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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호르몬요법 이번엔 건선 위험…계속되는 안전성 논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방암 발병 위험 등으로 효용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폐경 호르몬 요법(HRT)이 건선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심장질환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더해 만성 전신 염증 질환인 건선까지 일으킨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 효용성에 대한 무게추가 또 다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오는 18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폐경 호르몬 요법은 폐경으로 인한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말 그대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요법이다.호르몬 변화로 일어나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00년대까지 널리 활용됐지만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보고되면서 지금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대표적으로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뇌졸중 위험을 지적했으며 2012년 미국 질병 예방 태스크포스(USPSTF)가 유방암 발병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여기에 USPSTF가 2017년 폐경 호르몬 요법에 D등급 권고를 내리면서 무게추가 기울었다. 사실상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쓰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는 권고이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폐경 호르몬 요법을 두고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국가별, 인종별로 효용성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학계에서도 정리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건선 발병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논란에 또 다른 불씨가 생겨났다.이번 연구는 가톨릭의과대학 이지현 교수의 주도로 국내 폐경 여성 113만 7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에스트로겐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면역 체계 교란으로 일어나는 건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된 연구다.호르몬 요법 기간에 따른 건선 위험 1: 비보정, 2: 연령 반영, 3: 연령, 흡연, 음주, 규칙적인 운동, BMI 반영, 4: 연령, 흡연, 음주, 규칙적인 운동, BMI,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반영.이에 따라 연구진은 40세 이상의 폐경 환자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추적하며 폐경 호르몬 요법과 건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5년 이상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여성의 경우 건선 발병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1.2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2년에서 5년간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환자들도 역시 1.2배 위험이 높아졌고 2년 미만으로 처방을 받은 여성도 1.19배 발병 위험이 높았다.연령과 흡연, 음주, 운동 등 다른 요인들을 모두 조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5년 이상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경우 1.22배 건선 위험이 증가했고 2~5년 사이 처방받은 그룹은 1.21배, 2년 이하 받은 환자는 1.13배 역시 위험이 높아졌다.특히 각기 다른 요인들을 조정해 분석한 4가지 모델 모두에서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기간이 길어질 수록 건선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일관성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명확하게 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폐경 호르몬 요법이 건선의 독립적인 위험 요소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양한 유형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사용하는 폐경 호르몬 요법의 특성을 고려할때 다른 염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12-16 05:30:00의료기기·AI

논란 많은 폐경 호르몬 요법 "결국 타이밍이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해 의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원인과 해법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결과적으로 원인은 폐경 전후 타우 수치 급증에 있었고 결론적으로 이 타이밍에 맞춰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월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다.폐경 후 즉각적 처방만이 폐경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조기 폐경과 알츠하이머, 호르몬 요법의 연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urol.2023.0455).현재 조기 폐경은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옵션들이 검토되고 있다.폐경 호르몬 요법도 이 중 하나지만 그 효과와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대표적인 논란 지점은 바로 WHI(Women's Health Initiative)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로 폐경 호르몬 요법을 받은 여성이 위약군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결론이다.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 논문을 기반으로 폐경 호르몬 요법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 사실.하버드 의과대학 길리언(Gillian T. Coughlan)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조기 폐경과 알츠하이머, 호르몬 요법간 연관 관계를 집중 분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조기 폐경이 알츠하이머에 어떤 영향을 주며 호르몬 요법은 이에 대해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위스콘신 알츠하이머 레지스트리를 활용해 성인 남녀의 PET CT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알츠하이머의 주요 인자 중 하나인 타우(Tau) 수치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특히 조기 폐경이 시작된 여성의 경우 비정상적인 수준의 β-아밀로이드와 타우 수치 증가가 나타났다. 