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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메디칼, AI 딥러닝 접목된 프리즘 CT 진주한일병원 설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대표 김영준)는 자사 하이엔드 모델이자 AI 딥러닝 기술이 접목된 애퀼리언 원 프리즘 에디션 (Aquilion ONE PRISM Edition)이 진주한일병원에 설치돼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리즘 CT 도입은 부산, 경상권에서 최초 사례다.프리즘 CT는 촬영 단계에서부터 촬영 후 영상 구현 단계에까지 AI 기술이 접목된 장비로 최소한의 선량으로 주요 장기와 혈관의 영상에서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세계 유일의 넓은 X선 검출기 (Wide Area Detector)로 0.275초만에 160mm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으며 특히 심장, 두경부 부위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핵심은 바로 피크(PIQE, Precise Image Quality Engine)다. 이는 업계 유일의 0.25mm 디텍터를 가진 초고해상도 CT인 애퀼리언 원 프리시젼 (Aquilion ONE Precision)의 CT 영상을 딥러닝을 통해 이미지를 학습하는 기술. 이를 통해 기존 CT보다 45% 노이즈가 감소된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스텐트 시술을 하거나 혈관 석회화가 진행돼 기존 CT로 보기 힘들었던 혈관 안쪽을 초고해상도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프리즘 CT에는 세계 최초로 딥러닝 재구성 기술을 접목시킨 소프트웨어 AiCE (Advanced intelligence Clear-IQ Engine)도 들어가 있다.고해상도의 영상을 보다 빨리 재구성 (Reconstruction)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독자적인 AI 딥러닝 기술인 AiCE 기술은 영상의 노이즈를 제거하면서 장기들의 해부학적 경계면 (Margin)을 선명하게 만든다.CT에서는 촬영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방사선 피폭량 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다. 방사선을 맞은 세포는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일부 세포는 누적된 방사선 노출로 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사선량을 줄이면 영상의 노이즈(Noise)가 현저히 증가하게 돼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AiCE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10만장 이상의 고화질 및 저화질 영상을 반복적으로 사전 학습하고 영상 신호로부터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제거해 극소 선량만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빠른 시간안에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는 인텔리전트 AI 시스템을 갖췄다.캐논메디칼 관계자는 "한일병원은 고연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뇌센터, 심혈관센터를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며 "이번 프리즘 CT 도입을 통해 높은 퀄리티의 의료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6-21 13:31:48의료기기·AI

한일병원, 혈관조영진단기 도입하고 심혈관조영실 개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한일병원은 지난 3일 심혈관조영실을 개소했다.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은 지난 3일 심혈관조영실 개소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조인수 병원장을 비롯해 안승현 의무부원장, 이현호 중재시술센터장, 김태훈 순환기센터장, 김동춘 진료부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특히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최동훈 이사장이 참석했다.한일병원은 서울 도봉, 강북, 노원 지역에서 응급심근경색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다. 최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보강하고 첨단 혈관조영진단기기를 도입하는 등 급성기 심뇌혈관 환자의 최종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다.이번에 도입된 첨단 혈관조영진단기기는 심장 동맥, 대동맥, 사지 혈관, 심장 등 모든 부위의 진단과 중재 시술이 가능하며, 고해상도 디지털 인터페이스 구현으로 혈관질환의 효과적인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또 방사선량 저감으로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고 최신 인터벤션 소프트웨어로 정밀한 진단과 효율적인 시술을 수행할 수 있다.조 병원장은 "혈관 조영 장비 도입과 전문의 보강은 급성기 뇌혈관 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일병원은 지난해 11월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응급의료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중재시술센터를 설치해 뇌혈관, 심혈관, 영상 인터벤션 시술을 책임지는 전문적인 진료환경을 만들었다.
