 사임으로 영동지방의 심근경색증 환자는 영서로 긴 이송을 해야하는 일이 올해 3월부터 나타났다"며 "서울에서도 노원구와 상계지역에 응급 심근경색증 시술을 담당할 병원이 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아 환자는 종로구나 성북구로 혹은 서울을 벗어나 의정부로 이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같은 상황을 방치, 1세대가 거의 은퇴하는 2035년이면 현직 의사의 25%가 부족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는 게 학회 측 판단.배 이사는 "진료량은 그대로 두고 인력만 추산했을 때 은퇴 공백과 신규 인력 감소분을 합치면 당장 7년 후부터 전남과 충북, 강원 지역은 응급시술이 불가능해 진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응급시술 발생 시 권역 외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그는 "심혈관중재의의 부족은 주당 80시간 이상의 너무나 긴 근무시간으로 인한 번아웃뿐 아니라 잦은 소송, 당직비조차 제대로 지급이 안되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지방에서부터 심근경색증 응급 시술의 공백으로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경인 지역도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했다.그는 "정부와 사회단체 등에서는 의대 정원 증가를 통해 중증의료 의사들을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현재의 과로, 낮은 급여, 높은 소송률 등에 대한 해결이 없이는 지원자를 늘릴 수 없다"며 "이는 간호대 정원을 최근 10년간 두 배 가까이 늘렸지만 병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간호사는 20%도 늘리지 못한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심혈관 중증 진료 부분 특히 심근경색증이나 판막질환 등의 시술에 대한 수가를 인상해달라"며 "당직근무를 마친 의료진은 최소 24시간을 쉴 수 있도록 하며, 대기상태에서도 수당 지급이 가능한 보험급여 정책 등을 정부에서는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6 12:07:58학술

이대로 자리 옮긴 송석원 교수, 대동맥혈관병원 진료시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화의료원은 19일부터 이대서울병원 3층에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초대 병원장에는 대동맥수술 명의로 알려진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가 임명됐다. 송 병원장은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을 위해 이화의료원이 야심차게 영입한 인사로 지난해 대동맥수술 620례를 달성한 기록을 갖고 있다.또 20%에 달하는 대동맥 파열 사망률을 3%로 낮춘 성과도 있으며 통상 6시간 걸리는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 수술을 2시간 만에 성공하기도 했다.송 병원장은 이전 병원에서 팀으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심장혈관외과 김명수·이해 교수, 영상의학과 이광훈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남상범 교수를 비롯해 전문간호인력과 체외순환사까지 함께 합류했다.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대동맥혈관질환 특성을 고려해 전문 의료진과 시설, 장비를 통합해 어떤 경우에도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전국에서 헬기를 통해 환자를 직접 병원으로 이송 받을 수도 있다.이대대동맥혈관병원 산하에는 ▲대동맥센터 ▲말초혈관센터 ▲투석혈관센터 ▲유전성 대동맥질환센터가 운영되며 ▲대동맥 박리증/ 내막혈전증 ▲대동맥류/ 대동맥류파열 ▲대동맥판막질환 등을 치료한다.초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Fast-Track 진료시스템도 구축했다. 외부에서 대동맥질환자 연락이 오면 관련 의료진 및 행정파트까지 문자가 전송 돼 환자 도착전에 수술 준비를 마치고, 환자 도착과 함께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이 가능한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마련했다.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대동맥 혈관질환은 시간이 생명이다. 우수한 의료진 뿐만 아니라 최적의 시설과 장비, 그리고 가장 접근성이 우수한 위치적 특성 또한 중요하다"라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365일 24시간 언제나 대동맥 및 혈관질환에 대한 응급수술 및 시술팀을 준비하고 전국 어디에서나 헬기를 비롯한 응급전달체계를 구축해 가장 빠르고 최적의 치료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1 08:58:06병·의원

"수술 후 심장 합병증 빈번"…ESC, 65세 이상 검진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심장학회(ESC)가 비심장 수술을 받는 65세 이상에 심장 검진을 권고하고 나섰다. 심장과 관련되지 않은 수술 이후에도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고령층에는 심장검진을 통한 예방 전략의 혜택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ESC는 2022 연례회의를 통해 수술 전후 검사에 대한 지침을 마련, 공개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장 검진은 비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는 65세 이상 건강한 사람에게도 권장된다.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술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요 수술의 거의 85%는 심장과 관련이 없는 비심장 수술이다. 문제는 비심장 수술에서도 심근경색, 혈전증, 심장박동장애, 폐색전증, 뇌졸중, 사망 등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것. 