급격하게 알츠하이머 위험 인자가 증가한다는 의미다.더욱이 이 여성들의 경우 알츠하이머의 진행에 관여하는 것을 알려진 기억 중추에서 타우 수치가 매우 높았다.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을 밝혀낸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원인들에 과연 폐경 호르몬 요법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추가적으로 파악했다.연구 결과 폐경과 동시에 호르몬 요법을 받은 환자는 β-아밀로이드와 타우 수치가 눈에 띄게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하지만 폐경이 진행되고 몇 년이 지난 여성의 경우 이같은 증가를 막지 못했다. 결국 폐경과 동시에 호르몬 요법을 진행하는 것은 이득이 크지만 몇 년이 지난 후에는 혜택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길리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 폐경이 알츠하이머의 독립적 위험 인자며 그 배경에는 β-아밀로이드와 타우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특히 폐경 직후 호르몬 요법을 시행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몇 년 후 시작하는 경우 그 이득이 매우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3-04-04 12:00:00학술

논란 무성한 폐경 호르몬요법 결국 정부가 칼대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폐경기 호르몬 요법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 논란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대적인 실태 조사에 돌입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요양 급여 혜택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칼을 빼어 든 셈.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추이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폐경 호르몬 요법 논란 여전…국내선 유용성 우세 폐경 호르몬 요법은 말 그대로 폐경기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 위험 등 부작용들을 줄이기 위한 보충 요법의 하나다.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호르몬 요법이 도입된 1990년대는 혜택이 부각되며 호평을 받았지만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뇌졸중 위험을 지적하면서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고 2012년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의 경고로 효용성 논란에 본격적인 불이 붙었다. USPSTF의 지적은 2010년 발표된 대대적인 추적 관찰 연구에 기인한다.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이 연구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장기간 병용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폐경 호르몬 요법=유방암 발병 위험'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 USPSTF는 2017년 권고문을 내고 폐경 호르몬 요법에 권고 D등급을 냈다. 사실상 정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하지 말라는 통보과 다르지 않다. 이때부터 시작된 폐경 호르몬 요법의 유용성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효용에 대한 연구와 부작용 연구가 계속해서 치고 받으며 논란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용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가 내놓은 연구가 큰 영향을 미쳤다. 2019년 USPSTF의 권고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를 내놓은 것. 국내 등에서 이뤄진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임상시험 4개를 메타 분석한 이 연구는 60세 미만 폐경 여성의 경우 사망률이 13%를 줄인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윤병구 교수는 "USPSTF의 권고로 폐경 호르몬 요법의 효능이 오래도록 가려진 측면이 크다"며 "이러한 문제로 실제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들까지 치료가 미뤄지거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폐경 호르몬 요법 손 대는 정부…적정성 살피나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폐경 호르몬 요법에 직접 손을 대기 위한 정황들이 포착되면서 논란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이 인식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의료연구원 등은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며 현황과 문제점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러한 실태조사에 대한 명분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있다.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를 받는 요양 급여 환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폐경 호르몬 요법은 질병코드 N95로 요양급여 대상에 해당한다. 결국 이 코드 환자들의 현황이 심평원에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의미.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에 대해 현미경을 대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일단 정부는 보건의료연구원 차원에서 폐경 호르몬 요법 성과 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연구원은 산부인과와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전문의 1천명을 대상으로 폐경 호르몬 요법 시행 여부와 이에 대한 전문가 평가 등을 조사중인 상황이다. 이 조사는 폐경 호르몬 요법을 시행한 적이 있는 지와 그 이유 등 기초적인 내용들은 물론 만약 배우자에게도 폐경 호르몬 요법을 시행할 것인지 등 정성적인 조사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일부 문항에서는 전문가로서 폐경 호르몬 요법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 시행할 필요가 없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등 직접적인 효용성에 대한 의견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로서 근거 수준과 암 위험성에 대한 견해, 기타 부작용 사례 등을 직접적으로 묻고 있다. 여기에 직접적 처방량과 처방 환자수, 처방 기간과 그 이유 등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과연 진료과별로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와 의사 1명당 처방량과 환자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근거 수준과 그 이유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사에 대해 다소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전문가 단체 등을 통해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다학제적 접근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대한폐경학회 임원은 "폐경 호르몬 요법은 이미 수없이 검증되고 있고 환자별로 분명하게 유용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 부정적 연구들로 인해 실제적인 폐경기 여성들의 건강 관리에 구멍이 여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폐경학회를 비롯해 유관 전문가 단체들의 지속되는 노력으로 이제서야 겨우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며 "단순히 환자 수가 늘고 처방량이 늘었다는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것은 이러한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21 05:45:55학술