2023-05-09 11:46:23병·의원

서울의료원·계명대동산 등 11개 수련병원 인턴 추가모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의료원과 계명대동산병원을 비롯한 인턴 미달 수련병원에 대한 추가모집이 실시된다.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1개 수련병원 대상 인턴 추가모집을 공고했다.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7일 '2023년도 상반기 인턴 추가모집'을 공고했다.모집인원은 총 28명으로 전기와 후기 인턴 모집에서 정원을 충족하지 못한 11개 수련병원이다.서울 지역은 삼육서울병원 1명, 서울시 서울의료원 6명, 원자력의학원 1명, 한일병원 3명 등이며 경기 지역은 분당재생병원 1명, 오산한국병원 3명 등을 모집 한다.대구 지역은 계명대동산병원(계명대대구동산병원, 안도성소병원) 3명, 경북 지역은 포항성모병원 2명, 부산 지역은 대동병원과 좋은강안병원이 각 2명과 1명 그리고 경남지역은 경상국립대병원(마산의료원) 5명 등의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전기모집 병원 중 비수도권에 자병원(참여병원)이 있는 모병원(통합수련병원)은 인턴 미충원 정원 중 자병원에 배정된 정원만큼 인원을 추가모집 할 수 있다.추가모집 원서접수는 해당 병원별 오는 20일과 21일(오후 5시까지) 양일간 실시되며 면접을 거쳐 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 측은 "전기와 후기 불합격자 또는 미지원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고 중복지원은 불가하다"면서 "다만, 전기와 후기 합격자 중 해당병원 합격포기 공문이 추가모집 신청기간 종료일(14일 12시)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도착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3-02-17 12:07:52병·의원

중소병원 소청과·가정의학과 미달 가속 "필수진료 체계 붕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후기 전공의 모집에서 수도권 수련병원 강세 속 중소병원 진료과별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외과의 기피 현상이 가속되는 가운데 내과와 정형외과 정원 초과 등 양극화 고착이 두드러졌다.후기 모집 주요 수련병원 가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지원 현황. 메디칼타임즈는 27일 오후 5시 마감된 '2023년도 후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수련병원 18곳 진료과별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전기모집에서 가장 낮은 지원 현황을 보인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외과의 미달 사태는 후기모집으로 이어졌다.서울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2명 정원, 한일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명 정원을 기대했으나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으로 체면을 유지했다.후기모집 최다 진료과인 가정의학과의 경우, 미달 행진을 이어갔다.삼육서울병원은 3명 정원에 1명 지원을 비롯해 경찰병원은 6명 정원에 0명, 서울의료원은 4명 정원에 1명, 한일병원은 4명 정원에 3명, 홍익병원은 4명 정원에 1명, 부평세림병원은 3명 정원에 0명, 오산한국병원은 2명 정원에 0명으로 마감했다.지방에 위치한 유성선병원은 가정의학과 4명 정원, 대구보훈병원은 3명 정원, 군산의료원은 2명 정원 모두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4명, 대전보훈병원은 3명, 삼육부산병원은 2명의 정원을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서울의료원은 외과 2명과 산부인과 1명 정원에 따른 지원자를 기대했으나 원서접수는 없었다.수련병원 관계자는 "젊은 의사들 성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기피과에 접수한 지원자들이 최종 수련을 받을지 단정할 수 없다. 면접과 실기시험이 남아 있다. 수련 중 중도 포기하는 전공의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이와 달리 내과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은 정원 초과 사례가 이어졌다.후기모집 주요 수련병원 진료과별 지원 현황.내과의 경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삼육서울병원은 2명 정원에 2명 지원, 부천세종병원은 4명 정원에 4명 지원, 분당제생병원은 4명 정원에 4명 지원, 포항성모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김원묵기념봉생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등에 성공했다.경찰병원은 내과 3명 정원에 15명 지원, 서울의료원은 6명 정원에 12명 지원, 한일병원은 2명 정원에 5명 지원, 인천세종병원은 1명 정원에 5명 지원 등 2배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경찰병원·포항성모병원, 정형외과 지원자 정원 10배 '초과'정형외과 역시, 삼육서울병원 1명 정원에 2명 지원, 서울의료원 1명 정원에 4명 지원, 한일병원 1명 정원에 2명 지원, 분당제생병원 1명 정원에 1명 지원 등의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경찰병원은 2명 정원에 23명 지원을, 포항성모병원은 1명 정원에 10명 지원으로 10배수 이상의 과다 경쟁을 기록했다.재활의학과는 삼육서울병원 1명 정원에 3명 지원, 분당제생병원 1명 정원에 2명 지원으로 인기과의 건재함을 유지했다.응급의학과의 경우, 서울의료원 3명 정원에 3명 지원, 한일병원 2명 정원에 0명 지원으로 마감했다.소아청소년과 임상교수는 "대학병원에 이어 중소병원 소아청소년과 미달 사태는 소아 진료와 함께 응급체계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기피과에 대한 실효성 있는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땜질식 수가조정만 지속한다면 전문의 품귀 현상과 함께 환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기모집 레지던트 최종 합격자 발표는 면접과 실기시험을 거쳐 내년 1월 4일 수련병원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2-12-28 05:30:00병·의원