유럽에서만 비심장 수술로 연간 최소 66만 건의 주요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자료사진ESC는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의 수술 전후 관리에 대한 지침을 마련, 환자가 심혈관 합병증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수술 전후에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개략적으로 제시했다.먼저 수술은 30일 이내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사망의 가능성에 따라 낮은(1% 미만), 중간(15% 이상), 높은(5% 이상) 수술 위험으로 분류된다.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관리를 위해 수술 전 4주 이상 금연을 권장되고 수술 전에 빈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가 약물, 특히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경우, 의사는 이러한 약물을 일시 중지할지 또는 계속할지 여부를 알려야 한다.위험 평가는 개별화된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자 상태와 수술 위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침은 "수술의 유익성과 위해성에 관한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가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수술 선택 여부, 수술 시기, 마취 선택에 있어 특히 중요하다"고 제시했다.기존의 심장 질환은 수술 전후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특히 고령의 환자들에게서 위험성이 커진다. ESC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모든 환자는 심장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비심장 수술 전에 스텐트 또는 우회 수술로 침습적 진단 검사 및 혈관 재생에 대한 결정은 증상 및 심장 혈관 협착 또는 폐색 유무에 기초해 개별화돼야 한다고 권고했다.증상성 판막질환 환자, 특히 대동맥판막 협착증 또는 승모판 역류 환자는 중간~고위험 비심장 수술을 받을 때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다. 지침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심각도와 예정된 비심장 수술의 긴급성과 난이도에 따라 수술 또는 경피적 승모판막 성형술, 풍선 판막 성형술을 권장했다.중증 승모판 역류 환자는 심부전이 자주 발생해 중간~고위험 비심장 수술 후에 합병증의 위험을 배가시킨다. 지침은 해당 환자의 비심장 수술 전 경피적 또는 외과적 승모판막 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항부정맥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는 부정맥 환자는 심전도 검사를 통한 수술 전 심장검진이 권장되고 심장 박동기 또는 이식형 심장 제세동기가 있는 환자는 수술 전에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또 45~65세 심혈관 질환의 징후나 증상, 병력이 없는 환자의 경우 고위험 비심장 수술 전에 심전도(ECG)와 트로포닌 측정을 고려할 수 있다.
2022-09-01 05:30:00학술

부천세종병원-강화병원, 심혈관환자 전원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12일 해인의료재단 강화병원(병원장 장성호)과 '심혈관질환자 전원 및 치료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강화병원 신현준 과장,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손봉연 과장, 강화병원 장성호 원장, 부천세종병원 송명수 대외협력실장. 협약식에는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손봉연 과장, 대외협력실 송명수 실장, 강화병원 장성호 원장, 신현준 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각종 의학 정보 교류는 물론 의료기술 자문 및 연수를 진행하며, 특히 진료협력 분야를 중점적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 진단 및 치료, 재활을 위해 진료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내외 환자에 대해 상호 환자를 의뢰하고, 의뢰 환자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완료된 후 그 결과를 통보하는 등 후속 조치는 서로 협력하게 된다. 협약을 기점으로 심혈관질환자의 신속한 전원은 물론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외래 연계 치료가 가능해져 지역 의료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New heart, new start' 기치 아래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동의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화병원 장성호 원장은 "부천세종병원과 보다 효율적, 효과적으로 지역민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보다 유기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협약을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41년 간 강화군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의료기관으로서 부천세종병원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민들의 심혈관질환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손봉연 과장은 "강화군 심장혈관질환자의 일반 외래 진료는 물론, 응급 심장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부천세종병원 핫라인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응급 환자 신속치료시스템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여 협력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천세종병원은 흉부외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병원에 상주하고 있으며, 성인 흉부외과팀에게 직접 연결되는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전국 각지의 병원으로부터 급성 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및 대동맥 환자들을 빠르게 전원하여 치료하고 있다.