잡음 무성한 호르몬 대체요법...다학제 진료지침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효용성을 두고 끝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폐경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다학제 치료 지침이 나온다. 현재 유방암 발생 위험과 더불어 대규모 연구마다 엇갈리는 해석으로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에서 과연 이번 지침을 통해 방향성이 수립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폐경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유관 학회들은 최근 치료지침 발간 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형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위원회는 울산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채희동 교수를 위원장으로 10여명의 위원들이 구성된 상태며 조만간 지침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치료 지침은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업데이트와 방향성 정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호르몬 요법에 대해 의사들조차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학회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이번 지침에는 현재 출시된 호르몬 제제들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환자별 처방 방법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 가장 논란이 되는 일명 타이밍 이론, 즉 언제 호르몬 요법을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를 환자군별로 체계적으로 나눠 기술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논란인 적정 용량에 대해서도 학회 차원에서 정리가 이뤄진다. 최소 요법과 적정 요법 등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로 인해 유방암 위험성이 지나친 공포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제 암 발생 위험성에 대한 정리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료도 담게 된다. 환자들이 지나친 공포를 갖지 않도록 정확한 설명과 호르몬 요법으로 얻어지는 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와 함께 2017년 미국 내분비학회(ACE)가 내놓은 폐경 호르몬 요법 치료 지침에서 개정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호르몬 요법 사용 실태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 유럽 심장학회(EHJ) 등의 권고로 경피 요법(Trans-dermal)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내용도 상당 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페경학회 김탁 회장은 "호르몬 요법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어 의학회 차원에서 이를 정리하고자 치료 지침을 준비중에 있다"며 "시작 연령과 용법, 용량, 투약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관련 연구가 나오고 있는 만큼 가장 최신 연구를 통해 얻어지고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최대한 조속히 지침 제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 지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5-23 12:00:50학술
기획

득인가 실인가…끝없는 평행선 달리는 호르몬 대체요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혈관 질환을 막는 대신 암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면 과연 이것은 득인가 실인가. 과연 암 위험성은 존재하는 것인가. 폐경기 여성에 대한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이 끝없는 논란을 이어가며 의학계를 달구고 있다. 대규모 연구마다 다른 해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조차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것. 그러는 사이 환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치료 자체를 회피하고 있어 조속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HI 연구로 시작된 부작용 논란 20년뒤까지 부정적 영향 폐경 호르몬 요법이 시작된 것은 이미 1990년대부터다. 폐경기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로 각광받던 호르몬 요법은 관련 근거를 쌓아가며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는 보호막으로 여겨졌다. 2002년 WHI가 제시한 유방암 이슈가 지금까지 파장을 미치면서 호르몬 요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자료화면 폐경으로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동시에 폐경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문제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를 통해 호르몬 요법이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부터다. 지금까지도 호르몬요법에 대한 효용성에 대한 의견이 나올때마다 인용되는 WHI의 연구는 특히 유방암 부작용을 큰 이슈로 부각시키며 호르몬 요법의 암흑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장기간 병용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연구(JAMA. 2010; 304(15):1684-92)가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은 극에 달했다. 특히 2012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폐경 여성의 호르몬 요법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호르몬 요법은 사실상 사장 위기까지 몰렸다. 이후에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다양한 효능 연구가 나오기는 했지만 USPSTF는 2017년에도 권고문을 내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병용요법과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에 대해 D등급을 줬다. 