"밤길 조심하라는 환자·보호자…의료진 정신적 고통 심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연속된 응급실 의료인 폭력 사건 방지 방안으로 청원경찰 배치와 정부의 지원, 국민들의 인식 개선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부와 시민단체 모두 의료인과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응급실 사건에 대한 경각심에 공감했으나 엄정한 법 집행과 지원책 등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에 원론적 입장을 고수했다.대한병원협회는 11일 오후 2시 30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안전한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좌장인 병협 신응진 정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진행한 국회 응급실 진료환경 개선 토론회 모습.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백종헌 의원, 신현영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토론자들은 경기 용인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의료인 상해사건과 부산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일어난 방화사건 재발 방지 필요성을 동의했다.법무법인 세승 조진석 변호사(의사)는 "전공의 시절 응급실 근무 시 진료가 늦어진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유로 폭언과 기물 파손 등을 경험했다"면서 "수사기관과 법원은 응급실 사건을 중대하고 다루고 있지만 가중처벌 등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조 변호사는 "응급실에 보안요원을 배치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폭행과 폭언 예방이 어렵다. 적어도 경찰과 동일한 역할이 가능한 청원경찰 배치가 필요하다"며 "비용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일정 부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일병원 조인수 병원장(병협 경영부위원장, 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응급실 근무 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밤길 조심하라'는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 많은 의료진들이 정신적 고통을 경험했을 것이다. 보안인력이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청원경찰 배치에 적극 동의한다"고 전했다.토론회에는 병협 윤동섭 회장과 의협 이필수 회장 등 의료단체 임원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다수 참석했다.조 병원장은 "응급실 폭력 사건의 절반 이상은 주취자이다.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 안전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이 있다. 대국민 홍보와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시민단체로 나온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했다.그는 "응급실 의료인 폭행 방지는 의료인 인권 뿐 아니라 환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땜질식 처방을 해왔다. 환자 입장에서 열악한 응급실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의료진 폭행이 해결될지 의문"이라고 환기시켰다.윤 총장은 "어수선하고, 복잡한 응급실 환경이 폭행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의료인 폭행 방지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환경 등을 다각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응급실 이용 시 지켜야 할 예의와 인식 전환 등 지속적인 대국민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정성필 교수 "환자들에게 고맙다는 말보다 폭행과 폭언 다발생"앞서 주제발표에서 제주한라병원 김원 부원장(권역응급의료센터장)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성필 교수(응급의학회 학술이사)는 현 응급실 폭행방지대책의 한계와 해외 사례 등을 발표하며 법과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제주한라병원김원 부원장(사진 위)과 강남세브란스 정성필 교수(사진 아래) 발표 모습.정성필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선택했을 때 환자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장은 폭행과 폭언이 다발생하고 있다"며 "응급의료법 개정과 실태조사,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 폭행 행위자를 응급실 밖으로 퇴소를 가능하게 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토론회에 참석한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말만 되풀이겠다.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 주진우 과장은 "응급실과 핫 라인과 비상벨 등을 설치해 시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청원경찰 필요성에 공감하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5~10분 내 도착하지만 의료진 입장에서 한 시간 같을 것이다. 의료인에 대한 폭력을 엄정하게 대응하고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 주진우 과장(좌)과 복지부 김은영 과장(우) 모습. 복지부 응급의료과 김은영 과장은 "사건 발생마다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핵심은 의료현장의 실효성 제고 방안이다. 응급실 내원객에 대한 소지품 검사와 보안인력 매뉴얼 현실화 그리고 교육과 훈련 등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김 과장은 "근본적으로 국민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응급실 진료환경도 보완해 나가겠다. 관계기관과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토론회 좌장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병협 정책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응급실 환자의 절반은 경증 환자이다. 의료법상 병원은 환자를 거부할 수 없다. 중증 환자에 비해 경증 환자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주문했다.