2022-01-12 09:10:02병·의원

대한신장학회 산하 다낭신 연구회 발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2021년 8월 20일 대한신장학회 산하 "다낭신 연구회 승인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상염색체우성다낭신장병 (ADPKD, 이하 다낭신)은 전세계적으로 약 1,200만여명이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가장 흔한 유전성 신장질환이다. 우리나라에도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 5,770명의 다낭신 환자가 파악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낭신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다수의 낭종이 양쪽 콩팥에 생성되고 자라면서, 환자 중 50%는 60세경에 결국 만성신부전에 도달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다. 또한 뇌혈관꽈리, 간낭종, 췌장낭종, 대장게실, 심장판막질환 등의 신장 외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증질환이다. 다낭신은 유전되는 질환으로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내 다수의 질환자를 유발할 수 있어, 사회경제적인 비용이 높다. 다낭신 연구회 승인식 다낭신은 최근까지도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질병 특이적인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 식이 및 운동요볍, 합병증의 조기 진단 및 증상 완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원인 유전자와 세포 내 신호전달계의 이상이 알려지고, 질병의 임상경과를 추적 비교할 수 있는 영상분석법이 확립되면서 질병의 진행을 막기 위한 약물 요법이 시도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12월 식약처 허가, 2019년 6월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빠르게 진행할 것이 예상되는 만성콩팥병 2-3기 다낭신 환자에서 톨밥탄 처방이 가능해졌다. 약물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다낭신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다양한 연구, 치료개발, 환자 및 의료진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6월 21일 대한신장학회 산하 다낭신 연구회 (Polycystic Kidney Disease Study Group, 회장 보라매병원 오윤규 교수)가 발족됐다. 앞으로 다낭신 연구회는 국내 다낭신 코호트의 구축 및 관리, 우리나라 다낭신 환자의 진료 및 치료지침 발간, 다양한 임상, 유전체, 병태생리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내외 다낭신 전문가들의 연구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 다낭신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2021-08-24 11:08:26학술

건강검진에서 심장비대증(심비대) 진단을 받았다면?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황지원 일산백병원 교수(순환기내과) 최근 들어 건강검진에서 심비대 소견을 받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심장비대증(심비대증)의 환자 수는 2019년 27,321명으로 2015년(19,590명)과 비교 했을 때 약 139%증가 했을 만큼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 하고 있다. 심비대의 경우 위치별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데 간단한 궁금증을 문답형태로 정리해봤다. Q. 심장비대증(심비대)이란? ‘심장 비대증’이라는 말을 환자들이 처음 듣게 되면 심장이 커졌다고 이해하고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심장비대증’의 정확한 정의는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 진 상태를 이르는 ‘비후성 비대(concentric hypertrophy)’와 심방과 심실이 늘어나서 확장되는 ‘확장성 비대(eccentric hypertrophy, dilated heart)’의 두 가지의 증상을 심장비대증이라고 말한다. ‘심장비대증’의 경우 원인이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장 근육의 이와 같은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들도 많이 있다. Q. 심장비대증(심비대)의 증상은? 최근 건강검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단순흉부촬영 검사나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이 부어있다”, “심장이 커져있다”, “심장이 늘어났다”, “심장이 두껍다”라는 소견을 듣고 추가 정밀진단과 검사를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건강검진에서 ‘심장 비대증’이라는 소견을 듣고 내원한 환자들의 경우 대체로 특이 증상이 동반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심장 비대증을 정밀 검사인 심장초음파 검사로 진단하여 심장의 기능이 감소되어 있는 “심부전 상태”가 되었을 때 호흡곤란, 가슴통증, 운동 시 호흡곤란, 다리 부종, 전신 부종, 누웠을 때의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게 된다. Q. 심장비대증(심비대) 진단법 건강검진 상에서 심장비대증 소견을 듣고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대부분 심전도와 단순흉부촬영 검사에 대한 소견이므로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는 어렵다. 물론 심전도에서 전형적인 심근비대증을 나타내는 심전도 소견과 단순흉부촬영 검사에서도 심장의 확장, 폐울혈이 동반된 심부전, 심낭삼출 소견을 의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상태가 있으나 이러한 선별검사로는 심장비대증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조금 더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심장비대증(심비대)의 원인 ‘심장비대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유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장의 부분 구조상에서 다른 문제가 발생하여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심장비대증은 비후성비대와 확장성 비대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비후성 비대’는 심장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좌심실, 우심실의 벽이 두꺼워짐으로써 나타나는 상태로 유전적 비후성 심근증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고혈압, 대동맥판막 협착증,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과 같은 판막질환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확장성 비대’ 역시 유전적 확장성 심근증으로 원인 유전자가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고혈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허혈성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승모판막 혹은 삼천판막 폐쇄부전증과 같은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에 의하여 심장근육이 변화되고 근육세포가 퇴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Q. 심장비대증의 치료법은? 