즉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USPSTF는 왜 호르몬 요법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 권고를 내놓고 있는 걸까. USPSTF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장점은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과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기에는 유방암과 뇌졸중, 치매, 요실금 위험도가 너무 크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USPSTF의 권고는 전문가들이 호르몬 요법을 연구하며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워낙 귄위있는 단체인 만큼 획기적인 연구 없이는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고대의대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WHI 연구와 USPSTF의 권고는 분명 유방암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들은 또 다른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많다"며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해석의 여지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도 엇갈리는 지침…국내에서는 찬성표가 압도적 하지만 이러한 USPSTF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진들의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북미폐경학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조속한 호르몬 치료의 효용성에 대해 집중하는 모양새다. 사진=자료화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호르몬 요법에 대해 극단적으로 효용성에 초점을 두고 연구와 처방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미국내분비학회(ACE)가 2017년 내놓은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당시 ACE는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의 경우 유방암 위험도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으며 프로게스틴과 병용시에도 위험도 상승이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희석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연구에서도 이러한 경향들이 이어지고 있다. ACE의 지침을 따라가는 국내 의학계의 특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는 공식적으로 USPSTF의 권고문을 반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초 그 결과를 공개했다. 폐경 호르몬 치료 효과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임상시험 4개를 메타 분석해 60세 미만 건강한 폐경여성이 페경호르몬요법을 받았을 때 전체 사망률이 13%나 줄었다는 결과를 낸 것. 또한 건강한 사람과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폐경 여성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두 그룹의 전체 사망률이 무려 41%나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윤병구 교수는 "USPSTF의 권고로 파문이 일기는 했지만 젊은 폐경 여성에게 호르몬 요법은 사망률까지 낮출 수 있는 큰 효용성이 있다"며 "호르몬 요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로 치료가 미뤄지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지적했다. 경피요법으로 모아지는 처방 경향…환자 인식이 과제 이처럼 한국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폐경 여성에 대한 호르몬 요법의 효용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대한폐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학술대회 전체 주제를 호르몬 요법으로 놓고 가장 올바른 처방법을 논의하는 등 이미 효용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는 분위기가 보인다. 부작용 이슈로 환자들의 외면이 이어지자 대한폐경학회는 학술대회 주제로 선정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실제로 이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폐경 호르몬 요법이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와 골다공증 예방에 확고한 효과가 있는 만큼 부작용 이슈를 잠재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 WHI와 USPSTF의 권고를 감안하더라도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는 변수가 없는 만큼 부작용을 줄이는 모니터링만 강화한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전남의대 산부인과 조문경 교수는 "폐경 호르몬 요법 중 일부가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심혈관 사망 위험을 비롯해 전체적인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 이점을 상쇄할 수 없다"며 "결국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유방암 위험도를 조절하며 처방을 다양화한다면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처방 또한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경피 요법으로 굳어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이슈는 간 독성. 경피 요법으로도 충분히 투약 효과를 줄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ESTHER 스터디를 비롯한 유럽 심장학회(EHJ)등의 권고다. 당시 연구에서는 경피 요법(Trans-dermal)이 경구약과 비교해 효과가 절대 반감되지 않으며 오히려 간을 통과하는 만큼 안전성이 있다는 결론이 났다. 결국 호르몬 요법 자체의 부작용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해서 가져오는 이득을 최대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테이블에 올라온 셈이다. 그러나 남은 과제들은 여전하다. 호르몬 요법에 대한 효용성은 정리되는 수순이지만 우선 언제 얼만큼의 용량으로 호르몬 요법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형이다. 상당수 국내 학자들은 폐경이 시작된 즉시 호르몬 요법을 시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북미폐경학회(NAMS,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가 내놓은 2017년 가이드라인. 즉 최대한 일찍 시작할 수록 다양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근거에 의해서다. 