2022-07-12 05:30:00병·의원

"정원 50명 서남의대도 관리 못해 놓고 400명 늘리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전국 총 파업을 앞두고 있는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또 다시 목소리를 높이며 의료 최전선에서 의료붕괴를 막는 병사들의 외침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퓰리즘 정책으로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훗날의 감염병 관리, 역학 조사, 백신 개발 등을 위해 의사 인력이 더 필요하지 않겠냐는 국민들의 걱정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현 당정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의료를 보다 더 왜곡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본래의 취지인 지역, 공공, 필수의료 활성화가 아닌 현재도 왜곡돼있는 의료를 더 왜곡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고갈시키는 자승자박 정책이라는 것. 대전협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출산율 0명대의 인구소멸국가에 진입했으나, 의사 증가율은 2.4%로 OECD 국가 중 1위로 의료 접근성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다 느끼는 것은 수도권에 대다수의 의료기관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협은 공공의료원보다는 민간병원을, 지방병원보다는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국민이 많은 상황에서, 의무복무하는 지역의사를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은 망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지금도 한명의 의사를 키우는데 약 2~3억의 비용이 들어가다는 점에서 현재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의사 증원은 1조원 이상의 세금을 들여야 한다"며 "정원 50명의 서남의대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해 폐교시킨 나라에서 또다시 부실의대를 양산하는 포퓰리즘적 정책을 내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반문했다. 이어 대전협은 "정책의 성공과 목표의 달성은 선한 의도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에서 꼼꼼한 설계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와 여당이 귀를 열고 젊은 의사들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젊은의사의 파업이 단순한 밥그릇 투쟁이 아닌 왜곡된 붕괴 직전의 의료를 최전선에서 막는 병사의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젊은 의사들은 이미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주당 80시간씩 근로기준법의 2배 이상을 일하고 있다"며 "무엇이 얼마나 잘못돼있는지 36시간 연속 근무, 병가조차 허락되지 않는 병원에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크고 매섭게 울부짖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전협은 "3분 진료, 효과도 모호한 일부 비급여 진료 행위 등 국민여러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의료계의 행태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 젊은의사들은 남 탓만 하지 않고, 의료계의 자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젊은의사 단체 행동 성명서에 명시된 수련병원 명단. ▲가천대길병원 ▲가톨릭대대전성모병원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김안과병원 ▲건국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경희대병원 ▲건양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신대복음병원 ▲국립경찰병원 ▲국립법무병원 ▲국립재활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춘천병원 ▲광명성애병원 ▲계요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대동병원 ▲대전보훈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동국대일산불교병원 ▲동아대병원 ▲동의의료원 ▲메리놀병원 ▲부산광역시의료원 ▲부산성모병원 ▲새빛안과병원 ▲서울대병원 본원, 분당, 보라매,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성애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양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예수병원 ▲용인정신병원 ▲원광대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제주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북군산의료원 ▲지샘병원 ▲중앙대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충남대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일병원 ▲홍익병원
2020-08-04 19:39:37병·의원