정밀 진단검사인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 비대증’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면 그에 따라 증상(호흡곤란, 가슴통증, 전신 부종 등)이 동반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심부전 상태”로 판단하여 이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적인 원인과 허혈성 심장질환,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등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Q. 심장비대증의 예방법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심장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들인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험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하지만 본인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존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운동범위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Q. 좌심실의 확장이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그런가? 심장은 좌심실, 좌심방, 우심실, 우심방 4개의 공간 (chamber)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심실이라고 하는 공간은 심장 안에서 심장 밖으로 혈액을 공급하여 전신순환과 폐순환의 큰 순환을 시작하는 곳이 된다. 대동맥을 통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여 주는 곳은 좌심실이고 폐동맥을 통해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여 산소교환을 위함 시작점이 되는 곳은 우심실이다. 양쪽 심방의 확장도 심장기능의 악화에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수축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심실의 확장이다. 우심실의 확장으로 동반된 우심실 수축기능 저하도 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하면서 이 역시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차적으로는 전신순환을 담당하는 좌심실의 확장에 의한 심기능 저하는 여러 장기의 악화소견을 함께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고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심장에서의 좌심실 우심실 확장은 모두 심부전 상태와 심부전 증상을 동반하면서 혈액순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모두 위험한 상태라고 알고 있는 것이 좋다. Q. 심비대가 심해지면 연결되는 질환이 있나? 심장 비대증 상태를 교정하지 못하고 이후 심부전 상태로 진행하였을 때 결과적으로 전신순화, 폐순환에 영향을 주어 산소공급 및 혈액공급이 부족하게 되어 의식저하, 신기능 저하, 빈혈, 간기능 부전, 폐기능 악화 등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Q. 심장비대증 예방을 위해 운동은 어느 정도 강도로 해야 하는가? 심장 비대증에 대한 예방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비만의 예방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란 개인이 수행할 수 있는 범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심장질환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운동범위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범위 설정 후 보통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는데 약간의 땀이 날 정도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씩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2020-11-05 09:57:55학술

중환자 심정지 인공지능이 예측...복지부 실증연구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소아와 성인 중환자 예후와 중증도 평가를 위한 임상 다기관 실증연구가 내년도에 첫 시행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다기관 참여의 한국형 중환자 특화 데이터 구축과 플랫폼 개발을 위한 '중환자 특화 빅 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CDSS 개발' 사업을 내년 중 실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내년도 중환자 위기 예측을 위한 인공기능 활용한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인공호흡기와 인공호흡기 파형 예시. 이번 사업은 다기관이 참여해 중환자 모니터링과 심장 및 호흡기 데이터 등을 토대로 한국인 중환자 특성을 데이터 셋(MIMIC, Medical Information Mart for Intensive Care) 구축 및 플랫폼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중환자 예후 예측과 중증도 평가 그리고 조기경보시스템 등 AI 기반의 임상의사 결정 지원시스템(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개발을 위한 복지부의 첫 실증연구이다. 복지부는 최소 3개 이상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최소 1개 기관은 소아 중환자실(NICU) 데이터를 확보 및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확보한 중환자 데이터 수집 저장 뿐 아니라 이를 공유해 사용자가 분석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중환자실 내 다양한 의료장비로부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보, 통합하고 병원 내 전자의료정보(EMR)와 통합 연계 및 중환자 CDSS 설명 가능한 AI 알고리즘 개발, AI 기반 중환자실 CDSS 개발 및 임상 활용 실증연구 등을 추진한다. 미국의 경우, NIH(국립보건원) 후원으로 중환자 4만 6520명의 5만 8976건의 입원정보가 비식별화 과정을 거쳐 공개한 상태이다. 복지부는 미국 사업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중환자 특화 빅 데이터 구축과 AI 기반 CDSS 개발 그리고 교차 검증을 통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일례로, 중환자의 심전도와 맥박 수, 호흡 수, 산소포화도, 동맥혈압 등 생체신호 파형 데이터를 통해 심정지 등 위기 예측과 환자 중증도 평가 등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는 의미다. 또한 인공호흡기를 통한 기계 호흡을 하는 중환자는 의사표현이 어려워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그래프 및 동맥 혈액을 분석해 환자 상태 파악과 인공호흡기 산소량과 호흡수 등을 조절하는 임상 현장에 접목한다.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기록한 심전도의 경우, 부정맥과 판막질환 등을 진단 예측하는 AI 연구도 병행한다.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한국형 중환자 특화 데이터 셋 구축에 15억 7500만원, AI 기반 중환자 CDSS 개발 및 실증연구에 52억 5000만원 등 총 70억 6400만원을 첫 편성했다. 의료정보정책과 관계자는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중환자 특화 빅 데이터 구축 그리고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AI 기반 중환자 진단과 치료, 처방 등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중환자 진료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내년 중 사업 시행 공고와 신청 접수를 통해 과제를 선정하고 최종 평가를 거쳐 주관 연구기관(종합병원 이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2020-10-05 05:45:55정책