용량 또한 최소한으로 줄이고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먼저 시작하며 상황을 본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모든 학자들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초기 용량을 두고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약이 반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용량은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는 "상당수 의학자들이 최소 용량을 50ml로 잡고 있지만 심혈관 위험성과 골다공증 위험 인자를 고려할 때 100ml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자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이슈가 워낙 부각되면서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난관 중의 하나다. 아무리 의학적 근거를 만들어 간다해도 결국 환자들이 치료 자체를 거부한다면 무용지물인 이유다. 폐경학회를 비롯해 산부인과학회 등이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인식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한폐경학회 김 탁 회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폐경 여성들의 건강관리는 이제 국가적인 사업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호르몬 요법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의료진들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에도 충분히 사라지지 않은 오해들로 많은 폐경 여성들이 의료 혜택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의사들과 학회가 더욱 노력하며 시간을 들여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2019-05-22 12:00:59학술

"외면받는 호르몬 요법...해법은 결국 의사들이 풀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경 호르몬 요법이 부작용을 고려하더라도 얻는 이득이 충분한 만큼 적정 용량을 고려한 맞춤 처방으로 최대한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이미 경구약에 대한 부담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경피 요법으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한폐경학회는 12일 그랜드엠버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집중 토론 시간을 마련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이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폐경 호르몬 요법이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와 골다골증 예방 등에 확고한 효과가 있는데도 부작용 이슈로 인해 가려지고 있다는데 공감하며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폐경학회 김 탁 회장은 "의료진들의 꾸준하고 열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라지지 않은 오해들로 인해 많은 폐경 여성들이 적절한 의료 혜택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한명 한명 만나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폐경 호르몬 요법은 이미 충분히 검증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를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만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전남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조문경 교수는 "폐경 호르몬 요법 중 일부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반해 심혈관 사망률을 크게 떨어트리는 등 이득이 더욱 크다"며 "유방암 위험 또한 이미 위험 인자들이 충분히 검증돼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최대한 낮은 용량으로 경피 요법 호르몬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경구약이 최근 간 독성 논란이 있고 이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경피 요법으로 최소 호르몬을 주입하며 적정 용량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ESTHER 스터디를 비롯해 유럽 심장학회지(EHJ) 등에서도 경구약 보다는 경피 요법(Trans-dermal)의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증이 됐다는 설명. 조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를 보면 50세 이하의 젊은 여성의 경우 경구약도 고려할만 하지만 60세 이상은 사실상 경피 요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며 "간의 부담을 통과(PASS)한다는 점에서 더욱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미폐경학회(NAMS,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가 내놓은 2017년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최대한 조속히 호르몬 요법을 시작해 이어나가는 것을 추천했다. 실제로 NAMS 가이드라인은 폐경 호르몬 요법을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다양한 위험도(risk)를 줄일 수 있으며 60세부터 65세까지도 지속 처방하던 호르몬 요법(routine)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전문가들도 호르몬 요법이 부작용 보다는 이득이 크다는데 같은 목소리를 내며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김슬기 교수는 "폐경 이후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지 않으면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사망위험이 1.2배가 증가하며 비타민D 레벨이 58%까지 떨어진다"며 "결국 어쩔 수 없이 골다공증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0년대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기는 했지만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이러한 지표들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 그러한 부작용에 대한 보정이 이뤄지고 약제 옵션 자체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도 조문경 교수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빨리 경피 요법 저용량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폐경 여성 건강관리의 길이라고 제언했다. 하지만 그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권하는 에스트로겐+프로게르토겐 요법에 더해 레보노게스트렐(levonorgestrel)을 활용한 미레나(mirena)시술의 효용성을 제시했다. 효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계속해서 경구, 경피 처방을 받는 것보다는 연속성과 편의성이 있어 환자들의 순응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미레나를 시술한 환자군(82%)이 단순 경구 처방 환자들(68%)보다 치료 지속율이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더라도 부작용이 없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해 봐야할 옵션"이라고 밝혔다.