김현지 전문의, 여당 21대 총선 청년 지역구 '도전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내과 전문의인 김현지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전 비서관(34)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당 공직 후보자로 남은 과정을 감안할 때 아직 단정하기 이르나 30대 젊은 의사의 당찬 도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과전문의인 김현지 전 비서관(사진 왼쪽)은 최근 서울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착용(사진 오른쪽)하고 자원봉사를 했다. 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김현지 전 비서관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 후보자 추천을 신청했다. 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청년 우선 전략 선거로 서울 강남병과 동대문구을, 경기 안산 단원을 등을 정하고 공직 후보자 심의에 들어간 상태다. 김현지 전 비서관은 서울의대(2011년 졸업)를 나와 서울대병원 전공의 수련,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집행부 부회장을 거쳐 1년 6개월 간 더불어민주당 의사 출신 윤일규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의료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한일병원 중환자실(ICU) 전담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의사소통 TV(유튜브) 진행자 및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 부소장 등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현지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직업과 직책, 급여에 연연하지 않고 보건의료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건 분야 개선을 위한 정치적 목표와 꿈을 분명히 했다.
2020-03-08 12:38:35정책

"의료계 공감 얻지 못한 정책·제도 반드시 실패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민건강을 전제로 보건의료 정책 개선에 기여할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도전하는 떠돌이'(advendering, adventure+wandering) 의사 김현지의 인생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습니다." 김현지 내과전문의(34)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보건의료 개선에 대한 소신과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김현지 전문의는 서울의대(2011년 졸업)를 나와 서울대병원 전공의 수련,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집행부 부회장을 거쳐 1년 6개월 간 더불어민주당 의사 출신 윤일규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의료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당 비서관 경험을 통해 의료정책이라는 정치 길을 걷고 있는 김현지 전문의와 인터뷰는 밤샘 당직 다음날 이른 아침 국회 인근 커피숍에서 진행됐다. 그는 현재 한일병원 중환자실(ICU) 전담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의사소통 TV(유튜브) 진행자 및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의료계 안팎에서 맹활약 중이다. 한마디로 의료정책에 욕심 많은 30대 젊은 의사인 셈이다. 여당 비서관에서 중소병원 봉직의로 변신한 김현지 전문의 어떻게 달라졌을까. 전날 밤샘 당직 근무 후 이른 아침 기자와 만난 김현지 전문의는 "한 달 전부터 한일병원에서 주 2회 중환자실 전담의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비서관 전에도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눈치 보지 않고 혼자 결정해야 하는 전담의가 제 성격과 맞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봉직의로 밤샘 당직과 의료단체 및 여당 업무를 병행하는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김현지 전문의는 "서울대병원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보다 이틀 밤샘 당직이 오히려 수월하다. 중환자들을 보살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혹시 실수하더라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정성 있게 진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정책에 기여하겠다는 목표가 있어 봉직의 업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더불어민주당에서 크고 작은 업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서관을 경험하면서 의료단체에서 활동하고 싶어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님에게 의견을 타진했고, 박 회장님이 흔쾌히 수락했다. 민주연구원 의사소통 TV 진행은 의사 출신이 사회 현안을 진단하는 방식을 원한 양정철 연구원장 의견으로 추천됐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윤일규 의원을 비서관으로 보좌하면서 한층 성숙해졌다. 그는 "윤일규 의원님은 봉직의와 서울시의사회 이사, 민주연구원 유튜브 진행 등 저의 모든 결정을 찬성하고 지지했다. 1년 6개월 동안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당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의료 전문가로서 소신을 고수하는 윤 의원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의정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 역으로 말하면, 의사들은 국민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의미다. 김현지 전문의는 "국민들 정서와 분리된 의사들의 주장은 정책과 제도화되기 힘들다. 국민 상당수가 월수입 200만원 이하인데 월 1000만원 이상이라는 정부 통계가 매년 발표되는 현실에서 의사들이 힘들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보건복지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그는 "공급자(보건의료계) 협력을 얻지 못하는 정책과 제도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단언했다. 