개흉술 필수였던 '승모판 역류증' 비수술시대 열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의료진이 고령의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 대한 비수술 치료법을 성공해내며 향후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패턴의 변화를 예고했다. 좌측부터 장기육 교수, 정우백, 황병희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구조심질환 중재시술팀(장기육‧정우백‧황병희 교수)은 11일 개흉술의 고위험군인 고령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서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이용하여 하는 시술이다. 먼저 도관을 대퇴정맥을 통해 도입한 후 좌심방에 위치시키고, 도관을 통해 클립설치용 특수 카테터를 고장난 승모판 부위에 접근시킨다. 이후 3D 경식도 심초음파 유도하에 고장이 난 승모판막 부위의 전엽과 후엽 승모판막을 1~2개의 클립으로 고정해 접합시키는데, 클립이 장착되면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생기는 틈을 막아주어 시술 즉시 혈액 역류가 거의 사라지게 된다. 이번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받은 환자는 87세 남성으로, 지난 12월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중증 승모판 역류증(severe MR) 진단을 받았다. 몇 년 전에는 중등도 역류증(moderate MR) 소견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중증으로 발전한 것이다. 해당 환자는 고혈압과 만성신장질환으로 장기간 약물 치료를 받아 왔으며,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기도 했다. 고령의 나이와 기존 질환 및 수술 이력으로 수술의 위험성이 컸다. 중재시술팀은 환자가 보다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진행했고, 환자는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치고 회복해 퇴원했다. 승모판 역류증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한 승모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증상으로, 신체에 혈류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않으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어 호흡곤란, 심실비대, 심부전 또는 기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지속적인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판막질환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법 마련이 시급했다. 하지만 이번 중재시술팀의 마이트라클립 시술의 성공으로 향후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의 또 하나의 대안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에서도 2017년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아 시술이 가능했지만 지난해까지는 국내 시술 사례가 존재하지 않았다. 시술을 집도한 장기육 교수는 "경피적 시술은 고난이도 시술이 가능한 숙련된 의료진과 다학제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심뇌혈관병원 TAVI팀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들에게는 마이트라클립 시술 같은 대안적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환우분들이 보다 안전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 밝혔다.
2020-05-11 11:44:55병·의원

삼성서울 심장수술 2인방 세종병원서 인생 2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수술의 대가 2인방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 인생 2막을 연다. 그 주인공은 삼성서울병원 박표원 교수(서울의대 1978년졸)와 이영탁 교수(서울의대 1981년졸). 오는 2월말 정년을 맞은 이영탁 교수는 3월부터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한발 앞서 지난해 9월, 자리를 옮긴 박표원 교수는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박표원 교수(좌)와 이영탁 교수(우)는 정년 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 인생 2막을 연다. 두 교수의 공통점은 흉부외과계 손에 꼽는 명의로 특히 이영탁 교수는 MBC드라마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과장 역할의 실제 모델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 이영탁 교수는 국내 관상동맥우회술의 상당 건수를 감당하고 있는 흉부외과 의사로 전공의 등 후배 의사들에게도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6년 당시 국내 최초로 인공심폐기를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박동하우회술(일명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해 합병증을 크게 줄인 수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영탁 교수가 관상동맥우회술 분야 명의라면 박표원 교수는 판막질환 수술의 명의로 늘 사망률 0%에 도전 중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 두교수의 공통점은 부천세종병원에서 시작해 삼성서울병원 교수로 활동하다가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박표원 교수는 서울의대(1978년졸)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부천 세종병원 흉부외과 과장으로 지내다가 2년간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삼성서울병원에 정착, 주임교수에 이어 심장혈관센터장을 역임했다. 이영탁 교수는 서울의대(1981년졸) 후배로 졸업 후 부천 세종병원 흉부외과 과장에 이어 진료부장을 역임, 2001년도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심장혈관센터장을 지낸 바 있다. 이영탁 교수는 "부천세종병원은 심장전문병원으로 병원에 대한 투자가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인생을 열기에 적합하다고 봤다"며 "게다가 앞서 박표원 교수가 먼저 가서 길을 닦아 편안한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2020-02-19 05:45:55병·의원