2019-05-13 06:00:57학술

유효성 논란 호르몬 요법, 국내 연구진이 방향 잡았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세계적으로 효능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해 국내 연구진이 획을 긋는 연구를 내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폐경 초기 여성에게 호르몬 치료가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연구를 통해 규명한 것. 왼쪽부터 윤병구 교수, 배종면 교수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와 제주의대 예방의학과 배종면 교수는 60세 미만 초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호르몬 요법과 사망률을 조사하고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초기 폐경 여성에 대한 폐경호르몬 치료효과를 장기간 추적해 밝힌 임상시험 4개를 토대로 전체 사망률에 대한 효과를 조사했다.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2개와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2개를 메타분석한 것. 그 결과 60세 미만 건강한 폐경여성이 페경호르몬요법을 받았을 때 전체 사망률은 13% 의미있게 감소했다. 환자인 경우도 16% 감소하는 건강인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두 그룹을 합해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률은 유의하게 13% 감소했다. 또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보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폐경호르몬요법은 대부분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폐경 초기에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호르몬 치료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작용으로 유방암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특히 최근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USPSTF)가 호르몬 치료는 위험을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 이득이 없어 폐경호르몬요법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D등급을 부여하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폐경호르몬요법을 화룡하면 비교적 젊은 폐경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를 내면서 이러한한 우려를 씻어내는 기반을 만든 셈이다. 실제로 연구팀 조사 결과 폐경호르몬요법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는 치료 중 더욱 뚜렷했다. 이 기간의 전체 사망률이 두 그룹 모두를 합해 분석하면 무려 41%나 감소됐기 때문이다. 윤병구 교수는 "폐경호르몬요법에 관한 불필요한 오해와 걱정으로 치료를 미뤄선 안된다"며 "각종 갱년기 장애가 개선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망률도 낮출 수 있는 만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9-02-20 12:00:25병·의원

이화의료원 심봉석 신임 의료원장겸 의무부총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심봉석 신임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심봉석 신임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병원 경영에 팔을 걷어부쳤다. 심 신임 의료원장의 최대 미션은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새 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 개원. 심봉석 의료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대서울병원의 건립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개원과 함께 이대목동병원과 상승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위해 이화의료원 교직원, 이화여자대학교,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하나가 되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배뇨장애·전립선 질환 및 요로생식기감염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이와 함께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 비디오 전립선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시술한 바 있으며, 이대동대문병원 기획실장과 이대동대문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임상 능력과 함께 탁월한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생식내분비학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생식내분비질환(다낭성난소증후군, 월경장애, 월경통, 피임 등), 폐경 호르몬 요법과 폐경 후 골다공증 질환 치료의 국내 최고 명의로 인정받고 있으며, 1993년부터 이화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산부인과 과장과 QPS 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7-08-24 10:20:41병·의원

이화의료원 신임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에 심봉석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제1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심봉석 교수(비뇨기과·1957년)가 임명됐다. 이어 제12대 이대목동병원장에는 정혜원 교수(산부인과·1959년생)가 선임, 오는 8월 1일부터 2년간 임기를 맡는다. 좌측부터 심봉석 교수, 정혜원 교수 심봉석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1982년)하고 한양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 이대동대문병원 기획실장에 이어 이대동대문병원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 이화의료원이 최근 추진 중인 마곡 새병원 건립과 관련해 그의 경영감각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신 신임 의료원장은 배뇨장애, 전립선 질환 및 요로생식기감염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레이저 전립선 적출술, 비디오 전립선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시술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의학계에서도 대한비뇨기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전립선학회 상임이사 및 고문,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회장, 아시아요로감염학회(AAUS) 실행위원 등 국내외 학회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방송활동과 메디컬 칼럼니스트로서 어렵고 복잡한 비뇨기과 질환을 알기 쉽게 대중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일상에서의 비뇨기계 건강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최근에 태국에서 출간하기로 한 '남자는 털고 여자는 닦고'라는 제목의 일반인을 위한 건강 저서가 있으며 역서로는 '남성 활력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있다. 