김현지 전문의는 "의사협회가 왜 현안마다 반대하는지 복지부의 공감 능력과 노력이 부족하다. 외과계 전공의 기피 문제도 뒤늦게 수가 인상으로 만회하려 하지만 되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일방적인 결정으로 당장은 정책을 시행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필요한 의료정책으로 '주치의제'를 주저 없이 꼽았다. 김현지 전문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환자 등록 개념인 주치의제가 필요하다"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주치의제에 반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 국민들과 의료계 합의 과정 등 20~30년 중장기적 논의를 거쳐 지불보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현지 전문의는 서울 한일병원 중환자실 전담의로 일주일에 2일 당직 근무하며 서울시의사회 이사와 여당 민주연구원 의사소통 TV 진행 등 왕성한 활동 중이다. 그의 목표와 꿈은 무엇일까. 김현지 전문의는 "보건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고 싶다"면서 "지금은 직업과 직책, 급여에 연연하지 않고 보건의료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평범한 젊은 의사인 그를 변화시킨 결정적 계기는 치열했던 서울대병원 전공의 시절 동료 의사의 말 한마디다. "당신이 속한 집단에 불만이 있다면 안주하지 말고, 당신을 이해하는 집단으로 소속을 바꿔라." 미혼인 김현지 전문의는 "저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2020-01-13 05:45:55병·의원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제20대 조인수 병원장 취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은 지난 14일 병원 대강당에서 제20대 조인수 병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조인수 병원장은 "다양한 직군이 모여 일하는 병원에서 약 800여명의 각 직군들이 조화롭게 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며 "개개인의 소통, 직군간의 소통,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조화를 이루고, 열린 병원장실을 만들어 언제든지 소통하고, 그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고, 신뢰를 바탕으로 진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시간동안 1차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 및 신포괄제도 시범 운영기관 사업 등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동안 추진하던 일들을 계승 발전시켜 한일병원을 찾아주는 고객이 만족하고, 일하는 나의 모습에 만족하고, 임직원들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인수 신임 병원장은 독일 DUISBURG-ESSEN 대학을 졸업했으며, 한일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교육연구부팀장, 국제진료협력센터장 및 의료혁신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저체온치료학회 정보이사 및 지도의사협의회 서울지회 교육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2018-11-15 13:32:43병·의원

권칠승 의원 "한일병원 방폐물 종이박스 보관 문제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방사성폐기물이 병원 내 종이박스에 보관 중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병)은 16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일병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병원에서 발생한 방폐물을 종이박스에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한일병원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은 모두 약 1만 4000리터에 달한다. 이는 경주방폐장에 처분하고 있는 중저준위방폐물 저장드럼(200리터)의 70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제는 이러한 방폐물이 그저 종이박스에 보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일병원에서 보관 중인 방폐물의 표면 선량률은 0.0003mSv/hr로 경주방폐장에 처분된 일부 방폐물에 비하여 시간당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병원 측은 이러한 방폐물을 자체적으로 저감화 하여 병원폐기물 업체를 통해 자체처분한다고 해명했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이보다 낮은 방사선량의 방폐물을 1드럼에 1373만원에 처분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부분이다. 권칠승 의원은 "현재 한일병원에 보관 중인 방폐물이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이거나 별로 위험하지 않은 물질인 것인데, 경주 방폐장은 이보다 더 낮은 방사선량의 방폐물이 처분되고 있다"면서 "어떤 방폐물은 처분하게 되고 어떤방폐물은 처분하지 않는 것은 정책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다. 조속히 방폐물 처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10-16 13:15:47정책