“1분에 1명 사망 ‘심장판막 질환’…심장 소리를 들어보세요”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가 한국심장재단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재단이 개최한 ‘2019 심장병 예방을 위한 한걸음 더 걷기대회’에서 ‘걸을 때 숨이 참, 가슴이 조임, 기절’ 등 심장판막 질환의 주요 증상을 알리는 “당신의 심장소리를 들어보세요” 캠페인을 펼쳤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대표이사 정호엽)가 지난달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한국심장재단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재단의 ‘2019 심장병 예방을 위한 한걸음 더 걷기대회’에서 심장판막 질환을 알리기 위한 “당신의 심장소리를 들어보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1분에 1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있는 심장판막 질환은 심장 속 4개 판막 중 1개 또는 그 이상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심장을 통해 혈류가 전신의 여러 장기로 잘 순환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역류를 막는 심장판막이 망가지면서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우리나라 성인에 많은 심장판막 질환은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 질환. 이 가운데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75세 이상 8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고령에서 흔하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걸을 때 숨이 차고 ▶가슴이 조이고 아프거나 ▶기절하는 등 증상을 보이면 이미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치료를 받지 않는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약 50%가 평균 2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판막 질환은 청진을 통해 비정상적인 심잡음을 구분하는 것으로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고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단을 받았거나 관련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장판막 질환 인식 제고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올림픽공원에서 한국심장재단 주최로 열린 ‘2019 심장병 예방을 위한 한걸음 더 걷기대회’에서 “당신의 심장소리를 들어보세요”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의 뜻을 되새기며 진행된 캠페인 현장에서는 퀴즈 이벤트, 자가 증상 체크리스트 배포 등을 통해 심장판막 질환을 소개하고 주요 증상을 알리는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정호엽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대표는 “심장질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지향하는 세계 심장의 날의 뜻을 이은 “당신의 심장 소리를 들어보세요” 캠페인과 심장판막 질환 정보 홈페이지가 심장판막 질환 조기 인식과 발견에 기여해 더 많은 분들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올바른 심장판막 질환 정보를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환자들이 보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장판막 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사회공헌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2020년까지 전 세계 심장판막질환 환자 100만명 질환 교육 및 홍보, 스크리닝, 진단, 치료 지원을 목표로 하는 ‘Every Heartbeat Matters’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2017년부터 꾸준히 한국심장재단에 후원해왔다. 올해도 지난 5월 국내 고령 환자의 심장판막 수술비 지원 및 질환 알리기 교육 및 인식 향상 캠페인을 위해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재단을 통해 4만달러(약 4670만원)를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했다.
2019-10-01 14:06:59의료기기·AI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심장재단에 후원금 전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대표이사 정호엽)가 지난 14일 심장판막질환을 알리기 위한 ‘Every Heartbeat Matters’ 후원금 4만달러(약 4600만원)를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조범구)에 전달했다. 세계 최초로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구조적 심장질환 치료와 중증질환 관리를 돕는 기술혁신을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회사. 특히 심장판막질환 치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그룹 산하 독립재단 ‘Edwards Lifesciences Foundation’을 설립했다. 재단은 2020년까지 전 세계 심장판막질환 환자 100만명을 목표로 교육과 함께 조기 진단과 치료 지원을 목표로 하는 ‘Every Heartbeat Matter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부터 ‘심장판막질환 알리기 캠페인’을 펼치고 현재까지 13만5000달러(약 1억5000만원)을 재단에 후원했다. 이번 후원금은 60대 이상 심장판막질환 환자 수술비, 심장병 강좌 및 무료진료,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걷기대회 및 온라인 캠페인 행사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범구 한국심장재단 이사장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연령이 높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드워즈 재단이 2017년부터 심장판막질환 환자들을 위해 큰 금액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호엽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빠른 고령사회 진입으로 퇴행성 판막질환 환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해당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과 정보 부족으로 청진·심초음파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본사 재단 지원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손잡고 심장판막질환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한국의 심장판막 환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5-18 14:48:08의료기기·AI

심장수술 비침습적 시술 선도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케이밍 왕(Huimin Wang)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부회장 '환자의, 환자에 의한, 환자를 위한(of the patient, by the patient, for the patient)' 심장판막 등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혁신적 치료재료 개발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환자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철학이자 소명이다. 에드워즈는 1960년 세계 최초로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해 상용화한 다국적기업으로 구조적 심장질환과 중환자 치료·모니터링분야에서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대표적으로 포가티(혈전제거용 카테터), 스완-간즈(혈류역학 모니터링 기술), 카펜티어-에드워즈 페리마운트 마그나 이지 밸브(흉부외과용 생체조직판막치환 제품), 사피엔(세계 최초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용 생체조직판막)은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로 불릴 만큼 스탠다드 케어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0년 설립된 한국법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흉부외과용 심장판막치환용(Heart valve replacement) 조직판막(Tissue valve) ▲심장판막성형술용(Heart valve repair) 링(Ring) ▲심장내과용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용 조직판막(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 등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심혈관질환 진단율과 질환 인식은 매우 저조한 현실이다. 