또한 정혜원 신임 병원장은 이화의대를 졸업(1984년)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1993년부터 이화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산부인과 과장과 QPS 센터장을 역임했다. 생식내분비학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생식내분비질환(다낭성난소증후군, 월경장애, 월경통, 피임 등), 폐경 호르몬 요법과 폐경 후 골다공증 질환 치료의 국내 최고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연구소 부소장을 비롯해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위원, 대한골다공증학회 학술위원회 위원장, 대한폐경학회 감사 등을 역임했고 한국국제협력단 사업인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 모자 보건 의료 역량 강화 사업'을 수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과 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17-07-11 16:23:28병·의원

폐경 호르몬 요법…프로게스틴 'Free'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병용 호르몬대체요법(HRT)에서 또 다시 유방암 발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TSEC(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 제제가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본지 8월 29일자 '폐경호르몬요법 유방암 파장 '술렁'' 보도). 실제로 갱년기 폐경 증상치료에 흔히 거론되는 이들 병용 호르몬요법은 유방암 안전성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게스틴을 대체한 치료제 등 기존 호르몬요법에 부작용을 줄인 옵션이 등장하며 폐경 호르몬 치료 트렌드의 변화가 예고된다. 여기엔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폐경 치료제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란 학계 전문가들의 예측도 한몫한다. 인제의대 산부인과 최훈 교수(상계백병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갱년기 질환을 겪는 여성이 많아졌다"며 "최근엔 폐경 증상 역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생기며 이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기존의 부작용을 개선한 새로운 치료제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SEC, 자궁 및 유방조직 '자극성 에스트로겐 효과'↓ 부작용 이슈를 겪으며, 프로게스틴을 대체한 호르몬 제제 등 새로운 기전의 약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결합형 에스트로겐과 문제가 되는 프로게스틴을 빼고 3세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조절제(SERM)인 바제독시펜(bazedoxifene)을 넣은 듀아비브(성분명 결합형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가 있다. 해당 TSEC 제제의 강점은 독특한 작용기전에서 기인한다. 듀아비브의 주성분인 바제독시펜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효현'과 '길항'작용을 모두 나타내는 것이다. 골격계에서는 효현제로, 유방 및 자궁 조직에서는 에스트로겐 길항제로서 작용한다. 즉, 바제독시펜이 결합형 에스트로겐과 결합하면서 에스트로겐이 특정 해당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를 유발해 자궁 내막의 항증식 효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TSEC 제제는 폐경 여성에서 자궁 및 유방 조직에 대한 '자극성 에스트로겐 효과'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 개선, 호르몬치료제 인식장벽 낮아질 것" 최훈 교수는 "폐경 증상으로 호르몬제를 처방받는 많은 환자에서 부작용에 대해 문의하고 걱정한다"면서 "폐경 여성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듀아비브와 같이 폐경 증상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유방 또는 자궁 관련 안전성을 입증한 제제들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설명했다. 우려가 따르던 부작용 문제가 개선되면, 호르몬 치료제에 대한 인식장벽도 함께 낮아질 것이란게 최 교수의 생각이다. 이러한 의견도, 자궁이 있는 건강한 폐경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SMART(Selective estrogen, Menopause, And Response to Therapy) 임상결과가 근거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폐경 여성의 가장 흔한 증상인 안면홍조를 위약군 51% 대비 74%로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골다공증 예방효과까지 입증했다. 특히 기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 호르몬 치료제의 복용을 중단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상반응인 질출혈, 유방압통 및 유방밀도증가에 대한 부작용을 유의미하게 개선시켰다. 40~65세의 자궁을 적출하지 않은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듀아비브 1년 치료시 85.3%~99.2% 환자에게서 출혈 및 점상출혈이 보고되지 않았다.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용군이 48.9%~83.2%으로 나타난 것과는 분명 비교되는 결과. 이와 함께 SMART 하위분석에서, 듀아비브 1년 치료차에 프로게스틴 병용요법과는 달리 유방조직 밀도나 압통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2016-09-03 05:00:5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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