심평원, 내년 1월 신포괄수가 준비기관 경험 공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0일 서울사무소에서 내년 1월에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에 신규 진입하는 민간병원 13기관을 대상으로 선시행기관 3곳(한일병원, 보라매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의 경험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기관은 신포괄수가 청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병원 내 전산-심사-의무기록팀간의 유기적 업무 협력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병원 전산팀장은 "신포괄 제도에 대해 빨리 이해하고, 기본적으로 수가마스터를 보험팀과 정확하게 정비한 후 신포괄용 원무‧수납계산을 빨리 적용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라매병원 보험심사팀장은 "수가자료 제출부터, 수가마스터, 심사‧청구화면 개발 등 디테일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나니 진단코딩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고, DRG 수가는 신포괄 환자의 진단명과 시술 등에 따라 결정되므로 이를 잘 이해하고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의무기록차장은 "진료부, 병동간호, 원무, 의무기록, 보험심사 업무영역을 잘 정리하고 상호 협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 공진선 포괄수가실장은 "신포괄제도를 준비하는 모든 기관은 질병군별 수가산출을 위한 자료제공과 원내 전산개발, 전담인력 배치 등 병원시스템 전반에 걸쳐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8-09-11 16:34:48정책

제약사 사외이사 영입…공단부터 진흥원·의료원까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판사 출신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특히 올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장, 보건산업진흥원 기획실장, 고려대의료원 의료원장 역임 인사 등 보건의료단체, 의료인들의 영입이 새로운 변화다. 23일 다수의 제약·바이오 업체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감사보고, 영업보고 및 이사 승인 등의 부의안건을 의결했다. 올해 신규 선임된 이사들은 보건의료단체와 세무 방면 전문가 영입으로 요약된다. 내부 임원에서 뽑는 이사직과 달리 사외이사는 기업 외부에서 전문가를 선임, 경영 전반을 점검하거나 확장하고 전문성 강화를 꾀한다. 제약 업계의 경쟁 확대와 전문성 강화가 추구되면서 동종 업계 기업인이나 퇴직 관료 선임 등의 '묻지마 선임'은 점차 사라지는 반면 기업 자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초빙의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먼저 대화제약은 KIST 생체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 현 KIST 중소기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인 정혜선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대웅제약은 의학/약학 연구개발, 원료의약품 제조 등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인 브릿지바이오 감사인 김홍철 감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JW신약은 강암구 현 우송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강암구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연구원장을 역임한 건강보험 관련 전문가다. 대원제약 역시 준정부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신규 선임된 이정석 사외이사는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보건산업진흥원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현대약품은 김우경 현 고대의대 교수를 선임했다. 김우경 교수는 전 고대의료원 의무부청장과 의료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일병원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작년 법조인 출신의 강세와 달리 올해는 애널리스트, 회계사 출신 등의 금융권 인사 초빙도 눈에 띄는 변화다. 휴젤이 선임한 정병수 사외이사는 삼일회계법인 회계사와 KEB하나은행 투자금융부차장을 거쳐 ODK Media 경리부장을 역임했다. KPX생명과학은 현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차홍선 대표이사를 발탁했다. 차홍선 이사는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대표이사와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수석연구원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에스티팜은 국세청 출신으로 현재 세무법인 하나에 재직중인 안형준 부회장을, 비씨월드제약은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거쳐 현재 우리FIS 상임고문인 권기형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 이외 환인제약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한 장규형 법무법인광장 변호사를, JW생명과학은 이현순 현 두산 부회장을, CMG제약은 손태규 단국대 사회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2018-03-24 06:00:22제약·바이오