국내 60세 이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76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환자는 불과 8700명으로 약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미디어 데이에서 구조적 심장질환 환자들의 수술 트라우마를 줄여주는 비침습적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의료진들의 심혈관질환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제레미 커티스(Jeremy J. Curtis)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전략·마케팅 총괄대표 이 자리에는 에드워즈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케이밍 왕(Huimin Wang) 부회장·제레미 커티스(Jeremy J. Curtis) 전략·마케팅 총괄대표와 정호협 한국지사 대표가 참석했다. 케이밍 왕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에드워즈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JAPAC 리전은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인도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대체로 인구비율이 높고, 특히 심혈관질환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많다”고 지역적 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가능한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혈관질환에 대한 낮은 진단율과 인식 부족은 한국 일본 모두가 풀어야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에드워즈에 따르면, 연간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로 보험급여를 받은 환자는 일본(65세 이상)이 519명인데 반해 한국(60세 이상)은 146명에 불과했다. 케이밍 왕 부회장은 “고령사회로 퇴행성 심장판막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양국 모두 낮은 진단율로 실제 보험급여를 받는 환자는 전체 추정환자 대비 1~2%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보다 심혈관질환 진단율이 크게 저조하지만 정작 일본조차도 미국 독일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약 98%의 대동맥 협착증 등 환자들이 여전히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정호엽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대표이사 그러면 심혈관질환 진단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호엽 한국지사 대표는 환자들의 인식 부족과 낮은 치료접근성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고령 환자들의 경우 숨이 차고 밤에 잠을 못하는 증상을 단순히 노화에 따른 증세로 치부할 뿐 대동맥 판막증 등 직접적인 퇴행성 심장판막질환이라는 인식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의료전달체계상 1차 진료단계에서 수술을 요하는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환자 전원이 늦어지는 등 치료접근성 또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에드워즈코리아는 환자들이 질환을 보다 잘 인식하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본사 산하 비영리 사회공헌재단이 2020년까지 전 세계 심장판막질환 환자 100만명을 목표로 교육과 조기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Every Heartbeat Matters’ 프로그램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약 1억65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후원하고 있다”며 “후원금은 60대 이상 심장판막질환 환자 수술비는 물론 심장병 강좌·무료진료,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걷기대회 행사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코리아는 심혈관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기존 외과적 수술에서 한 단계 진화한 비침습적 시술법으로 구조적 심장질환자의 수술 트라우마를 줄이고 예후관리에도 효과적인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료(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TAVR)·수술용 심장판막 치료(Surgical Heart Valve Therapy)·중환자 치료 및 혈역학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비침습적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경피적 승모판막·삼첨판막(Transcatheter Mitral and Tricuspid Valve Therapy·TMTT)을 개발 중이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관련해 제레미 커티스 총괄대표는 “지난해 출시한 혈역학 모니터링 통합 운영 플랫폼 ‘헤모스피어’(HemoSphere)는 스완-간즈(Swan-Ganz) 카테터·중심정맥 산소포화도 측정 카테터와 호환돼 심장수술이나 이식수술 환자 등 중환자 상태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연속적인 심박출량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혼합 정맥혈 산소포화도·혈관저항성 등과 같은 파라미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 의료진에게 명확하고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여기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통해 환자 위험도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모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은 단순한 예측 알고리즘이 아닌 축적된 환자의 빅데이터를 통해 머신러닝 기술을 임상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머신러닝을 통해 장비 스스로 알고리즘을 찾아내 저혈압 발생 확률을 미리 계산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의료진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과 중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최근 유럽 CE 인증을 받은 경피적 승모판막(Mitral valve)·삼첨판막(Tricuspid) 제품이 기존 외과적 수술에서 한발 나아가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한국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흉부외과용 심장판막 역시 내구성·편리성을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레미 커티스 총괄대표는 “2015년 출시한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용 생체조직판막 ‘인튜이티’(INTUITY)는 최소침습절개 방식을 용이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수술 시간을 현저히 줄여 여러 심장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거나 또는 고위험군·재수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빠른 회복에도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생체조직판막보다 내구성이 개선된 혁신적인 생체조직 판막제품을 향후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05-02 06:00:50의료기기·AI

"노인심장질환 증가 일차예방 중요...대국민 홍보에 힘쓰겠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심장학회 김기식 이사장(대구가톨릭의대)이 심장질환 증가에 따른 일차예방 중요성 및 대국민 홍보를 역점 사업 중 하나로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20일 부산백스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심장 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일차예방을 위한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고령 심장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분들은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내분비계, 암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갖고 있으며 복용하고 있는 약물도 상당하다"면서 "이런 환자들을 제대로 보려면 노인심장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궁극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심장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이사장은 "일차예방의 중요성을 위한 홍보를 위해 매년 춘계학술대회때마다 시민강좌를 개설해 알려왔는데 이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가 좀 더 많은 홍보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뉴미디어 전략을 시도할 뜻도 피력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심학학회도 최근에서는 일차예방 전략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대국민 가이드라인도 내놓고 있다. 심장학회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는 학술대회 국제화 강화를 약속했다. 현재 대한심장학회는 일년에 두 번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춘계학술대회는 9개 통합학술대회로서 국내학회간 융합의 성격이 강하고 추계학술대회가 국제화를 표방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추계학술대회를 완전한 국제학술대회로 탈바꿈 하기 위해 미국심장학회, 유럽심장학회, 일본심장학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좀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제화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 임상연구 등이 많아야 한다. 최근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도 많고 질적측면에서도 많이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기초연구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며 아울러 빅데이터 기초자료를 분석한 다양한 심장 역학연구를 올해부터 추진해 외국 데이터와 비교하는 재미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장치료분야 보험법제 이슈도 해결할 뜻도 내비쳤다. 현재 심장학회의 최대 보험법제 이슈는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급여, 고지혈증 항체신약 PSCK9 급여 등이 있다. TAVI 시술은 관상동맥중재술(PCI)처럼 환자들의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으로 접근해 판막을 치료하는 수술인데 환자 만족도가 높은 수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PSCK9 치료제는 항체 고지혈증 신약으로 현재 유전성 환자에만 적용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판막질환 환자들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어 TAVI 수요는 많지만 아직 보험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고지혈증 신약인 PCSK9 치료제도 강력한 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안되는 환자에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4-20 10:09:45학술

"엔트레스토 승모판막 폐쇄부전 심장기능 치료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심부전에 의한 판막합병증(이하 승모판막 폐쇄부전)을 고위험 수술 대신 새로운 약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18일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팀(사진)이 승모판막 폐쇄부전 합병증을 동반한 만성심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심부전 치료제를 1년간 처방 치료한 결과, 비대해진 심장이 줄어들어 판막이 잘 열리고 닫히면서 혈액역류가 감소하는 등 심장 기능이 현저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분야 국제 분야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 IF=18.88) 최신호에 게재돼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 심부전 치료약으로 판막질환 합병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없었고, 가슴을 열어 판막을 교정하는 수술은 위험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들의 치료부담을 줄이면서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덕현 교수팀은 2016년 2월부타 2017년 1월까지 승모판막 폐쇄부전을 겪는 만성심부전 환자 104명을 임의로 나워 53명에게 표준치료제(ARB 발사르탄)를 처방하고, 나머지 51명은 새 심부전 치료제(ARNI 사쿠비트릴/발사르탄)을 처방한 뒤 경과를 비교 관찰했다. 분석 결과, 신약을 복용한 환자에서 치료 전과 비교해 좌심실 용적은 7%, 좌심방 용적은 13% 감소했다. 실제 심장 초음파검사에서도 과거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던 심장이 치료 이후 현저히 작아진 모습을 확인했다. 이는 표준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평균 8.3ml, 최대 13.6ml 만큼 더 줄어든 것으로 신약이 표준치료제보다 승모판막 폐쇄부전 개선 효과가 월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신약은 좌심실 이완과 수축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박출률(정상인 경우 60% 이상)이 35% 미만인 만성심부전 환자가 4주 이상 표준치료제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강덕현 교수(심장내과)는 "새로운 심부전 약은 만성심부전 환자 치료에서 먼저 효능을 인정받아 의료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승모판막 폐쇄부전을 가진 심부전 환자치료에는 아직 잘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신약의 심부전 및 합병증 개선효능이 표준치료제 보다 월등히 뛰어난 점을 입증했기 때문에 심장판막 질환을 동반한 만성심부전 치료에 신약을 적극 활용한다면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3-18 11:15:2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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