"이번엔 채울까" 11개 병원 인턴 32명 추가모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후기 인턴 모집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한 전국 11개 수련병원들이 추가모집에 나선다. 대한병원협회는 2017년도 인턴 추가모집 공고를 내고 해당 병원과 모집정원을 15일 발표했다. 올해 인턴 추가모집에 나서는 수련병원은 한일병원, 한림병원, 세종병원, 김원묵기념봉생병원, 대동병원, 삼육부산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동강병원, 하나병원 총 11곳으로 모집 인원은 총 32명이다. 일각에선 이는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최근 복지부의 전공의 정원 감축 효과일 수 있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전년도인 2016년 인턴 추가모집을 실시했던 수련병원은 총 15곳, 58명에 달했다. 다만, 지역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턴 추가모집 채용인원은 서울, 경기지역의 경우 1명 이하 수준이며 부산, 울산 등 지방에 몰렸다. 다시 말해 수도권은 인턴 채용이 수월한 반면 지방은 여전히 인턴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다. 서울지역 한일병원 모집인원은 1명, 세종병원과 한림병원도 각각 1명씩인 반면 부산지역 대동병원은 정원 8명을 내걸었고 울산에 동강병원은 4명을 채용에 나섰다. 올해 인턴 모집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좋은강안병원과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도 각각 4명씩 정원을 내걸고 모집에 나선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부산 등 지방은 여전히 인턴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젊은 의사들이 서울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방은 수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인천에 위치한 한림병원 정영호 병원장은 "당초 3명 모두 채용했다가 부득이한 이유로 한명이 나가면서 1명을 채용하게 된 것"이라면서 "추가 한명도 이미 내정됐다. 추가 채용공고 띄우자마자 채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년 째 전공의 정원을 줄인 효과인지 효과인지 최근에는 인턴 모집이 수월해졌다"면서 "확실히 과거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가모집은 오는 20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이며 23일 면접(실기)시험을 거쳐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017-02-15 12:27:28병·의원

"간판보다 실리" 전공의 모집 과목별 양극화 심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서울대병원이라도 외과는 싫다. 차라리 간판을 버리고 정·재·영(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을 가겠다." 최근 전공의 모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경향이다.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이같은 전문과목별 양극화가 극심하게 벌어졌다. 외과 계열은 빅5로 분류되는 대형병원조차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일부 병원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메디칼타임즈는 후반기 전공의 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10일 전국 30개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등 외과계열 지원 기피 과목들은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 서울대병원은 외과에 3명을 모집했지만 단 한명도 원서를 내지 않았고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도 지원자를 찾을 수 없었다. 세브란스병원도 산부인과 5명, 비뇨기과 4명 모집에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고, 산부인과 6명, 비뇨기과 7명을 뽑은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정원을 채운 곳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산부인과에 1명, 소아청소년과에 2명 등 5개 과목에서 6명을 모집한 결과 가정의학과가 3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 모든 과목에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그나마 빅5병원들은 선방한 편에 속했다. 지방 수련병원들은 국립대병원들조차 단 한명도 지원자를 받지 못한 곳이 많았다. 강원대병원은 산부인과 1명, 외과 1명, 가정의학과 3명 등 5개 과목에서 6명을 모집했지만 창구는 3일 내내 텅 비어있었고 외과, 흉부외과 등 4개 과목 8명의 정원을 내건 전남대병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남대병원도 내과에서 1명을 채웠을 뿐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흉부외과가 미달됐고 경북대병원도 비뇨기과, 병리과, 마취통증의학과 모두 지원자를 받지 못했다. 중소병원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예수병원, 한일병원 등이 후반기 모집에 일말의 희망을 걸었지만 지원율은 0%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인기 과목들은 사정이 달랐다. 지원자가 실종되는 가뭄속에서도 나홀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는 1명 모집에 3명이 원서를 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울산대병원 재활의학과도 역시 2대 1로 마감했다. 1명의 정원을 내건 강북삼성병원도 4명이 지원하면서 4대 1로 최종 마감되는 등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인기과목들은 사실상 모두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A수련병원 관계자는 "후반기 전공의 모집 자체가 유명무실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혹시나 하는 기대조차 버린 상황이라 실망조차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2-08-11 06:30: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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